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황석희 번역가의 책. 참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상대의 말은물론, 표정과 기분을 읽어내 각자의 언어로 이해하는 것도 번역이고 콧속에 들어온 차끈한 아침 공기로 겨울이 오고 있음을 깨닫는 것도 일종의 번역이죠. 그 과정에서 때론 오역을 하기도 하고과한 의역을 하기도 해요. 그런데 반드시 정역해야 하는 제일과달리 일상의 번역은 오역이면 오역, 의역이면 의역 그 나름의 재미가 있죠.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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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보드를 가진 능력자 의사@_@;;

그가 얘기하는 웰다잉. 잘 사는 것과 잘 죽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나 역시 내 마지막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만 인생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법. 지금을 충실하게 살자고 마음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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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소설.
완벽 그 이상의 등장인물들 덕분에 이 소설이 영화로 나올 수는 없겠고 누가 만화로 좀 그려주시오ㅠㅠ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나는 왜 계속 울고 있나ㅠㅠ

˝지금까지 여러 소설을 썼지만 이렇게까지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건 처음입니다˝ 라고 작가가 얘기한 주인공 요로즈 할(요로즈 하루)을 읽으며 하뉴 유즈루를 떠올린 건 나만은 아닐 듯.

네 챕터로 나뉘어져 각기 다른 화자(그 중 한 챕터는 하루 자신)가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두번째 챕터, 미노루 삼촌(하루 엄마의 남동생)의 이야기에 유독 마음을 빼앗긴다. 아이가 ˝내 발레의 몇 퍼센트쯤에는 미노루삼촌도 들어있어˝ 라고 말했을 때 놀랍고 자랑스러워한 그의 마음이 내게도 느껴진다. 독신의 영문과 교수로서 하루에게 문학과 음악의 정서적인 면을 채워준 (반려견도 함께였다) 그에게 고모로서 나의 부족함을 대리만족했달까ㅠㅠ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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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나가 후미 작가의 인터뷰집 <일이어도 일이 아니어도>를 읽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또 관심이 생겨서 주문한 작가의 신작. <어제 뭐 먹었어>시리즈를 좋아하고 꾸준히 읽고 있는데 단편집도 참 좋구나. 읽다가 혼자 뿌엥뿌엥ㅠㅠ;;;

여러 시대와 성별, 나이를 돌고돌아 서로를 찾아내고 사랑하는 인연의 이야기들. 따스하다. ㅠㅠ

그러고보니 <사랑해야 하는 딸들> 빌려가서 영원히-_- 돌려주지 않고 모른 척 하고 있는 나쁜 직장동료 녀석 생각이 -_-+++++++

이 참에 <서양골동양과자점> 완전판 세트도 구입 완료. 그간 왠지 관심 안 가서 읽지 않았는데 드디어 입문 준비^^

있잖아.아마네.
매일 죽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혹시 아줌마가 거기에 가더라도 네가 날 찾을 수 있을까...?

하지만 괜찮아.

아줌마가 꼭 널 찾아낼게.
그러니까 기다리고 있어.
아마네. - P121

아마네.
몇 번이고다시 태어나줘.
어떤 모습이든,
내가 반드시그대를 찾아낼게!!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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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해지는 기분. 내가 뭔가 조금 더 착해지는 느낌(착각..)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는 게 ‘친절함‘이라면 나는 그에 걸맞은 팓단력도, 용기도 갖고 있을테니까. 언제까지나 다정하고 용감한 어른이 되고 싶다. 그게 나의 장래희망이다. (p.327)

저도요!! 저도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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