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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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를 덥었을때 나는 벌써 이책을 사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 만큼 <그 많던 싱아를...>의 마지막부분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 산이...>는 다 자란 스무살의 이야기인 탓인지 <그 많던 싱아를 ...>보다 내용이 현실적이고 훨씬 솔직해진 느낌이 든다.

남의 생을 들여다 본다는 즐거움이외에 단지 소수의 사람만이 경험한 피엑스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내겐 새롭고 참 흥미로웠다는 느낌이 남는다. 아! 결혼이야기가 나오는 그때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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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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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베스트셀러임을 알면서도 쉽게 구입하지 않았던건 아픈아이와 그의 부모라는 너무나 흔한 주제라는 사실때문이었다. 더더구나 엄마나 아닌 아빠라니! 그러나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 이야기에 대한 소문을 들으면서 할수 없이 나도 이책을 사서 불 수 밖에 없었다.

흔히 엄마들은 아픈자식들을 위해 희생하지만 아빠들은 생계라는 이유로 아픈아이에게서 한발짝 물러서 있곤 한다. 내심 이책을 읽으면서 아빠가 얼마나 엄마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모든것 정말 자신의 모든것을 아이에게 주어버리는 아버지앞에서 나는 할말을 잃고 말았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차가운 엄마가 오히려 비현실처럼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엄마의 그런 태도가 너무나 헌신적인 아버지를 더더욱 희생적으로 만들고 있다.

울고 싶다면 울고 싶은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한번 사서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울지않고 책을 덮을 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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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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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우가오가역은 나에게 낯설은 곳이 아니었던 까닭에 난 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학교가 있었나? 어디 있었지?'하는 생각을 했다. 지은이가 어린시절의 추억을 써내려간만큼 오래전의 학교이야기라는 사실을 이미 들은 적이 있으면서도 그 학교가 지금 존재할거라고 생각한건 순전히 그 교육방식의 선진성탓이었다.

요즘 교육의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대안학교가 심심치 않게 화제에 오른다. 그런데 그 옛날 지금 운영된다고해도 선진적이라고 생각되어질 그런 학교가 일본에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때는 그런 학교의 존재도 모르고 또 흔적조차 없었지만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다녔을 그 학교가 있었다는 피코크 앞을 내가 수없이 지나다녔다는 사실만으로 나도 그 행복의 일부를 나누어 받은 거 같아 왠지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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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방법 - 개정신판
글렌 도만 지음 / 민지사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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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때쯤 발견한 책이 바로 이책이었다.

돈을 들이는 대신 컴퓨터로 글씨를 크게 뽑아 18개월 무렵의 아들과 함께 글자공부를 시작했다. 글렌도만 박사 말대로 술술술 읽어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결과는 내 방법이 잘못되었는지 결국 우리아이는 아직 글을 읽지 못한다. 그래도 후회스럽다고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책대로 아이는 내가 글씨를 보여주었을때 진지하게 봐 주었고 우리는 정말 그 시간을 즐겼기 때문이다. 지금은 여러가지 바쁜일로 잠시 중단하고 있다. 그래도 아이는 종종 내가 만든 카드를 혼자 가지고 논다. 조만간 다시 시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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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늘 1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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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책의 첫인상은 이외수님의 다른 책들에 비해 너무 평범한 내용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번 읽고 또 읽어봐도 지루하지 않고 뭔가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역시 이외수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이책의 주인공은 사연많을듯한 고아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김동명은 고아일뿐아니라 키도 작고 힘도 약하다. 그러나 대신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이다. 처음에는 너무나 현실적으로 이 아이는 입양도 잘 되지 않고 괴롭히는 아이때문에 고아원을 탈출한다. 그러다가 운이 좋게 경제적 여유있고 마음이 올바른(?) 사람을 만나 그를 아버지로 섬기게 된다. 그런데 아버지가 지병으로 죽고 아이는 다시 길을 떠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서 일부가 끝이 난다.

일부만 읽고나면 그저그런 내용을 이외수님의 글재주로 술술 풀어간 것 이외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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