내 남자의 로맨스 - [할인행사]
박제현 감독, 김정은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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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박수를 크게 치고, 발을 구르며 오랜동안 깔깔 거리고 웃었고
두번 휴지가 없어 흐르는 눈물을 방치해 두었었다.

연인과 교제하고 결혼하기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자아를 세워가고 지켜가고 발전시켜 나가야할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도장을 찍은
내남자의 로맨스는 <파리의 연인>식의 김정은 연기가
조금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잘 만든 한국 영화다.

두번 크게 웃고, 두번 울은 나의 엉덩이에서는
아직까지는 이상한 낌새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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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 2 슈퍼비트 [dts]
샘 레이미 감독, 토비 맥과이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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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새 있는 구성에..
볼것 많은 CG 효과에..
배우들의 열연에..
가슴을 울리는 대사에..
기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

영웅인 스파이더맨의 인간적인 자각과 방황,
악당의 자기에 대한 회의,
할머니의 선인같은 포용력,
M.J의 사랑에 대한 선택,
모두 뭉클했다.

또한, M.J와 토비맥과이어 사이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사랑, 너무나도 부럽더라.

나 또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인간관계를 원할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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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이발사 [dts] (2disc) - [할인행사]
임찬상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에이나인미디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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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의 소심한 이발사,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버지 성한모,
그가 살아온 격동의 20년 풀 스토리 전격공개!!"
라는 카피가 영화의 모든것을 말해주더군요.

말도 안되게 코믹했던 군정정치 시대를 살아가던 한 평범한 남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우리 역사의 단면을 살짝 짚고 넘어 가는
효자동 이발사.

좀 더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아버지의 숭고한 노력이랄지,
가슴 아프게 교류하는 부자지간의 정이랄지,
아픈 현실에 단단히 휘말려 버리는 한 가정의 운명이랄지..
그런걸 기대해서일까요?

영화는 자못 심심하다고 여겨졌더랬습니다.

너무나도 착한 아들 성낙안 역을 맡은 꼬마 연기자 이재응의
덤덤한 연기처럼 임찬상 감독은 그 시절을 그렇게 덤덤하게
그리고 싶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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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dts]
멜 깁슨 감독, 제임스 카비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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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픈 영화라는 평을 듣고 저역시
별 생각 없이 이 영화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죠.

너무나도 리얼한 상황전개에
시선은 도대체 어디다 둬야할지 갈피를 못잡겠고,
귀는 왜 두개나 되는지 괴로웠던 기억이 다시금 나는군요.

성경에 기초를 두어 만들어져 놀라웠던 기억,
잊었던 역사의 사건들이 다시 재조합 되는 느낌.
잠시 접어 두었던 신앙심을 잠시나마 꺼내볼 수 있었던 기회.

여하튼,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만한 작품이 되겠다 싶더군요.
예수님 역할을 한 이름모를 배우의 완벽한 연기에도
혀를 내둘렀으며, 리얼리티의 극치를 보여준 멜깁슨의
대단한 구성과 시각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끔찍하고 보기에 심히 괴롭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꼭 봐줘야했던 영화가 아닐까 하는
사의(私意)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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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Vaughan - Very Best Of Sarah Vaughan
사라 본 (Sarah Vaughan)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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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엠피3에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살짝 듣는 음반.

개인적으로 사라본이 부르는 <버드랜드의 자장가>가

너무나도 좋다. 이 노래를 들으면 평안해진다고나 할까? 

 

4월이 막 지나가버렸지만,

April in Paris라는 곡은 클리포드 브라운의

운치있고 낭만적인 트럼펫 소리를 가까이 들을 수 있어서

훨씬 끈적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音을 가지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는

사라본의 중후하고 농밀한 절정의 보이스를 들을 때,

그녀의 품에 푸근히 안기고 싶기까지 하다.

 

이 앨범엔 특히 사라본이 부르는 인기있는 곡들이 총 망라 되어 있어

수많은 사라본의 음반 중에서도 종합 선물 세트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말 그대로 이 한장만 가지고도 사라의 모든것을 가질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달까.

 

영화 <접속>에 삽입되어 바흐의 선율을 안겨줬던 A lover's concerto.

아스트러드 질베르토의 차분히 가라앉은 보이스와는 다른 버젼인 The shadow of  your smile.

사라본의 열정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Misty.

중후한 보컬로 인생을 말하는 C'est  la vie.

이 모든 아름다운 음악을 사라본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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