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와일드 - 셰릴 스트레이드
소설은 아니겠지만 -_- 엄격한 진실도 아닐 것만 같은 의심이 뭉글뭉글 피어나는 나는, 속물 ㅠ_ㅠ;
15. 잠자는 남자와 일주일을 - 배수아
흑백의 무성영화를 보는 듯 읽게 되는 책.
사실 여행을 좋아하지도 않고, 외국엘 가도 장소를 옮겨서 작업을 하고 책을 읽는 것 뿐. 관광에 대한 생각이 없는 그녀에게 느껴지는 이 공감 ^^
나 역시 여행이란 이 곳에서 저 곳으로 배경이 바뀌는 것 뿐. 책을 읽고, 술을 마시고, 일기를 쓰는 똑같은 일상. 트렁크엔 책이 한가득. 이러니 누구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건 곤란. 잠자는 남자와 같은 친구(연인이 아니라)를 가진 건 참 부러운 일.
16. 리버티 바 - 조르주 심농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치정사건은 유사하게 슬프구나.
17. 슬픈 짐승 - 모니카 말론
슬프고, 무섭고, 아프다.
화자에게서 나를 본다. 내가 나이 든 후의 모습. 저자는 늙음에 어떤 미학도 부여하지 않는다.
노년에서 좋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전혀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 p.118
레드와인을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맞다. 와인을 마시며, 눈물을 흘리며, 술주정도 좀 하며 읽기 알맞은 책이다.
18. 아빠는 내 맘을 몰라 - 재니 호커, 앤서니 브라운
오빠 앨런과 늘 투닥거리는 열두살 리즈. 남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과거에 잭 벡이란 남자였다는 샐리 벡 할머니를 만난다. 결국, 내 모습 그대로가 가장 행복한 거라는 귀여운 이야기. ^^
19. 빅 브러더 - 라이오넬 슈라이버
읽다보면 식욕이 뚝 떨어지게 되는 소설. 놀라고 절망해서 우왕좌왕하다가 술은 더 퍼마시게 되는 소설. -_-;
20. 밀라노의 태양 시칠리아의 달 - 우치다 요코
소설인 것 같은데 에세이라니. -_-;;;;;
21. 읽어가겠다 - 김탁환
제목 그대로 읽어가겠다!!! 는 열망이 꿈틀꿈틀하게 되는 책.
아쉽게도 오타가 있다. '모모'를 부른 가수는 김민준(p.26) 이라고 씌어있는데 김만준씨라네요. +_+;
p.242 앨리스 먼로 디어라이프 정현희 옮김 이라 씌어있는데 책에는 정연희라고;;;;;;;
아무튼;; 내가 읽지 못한 여러 책들의 리스트(많구나ㅜ_ㅜ)를 적어놓고 다 읽어버리리라 결심(만;) 하고 있다.
22. 이블 아이 - 조이스 캐럴 오츠
아아. 이 아줌마 머리속엔 무슨 생각이 가득 들어있는 거냐. ㅠ_ㅠ
잘못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 4편.(아들을 잘못 사랑한 엄마도 포함-_-;) 끔찍하다. 나쁜 건 남자들이지만 나약했고, 응석부렸고, 기대려 한 결과는 여자들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