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ㅠㅠ;;;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책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어찌된 일인가@_@;;; 다른 영화와 혼동한 건가? 세명의 친구들이 어린 시절 실수로 저지른 범죄 때문에 소년원에 들어갔는데 간수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어른이 된 후 복수한다는 영화는 뭔감-_-a-> <슬리퍼스> 였다@_@;;; 케빈 베이컨이 출연해서 헷갈린 모양-_-vod로 영화를 찾아봐야겠구나.
하지만 예술의 존재 이유가 그런 것이다. 독자나 작가나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무언가 진정한 것을 만나는 것. 기적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내 안에 있지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묻혀 있던 것을 누군가가 명료하고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것이. 위대한 예술은 안개를 뚫고 그 비밀스러운 마음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리고 그걸 들어서 눈앞에 보여준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면 머릿속이 환해지는 것 같고 가슴이 마구 두근거린다. 이해받은 듯한 기분이다. 누가 내 속마음을 들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예술을 찾는 것이다. 외로움을 덜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덜 외롭다. 예술을 통해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심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위안을 받는다. (p. 22 할레드 호세이니 )
너무 울어서 머리가 쿵쿵 울린다-_-;;;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가족이 모두 떠나버리고 홀로 습지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소녀가 주인공이라 말하고 있으니, 당연히 마음 아프겠지 마음을 다잡으며 대비했건만 ㅠㅠ;;;몰입하는 좋은 소설을 읽었다. 리즈 위더스푼? -_- 하며 심드렁했던 걸 반성한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슬프기도ㅠㅠ)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읽는데도 눈물 콧물 ㅠㅠ
재미있게 속도감 있게 읽힌다. 그래서 더 괴롭고 죄책감이 든다. 내가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그래서 말인데. 너 진짜 강간당한 거 맞니?(p13)라는 추궁에 시달려야 한다면.
성폭력이라는 트라우마애 대한 피해자의 반응이 신뢰도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p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