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엄마 깨우지 마!
에일런 크리스텔로우 지음 / 사계절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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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다섯마리의 아기원숭이가 부산스럽게 엄마의 생일케익을 만들고 선물을 만드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엄마인 내 생각에는 아이들이 오븐에다 케익을 굽는 모습이나 톱질하는 모습이 위험스럽게 느껴져서 조마조마하지만 그림책속에 원숭이 엄마는 아이들의 그러한 모습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편안하게 자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실수로 케익을 태우고 소방차가 오지만 소방수아저씨들도 그런 아이들을 야단치기는 커녕 그들의 작업에 동조해 엄마의 생일잔치준비에 참석하고 케익도 함께 나누어 먹지요. 엄마의 저지나 소방수아저씨의 꾸지람이 없는 탓에 아이들은 자신들의 일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내일 또 엄마의 생일케익을 만들 결심을 하지요.(사실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 엄마의 진짜 생일이거든요) 아마 다섯명의 아기 원숭이들은 내일은 더 멎진 케익을 만들어 낼 수 있겠지요?

제가 이런 현실적인 생각을 하면서 이 그림책을 읽는 동안 울 아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듣고 있을까? 가끔 궁금합니다. 엄마 얘가 첫째원숭이 맞지? 옷을 다 다르게 입었잖아. 혹은 쉿!하면서 작은 손을 입에 갖다대기도하고 또는 엄마 생일축하합니다라고 느닷없이 내게 안겨와 뽀뽀도 해주는 우리 사랑스런 아가.

그래 네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나도 그림책속에 원숭이 엄마처럼 조마조마하지만 섣불리 나서지 않고 너의 자람을 지켜봐줄게 사랑한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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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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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이 집에 도착하기전부터 기대가 컸었다. 이미 겨울과 여름 그림책을 가지고 있던 탓이었다. 그러나 이책이 막상 도착하자 숨이 턱 막히는 느낌에 한동안 아이에게 읽어줄 수가 없었다. 이유는 너무나 상세한게 묘사된 할머니 얼굴탓이었다.

기억속에 있는 다정하고 포근했던 모습이외에 억눌리고 찌든 모습까지 그대로 담겨있는 우리네 할머니의 진짜 얼굴모습. 아름다움만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조금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첫장을 넘기면서 펼쳐지는 봄은 역시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다른 그림책처럼 강렬한 색감들이 아닌 스며들듯이 부드러운 색깔들이 가득했다. 이 그림책도 역시 겨울과 여름그림책처럼 좋아질 것 같다. 그 그림속에 할머니모습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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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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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문득 아! 어떻게해야하지라는 막막함이 느껴질때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내용이 부담없이 쉽게 읽힌다는 사실도 그 막막함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이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너무나 고급스러운 하드커버와 여백이 많은 편집이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만약 이책이 한손에 들어가는 작은 핸드북으로 값싸게 나왔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책에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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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기 이유식 - 바인더요리 6
편집부 / 주부생활사 / 199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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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수별로 음식이 수록되어 있고 한장한장 떼어내어 냉장고에 붙여 놓고 요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재료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쉽게 만들어봐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내가 이책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울아들이 좋아하기때문이다. 한면 가득이 요리그림이 선명하게 있어서인지 그림책보다 더 열심히 본다. 덕분에 지금은 너덜너덜해졌지만 곧 3돌이 되는 지금도 뭐 해먹여야하지 하는 때면 한번씩 뒤져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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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까지 셀 줄 아는 아기 염소 내 친구는 그림책
알프 프료이센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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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는 하야시아키코의 다른 책들을 참 좋아했다. 이책의 지은이는 그녀가 아니지만 그녀가 그림을 그린 만큼 그녀의 선택을 믿고 구입했다.

숫자를 처음 배운 아기염소는 송아지 엄마소 아빠소 말 돼지 등의 허락도 안받고 숫자를 세어버린다 화가난 동물들은 아기염소를 쫒아가고 도망치던 아기염소는 작은 배에 올라탄다. 그러나 그배는 열명밖에 탈 수 없는 배이다. 겁이난 동물들은 아기염소에게 몇명이 타고 있는지 세어보라고하고 아기염소가 배에 열마리가 타고 있다고 세어주자 비로소 안심하게 된다. 숫자의 이용법을 알게된 아기염소는 모든 동물들이 돌아간 후에도 선착장에 남아 숫자를 세어준다는 이야기.

내용속에 숫자공부가 잘 녹아들어 전혀 부담감을 느낄 수 없다. 게다가 하나둘셋과 일이삼사를 동시에 익힐 수 있게 구성해 논 것이 이책이 다른 숫자공부를 위해 만든 동화책과 구분되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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