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술라(45세)의 만남
카이사르 2세는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술라는 숨이 턱 막혔고, 메트로비오스와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것 같은-이후론 한 번도 없었던-동요를 느꼈다. 술라를 똑바로 쳐다보는 카이사르의 눈은 술라 자신의 눈과 매우 닮아 있었다. 거무스름한 테두리에 둘러싸인 아주 옅은 파란색 눈동자. 지성을 훤히 드러내는 눈이었다. 만약 내게 아우렐리아 같은 훌륭한 어머니가 있고 내 아버지 같은 술주정뱅이를 몰랐더라면 내가 이랬겠구나, 하고 술라는 생각했다. 아테네인들을 열광시킬 얼굴과 정신. (p 420)
멋지다. 소년 카이사르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볼 생각에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