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내 표범팬티 어디 갔지? - 꿈의동물원 2
재미마주 엮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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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아빠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그린 그림책이라는 말에 흥미를 가져 이책을 구입했다. 과연 한장면한장면에 많은 정성을 들여서 사실적으로 그린 좋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주인공으로 그려진 아이가 조금 큰 아이같은 느낌이 들어서인가? 하드북이 필요이상의 책값을 올린것 같고 좋은 그림에 비해 내용이 조금 빈약하지 않나 싶다. 게다가 정글이라는 곳이 어두운 것이 사실적인 표현일지모르지만 그림책의 색체가 대체로 어두운 느낌이라 너무 어린 아이의 시선을 끌기에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 동물을 좋아하고 숨은 그림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훨씬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아이의 경우 너무 어린탓인지 아직 큰 흥미를 느끼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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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 - 전3권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이태수 외 지음,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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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에 하나씩 그려져 있는 그림은 아이가 하나의 사물을 확실히 인지하게 하기에 좋은 구성이다. 게다가 다른 한편에 그려진 짧은 이야기는 그림책으로서도 손색이 없게 한다. 작은 아이에게는 처음 보는 그림책으로 조금 자라난 아이에게는 그림으로 보는 백과사전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아 전권을 모두 구입했다.

아이가 엄마아빠 손잡고 들과 산으로 나가 이책에서 본 것들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해할까? 아마도 자연에 대한 커다란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까? 만약 글렌도만방식으로 된 한글교육에 관심이 있는 엄마라면 그림이 사진처럼 선명해 백과사전식지식교육자료로도 이용할 수 있을 듯 싶다. 보리아기그림책이 더 많이 기획되어 더욱 다양한 정보를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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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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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으로 따뜻하게 그려진 그림속에 아빠토끼와 아기토끼가 서로 더 많이 사랑한다고 경쟁을 한다. 그러나 아기보다 키도 더 크고 팔도 더 긴 아빠토끼와 아기토끼의 사랑경쟁은 처음부터 결론이 나 있는 게임. 슬며시 져주고 만족해서 잠이 든 아기토끼에게 아빠의 사랑은 그것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살짝 속삭여 주는 아빠토끼.

부모의 자식을 향한 사랑이 아이가 부모에게 주는 사랑보다 언제나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슬며시 미소지어지게 하는 그림책.

항상 곁에서 보듬고 지켜주는 엄마가 아닌 아빠의 사랑이야기라서 더욱 손길이 가게 된다.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나의 아기가 이책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면 좋겠다.

아가야 엄마는 널 이만큼~~~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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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ㄱ ㄴ ㄷ 비룡소 창작그림책 7
박은영 글.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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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우편으로 도착했을때 받은 첫 느낌은 '책이 참 크다' 였다, 게다가 앞표지에 커다랗게 그려진 빨간색 기차!!!

나이가 어린 탓에 작은 하드북책만을 가지고 있던 아이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여러개의 책속에서 단번에 이책을 집어들었다.

몇번만 읽으면 머리속에 기억될듯한 리듬감있는 이야기와 그림과 글자가 한페이지에 섞여있지 않아 글자에 시선이 가도록 되어있는 구성도 마음에 든다. 이책을 여러번 읽어 외울 수 있을 무렵에 아이와 ㄱㄴㄷ카드를 만들어 함께 놀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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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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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책을 만났을때 나는 삶에 대해 참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해야할 산더미같은 일들로 머리속은 꽉차서 이미 감정따위는 사치품처럼 느껴지던 그런 때였다. 일은 많은데 진척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기분전환이라도 하자는 생각에 집어들고 읽기 시작한 책이 바로 내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다.

어떤 나쁜 상황에서도 세상을 보는 따뜻함을 잃지않는 5살짜리 꼬마아이의 시선, 자연의 지배자가 아닌 동반자로서의 삶을 후손들에게 가르쳐주는 인디언들의 교육, 그림처럼 사는 꼬마와 할아버지와 할머니속에 끼어드는 나같은 사람들 그러나 결국 순리대로 이어지는 꼬마의 삶

이책을 읽고 덮었을때 서슬퍼런 나의 신경질에 숨죽이고 있던 자연의 아름다움이 다시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책에서 나오는 도시인들처럼 나또한 누구의 소유도 될 수 없는 자연의 것을 내것으로 만들려고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설속의 주인공 '작은나무'처럼 아직 세상을 보는 아름다운 시선을 간직한 두살박이 우리아가. 이 아기를 내가 품고 있던 그 소중한 시간에 이책과 만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아이가 자라면서 어느날 지금의 예쁜 시선을 잊어버리려고 할때 아이를 침대에 뉘이고 그때라도 함께 이책을 읽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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