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beer ^^

조카아이들이 오지 않는 주말. 서운하면서도 오랜만의 여유가 감사하다. 눈여겨 보아두었던 집근처 펍. 손님이 나 혼자^^;
친절한 사장님이 좋은 테이블석에 앉으라하신다. 혼자라 좀 미안했지만 맥주를 많이 마실 예정이니^^

시작은 INDICA. 미국산 IPA. 쌉싸름한 맛이 참 좋다. 마트에서 얼마에 판매되는지는 잊겠다. 레드썬-_-;;;;

필립 로스의 <유령퇴장>을 읽고 있다. 도입부인데 재미있어서 두근두근@_@;

배캠을 들으려고 이어폰도 챙겨왔는데 일인손님을 위해 일부러 음악을 틀어주신 사장님 정성을 생각하니 못 듣겠-_-;;;;

토요일밤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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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6-04-1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자가 좋아보여요~

moonnight 2022-01-03 10:52   좋아요 0 | URL
BRINY님^^ 6년만에 댓글을@_@;;; 죄송ㅜㅜ;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조카아이들 책을 사고 무민스툴박스를 받았다.(박스를 사고 그림책을 받은 것일수도-_-;) 내가 선택한 건 무민엄마. 예뻐서 맘에 꼭 든다.

조카아이들 장난감 상자로 쓰려고 받았는데 와인 한 잔 하며 책 읽을 때 미니 테이블로도 훌륭^^

둘째조카아이가 텔레비전 시청할 때 아늑한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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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2-24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런 사은품이 있었어요? 예뻐라. 조카 아이가 쏙- 들어갔네요. 힛.

moonnight 2016-02-24 17:37   좋아요 1 | URL
ㅎㅎ아이들은 상자라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일단 들어가고 보는 것 같아요.ㅎㅎ

[그장소] 2016-02-24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아이들은 다 같은가봐요..
울 딸도 저만할때..똑같이 하던...짓이네요.^^
아..그때 참 ..예뻐 어쩔 줄 몰랐는데~~^^

moonnight 2016-02-24 17:4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일전에 책읽는 나무님 서재에서 쌍둥이 공주님들 택배놀이하는 것도 봤는데 애기들은 상자에 들어가는 걸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ㅎㅎ저도 예뻐 죽습니다.^^

[그장소] 2016-02-24 17:4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고양이처럼 들어갈수있는 곳은 다 들어가는것 같아요.
장바구니..에코백..서랍장..할것없이 죄 다 들어가 앉아보는통에..
으...넘 귀여워서...그 때가 끝나지 않았음 ㅡ했었으니까..^^

moonnight 2016-02-24 17:49   좋아요 1 | URL
맞아요. 맞아요ㅜㅜ 너무 빨리 커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ㅠㅠ;

[그장소] 2016-02-24 17:52   좋아요 0 | URL
그래서 애들 크는거 순식간이다..잘해라..그러는거..알지만
그래두..저 어릴적 예쁨은 ㅡ그 순수에 가까운 웃음은 , 크며 주는 어떤 기대보다 가치가 높아요. 정말 시간을 잡아버리고플 만큼요.^^
순 욕심이지만..ㅎㅎㅎ

책읽는나무 2016-02-24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민박스가 아주 거대하게 크지 않아 다행이에요~~앉아 있기 딱 좋네요^^
저 무민박스도 열심히 스캔중입니다
또 무민박스 사고 사은품으로 그림책을 받고ㅋ

저 도련님이 문나잇님의 사랑을 받는 조카로군요?^^
요즘 여기저기 조카들 이야기에 조카들 사진 대방출이어서 눈호강 합니다^^

moonnight 2016-02-24 21:04   좋아요 1 | URL
넹 크기가 적당해서 좋네요. 너무 크면 자리차지해서^^ 둘째조카아이인데요. 개구지면서 엉뚱한 매력이 넘치는 도련님이랍니다. 호호^^
 

를 보다가 잠들었는데 깨보니 친구에게 문자가 와 있다. ˝믿을 수 없는 패배˝라니 헐-_- 후반전 2대0 으로 이기고 있는 것까지 봤는데ㅠㅠ 스포츠채널을 돌려서 슬픈 결말을 확인하고ㅠㅠ
졌지만 어린 친구들이 잘 해주었다. 수고많았어요. 덕분에 행복^^ 올림픽기대합니다!

고맙게도 강정호선수 경기하이라잇을 방영해주고 있어서 계속 보고 있다. 얼른 야구시즌 시작되면 좋겠다. 올해는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많이 진출해서 정말 신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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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6-01-31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1골 넣는 거 보고 당연히 이기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다른 일을 봤는데
어느 순간 2:2가 돼 있길래

하긴 어차피 이길 경긴데, 연장 가는 것도 좋지, 그런 이기적인 생각을 하다가 다른 일을 봤는데 결국 져서

잠시 멍하니 텔레비전 화면을 바라보았지만 아니야 내가 이럴 자격은 없지, 응원을 하길 했어, 뭘 했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만큼

기립박수를 쳐 주고 마음 편히 텔레비전을 껐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에 만나면- 시종 방심하지만 말고 경기를 한다면 지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moonnight 2016-01-31 23:27   좋아요 0 | URL
긍정 한수철님^^ 네 저도 잠들지 않고 응원했어야 했는데 하고 반성했어요. 어린 선수들이 마음아파할 것 같아서 걱정되더라고요.ㅠㅠ
예전에 누군가, 월드컵은 경험하는 곳이 아니라 성과를 보이는 곳이라는 취지로 매섭게 비판하던 걸 듣고 놀랐던 기억나요. 월드컵이든 뭐든, 누구라도 저렇게 비난할 자격이 있나해서요.

하여간, 우리 선수들 잘 했어요. 대견해서 엄마미소 지었습니다. 호호^^

Joule 2016-01-3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보기 드문 `하이라잇`에 다행히도 소중한 와인은 뿜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ㅋㅋㅋ

moonnight 2016-01-31 23:04   좋아요 0 | URL
앗 하이라잇 너무 구세대적인가요? 죄송^^; ㅎㅎ마침 저도 와인 한 잔 하고 있는데 완소 와인을 낭비하지 않으셨다니 마냥 기뻐요. 호호^^ㅠㅠ
 

의 명곡들을 배철수의 음악캠프 3,4부에서 특집으로 들려주었다. 감사하다.
(와인잔을 들며) 데이빗 보위. 고맙습니다.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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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내게 최고의 소설 속 여성 캐릭터이다.(2위는 리스베트 살란데르입니다. 궁금한 이 없어도 알려드리는 기개^^;;)

빨래널고 와인 한 잔 더 따르고 앉아서 4일전 하던 이야기를 이어서^^;;;;


그러니까-_-; 내가 처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를 처음 만난 건 2005년이었다. 워매 이런 책이 다 있다냐! 하고 깜짝 놀라고 흥분했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번역이 이상해서 찜찜한 부분이 있었다. 기껏해야 두어줄이지만, 이 멋진 책에 용납할 수 없는 찜찜함ㅜㅜ;

그래서 영문판을 주문했다-_-;덴마크어는 모른다.ㅜㅜ 옮긴이의 말에 델타사의 영역본을 기반으로 했다고 되어있는데 다행히 알라딘에서 델타사에서 나온 영문판을 살 수 있었다.

당연히 다 읽진 않았고-_-; 이상하다고 느낀 부분만 찾아보았는데 역시나 영문판도 내 생각과 같았다.

출판사에 메일 보내볼까 하다가 부끄러움이 급엄습해서 에라 모르겠다. 누군가 벌써 얘기했겠지. 하고 말았다.

그 후로 8년동안 스토킹 시작-_-;

네권인가 책을 샀었고 수시로 서점에 가서 찾아보며 감시했지만 번역이 바뀌질 않는다!ㅠㅠ (그동안 내게서 스밀라를 선물받았던 지인들. 그 중 한명에게 혹시 읽어보았냐고 물었더니 앞의 두어장 읽고 포기했다고ㅠㅠ;)

2013년에 나름 큰 결심하고 심호흡 크게 다섯번하고 마음산책에 메일을 보냈다. 너무나 사랑하는 책인데 틀린 번역으로 8년간이나 계속 나오는게 견딜 수 없어서 메일쓴다고 하고 영문판과 비교해서 원래 번역과 고친 번역을 기재해서 보냈다.

출판사에 메일이 한두통 오는게 아닐텐데 별관심 있겠나 싶었다. 헉 그런데 바로 다음날 득달같이 답장이 도착@_@;;;
놀랍게도, 달밤님같은 독자가 있어서 너무나 든든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고, 번역가 선생님께 문의해보고 다시 연락주겠다 하셨다.

그리고 곧 도착한 다음 메일에서, 번역가선생님께서 달밤님 번역이 맞겠다고 하셨다고, 다음 쇄에 꼭 반영하겠다고@_@;

괜스레 뿌듯해서 눈물도 찔끔^^; 알라디너분들은 이해하시리라^^

지금껏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생각나서 스밀라를 다시 주문해보았다. (또 스토킹-_-;)

오오~@_@; 번역이 바뀌어있다. 두어줄밖에 안 되지만, 어디가 바뀐 건가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을 정도로 미약하지만, 너무나 기쁘다. 사랑하는 스밀라에게 나도 뭔가 0.0000001%-_-; 보답한 기분?♡

번역가분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전혀 아님을 얘기해야겠다ㅠㅠ 내 전공과 관련된 부분이었기에 알아차릴 수 있었을 뿐ㅜㅜ

하여간에, 약속을 지켜주신 마음산책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좋은 책 부탁드려요. 스토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호^^

내가 읽은 건 2005년 8월 1판3쇄, 최근에 산 건 2014년 12월 1판 28쇄. 우와@_@;;;;;;;;;100쇄, 200쇄까지 계속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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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6-01-17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걸요?ㅎㅎ

그렇다면, `2014년 12월 1판 28쇄` 이후의 책으로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후후.^^

moonnight 2016-01-17 20:03   좋아요 0 | URL
우왕^^ 한수철님도 스밀라를 좋아하시면 좋겠어요! 그치만 취향은 제각각이니까요^^

책읽는나무 2016-01-17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스밀라님이셨는지?기억이 가물하는데 그분이 이책을 극찬하시어 저도 이책을 구입했었어요
급히 찾아 책을 뒤져보니 저도 2005년 8월 25일 1판 3쇄네요??
시간이 이리도 빨리 흘렀군요
하지만 그시간동안 문나잇님의 애정 덕택에 결국 책이 완성되었군요!

저는 구입만 해놓고 지인에게 읽어보라 덥석 안겨줬는데 앞부분 좀 읽고 책이 어렵다고 돌려받은 기억이 나요~정작 책을 산 나는 읽지 않고 남한테 읽으라고 강요한 나는 악당일지도??ㅋ
올 한 해 꼭 이책을 읽어야겠군요^^
헌데 그 두 줄이 어떤 대목인지 궁금하네요?


moonnight 2016-01-17 20:06   좋아요 0 | URL
책읽는 나무님^^ 저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달밤일 뿐입니다^^ 바뀐 두 줄은 책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부분이에용^^ 앞부분이 좀 지루하긴 한 것 같아요. 그 부분만 넘어가면 밤새게 되는데 말이죠^^

scott 2021-10-17 0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문나잇님!
저는 저 원서를 소장 중 ㅎㅎㅎ
저도 1순위 스밀라
2순위 리스베트 살란데르 ^^


moonnight 2021-10-17 05:16   좋아요 0 | URL
어머낫 scott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왕 1,2 순위 엄청나게 기뻐욧! >.< 어디 가서 이런 얘기 하면 알아듣는 이도 없고 뭔 소린가 배척받는데-_-;;; 역시 이 곳은 좋습니당^^ 그나저나 scott님은 원서로도 다 읽으셨겠죠? 저는 시도만 하고 고이 모셔두었답니다. 부끄ㅠㅠ
그나저나2 그리 바쁘신 와중에 이런 옛날 글도 찾아 읽어주시다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