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토토엄마의 책 읽는 다락방 (토토엄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과 커피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토토엄마의 책 읽는 다락방 입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8 Oct 2026 08:32:54 +0900</lastBuildDate><image><title>토토엄마</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44180176212728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토토엄마</description></image><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누굴 닮아 예쁜가? - [누굴 닮아 예쁜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7741</link><pubDate>Sat, 17 Oct 2026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77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279831&TPaperId=175777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77/coveroff/89972798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279831&TPaperId=175777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굴 닮아 예쁜가?</a><br/>권태현 지음, 이선미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26년 09월<br/></td></tr></table><br/>여기에 읽는 즉시 동심을 느끼게 만드는 그림책이 있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웃상을 가진 아이들은 선생님의 질문에 일단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 선생님의 질문이란 바로, “자기가 안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였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모두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 귀여운 동화책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외모에 자부심을 느끼는 아이들의 미소로 가득하다.<br> 선생님은 주인공 나우에게 누굴 닮아서 그렇게 예쁜지를 가족을 보고 관찰해서 일기에 써오라는 숙제를 내준다. 나우는 머릿속으로 모든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그리고 아빠. 집에 오자마자 손거울을 들고 식구들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관찰도 하면서 자신이 누구를 닮았는지 물어보는 나우. 엄마의 반응은, “호수 같은 엄마 눈을 닮았지” 였고 아빠의 반응은 “멋지고 잘생긴 코가 아빠랑 똑같잖아” <br> 엄마와 아빠의 세심하고 친절한 대답에도 영 만족을 못 한 나우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나 누구 닮았어?” 할머니는 귀엽고 예쁜 입을 강조하고 할아버지는 식구 모두를 닮아서 나우가 예쁘다고 칭찬한다. 나우의 가족 모두 나우의 질문 폭격을 귀찮아하지 않고 오히려 귀여워하면서 받아주는 모습이 너무 따뜻하게 전달된다.<br>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인성 발달에 있어서 어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떠올리게 된다. 아이의 질문에 진심을 담아 답해주는 어른들, 못생겼다는 아이의 팩폭에도 너털웃음을 짓는 할아버지.. 그렇게 사랑이라는 양분과 물을 듬뿍 받아 쑥쑥 자라는 나우라는 꽃은 이제 자신의 사랑을 위험에 처한 길고양이에게 나누어 준다. 그렇게 나우는 어른들 덕택에 사랑을 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란다.<br> 문득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속담이 생각나기도 하고, 대가족 체제에서 부모가 바쁘면 손자와 손녀를 돌봐주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얼굴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은 그 자체로 빛이 나고 예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존재를 이렇게 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으니.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따뜻한 스토리와 귀여운 그림체를 가진 &lt;누굴 닮아 예쁜가?&gt;를 추천한다. <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77/cover150/89972798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7751</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문형 살인 - [주문형 살인 - 중국의 장기 적출 산업과 미국 최대 적국의 진정한 실체를 파헤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7573</link><pubDate>Sat, 17 Oct 2026 2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75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1981&TPaperId=175775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46/91/coveroff/k55213198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1981&TPaperId=175775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문형 살인 - 중국의 장기 적출 산업과 미국 최대 적국의 진정한 실체를 파헤치다</a><br/>얀 예킬렉 지음 / 에포크미디어코리아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 책이 드러낸 참상 앞에서이제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br>&lt;주문형 살인&gt;을 읽으면서 정말 어안이 벙벙했다.  이게 과연 문명이 발전한 21세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눈물마저 났다.  종교와 신념을 억압하는 것만으로도 용납하기 힘든데 신념을 꺾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문과 학대뿐 아니라 살아 있는 인간의 몸에서 장기를 적출하다니? &lt;1984&gt;에서 읽은 끔찍한 디스토피아가 바로 우리 곁에 있었다니...  몸서리가 쳐진다.<br>이런 생각과 동시에 약 20년 전,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전에 경험했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도심에 나가면 중국 공산당의 파룬궁 탄압을 규탄하며 시민들에게 지지 서명을 부탁하던 무리가 있었다.  아주 끔찍한 사진들의 전시도 기억난다.  그러나 이렇게 심각한 일이었는지 상상도 못했다.  제대로 그들의 호소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일이 후회로 남는다.<br>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얀 예킬렉이 사람들의 증언과 인터뷰 그리고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 문제를 추적한 탐사 기록이다. 그저 괴담으로만 알고 있던 것이 "진실"로 드러나니 경악스러울 뿐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경악스러운 점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범죄 시스템을 구축하고 또 여러 나라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의료 혜택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한마디로 선진국이 나서서 범죄를 덮어주고 함께 누렸다는 것 아닌가?  출판사 소개에 등장하는 "국가가 주도하고 산업화된 살인 체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br> 인간보다 이념이나 권력 그리고 국가 시스템이 먼저 앞서는 것이 너무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사례가 정말 많았고 그 결과도 상당히 파괴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권력자 마오쩌둥 시대의 대약진 운동과 문화혁명 등으로 인해서 전통이나 문화의 파괴가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죄 없는 사람들이 끔찍한 죽음을 당했다는 점이 충격이었다.  SF 소설이지만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다룬다는 소설 &lt;삼체&gt;를 꼭 읽고 싶어졌다.  <br>파룬궁이라는 종교뿐만 아니라 가족, 책, 영화 등 전통이나 문화적인 요소도 국가에 대한 개인의 저항심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똑같이 탄압해온 것은 아닐까?  개인이 스스로 옳고 그름을 묻기 시작할 때,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권력을 그것을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소설 &lt;1984&gt;가 아주 명확하게 그런 부분을 꼬집고 있고 사실 우리에게는 이를 증명할 북한이라는 나라도 있다.  북한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권 유린이 심각한 곳이다.  공산주의와 전체주의 아래에서 개인이 얼마나 위태로워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이 오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받는 사고방식이 너무 끔찍하다. <br>책을 다 읽고 나니까 지금 내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당연시하면 절대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용되는 권력을 비판하고, 개인의 신념과 자유를 지키고, 부당한 일에는 당당하게 저항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새삼 느낀다.  권력을 감시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와 시민사회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lt;주문형 살인&gt;을 읽는 동안 다시 한번 다짐한다.  멀리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인권 탄압을 그동안 외면해왔는데, 이제는 우리 모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누리는 자유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고통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해야겠다고 다짐한다.  <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46/91/cover150/k55213198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469192</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 [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 단돈 100만 원으로 월 30만 원 버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3350</link><pubDate>Thu, 15 Oct 2026 1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33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1591&TPaperId=175733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2/4/coveroff/k40213159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1591&TPaperId=175733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 단돈 100만 원으로 월 30만 원 버는</a><br/>배지원.노우진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요즘 경제 이야기의 중심은 확실히 주식 투자이다. 주변에서 누가 큰 수익을 거두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시작해야 하나 싶어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그러나 막상 공부하려고 하면 낯선 용어가 발목을 붙잡는다. 책을 읽어도 여전히 헷갈리는 게 너무 많다. 이런 주린이를 위한 책 어디 없나?<br>그러던 찰나에 만나게 된 책 &lt;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gt;은 이런 나조차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다. 물론 모든 내용을 단번에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복잡한 내용은 덜어내고 초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점만 요약해서 잘 챙겨 담은 느낌으로 다가온 책이라고 할 수 있다.<br>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이 바로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였다. 결국 주식투자란 싼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팔아야 한다는 진리를 말해주고 있는 문장이 아닐까?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잊고 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문제는 무엇이 싼 가격이고, 어떤 기업이 앞으로 성장할지를 알아보는 일인데, 이 책이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는 생각이 든다.<br>나는 "공모주"라는 표현에서 미래가 창창한 아이를 키우는 듯한, 혹은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고 성장을 지켜보는 이미지를 떠올렸다. 물론 새로 상장하는 기업이라고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니기에, 기대감만으로 투자하기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 안목을 지금부터 길러놓으면 앞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nbsp;<br>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설명이 쉬워서 금방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1장에서 무신사처럼 친숙한 기업을 예로 들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평소에 입고 먹고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선택하라는 주장!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또한 좋아하는 브랜드를 넘어서 그 회사가 앞으로 어떤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일도 중요할 것 같다.<br>지금이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가질 아주 적절한 시기라고 하는 부분도 설득력 있게 읽혔다. 현재 정부 방침에 변화가 생기면서 주식 시장이 개인 투자자에게 좀 유리한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쪼개기 상장 사라지고 적은 돈으로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 아주 새로웠다. 주식 투자는 목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새로운 발견이었다.<br>그리고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흐름과 정부 정책을 잘 살펴보라는 부분도 눈에 들어왔다. 결국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라는 말 아닌가? 북극항로에 관한 소식이나 반도체 공장 건설 소식이 이제는 그저 뉴스로만 보이지 않는다. 어떤 산업이 앞으로 유망할지 계속 살펴봐야 결국 주식 투자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br>뒷부분의 3장과 4장에서는 새내기주 BEST 30과 공모주 투자 실전을 만날 수 있다. 기업마다 사업의 기본 체력과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놓아, 앞에서 읽은 내용을 구체적인 회사에 대입해 보기 좋았다. 실제 청약 과정도 단계별로 알려주니 처음 도전하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념 설명에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까지 안내한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br>&lt;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gt;은 주식이 어렵고 투자하는 것이 두려워서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에게 발판이 되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금방 주식 투자가 쉬워지지는 않겠지만 단계별로 뭔가를 시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친숙한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산업과 정책의 흐름을 읽어낸 뒤 기업의 가치와 청약 조건을 확인하기. 여전히 주식을 잘 모르지만 발가락 정도는 담가 볼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특히 주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lt;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gt;<br><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2/4/cover150/k40213159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20422</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절대 쫄지 마 - [절대 쫄지 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3347</link><pubDate>Thu, 15 Oct 2026 1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33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577&TPaperId=175733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43/coveroff/k6921315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577&TPaperId=175733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절대 쫄지 마</a><br/>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협찬&nbsp;<br>&lt;절대 쫄지 마!&gt;는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의 신작 스릴러이다.&nbsp;&nbsp;소설 속에는 두 가지 범죄가 한꺼번에 펼쳐진다. 잘못된 판결로 억울하게 감옥을 갔다가 목숨을 잃은 앨런 더프리에 대한 일종의 정의 구현을 하겠다는 한 남자. 그는 죄 없는 이 13명을 죽이고 죄있는 자 1명을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왜 하필이면 이 숫자인지 미스터리했다.<br>그리고 여성의 낙태 권리를 주장하는 여권 운동가 케이트와 그녀의 비서를 집요하게 스토킹하고 목숨을 위협하는 여성으로 보이는 범인. 락스 테러에 탄저균 등등 가도 너무 가는 이 범인의 의도와 목적은 무엇인가. 동시에 나중에 이 두 사건이 어떤 식으로 만나게 될지 너무 궁금했다.<br>내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소설 속 세계를 천천히, 그러나 아주 촘촘하게 쌓아 올리기 때문이다. 탄탄한 세계관 덕분인지 사건에 좀 더 개연성이 부여되고 동시에 사건 너머로 보이는 미국이라는 사회와 인간의 모습이 아주 풍부한 느낌으로 다가온다.<br>일단 이 책의 경우도 ‘범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 사회의 모순이나 병적인 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주 흥미진진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건 조작을 서슴지 않는 검사나 정의 구현을 위해 거의 ‘묻지 마 살인’에 가까운 살인 파티를 벌이는 범죄자. 그리고 종교적 정치적 신념을 두고 갈등하는 세력들....<br>소설에 아주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일단 탐정 홀리 기브니가 아주 매력 있다. 체구도 작고 이젠 머리도 희끗희끗한 중년 여성인데 상당히 영리하고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날쌘 경호원 역할까지 담당한다. 하나를 들으면 백을 아는 그녀를 보니 현대판 셜록 홈스 느낌이었다.<br>범인의 이상 심리에도 관심이 갔다. 좀 비뚤어진 영웅 심리를 가진 혹은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는 극단주의자들이 많구나&nbsp;&nbsp;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정도의 변태적인 심리라면, 한국의 극단 주의자들은 명함도 못 내미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고 이들의 성향상 정치적 도구의 역할로도 쓰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br>특히 섬뜩했던 점은, 어처구니없긴 하지만 처음에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살인을 신중하게 시도한 범인이 뒤로 갈수록&nbsp;&nbsp;살인 충동에 휘둘린다는 것이었다. 나중에는 진짜로 길에서&nbsp;&nbsp;만난 아무나 죽인다. 한마디로 살인귀로 변해가는 모습이&nbsp;&nbsp;너무나 소름이다.<br>&lt;절대 쫄지 마&gt;는 범인의 혼란스러운 머릿속과 그보다 더 혼란스러운 미국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처음에 범인이 누구인지 보여주긴 하지만 끝까지 다 읽어봐야 범인의 정체가 비로소 드러난다. 범인의 다음 행동과 홀리의 범인 추적을 지켜보는 긴장감이 소설의 큰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다.<br>처음에는 천천히 흘러가는 이야기지만 흩어져 있던 사건들이 모이고 속도가 붙으면서 몰입감이 더 생긴다. 과연 명탐정 홀리와 친구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맹목적인 신념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듯한 흥미로운 소설 &lt;절대 쫄지 마&gt;.<br><br>#절대쫄지마 #스티븐킹 #영미장르소설 #스릴러소설<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43/cover150/k6921315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54385</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새벽으로 가는 길 - [새벽으로 가는 길]</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2258</link><pubDate>Wed, 14 Oct 2026 2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722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1766&TPaperId=175722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6/66/coveroff/k7521317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1766&TPaperId=175722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벽으로 가는 길</a><br/>정형남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세상과 단절된 고독 속에서도우리는 결국 누군가의 온기로 다시살아간다.”​&lt;새벽으로 가는 길&gt;을 읽으며 처음에는 우인이라는 젊은이의 사연이 궁금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그는 무슨 이유로 자신에게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의 ‘우인’이라는 호를 붙이고 산 중턱의 암자까지 들어왔을까? 그런데 마치 산길을 오르다 길을 잃듯, 책을 읽다 보면 그 궁금증도 잠시 잊게 된다. 그의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과 그것을 묘사하는 유려한 문장에 이끌려 자꾸만 눈길이 머물기 때문이다.​비교적 이른 대목에서 이 소설의 중심에 놓인 ‘소중한 인연’을 예고하는 듯한 사건이 벌어진다. 온 산을 뒤덮을 듯 세차게 내리는 눈을 뚫고 한 여인이 암자를 찾아온다. 신해라는 이름의 그녀는 산의 절경에 이끌려 무작정 산을 올랐다가 눈 때문에 내려가는 길을 잃은 것이다. 고립과 고독을 자청한 우인의 생활에 찾아든 뜻밖의 존재라고 할까. 여기에 스님과 과부의 옛이야기가 더해지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좀 더 특별한 의미를 품게 된다.​우인이 그곳에서 도옹, 유종과 맺는 관계도 주변 풍광만큼이나 아름답게 그려진다. 젊은 시절 법학을 공부했다는 고기 잡는 노인 도옹은 삶의 이치를 깨우친 도인처럼 느껴진다. 도시에서 살다가 부모의 흑염소 식당을 운영하며 염소를 방목하는 유종도 마치 그 풍경의 일부처럼 어우러진다. 욕심 없이 순리대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담백하다. 그러나 오 형사가 등장하면서 이 조화로운 풍경에 어두운 그림자가 깃든다. 독재 정권 아래 동지들과 함께 저항하다 쫓기는 우인의 사정이 드러나고, 그가 깊은 산속까지 들어온 이유도 짐작하게 된다.​이 소설은 서사가 복잡한 편은 아니다. 내게는 사건을 따라가는 것만큼이나 문장을 읽는 일이 큰 즐거움이었다. 우인이 산과 바다를 바라보고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조금씩 자연의 빛깔로 물들어가는 듯하다. 고색창연한 문장 사이에 등장하는 낯선 어휘들도 예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순우리말인지 지역 방언인지 궁금해하며 뜻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암자에 머무는 동안에는 구도적인 분위기가 그를 따라다닌다. 우인은 어쩌면 외롭더라도 속세를 등지고 홀로 걷는 구도의 길을 선택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그의 삶에 운명처럼 신해가 들어오고 그 지역 사람들과의 정겨운 관계가 쌓이면서 삶의 방향도 조금씩 달라진다. 어쩌면 인간의 삶이란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즐거움을 누리다가도 ‘인연’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싶다.​그래서 책 표지에 적힌 “세상과 단절된 고독 속에서도 우리는 결국 누군가의 온기로 다시 살아간다”라는 문장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눈 덮인 산속의 암자까지 찾아든 한 사람과, 자연의 일부처럼 곁에 머무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인연’의 따뜻함이 또 느껴진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덮고 나면 우인이 만난 사람들과 그 인연이 그의 삶에 남긴 변화를 생각하게 된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6/66/cover150/k7521317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66653</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누가 자기 뼈의 운명을 알겠는가 - [누가 자기 뼈의 운명을 알겠는가 - 하이드리오타피아, 유골 항아리 매장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9677</link><pubDate>Tue, 13 Oct 2026 1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9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685&TPaperId=17569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70/coveroff/k9721316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685&TPaperId=17569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가 자기 뼈의 운명을 알겠는가 - 하이드리오타피아, 유골 항아리 매장에 관하여</a><br/>토머스 브라운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6년 10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17세기 영국의 의사이자 작가였던 토머스 브라운이 유골 항아리 발견을 계기로 쓴 글인 &lt;누가 자기 뼈의 운명을 알겠는가&gt; 오래된 유골과 장례 풍습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좀 딱딱하고 우울한 글은 아닐까? 했는데, 오히려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깊이 있지만 동시에 밝게 느껴지기까지 한다.<br>이 책은 우선 “인류가 죽음을 다루는 방식” 즉, 옛사람들이&nbsp;&nbsp;죽은 이를 어떻게 묻었고 유해를 어떤 식으로 보관했는지 살펴본다. 여러 나라의 낯선 풍습과 장례 문화가 길게 이어지지만 뒤로 갈수록 그 풍습 너머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을 잘 받아들이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본인도 죽음 이후에 쉽게 잊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러난다.<br>내 생각엔 작가가 단지 장례 풍습이나 유골 항아리에 들어있던 뼈와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말하자면 부제로 “죽음에 대한 명상록”이라고 붙이면 좋을 정도로 뒤쪽에 있는 글인 &lt;삶은 순수한 불꽃&gt;에서는 죽음을 늘 곁에 두고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일종의 겸허함을 가르치는 것 같았다.<br>“그 유골은 시간의 보따리 속에 다른 유골들과 함께 싸여 이내 서로 구별할 수 없게 되고, (...) 하나의 얼룩으로&nbsp;뭉뚱그려질 뿐이다”<br>“인류 역사가 지나온 방대한 과거에 비하면 우리 앞에 남은 미래의 얼굴은 도저히 견줄 수 없을 만큼 짧기 때문이다”<br>“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 영속이란 한낱 꿈이요, 부질없고 어리석은 기대일 뿐이다”<br>사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기억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살았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은 것은 어쩌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토머스 브라운 작가의 말처럼, 한때는 누군가에게 소중했을 사람의 유골도 세월이 지나면 누구의 것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굳이 기억될 필요가 있을까?<br>“어둠과 빛이 시간의 행로를 나누듯, 망각과 기억 또한 살아 있는 우리 존재의 상당 부분을 서로 나누어 차지한다.”<br>“다가올 재앙을 알지 못하고 지나간 불행을 잊는 것은 대자연이 베푼 자비로운 섭리다.”<br>그래서 작가가 제시하는 “망각”에 관한 생각이 뭔가 위안을 준다. 물론 사라지고 잊힌다는 것은 슬프지만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잊고 잊힐 수 있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말처럼, 불멸하는 것이라곤 ‘불멸’ 그 자체뿐, 언젠가 모든 것은 사라지기 마련이다.<br>“삶은 순수한 불꽃이며, 우리는 내면의 보이지 않는 태양에 의지해 살아간다.”<br>토머스 브라운 작가의 문장은 다시 읽고 그 뜻을 되새기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숙고하고 다듬어진 지식이 문장 안에 농축되어 밀도 있게 드러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 앞에서 느끼는 본능적인 두려움을 줄이고 좀 더 겸허해질 수 있게 도와주는 이런 책도 있다.<br>“죽음”이라는 단어를 생각만 해도 정신이 아득해진다. 아마도 옛날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하게 죽는 게 두렵고 잊히는 게 공포스러웠기에 온갖 예를 갖춘 화려한 장례식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오래된 유골을 다루며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사색으로 유도하는 책 &lt;누가 자기 뼈의 운명을 알겠는가&gt;.#누가자기뼈의운명을알겠는가 #토머스브라운 #아티초크출판사 #교양인문학.@artichokehouse 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70/cover150/k9721316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17041</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호서극장 사람들 - [호서극장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9486</link><pubDate>Tue, 13 Oct 2026 1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94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0346&TPaperId=175694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coveroff/k3921303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0346&TPaperId=175694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서극장 사람들</a><br/>김홍정 지음 / 등(도서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충남 공주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겼을 대표적인 옛날 극장인 "호서극장"&nbsp; 김홍정 작가의 &lt;호서극장 사람들&gt; 은 그때 그 시절 극장 안팎의 풍경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매우 진솔하게 담아낸다.<br>읽는 동안 오래된 향토소설처럼 고향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모두가 주인공인 한 폭의 그림을 이루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br>제목에는 "극장" 이 강조되지만, 이 책에서는 주변 저자 거리에서 가게를&nbsp;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nbsp; 장사를 하고 돈을 벌고 이웃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날것 그대로의, 인간적인 삶을 만나는 느낌이 들었다.<br>그러나 그 삶이 마냥 정겹지만은 않다. 돈을 둘러싼 갈등과 극장의 소유권을 노리는 탐욕, 이웃 간의 신경전과 인륜을 저버린 행동까지. 친근한 동네 풍경 속에 비극적이고도 씁쓸한 사연들도 많았다.<br>일곱 편 가운데 시작하는 이야기의 제목은 &lt;우물풀이&gt; 다. 우물물을 마신 동네 아이들이 탈이 나자 대장장이 도씨와 술집 주인 황씨 등이 우물 청소에 나선다. 그런데 그 풍경 사이로 도씨댁의 기구한 사연이 드러난다.<br>물을 함께 길어 먹던 시절, 우물은 너무나 소중한 장소이지 않았을까?&nbsp; 하루 아침에 비린내를 풍기는 물과 비극적인 사연이&nbsp;겹친다. 낫을 벼리던 도씨는 인두겁을 쓴 듯한 황씨를 보며&nbsp; “저리 비켜. 인륜이 남아 있어야 용신도 내리는 겨.”라 말한다.<br>&lt;어둠의 밀실과 쇼&gt;에서는 비로소 호서극장 이야기가 비중있게 다루어진다.&nbsp; 간판 보조 일을 하는 ‘나’를 통해 연예인들의 화려한 공연과 무대 뒤 무용수들의 열악한 삶, 사람을 겁내지 않는 푸른 눈동자의 쥐들까지 만날 수 있다<br>오래된 극장의 정취 속에서 그곳 사람들의 고단함도 느껴졌지만&nbsp;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극장의 허드렛일을 도맡았던 영기 할배가 죽은 뒤 유령으로 나타난다는 소문에 대한 이야기였다.<br>익숙한 극장 괴담처럼 으스스하며 소름도 돋았지만 한편으로는 극장을 차지하려는 누군가가 퍼뜨린 소문은 아닐까 의심을 해보았다.&nbsp; 이익이 오고가는 곳에서는 물밑에서 아주 치열한 이권다툼이 벌어지니까.<br>이 책의 트레이드 마크인 구수한 사투리는 마치 변사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고, 뭔가 정겹지만 한편 파란만장한 장옥 사람들의 삶을 읽다 보니, 평범하고도 특별한 우리 삶의 순간순간들을 모아보면 어느새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이 뚝딱 만들어지겠다는 생각도 들었다.<br>지금은 집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는게 보편화되었지만 , 예전의 극장은 사람들에게 더 큰 의미를 지녔을 것이다.&nbsp;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상인들이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곳이었고 다른 누군가는 어둠 속에서 꿈을 꾸고 상상의 나래를 펴던 곳이기도 했다.<br>북적북적, 모두가 주인공이고 모두가 주변 인물인 이야기인&nbsp;&lt;호서극장 사람들&gt;&nbsp; 정겹다가도 기구하고 비극적인 삶이 등장하여, 흥미롭다가도 씁쓸함을 느꼈던 독서시간. 책을 덮고 나니 극장만큼이나 그 주변 사람들이 떠올랐다. 내게는 우리 고향 이야기처럼 다가온, 사람 사는 이야기였다.<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br>#호서극장사람들 #김홍정 #한국소설 #도서출판등&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cover150/k3921303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0311</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 제3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9466</link><pubDate>Tue, 13 Oct 2026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94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935363&TPaperId=17569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42/47/coveroff/k2729353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935363&TPaperId=175694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 제3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a><br/>단요 지음 / 사계절 / 2023년 09월<br/></td></tr></table><br/>&lt;세계는 이렇게 바뀐다&gt;는 아주 독특한 느낌의 sf 소설이다. 풍부한 서사를 따라가는소설이라기보다는, "수레바퀴"라는 선악 판단의 기준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를 취재한르포를 읽는 느낌이 더 컸다.<br>혹은 수레바퀴를 주제로 한 신문의 주말 특집 기사를 읽는&nbsp;것 같기도 했다. 멀리서 보면 수레바퀴가 바꾸어놓은 사회 풍경이 펼쳐지지만,&nbsp;가까이 들여다보면 그 영향을 받는 개인들의 사적인 삶이 보인다.<br>선악 판단에 대한 철학 이론과 생소한 용어들이 등장하기에 일일이 찾아보며&nbsp;읽느라 독서는&nbsp;더디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만큼 흥미롭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nbsp;제시하는 소설이다.<br>미래의 어느 시점, 인간의 정수리 위에 갑자기 수레바퀴가 등장한다. 그 사람의 행동과 말태도에 따라 청색과 적색의 비율이 달라지는 장치다. 청색이 많으면 사후에 천국에 갈 확률이높아지고, 적색이 많으면 아주 끔찍한 방식으로 지옥에 끌려갈 수 있다. 우리가 믿음이나미신의 영역에 두었던 인과응보가 관찰 가능한 현상이 된 세상이다.<br>사실 청색이 많아도 천국에 가는 일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청색이 많으면 확률이 높아지니, 이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은 '구원' 받을 확률을계산하고 관리하기 시작한다. 도덕적 판단을 미룬 채 돈이나 권력만을 좇던 사람들조차청색을 늘릴 방법을 찾는 일이 중요해진 사회가 왔다는 것이다.<br>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수레바퀴 관리를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와 데이터 관리 앱"의등장이었다. 개인의 판단과 의지 등에 맡겨졌던 도덕과 구원의 문제가 바로 비즈니스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착한 일이 이제 개인의 의지나 타인을 위한 희생이라기보다는&nbsp;자신을 위한&nbsp;관리가 되어버린 세상....<br>솔직히 말해서 머리 위에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수레바퀴가 떠 있는 세상이 과연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인가&nbsp;아니면 "유토피아"인가를 도무지 나는 구분할 수가 없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차라리 없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그 즉시 나 스스로에게&nbsp;"그럼, 너는 악한 세상을 원하는가?"를 묻게 된다.<br>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소설은 사람들이 '되도록'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가상의 세계를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우리 현실의 "악"을 돌아보게 한다는 느낌이다. 사실은 우리는 행동의 대가가&nbsp;바로바로 드러나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동안 인간은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합리화하면서&nbsp;살아왔단 말인가?<br>작품에 등장하는 선진국들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약탈적 자본주의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nbsp;대중의 관심을 끄는 언론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처한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수레바퀴 때문에&nbsp;오히려 더 비뚤어지는 '안티휠' 의 사람들 역시 낯설지 않다. 너무나 익숙한 풍경들이었다.<br>그러나 이 작품이 그저 인간이 이기적이고 악하다는 결론만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선악을 판단하는 일 자체가 몹시 복잡하다는 점을 "변호사라는 직업" 등을 예로 들면서하나하나 짚어낸다. 수레바퀴의 평가는 매우 정교하고 그 평가를 받아들이는 인간의 반응역시 제각각이라는 점도 보여준다.<br>수레바퀴의 청색 비율이 90%가 넘는 생활을 지속하고 있기에 마땅히 칭송받아야 하고사후에 천국으로 가는 길이 보장되었을 것 같은 교수들이 오히려 삶을 지겨워하고청색이 하나도 없어 죽으면 바로 지옥행 급행열차를 탈 처지임에도 색깔의 통일을 위해태연하게 적색을 유지하는 남자... 인간이란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구원이라는 티켓만으로는제대로 설득이 안되는 존재라는 생각도 들었다.<br>&lt;세계는 이렇게 바뀐다&gt;는 선악을 판별하는 장치가 생겨난 미래와 그 장치 앞에 선 인간그리고 사회에 관한 소설이다. 다양한 이론이나 용어가 등장하고 서사 구조가 뚜렷하지않아서 읽기에 아주 쉽다고는 할 수 없다.<br>소설을 읽고 난 후 나는 수레바퀴가 없는 지금의 세상을 생각해 본다. 이익 앞에서 선악 판단이유보되는 자본주의 세상.. 도덕적 기준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좀 어지러운 세상...그런데 정수리 위에 아무것도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무사히 살아남았다는 사실이이제는 기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42/47/cover150/k2729353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424744</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계속하겠습니까? - [계속하겠습니까? - 레트로 게임 앤솔로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8241</link><pubDate>Mon, 12 Oct 2026 19: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82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9618&TPaperId=175682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47/coveroff/k0821396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9618&TPaperId=175682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계속하겠습니까? - 레트로 게임 앤솔로지</a><br/>차무진 외 지음 / 무블(무블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협찬&nbsp;<br>어릴 적 우리 집은 가정집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손님들로 북적이는 시간이면 나와 남동생은 엄마가 쥐여주는 동전 몇 개를 들고 근처 오락실로 향했다. 나는 게임을 못해서 남동생이 펼치는 화려한 개인기와 액션에 감탄하며 구경하곤 했는데, 지금도 아이들로 북적이던 그곳이 생각난다.<br>그런데 과연 게임을 통해 삶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앤솔로지 &lt;계속하겠습니까?&gt;는 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게 해주는 책이다. 어릴 적 우리가 열광했던 게임부터 조금 낯선 게임까지, 여섯 가지 레트로 게임을 소재로 여섯 명의 작가가 각자의&nbsp;이야기를 펼쳐놓는다.<br>읽고 나서 마음에 오래 남은 작품은 &lt;테트리스 게임&gt;을 소재로 한 최유안 작가의 [모르는 세계]와 &lt;대항해시대 2 게임&gt;을 소재로 한 정진영 작가의 [집으로]였다.<br>&lt;모르는 세계&gt;는 젊은 날의 불안과 방황을 다시 맛보게 했다.&nbsp;서로 다른 형편 속에서 살아가는 장과 로 그리고 향의 모습에서&nbsp;앞날을 알 수 없는 청춘의 막막함이 드러난다. 사실 테트리스 게임에서는 블록이 계속 떨어지고 생각할 시간은 점점 짧아진다. 잠시 한눈을 팔면? 블록은 제멋대로 쌓여버린다.<br>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nbsp; 조각들은 꼭 맞게 빨리 끼워맞춰야한다. 그러나 다음에 어떤 조각이 떨어질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조각이 잘 오지도 않는다. 켜켜이 쌓여가는 시간 속에서 아무렇게나 끼워 맞춘 블록들 같은 인생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다.<br>&lt;집으로&gt;는 특히 마음이 아팠던 단편이다. 나처럼 나이가&nbsp;&nbsp;어느 정도 있는 독자라면, IMF라는 거대한 발톱이 할퀴고 간 황폐한 우리네 삶의 풍경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힘든 상황을 어떻게든 버텨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어떻게 할지 몰라서 방황하기도 한다.<br>이 작품에서는 망망대해 같은 인생의 바다에서 홀로 힘들었을 동생을 뒤늦게 헤아리는 형의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 오래된 컴퓨터에서 실행한 &lt;대항해시대 2&gt; 그리고 그 안에 남아 있는 동생의 흔적. 형은 그 흔적을 따라가면서 동생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과거를 후회한다.<br>게임 속 낯선 바다와 땅을 탐험하는 데는 익숙했지만 정작 곁에 있던 사람의 마음에는 다가가지 못했다는 그의 후회가 아프게 다가왔던 단편. 게임을 하면서 위안을 찾는 형의 쓸쓸한 뒷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br>이외에 다른 네 작품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게임과 삶을&nbsp;연결한다. 차무진 작가의 &lt;싱크로니시티&gt;에서는 절묘하게 겹치는 우연이 삶을 놓으려는 봉구를 구한다. 서동원 작가의 &lt;거품이 터지는 순간&gt;은 마치 보글보글 속 공룡이 되어 삶을 여행하는 느낌이다.<br>정명섭 작가의 &lt;256&gt;에서는 갤러그라는 게임이 서먹했던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대화를 열어주고 김혜나 작가의 &lt;블렌딩&gt;은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을 통해서 사람에게 향하는 집착을 보여준다. 익숙한 게임이 작가들마다 다른 이야기가 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br>사실 게임을 하다 보면 잘못 누른 버튼 하나 때문에 공들여&nbsp;쌓은 것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현실에서도 순간의 선택이나 미처 살피지 못한 마음이 후회로 남는다. 그러나 이쪽 문이 닫히면 저쪽 문이 열리고 고난을 견디면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는 게임의 속성이 우리의 삶과 또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br>이 책의 단편 &lt;256&gt;에도 등장하고, 우리 모두도 아는 사실이지만 삶에 있어서 “끝”이란 것은 없는지도 모른다. 갤러그의 256판처럼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시작되는 게 우리들의 삶일지도.<br>.#계속하겠습니까? #레트로게임앤솔로지 #무블출판사&nbsp;#정진영<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7/47/cover150/k0821396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74732</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남자가 되는 게임 - [남자가 되는 게임]</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60</link><pubDate>Sun, 11 Oct 2026 12: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674&TPaperId=175656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89/coveroff/k582131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674&TPaperId=175656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자가 되는 게임</a><br/>루크 팔머 지음, 김지애 옮김 / 씨드북(주) / 2026년 09월<br/></td></tr></table><br/>우린 그저 게임이라고 믿었다.남자가 되려 했던 소년들은 결국 무엇이 되었을까?<br>&lt;남자가 되는 게임&gt;을 읽으면서 떠올린 이미지는 소년에서남성이 되기 위한 여러 통과의례였다. 절벽에서 번지점프를 한다던가전사들과 함께 사자 사냥에 나서는 소년들의 이미지.진짜 남자가 되려면 소년들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용기를 증명해야 한다.<br>이 소설 속 아이들의 모습도 본능적으로 알아서 통과의례를 거쳐가는 것처럼보였다. 친구들보다 강해야하고, 무모한 도전에 앞장서야 하고수상한 일에 휘말려도 괜찮고, 무엇보다 약한 모습은 절대로 보이지 않으려는 모습...'진짜 남자'가 되기 위한 부담감을 일찍부터 짊어지는구나 싶었다.<br>작은 마을에서 함께 자란 매튜, 마크, 루크 그리고 조니는 우연히 서로에게이끌려서 친구가 된다.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예민한 십대 청소년 시기의이 아이들에게는 각자만의 고민이 있다.<br>같은 성에게 끌리는 매튜는 마크에게 끌리는 마음을 감추기 힘들고엄마와 사는 가난한 집안의 마크는 돈을 벌기 위해 불법적인 약물 거래에 휘말린다.루크는 늘 더 좋은 성적과 성취를 요구하는 아버지 때문에 한계까지 떠밀리고조니는 부유하지만 무관심한 부모 때문에 거의 방치된 채 살아간다.<br>함께 있을 때는 떠들고 놀면서 시끌벅적하지만 이들이 서로에게 끝끝내말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br>이들이 하는 '남자가 되는 게임'의 규칙이란 이런 것인가? 괴로워도 티를 내면 안되고늘 친구들보다 한발 앞서야 하며, 더 대담하게 돈을 벌 수 있어여 한다.힘들고 겁이 나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하고 진심으로 좋아하는마음을 드러내서도 안된다...<br>책을 읽는 내내, 다친 부분을 핥아서 혼자 다스리는 작은 맹수들이 떠올랐다고 하면...좀 너무 간 건가? 사실 루크나 조니 그리고 마크를 보면서 화가 좀 많이 났다.아이의 뼈를 부러뜨리면서까지 꼭 어른들 시합에 루크를 참여시킨 루크의 아버지나,아이들은 내버려둔 채 부부끼리만 호화 여행을 다니는 조니의 부모...<br>그리고 점점 더 불법적인 일에 발을 들이는 듯한 마크... 저러다가 진짜로 큰일 나는 것은아닐까 싶어서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나 같으면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려서라도집에서 못 나가게 할 텐데 싶은 마음이 들었달까?<br>사실 이 나이에 ‘돈’이 주는 의미가 크긴 하다. 돈이 생기니 마크를 바라보는 친구들의&nbsp;시선이&nbsp;달라졌을 것이고, 자신도 뭔가 우월한 입장에 선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nbsp;위험한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nbsp;어른들이 아직 판단력이 부족하고 절박한 상황에 놓인&nbsp;아이를 이용한다는 느낌도 들었다.<br>이 모든 과정을 성장통이라고 부르면 될까? 그저 그 말로만 넘기기에는 아이들이 겪는일들이 조금 무겁게 다가오기도 한다. 범죄에 가담하는 마크는 물론이고, 좋아하는 소녀에게큰 상처를 준 루크의 경우도 마찬가지. 하지만 거친 행동과 대화 사이로 섬세한 심리가 드러난다.&nbsp;&nbsp;사라의 발찌를 꼭 쥐고 있는 루크의 모습처럼.<br>책을 읽다 보니, 아이들이 겉으로 강하게 보인다고 해서 그저 내버려둘 일은 아니라는 것을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루크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노력하는 켈리 선생님처럼, 이 시기 소년들의 부모나 형, 선생님이나 코치의 말과 행동은 아이들에게&nbsp;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닫는다.<br>그리고 이들이 만들었던 비밀 기지가 쓰레기 매립지로 변하는 설정이 좀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별 걱정 없이 천진난만하게 뛰어놀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은사라지고, 어른이 된다는 현실이 이들에게 성큼 다가왔다는 의미로 느껴진다. 소년들은 자라고 환경은 변한다.<br>아이들이 두렵고 겁이 난다는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어른들이 만들어주면좋겠다는&nbsp;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어른들이 그런 말을 무심히 흘려듣지 않고 귀를 기울이며&nbsp;아이의 마음을 살피는 환경.&nbsp;나는 책 속의 소년들에게 말하고 싶다. 약한 마음을 드러내도 괜찮고, 너희들은 충분히 좋은 어른들로 자라날 수 있다고.<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br>#남자가되는게임 #루크팔머 #씨드북출판사 #영미소설 #청소년소설 #도서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89/cover150/k582131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78912</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혼자 영화관에 갔어 - [혼자 영화관에 갔어 - 가만한 어둠 속에서 우리를 통과한 장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53</link><pubDate>Sun, 11 Oct 2026 1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26&TPaperId=175656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16/coveroff/89659685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26&TPaperId=175656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혼자 영화관에 갔어 - 가만한 어둠 속에서 우리를 통과한 장면들</a><br/>김소미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어떤 영화는 그 깊이와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평생 잊을 수없는 장면을 기억 속에 남기는 영화들도 있다. &lt;혼자 영화관에 갔어&gt;를읽고 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동시대의 영화를 보며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웃고 울며, 화면 속 누군가와 함께 숨 쉰다.<br><br>이 책은 영화 기자이자 평론가인 김소미 작가의 영화 에세이다.통찰력 있는 시선과 유려한 문체 덕분에 깊이 있는 글이 물 흐르듯읽힌다. 아름다운 문장을 읽는 즐거움도 있고, 같은 영화라도 시선을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br><br>예를 들어서 영화 &lt;더 웨일&gt;에 대한 저자의 관점은 색다르면서도날카로웠다. 주인공 찰리가 겪은 비극과 절망에 관심을 쏟게 되는영화에서, 저자는 그를 끝까지 돌보는 친구이자 간호사인 리즈에게초점을 맞춘다.<br><br>현실에서도 돌봄 노동을 여성이 맡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리즈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큰 의미가 있다. 리즈는 왜 이렇게극진하게 찰리를 돌보는가. 그 돌봄에는 어떤 슬픔과 마음이얽혀 있나. 리즈가 직접 말하지 않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는 저자.<br><br>“리즈를 중심으로 본다면 〈더 웨일〉은 이미 오래전에 물속에 잠긴 고래,‘물에 퉁퉁 불어 터진’ 그 고래를 찾아 영원히 망망대해를 떠돌 작정인여자가 쓰는 애도의 ‘모비딕’이다.” — 61쪽<br><br>리즈를 중심에 놓는 순간 영화의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누군가를 돌보는행동 속에서 그 사람 자신의 애도와 상실감을 읽어내는 시선이 좋았다.동시에 나 같은 ( 돌봄 노동의 경험이 있는) 관객에게는 자기 마음이 향하는쪽으로 영화를 볼 자유가 있다는 해방감도 준다.<br><br>책에는 이처럼 공감 가는 대목도, 밑줄 치고 싶은 문장도 많았다.&lt;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gt;에 대한 글에서 “나는 나를포기하지 않는 사람과 다시 계속 싸우고 싶어졌다"라는 저자의문장도 그런 문장이다. 이것이야말로 찐 사랑이 아닐까?<br><br>영화 &lt;애프터 썬&gt;에 대한 글에서는 “서른한 살의 소피 앞에서남자는 아버지가 아니라 그저 당신, 나와 닮았고 나처럼 속수무책인 어떤인간이다”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어느덧 이럴 적 기억 속 무서웠던부모님 나이에 가까워졌다. 사실 어른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사실은울음을 참으며 하루를 버텨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 부모님을조금씩 이해하게 된다.<br><br>영화 &lt;콘크리트 유토피아&gt;를 다루는 글에서 저자는 아파트를 장만해서중산층에 진입하고자 하는 집요한 욕망을 읽어낸다. “철저한 회원제의유토피아는 이내 서로를 착취하는 구조로 돌아선다”라는 문장은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잘 반영하는 듯하다.<br><br>수십 년을 일하고도 정작 그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쫓겨나는 경비원의 쓸쓸한 뒷모습... 뭔가 낯설지가 않았다.영화 속 이야기인데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br><br>다양한 영화 그리고 다채로운 해석과 깊이 있는 메시지...이 책을 읽고 나니 영화 평론가는 역시 아무나 하는 일이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 머릿속에서는 잠깐 스쳐 지나갔을옅은 색깔의 감상이 이 책에서는 여러 빛깔을 가진 풍부한 글로완성된다.<br><br>그동안 현실에 치이고 책에 집중하느라 영화를 많이 보지못했지만 유독 답답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날이면 영화가떠오른다. 어두운 곳에서 영화 속 인물들에 집중하다 보면이상적인 상황을 보고 해방감을 느끼거나 고군분투하는인물을 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br><br>&lt;혼자 영화관에 갔어&gt;는 한동안 잊고 있던 그 감각을 다시떠올리게 해준다. 영화를 보고 삶을 돌아보며 함께 웃고 우는그러한 순간들... 예전에 사랑했던 영화를 다시 보면서 어떤장면에서 마음이 움직이는지 한번 천천히 느껴보고 싶다.<br><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br><br>#혼자영화관에갔어 #김소미 #영화에세이 #에세이추천 #한국에세이 #도서협찬<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16/cover150/89659685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81634</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골 전시관 - [인골 전시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50</link><pubDate>Sun, 11 Oct 2026 12: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1171&TPaperId=175656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1/76/coveroff/k2121311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1171&TPaperId=175656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골 전시관</a><br/>마타요시 에이키 지음, 조정민 옮김 / 모요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인골 전시관&gt;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조금 공포스러운 소설&nbsp;인가 싶었다. 어쩐지 섬뜩한 기분이 들었는데, 막상 읽어보니까 분위기는 예상과 꽤 달랐다. 오히려 어딘가 느긋하고 자유분방한 오키나와 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담은 희극에 가까웠달까?<br><br>한편으로는 셰익스피어의 &lt;한여름 밤의 꿈&gt;이 떠오르기도 했다. 현실에서는 조금 불가능할 듯한, 급속도로 진행되는 사랑의 열정에 휘말리는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바탕 대소동이 벌어지는 한편으로, 이 소설은 오키나와라는 지역에&nbsp;대한 자부심, 애정 그리고 아픈 역사를 드러내기도 한다.<br><br>젊은 남성 메이테쓰는 오키나와의 한 입시학원에서 일본어 강사로 일하다가 동료의 빚보증을 잘못 서서 자기 소유의 맨션을 잃게 되고, 이후 어머니까지 떠나보낸다. 무력해진 그가 우연히 접한 것은 구스쿠 유적지에서 인신 공양의 희생자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의 인골이 발견되었다는 기사였다.<br><br>곧장 발굴 현장을 찾아간 메이테쓰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발굴조사원인 고토노를 만나게 되고, 또한 민박집을 운영하는 신비로운 여인 사요코를 만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연애 대소동에 휘말린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두 여인과 사랑을 나누다니... 현실보다는 꿈에 가까운 일인데....<br><br>예전에 친언니와 오키나와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류큐왕국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박물관을 방문하고, 사자탈춤을 연상시키는 공연도 보았다. 그때 느낀 점은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다른,독립된 정체성을 가진 곳이라는 점이었다. 자신들의 땅과 문화에 대한 애정과 오래 이어져 온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졌었다.<br><br>그런데 이 책에서 인상적으로 다가온 것이 바로 인골의 정체를 두고 맞서는 고토노와 사요코였다. 고토노는 여러 근거를 제시하며 인골이 "본토에서 건너온 외지인"일 가능성을&nbsp;이야기하고 반면 사요코는 자신의 집안과 이어진 고귀한 류큐의 신녀일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br><br>나는 이 대립이 오키나와의 과거와 정체성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이 아닐까? 싶었다. 반은 본토인인 고토노에게 있어서 '오키나와'는 그저 일본 본토의 지배를 받은 지역이라면사요코에게 있어서 이 땅은 독자적인 문화와 정체성을 가진 땅, 고귀한 류큐 신녀와 같은 조상들이 머물렀던 소중한 고향이 아닐까?<br><br>그렇다고 이 소설이 향토의식을 그저 순수하고 아름답게만 그려내는 것은 아니다. 사요코에게 마음을 빼앗긴 메이테쓰는 거액을 들여 인골 전시관을 만들지만, 그곳은 점점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든다.<br><br>정작 전시할 유물은 몇 점 없는데 사람들의 이야기는 끝없이 늘어난다. 누군가는 전쟁의 상처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감춰진 음모를 이야기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돈벌이의 가능성을 찾는다.&nbsp;<br><br>인골의 주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그 곁에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확신에 차 있다. 과거를 알아내기보다 자신이 믿고 싶은 이야기를 인골에 덧붙이는 듯한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다소 씁쓸했다.<br><br>우리는 과거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곤 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은 결국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집요하게 인골에 집착하던 사요코와&nbsp;그녀의 아버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br><br>삶의 기반을 잃은 메이테쓰 역시 인골과 전시관에 마음을 쏟으면서 자신이 기댈 곳을 찾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는 그렇게 오키나와의 역사를 찾는 일에서 삶의 의미를&nbsp;되찾은 것일지도 모른다.<br><br>아니면 실제로 인골의 주인은 정말 류큐의 고귀한 신녀였고 메이테쓰를 통해서 생전에 풀지 못한 소원을 풀어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오키나와 특유의 문화와 정서가 짙게 배어 있고,인물들이 벌이는 소동도 다소 유머러스했던 독특한 느낌의 소설 &lt;인골 전시관&gt;<br><br><br>.#인골전시관 #마타요시에이키 #모요사출판사 #일본소설 #일본문학 #도서협찬<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1/76/cover150/k212131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17667</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족극 - [가족극]</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46</link><pubDate>Sun, 11 Oct 2026 1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663&TPaperId=175656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97/coveroff/k4321316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663&TPaperId=175656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족극</a><br/>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로드 / 2026년 09월<br/></td></tr></table><br/>“우리는 다들 외로워. 현실에서는 그 누구도 도저히진정한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도 진정한 내가 어디에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독한 거야. 마음을 이어줄 끈이 필요해.”<br>사회파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lt;가족극&gt;을 읽었는데이 작품은 정통 경찰 소설이 전달하는 쫀쫀한 추적기와 심리극의긴장감을 동시에 전달해 주었다.<br>두 살인 사건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며진상을 밝히는 이야기인데, 가상의 ‘가족 놀이’에서 드러나는가족이라는 시스템의 불완전함 혹은 결핍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달까?<br>시부야에서는 한 젊은 여성의, 그리고 한 건축 현장에서는 중년 남성의시신이 발견되는데, 알고 보니 이들은 한때 불륜 관계였고 각각의 현장에서동일한 파란 섬유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들을 함께 묶어서 사건 조사에들어간다.<br>처음에는 여성 쪽을 중심으로 사건을 살피다가 여러 장벽에 부딪힌 후남성인 도코로다 료스케 쪽으로 수사의 초점을 옮긴 경찰. 얼마 있지않아서 그가 인터넷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가상의 가족 놀이를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br>엄마, 딸, 아들 역할을 했던 3명이 취조실에 불려오고, 본격적으로조사를 받는 사람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마치 가장무도회에참석하는 마음으로 역할극을 했을 사람들.<br>그러나 현실의 가족에게서는 듣지 못했던 다정한 말을 주고받고또 현실의 가족이 들어주지 않는 어려운 속마음도 그곳에서 좀 더쉽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되면서 이 “가상”의 가족은 완벽히 이상적인가족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br>그러나 오프라인에서도 모임을 가지는 등 좀 더 관계가 진지해지면서이 안에서도 질투, 집착, 외로움 등 심리적 갈등이 조금씩 생기게 된다.가짜로 시작했지만 진짜를 원하는 마음이랄까?<br>나는 이 부분을 아주 흥미롭게 지켜봤다. 취조실에 모인 사람들이 내뱉는말을 듣고 그들의 심리 변화 등을 지켜보면서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느낌을 받았다. 그들이 원한 건 ‘가족’이라는 어떤 구조보다는 어쩌면 ‘채울 수 없는외로움이라는 허기’를 채워줄 온정, 따뜻함, 관심이 필요했던 것일지도...<br>인간이 참 이중적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곁에 있는 현실 속 가족은부담스러워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인연을 꿈꾼다는 것 자체가.......상상 속 연인이나 가족이 본인의 근원적인 외로움이나 결핍은 채워줄 수없다는 걸 왜 모를까? 이상적인 가족이란 드물다.<br>어쨌든 재미있었던 부분을 언급하자면 우선, “덫을 놓고 기다리는 여왕거미”같았던 경찰들. 용의자 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거울 너머로 취조하는 경찰들과용의자들의 상황을 지켜보는 구성을 충분히 활용한다. 그 사이로 흐르는긴장감.... 죽은 도코로다에게 가장 깊은 분노를 품었을 사람.. 과연 누구일까?<br>그리고 사실 사건을 이끌 예정이었던 나카모토 형사. 이 사람이 세운 가설이결국에는 빛을 발한다는 설정도 좋았고 결국 사건 수사의 바통을 이어받게되는 다케가미와 치카코 형사의 조화로운 호흡, 즉,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 부분이좋았던 것 같다.<br>&lt;가족극&gt;은 범죄를 따라가며 사람과 사회를 들여다보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강점이 잘 드러난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경찰들의 수사를 지켜보는 즐거움과더불어 “가족”이라는 허울좋은 포장지 속 진짜 마음을 마주하게 되어 다소 씁쓸하다.<br>비록 가상공간 속 가짜 가족이었으나 그 안에서 얻은 위로나 공감은 아마진짜였을지도 모른다. 서로를 이어줄 끈을 원하지만 가까워진 관계 속에선또 갈등하는 우리의 모습... 낯설지 않다. 흥미진진한 경찰 소설과 가족 드라마를원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br><br><br><br>*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97/cover150/k4321316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69738</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쉼 숨 섬 - [쉼 숨 섬 - 마음을 찾는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41</link><pubDate>Sun, 11 Oct 2026 1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56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347&TPaperId=175656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6/coveroff/k5521303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347&TPaperId=175656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쉼 숨 섬 - 마음을 찾는 사람들</a><br/>김한수 지음 / 생각정원 / 2026년 07월<br/></td></tr></table><br/>‘쉼, 숨, 섬’이라는 세 글자가 나에겐 참 부드럽고 아름답게느껴진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제목만으로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질수 있다니. 쉼은 ‘잠시 멈추는 용기’, 숨은 ‘이 순간의 나를 알아차리는호흡,’ 섬은 ‘흔들릴 때마다 돌아오는 나만의 중심 자리’라는 뜻이다.<br>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명상을 통해 어떤삶의 변화를 경험했고 어떤 행복을 발견했는지, 기자의 인터뷰를 통해서풀어낸 책이다. 대중들에게 기쁨을 주는 래퍼 김하온 씨부터 마음의병을 돌보는 전문가인 정신과 전문의 채정호 교수까지. 저마다의자리에서 명상을 만나고 일상을 아름답게 바꿔간 이야기가 담겨 있다.<br>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몇 가지 꼽아보자면, 우선 래퍼 김하온 씨의사연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그는 수행 과정에서경험한 초월적인 순간을 가사에 담는다고 한다. 그리고 고요 속에서자신의 호흡을 바라보는 일이 즐겁다고 하는데, 어린 나이지만 이미스스로의 길을 찾아내는 성숙함을 지녔다는 부분이 참<br>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의 이야기도 새겨들을만했다.그는 성별과 직업,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우리 사회 전반에 마음의 병이깊이 퍼져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그가 하는 말은“한국 사회 전체가 마치 브레이크 없이 액셀만 밟는 것 같다”라는 것인데나는 정말 깊이 공감했다. 우리는 일 사이사이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 잊고 산다.<br>무엇보다 자신이 자살이라는 ‘총알’이 난무하는 최전선에 있다고 표현한 대목이너무나 안타까웠다. 압축 성장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루고 또 소유하게되었지만, 어쩌면 그 이면에는 그만큼의 거대한 공허가 자리 잡고 있는지도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명상을 통해 ‘잘 존재하는 상태’를 만드는 습관을 기르자는말이 기억에 남았다.<br>이 밖에도 “명상은 저에게 자유입니다”라고 말한 만화가 이현세 씨, 숭산 스님을통해 “나는 모른다”라는 문장의 의미를 깨달은 존 카밧진 교수, 명상을 통해심각한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전 구글 엔지니어 차드 멩 탄의 이야기도 마음에 남는다.국적도 삶의 모습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행복을찾기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br><br><br>책을 읽는 동안 마음에 살짝 들어왔던 문장과 표현들을 적어보자면,<br>- 명상이란 나와 단둘이 있는 것, 그리고 내가 ‘있음’을 재인식하는 것- 수시로 변하는 감정이나 몸의 상태를 자각하게 도와주는 호흡- 날마다 한 가지 선행을 하고 한 가지 집착을 버린다- 마음공부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제대로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나 자신이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br>책을 다 읽고 나니까 ‘쉼, 숨, 섬’이라는 제목이 처음과는 조금 다르게다가온다. 처음에는 그저 편안하고 아름답게 느껴진 말이었다면 이제는나도 일상을 통해서 한번 실천해 보고 싶은 말이 되었다.<br>바쁘게 하루를 보내다가도 잠시 멈추어서 숨을 고르고, 지금내 마음이 어떤지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그렇게 나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조금씩 쌓아간다면,늘 흔들리던 마음을 조금씩 가라앉힐 수 있지 않을까?<br><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6/cover150/k5521303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3617</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에케 호모 - [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4057</link><pubDate>Sat, 10 Oct 2026 12: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40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276&TPaperId=175640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32/coveroff/k2621312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276&TPaperId=175640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a><br/>오수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에케호모&gt;는 아마도 한 차례 멸망을 겪은 세상에서 문명이 조금씩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로 읽힌다.&nbsp;&nbsp;주인공 노먼은 자전거를 타고 지텍이라는 지역으로 향하는데 그의 곁에는 말이 좀처럼 하지 않는 소녀가 있다.<br>작가는 이들이 길 위에서 겪는 사건과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금씩, 천천히 짐작하게 만든다.<br>이 세계에서의 시간은 사람들이 '프라임'이라고 부르는 존재가 '강림'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그리고 한때 고도로 발달한 기술 문명을 누렸을 법한 세상은 이제 서부 개척 시대의 미국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변해 있다.<br>사람들은 야만성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총을 든 이들은 자경단처럼 행동한다. 문명이 무너진 자리에서도 빈부격차는 뚜렷하다. 누군가는 하수구의 쥐처럼 비참한 삶을 견디지만&nbsp;&nbsp;다른 누군가는 여전히 화려한 삶을 누린다. 폐허 속에서도 불평등은 사라지지 않았다.<br>“너희들은 변하지 않아” — 17쪽<br>아직 어린 소녀의 몸을 노리는 어른 남자들과 조금만 방심해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상황들... 세계가 한번 멸망했고 인간에게는 반성할 기회가 주어졌으나 결코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느낌이다.<br>&lt;에케호모&gt;를 읽고 느꼈던 점을 말하자면, 작가의 필력이 남다르게 느껴졌다. 문장이 짧고 단순하지만 문장 하나하나 고심해서 빚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많은 장면을 펼쳐 보이지 않아도, 단 하나의 장면으로 세상 전체를 짐작하게 한다.&nbsp;짧은 글 안에 많은 것을 담아내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br>무엇이 그런 선명함을 만드는지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읽다 보면 폐허에 가까워진 세계의 풍경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사람들은 아마도 지옥같은 시간을 견뎌냈을 것이고 이제 조금씩 삶을 회복하는 것처럼 보인다.<br>이 책의 흡인력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소설은 시작부터&nbsp;&nbsp;여러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노먼은 누구이고, 왜 지텍으로 가려 하는가. 소녀는 어떤 일을 겪었기에 말을 하지 않는가.&nbsp;그리고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인가. 이 질문들이 독자들이 책에&nbsp;몰입하게 하는 또다른 이유이다.<br>일종의 로드무비처럼 읽히는 이 책에서 노먼과 소녀는 자전거라는 기초적인 이동 수단으로 길을 나아간다.&nbsp;&nbsp;이 여행은 다소 위태로워 보인다.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nbsp;&nbsp;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기도 한다.<br>그 만남들이 쌓이면서 두 사람이 지나가는 세계의 모습과&nbsp;&nbsp;이들을 둘러싼 사연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낸다.<br>특히 노먼이 무언가를 수리하고 재생하는 전문가라는 설정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 부서진 세계에서 고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니. 어쩌면 그는 이 세계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인물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능력이 일종의 ‘구원’과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하게 된다.<br>책을 읽었다기보다는 ‘세계의 멸망과 회복’을 주제로 한 수준 높은 단편영화를 감상한 느낌이다. 짧고 단순한 문장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하나의 장면으로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한다.매우 뛰어난 가독성에 선명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nbsp;&lt;에케호모&gt;를 추천한다..<br><br>#에케호모 #오수완 #sf소설 #한국장르소설<br>.@book.gu_book.gu 님을 통해 @dasanbooks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32/cover150/k2621312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83261</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늘이 참 아름답다고 말할 것 - [하늘이 참 아름답다고 말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3208</link><pubDate>Fri, 09 Oct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632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578&TPaperId=175632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8/48/coveroff/k9921315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1578&TPaperId=175632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늘이 참 아름답다고 말할 것</a><br/>장강명.정명섭.정해연 지음 / 빚은책들 / 2026년 09월<br/></td></tr></table><br/>고즈넉한 독립 서점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 '수북강녕'. 소설 &lt;하늘이 참 아름답다고 말할 것&gt;은 이 네 글자 "수북강녕"을 주제로 한 단편소설집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 소설집이라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다만, '북' 을 담당하셨던 김자영 작가님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시면서 그 자리가 비워졌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나 다른 작가분들이 쓴 추모의 글 덕분에 텅 빈 느낌보다는, 김자영 작가님도 이 책에 함께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장강명 작가의 &lt; 수 : 벡사시옹의 밤 &gt;, 정명섭 작가의 &lt; 강 : 하루 &gt;, 정해연 작가의 &lt; 녕 : 결백&gt; 세 편의 단편들 모두 각자만의 매력으로 빛을 발했다. 내가 '추미스' 광인이라 그런지 &lt;결백&gt;에 가장 몰입했긴 하지만 다른 작품들도 재미뿐만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남겨두었다는 점에서 깊이와 여운이 있었다. ​먼저 장강명 작가의 작품 &lt;벡사시옹의 밤&gt;은 운치 있는 서점 '수북강녕'에서 열리는 피아노 연주회 이야기다. 백혈병과 오랫동안 싸워온 피아니스트 수현은 같은 연주를 무려 840번 반복해야 하는 작품 '벡사시옹'에 도전한다. 그녀는 벡사시옹 2번 악보에 도전했고 그것은 무려 846번 연주를 해야 하는, 한마디로 지옥에서 만날 듯한 악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을 좀 더 잘 이해하고자 실제 &lt; 벡사시옹&gt;에 대한 자료를 좀 찾아봤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작곡가 에릭 사티가 별난 괴짜였다는 사실과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예술의 본질을 집요하게 고민했던 인물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이 작품 역시 독자에게 예술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생과 사를 초월한, 아주 신비로운 존재들이 연주회에 참여하여 예술에 대한 자기 의견을 나누는데, 이 부분이 독자들의 사고를 자극하는 것 같다. &lt;벡사시옹&gt;이라는 음악 자체도 실험적인 면모가 있으나 이들의 대화도 그에 못지않은 아주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면이 있다. 결국엔 삶과 죽음, 예술에 대한 질문과 함께 인간의 삶은 비록 짧으나 예술을 통해 영원할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건가? 싶었다.​애프터 벡사시옹하늘을 볼 것.하늘에 달이 있다면 '달이 참 아름답다'라고 말할 것.하늘에 달이 없다면 '하늘이 참 아름답다'고 말할 것. 이 곡을 자주 연주할 것. - 59쪽 -​정명섭 작가의 단편 &lt;하루&gt;는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의 문제의식을 나타낸 것으로 느껴진 작품이다. 기술의 발달은 우리에게 편리한 생활을 가져다줬다. 그러나 기계에 대한 의존이 깊어질수록 인간으로서의 자율성과 독립성, 더 나아가 정체성까지 우리는 조금씩 잃어가는 것은 아닐까? 효율적이고 편리한 생활이 건강한 심리를 보장한다고 할 수 있나? 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평소에 핸드폰에 너무 의존하는 나에게 채찍질을 한 듯한 작품이다.​마지막으로 정해연 작가의 &lt;결백&gt;은 짧은 분량 안에서도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가능하구나 싶었던 작품이다.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떠난 여동생 서희. 그런데 여행지에서 엄마가 의문의 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고, 당연히 서희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언니 진희는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동생의 결백을 굳게 믿는다. 그리고 직접 사건을 들여다보며 서희의 결백을 증명할 만한 증거를 조금씩 모으기 시작하는데...​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빠른 전개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황망해하면서도 동생을 끝까지 믿고 결백을 밝히려는 언니의 절절한 마음이 지면을 뚫고 독자에게 전해진다. 읽는 내내 거의 후루룩 페이지를 넘겼던 것 같다. 한마디로 정말 재미있었다. 역시 스릴러는 추적과 반전이라는 꿀잼요소가 있어서 좋다.​이렇게 서로 다른 색깔의 세 작품을 읽고 나니까 이제는 &lt;수북강녕&gt;이라는 제목이 처음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수명까지도 초월한 삶과 예술'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서로의 안녕을 책임지는 일' 등등등 '수북강녕'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어구가 이제는 좀 더 손에 잡힐 듯, 뚜렷한 이미지로도 다가온다. 무엇보다도 김자영 작가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듬뿍 담은 추모글이 각 글을 좀 더 완성도 있게 만든다는 생각도 해봤다. 제목처럼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의 하루에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본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8/48/cover150/k9921315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184800</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 갑질, 괴롭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뇌과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9856</link><pubDate>Wed, 07 Oct 2026 2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98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1186&TPaperId=175598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5/1/coveroff/k2721311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1186&TPaperId=175598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 갑질, 괴롭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뇌과학</a><br/>가토 토시노리 저자, 박은주 역자 / 링크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무례한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lt;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gt;는 타인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뇌, 즉 '가해 모드'에 놓인 뇌를 중심으로 괴롭힘의 원인과 대처법을 살펴보는 전문 의학 혹은 심리 서적이다. 괴롭힘을 심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뇌'라는 생물학적 기관의 기능과 연결해서 설명한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가해자를 그냥 나쁜 사람으로 여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어떤 뇌의 상태가 타인을 괴롭히는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이해하고 그 상황에서 나를 지킬 방법을 찾아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이 책이 특히나 더 흥미롭게 다가온 이유는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를 방어하려가 나 역시 괴롭힘의 표적이 된 적이 있다. 이후 그 아이들과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괴롭힘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를 괴롭히던 아이들 대부분이 집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었던 것. 책에서 설명하는 성장 환경이 뇌가 '가해 모드'로 들어가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그 아이들의 뇌가 실제로 어땠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이들이 겪은 폭력과 타인에게 가한 폭력이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지 않았을까?​저자 가토 도시노리는 ‘뇌 영역 트레이닝’을 개발한 뇌내과 의사이자 의학 박사다. 열네 살 때부터 뇌를 단련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의과대학 진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일찍부터 뇌 자체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저자가 설명하는 괴롭힘의 원인과 대처법은 무엇일까?​책에서는 타인을 괴롭히는 행동을 뇌의 ‘가해 모드’와 연결해 설명한다. 특히 36쪽에서는 그 배경 중 하나로 성장 환경을 다룬다. 임신 중 어머니의 약물 복용, 부모의 방임과 학대 등이 뇌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짧은 수면 시간도 ‘가해 모드’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수면 문제는 우울감뿐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충동성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내용을 읽으며, 충분히 자고 뇌를 돌보는 일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그렇다면 ‘가해 모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자는 질병에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듯, 가해 모드 역시 가능한 한 빨리 알아차리고 주변에서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괴롭힘을 주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고,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과 주변 사람들은 그 상황을 가볍게 넘기지 않아야 한다. 특히 피해자가 혼자 감당하도록 두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사실 가해자가 그럴 수 있는 상태에 놓여있음을 이해하는 일과 가해 행동을 용인하는 일은 다르다. 물론 성장 과정에 얻은 상처나 어떤 일로 인한 뇌기능 저하가 특정 행동을 유발한다고 해도 타인을 괴롭히는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괴롭힘을 당했던 어린 시절의 나는 그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방식으로 상황을 벗어나긴 했어도 오랫동안 대인공포증 같은 후유증에 시달려야만 했다. 학교나 직장 그리고 군대 등 조직 사회에서 얼마나 이런 일이 많은 것이고 피해자가 얼마나 많이 양산되어 왔나? 이 책은 괴롭힘의 문제를 '뇌의 기능 저하' 혹은 '가해 모드'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상대의 공격에 끌려가지 않고 내 감정과 일상을 지켜내도록 도와주는 책 &lt;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gt;​​​​*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5/1/cover150/k2721311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550172</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패밀리 랜드 - [패밀리 랜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7306</link><pubDate>Tue, 06 Oct 2026 14: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73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145&TPaperId=175573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1/88/coveroff/k2121301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145&TPaperId=175573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패밀리 랜드</a><br/>사와무라 이치 지음, 최고은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협찬&nbsp;<br>&lt;패밀리랜드&gt;를 읽는 동안 미래의 어느 순간 일상을 살고&nbsp;있는 우리를 카메라가 비추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낯선&nbsp;기술이 등장하지만 이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은전혀 낯설지 않았기 때문이다.<br>계획 임신이라는 것이 드리운 차별의 그림자, 기술에 의해더 촘촘해진 가족에 의한 간섭과 통제,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nbsp;노인 간병과 돌봄의 무게 등등 지금도 누군가를 괴롭히는 문제들은&nbsp;미래에도 여전히 이어진다는 사실은 너무도 섬뜩하다.<br>총 여섯 편의 단편소설 중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은&lt;날개 꺾인 금붕어&gt;, &lt;사요나키가 날아오른 날&gt; 그리고&nbsp;&lt;오늘 밤 우주선이 보이는 언덕에서&gt;였다.<br>&lt;날개 꺾인 금붕어&gt;에서는 임신이 철저하게 계획된 상태에서이루어진다. 부모는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금발과 파란 눈동자&nbsp;그리고 높은 지능을 가진 아이를 낳기 위해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br>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어쩌다 생긴 아이’라는 뜻의‘어생이’라는 뭔가 저급한 단어로 불리면서 노골적인 차별과 낮은&nbsp;대접을 받게 된다. 인간의 출생마저 각본대로 짜 맞추어지는 세상이라니.....&nbsp;자유의지라곤 없는 징그럽고&nbsp;살벌한 세상이다.<br>&lt;사요나키가 날아오른 날&gt;은 기술도 해결할 수 없는 가족내에서의 간섭과 통제를 다룬다. 엄마 유키에는 서른이 넘은 딸 루나가&nbsp;의료용 로봇인 사요나키에게 너무 의지하고 사람을 대하듯 친밀하게 구는&nbsp;모습이 너무 불편하다.<br>겉으로만 보면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딸을 걱정하는&nbsp;엄마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다. 오늘날 인공지능에 깊이 의존하는 사람을&nbsp;바라보는 우리의 우려와도 닮았다.<br>그러나 딸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유키에의 마음속에는 딸을 손안에 틀어쥐고&nbsp;싶어하고 그녀의 애정에 집착하는 부분이 있는데....&nbsp; 혹시 급속하게 변화하는&nbsp;기술 때문에 세상과 딸 모두에게 밀려난다는 다급함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br>이 중에서 가장 무섭고 슬펐던 작품은 바로 &lt;오늘 밤 우주선이 보이는 언덕에서&gt;&nbsp;였다. 직장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은 신이치에게 아버지를 돌보는 일은 자신의&nbsp;불안정한 삶에&nbsp;더해진 무거운 짐이었다.<br>그는 결국 아버지를 간병하기 쉬운 형태로 개조하는 처지&nbsp;1단계, 2단계를 주문한다.&nbsp;마치 로봇 제조하듯이 돌보기 편하도록 사람의 몸을 개조한다는 발상이 너무 끔찍하다.&nbsp;그것도 4단계까지 있다니... 그 잔혹함은 상상에 맡긴다.<br>그런데 이 이야기에는 기가 막힌 반전이 있다. 아픈 가족을 돌보고 간병하는 문제는&nbsp;어쩌면 시공간을 넘어서는&nbsp;힘듦과 고충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br>&lt;패밀리랜드&gt;에서 보여주는 미래는 획기적인 기술로&nbsp;&nbsp;둘러싸여 있으나&nbsp;불안하고 어둡고 갈등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획되지 않은 인간은&nbsp;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열등하다 여겨지고 돌봄의 책임은 여전히 개인의&nbsp;어깨를 짓누른다.<br>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우리가 겪는 고통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면,&nbsp;그보다 더 암울한 미래가 있을까. 책을 덮고 나서도 마음에 남은 것은 낯선 미래의&nbsp;풍경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고통 겪는 우리의 모습이다.<br>지금의 고통이 미래에도 끝나지 않는다는 것. &lt;패밀리랜드&gt;가 보여주는 진정한&nbsp;디스토피아는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닐까.<br><br><br>.#패밀리랜드 #사와무라이치 #하빌리스 #일본장르소설&nbsp;.@i_am_needlebook 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1/88/cover150/k2121301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718883</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생의 언어 - [공생의 언어 - 소리, 몸짓, 냄새로 소통하며 진화해 온 생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6239</link><pubDate>Mon, 05 Oct 2026 2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62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93&TPaperId=175562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off/89659685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93&TPaperId=175562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생의 언어 - 소리, 몸짓, 냄새로 소통하며 진화해 온 생물들</a><br/>롭 던 지음, 송근아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우리 인간은 도시에서 문명을 건설하고 기계로 둘러싸인 채 생활하느라 다른 생명과 소통할 필요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듯 하다. 그러나 롭던의 책 &lt;공생의 언어&gt;는 멀어진 생명과의 네트워크를 다시 우리 눈앞으로 불러오는 책으로 느껴진다. 무화과 좀벌, 효모, 고양이, 닭 등에 이르기까지 낯설거나 익숙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생명의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풍부한 생태학 지식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하는 기쁨이 매우 큰 책 &lt;공생의 언어&gt;​'상리공생'이라는 말은 서로 다른 종이 상호작용을 통해 이익을 얻는 관계를 뜻한다. 예를 들어 무화과나무와 무화과좀벌은 서로의 번식을 돕는 관계라 볼 수 있다. 무화과좀벌은 무화과나무의 꽃들이 모여 있는 '시코니움'이라는 구조 안에서 알을 낳고, 꽃가루를 옮기며 나무의 수분을 돕는다. 또한 인간의 조상은 거의 썩은, 즉 발효된 열매를 먹었다. 발효된 음식을 먹으면서 그 과정에서 선택된 효모 균주를 다른 곳으로 옮기며 퍼뜨리는 존재가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다른 생물을 이용한다고만 생각했는데, "효모"의 생존과 번식에 우리가 이용되었다니! 아주 흥미로웠다.​이뿐만 아니라, 내가 고양이 집사라 그런지 고양잇과 동물과의 공존을 다룬 9장 &lt;고양이와의 기묘한 동거&gt;가 아주 재미있었다. 오늘날 집고양이들은 아프리카 야생 들고양이의 후손이라 한다. 인간이 정착하고 농사를 지르며 식량을 저장하자 설치류가 모여들었고, 이를 먹이로 삼는 고양이가 인간 곁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고양이는 인간 주변에 늘어난 설치류 덕분에 이득을 얻었고, 인간은 고양이가 설치류 개체 수를 조절해 준 덕분에 이득을 얻었다. 요즘은 고양이가 너무 "귀엽기 때문에" 함께 사는 경우가 많지만 저자는 고양이의 야성적인 행동에서 느끼는 일종의 "병적 호기심"도 함꼐 사는 이유로 꼽는다. 대단히 색다른 관점이고 진실이 깃들어있다는 생각이 팍팍 든다. ( 한번씩 고양이에게 물릴 때마다 이상한 쾌감이 있다 사실 ) ​그런데 이 책에서 언급한 대목 중에 매우 중요하다 여겨진 핵심 개념은 바로 "인간과 공생하는 존재들의 행복"에 관한 질문이었다. 예를 들어서 가축화의 정점에 놓은 닭에 대해서 저자는 언급한다. 인간과의 관계 덕분에 닭은 엄청난 수로 번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번식의 측면에서 성공한 닭이 현재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과연 ? 나는 식용으로 사육되는 닭의 비참한 삶을 떠올리면서 단지 개체 수가 늘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 존재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서로 이익을 얻는다는 것은 관계 속의 고통을 정당화할 수 없다. 앞으로는 더욱 더 우리와 얽혀 살아가는 생명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자연을 변화시키면서 살아왔다. 이 와중에 자연과 동떨어져 고립된 상태로 끄떡없다는 자만심을 키워 온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저자가 감사의 말에서 전하는 "우리는 홀로 있는 동시에 다른 모든 생명과 함께 있다"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저자는 지구의 생명이 맡아 온 역할을 기술로 대체하는 미래에 오지 않을까?하는 불안도 드러낸다. 나 역시도 다른 생명과의 관계가 사라진 미래는 제발 오지 않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lt;공생의 언어&gt;를 통해 우리가 지금도 기대어 살고 있는 거대한 생태계를 간접적으로나마 만나고, 이 중요한 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돌볼 수 있을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인간과 자연의 대화가 다시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150/89659685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8458</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 [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 만물의 평등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4656</link><pubDate>Sun, 04 Oct 2026 2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46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1888&TPaperId=175546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75/coveroff/k3821318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1888&TPaperId=175546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 - 만물의 평등에 관하여</a><br/>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연결로 이루어진 유연한 세계이곳에는 '단 하나의 정답'이 없다<br>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배운 가장 큰 지혜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였다.  확실하다고 믿었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고 내 생각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것을 여러 번 경험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lt;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gt;도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삶에서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양자역학을 비롯한 물리학 이론을 통해서 우리가 절대적인 확실성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br>쉬운 예를 들자면, 우리가 앉아 있는 의자는 과연 멈춰 있을까, 움직이고 있을까?  당연히 멈춰 있다고 모두들 말하겠지만,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자전하는 동시에 태양 주위를 돈다.  그렇다면 나도 의자도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 더 옳지 않을까?  그러나 어느 한쪽이 정답이라고 하기보다는 무엇을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답은 달라진다.  카를로 로벨리 저자는 이런 쉽고 익숙한 장면을 통해서 우리의 상식을 뒤흔든다.  이 책은 양자역학에서 시작하지만, 시공간, 중력, 도덕, 그리고 철학까지 질문을 넓혀간다.  <br>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 책의 중심에는 '관계성'이라는 개념이 있다.  저자는 관계론적 양자역학 해석을 통해서 사물의 성질을 다른 대상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해하자고 말한다.  우리는 이제 물체의 속도가 다른 물체를 기준으로 정해진다는 이야기에는 비교적 익숙하다.  그런데 양자역학에서는 어떤 속성을 가진다는 사실 자체도 다른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설명하는 절대적인 관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서로 다른 관계와 관점 속에서 세계를 알아가야 한다는 말로 들렸다.  <br> 시간의 흐름에 관한 설명에서는 미래가 열려 있으며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가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체스를 두는 컴퓨터를 예로 든 부분도 재미있었다. 컴퓨터는 가능한 여러 수를 살펴보고, 각각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평가한 뒤 다음 수를 선택한다. 미래를 탐색하고 판단하는 과정 자체가 앞으로 일어날 일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철학을 다루는 부분에서 모든 존재의 관계성을 다시 짚어주는 대목도 좋았다. 다른 어떤 것과도 무관하게 그 자체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이야기다.<br> 사실 책의 내용을 모두 다 쉽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특히 양자역학이나 철학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아주 또렷하게 내 머릿속에 남는 문장들이 있었다.  "결국 물체의 속성이란 물체들 사이의 관계로,  물리적 상호작용이라는 것이 있다" "절대적 확실성, 절대적 정확성, 궁극적 진리 같은 개념은 상상의 산물이며, 어떤 과학 분야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등등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잘못 안 것은 고치고 몰랐던 것은 새로 배우면 된다.  그리고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미래는 우리에게 열려 있다는 것을 한 물리학자의 명저를 통해 배워간다. <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75/cover150/k3821318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67577</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생의 해부학 - [인생의 해부학 - 완전한 질서 너머 삶의 의미를 찾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4495</link><pubDate>Sun, 04 Oct 2026 2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44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1574&TPaperId=17554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1/81/coveroff/k3621315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1574&TPaperId=175544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의 해부학 - 완전한 질서 너머 삶의 의미를 찾아서</a><br/>가브리엘 웨스턴 지음, 김성훈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인생의 해부학&gt;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나의 몸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새삼 깨달았다. 알려고 노력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자신의 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교육이 뒷받침되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생길 정도였다.<br><br>이렇게 무지를 한탄하다가도, 이 책이 전해주는 우리 몸의 정교한 구조와 작동 방식을 들여다보며 일종의 경외감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몸속의 세포들과 장기들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리면서 나를 살아있게 해준다는 사실은 새롭고도 놀라웠다.<br><br>영문학을 공부한 뒤 의학을 전공한 외과의사 가브리엘 웨스턴 저자의 글에는 의학적 전문성과 인문학적 시선이 함께 녹아있다. 그녀는 넓적뼈의 아름다움을 논하고 골절된 뼈를 보다가 정신없이 뛰어놀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br><br>세세한 설명과 낯선 전문 용어 사이로 개인의 경험과 추억이 살짝 고개를 내밀면 몸에 대한 뭔가 딱딱하면서도 기계적인 이야기가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특히 나에게는 '창자'를 다룬 장이 아주 흥미로웠다.<br><br>환자가 항생제를 사용한 후에 흔히 겪는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균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레'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는 갑자기 대학 시절을 끄집어낸다. 이 병원균을 없애려면 다른 사람의 대변에 있는 미생물을 이용해서 건강한 장내 미생물 군을 회복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br><br>이를 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서인지, 저자는 자신에게 일종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준 룸메이트들과의 관계가 끊어진 채 해로운 연인의 학대에 시달렸던 젊은 시절을 소환했다. 자신을 돌봐주던 관계들이 사라지자 결국 해로운 존재에 취약했던 경험... 장내 생태계의 균형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이토록 좋은 이야기 방법이 또 있을까?<br><br>내가 여성이라 그런지 '자궁'을 다룬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한마디로 '인체의 신비'를 말하는 구간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엄마의 자궁을 딸에게 이식하는 과정과&nbsp;저자가 쌍둥이 딸을 낳았던 경험을 전하는 대목 등등 여자들은 출산을 하면서 험난한 과정을 통과하지만 동시에 벅찬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br><br>한마디로 이 책은 몸의 여러 부분 - 뼈, 골격, 장기, 세포 등등 -&nbsp;&nbsp;을 설명하는 과정을 아주 독특하게 펼쳐놓는다. 단지 설명에 그치지 않고 여러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풍부한 서사를 전달하기에 더욱더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br><br>그러나 읽는 과정이 내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의학 용어와 복잡한 설명이 이어질 때면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책 초반에 등장하는 수술과 부검 장면도 아주 생생하게 묘사되기에 독자에 따라서는 좀 부담스럽게 느낄&nbsp;수도 있을 것 같다.<br><br>하지만 의학적 설명 사이에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식은 내게 아주 잘 맞았다. 낯선 지식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각각의 신체 부분을 허겁지겁 따라다가다 잠시 잊었던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대목이었기 때문이다.<br><br>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lt;인생의 해부학&gt;을 읽는 동안 한숨을 쉴 정도로 나는 내가 내 몸을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동시에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다는 바람이 꿈틀꿈틀 올라왔다.<br><br>여전히 어려운 용어가 많이 있고 이해하지 못한 대목도 있지만 독서 이후 얻어 가는 부분이 많다고 느낀다. 무엇보다 인간은 몸과 마음이 따로인 존재가 아니고 모든 것은 같이 움직이며 세포 하나하나에 인간의 기억과 삶이 녹아있다는 생각에 경외감마저 느껴진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색다른 관점으로&nbsp;알게 해준 고마운 책 &lt;인생의 해부학&gt;<br>.#인생의해부학 #가브리엘웨스턴 #해부학 #의학<br>.@thequest_book에서 받은 책을 읽고 오퀘스트라 4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1/81/cover150/k3621315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18178</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사경영 - [서사경영 -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왜 전략을 ‘스토리’로 만드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3018</link><pubDate>Sat, 03 Oct 2026 2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30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1670&TPaperId=175530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35/coveroff/k6521316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1670&TPaperId=175530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사경영 -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왜 전략을 ‘스토리’로 만드는가</a><br/>구스노키 켄 지음, 이용택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요즘은 “스토리텔링” 즉 어떤 일에 서사를 부여하는 일이 대세인 것 같다. 나도 영어를 가르칠 때 유독 단어 암기를 힘들어하는 학생이 있으면 이야기 안에 넣어서 가르치곤 한다. 그렇게 하면 까먹었다가도 금방 단어를 떠올리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 책 &lt;서사경영&gt;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서사”의 힘이 크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그 서사가 맞는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서사경영”이란 무엇인가? 앞서서 “스토리텔링”을 말했듯이 처음에는 기업의 철학이나 브랜드를 매력적인 이야기로 풀어내어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인가 싶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부분들을 전체로 응집력 있게 묶어내는 경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경영을 맥락 있게 진행하여서 결과인 ”지속적인 이익“으로 나아가자는 이야기로 나에게는 들렸다. 저자는 이 전략의 본질을 ’차이를 만들고 연결한다‘는 말로 표현한다. 경쟁사와 다른 점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차이가 서로를 강화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말하자면 부분마다 좋은 점수를 받기보다는 전체 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경영 자체를 구조화하는 일이다. 경쟁우위나 포지셔닝과 같은 다른 전략도 어쩌면 이 흐름 안에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닐까? 각각의 항목이 ’정지 화면‘을 의미한다면, 앞의 선택이 뒤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동영상‘에 가깝다. 이 책은 이를 ’전략 스토리의 5C’라는 것으로 표현한다. 1. 경쟁 우위 : 이익 창출의 최종적인 논리 – 스토리의 결2. 콘셉트 : 본질적인 고객 가치의 정의 – 스토리의 기3. 구성 요소 : 경쟁 회사와의 차이 SP (전략적 포지셔닝) 또는 OC (조직 능력) - 스토리의 승4. 크리티컬 코어 : 독자성과 일관성의 원천이 되는 핵심적인 구성 요소 – 스토리의 전5. 일관성 : 구성 요소를 연결하는 인과 논리 – 스토리의 평가 기준 이런 설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축구의 패스나 여러 자동차 기업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특히 인상 깊게 읽은 것은 작은 음향 기기 모터 제작 업체인 ”마부치모터스“의 사례였다. 사실 업계 일인자는 신규 진입 업체인 마부치모터스와 거래하는데 소극적이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이인자, 3인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리고 여러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독립적인 공급자인 1차 조립업체, 즉 특수 사양에 덜 구애받는 곳에 공급하면서 모터 표준화를 추구한다. 결국 고객과 판매 경로에 관한 선택이 표준화의 기반을 만들었고 또한 표준화는 대량 생산으로, 대량 생산은 비용 우위와 지속적인 이익으로 이어진다. ”표준화를 하였기에 성공했다“라는 문구 뒤에는 이것이 가능하도록 다각도의 방향으로 패스를 전개한 축구팀과 같은 전략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사례를 읽으면서 서사 경영이란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좋은 전략을 찾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결국에는 ”지속적인 이익“이라는 최종 결과까지 이끌어내는 스토리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lt;서사경영&gt;은 전문적인 경영전략을 다루지만 다양한 사례와 비유 덕분에 내용을 이해하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여러 의사결정을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마음에 남았다. 큰 기업이 아니더라도 동네에서 자영업을 한다 하더라도 큰 도움이 될 책인 듯하다. 예를 들어서 치킨집을 운영한 다치면, 어디에 가게를 열고, 어떤 고객을 타깃으로 하며, 어떤 메뉴와 판매 방식으로 매출을 올릴지 고민하면서 이것이 결국에는 서로 맞물려서 큰 이익이 남도록 해야 한다. 각각의 좋은 방법만 강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것이 어떻게 이익으로 이어질지 전체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구조화하는 것을 알려주는 책 &lt;서사경영&gt;을 추천한다. ​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35/cover150/k6521316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63565</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니체 초인 수업 - [니체 초인 수업 - 당신 안의 초인을 깨워줄 차라투스트라의 질문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3008</link><pubDate>Sat, 03 Oct 2026 2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30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774&TPaperId=175530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82/coveroff/k6421317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774&TPaperId=175530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 초인 수업 - 당신 안의 초인을 깨워줄 차라투스트라의 질문들</a><br/>강용수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9월<br/></td></tr></table><br/>치우침 없이 오독 없이온전한 니체를 만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나는 니체라는 철학자의 흔적을 먼저 소설을 통해서 만났다. &nbsp;한 추리소설에서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는 문장을 접하고는 마음속 깊이 숨어있던 어둠과 직면하는 순간의 아찔함을 떠올렸다. &nbsp;소설 &lt;데미안&gt;을 읽으면서 주인공 싱클레어가 익숙한 세계를 깨고 나오는 부분 등에 어쩌면 니체의 사유가 많이 접목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어쨌든 이 철학자의 사상을 접한 이후, 그가 남긴 말들은 이후 내가 살아오는 동안 삶의 기준점 중 하나가 되었다. &nbsp;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고, 그저 바닥에 뒹굴면서 울고 싶을 때면 나는 그가 생전에 견뎌야 했던 고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긍정하는 그의 문장들을 떠올렸다. &nbsp;우리는 종종 말에도 힘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nbsp;내게 니체의 가르침은 다시 살아갈 힘을 건네는 긍정의 언어다. &nbsp;고통이 사라질 것이라는 약속보다, 고통이 있는 삶도 내 삶으로 뜨겁게 끌어안을 수 있다는 말이 더 깊은 위로가 된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책 &lt;니체 초인 수업&gt;에서 만난 "인생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기꺼이 땅으로, 어둠으로, 심연의 바닥으로 내려가야 한다"라는 표현도 그렇게 다가왔다. &nbsp;나는 이 문장에서 삶의 어두운 부분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를 읽었다. &nbsp;절망의 터널을 걷는 동안에는 빛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기 쉽다. &nbsp;그러나 그 시간을 통과한 뒤에 비로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있다. &nbsp; 예전에 몸이 아파서 1년을 꼬박 치료에만 매달리면서 무력감 속에 어둡게만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nbsp;그 고통을 다시 겪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살아가는 힘의 일부분은 그때 경험으로 나온다는 생각을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거짓된 평등을 버리고 기꺼이 불평등을 쟁취하라”는 표현은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다. 겉으로만 보면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거나 누군가의 우월함을 내세우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주목한 것은, 사람마다 다른 가능성과 가치를 하나의 잣대로 재단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살아야 할 필요는 없으며, 각자는 자기 삶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nbsp;어떻게 보면 불교 사상 중 '천상천하 유아독존'과도 연결된다는 생각이 든다. &nbsp;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기 삶의 고유함을 인정하라라는 뜻으로 다가온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책 소개에 따르면 저자 강용수는 오랫동안 인생의 무의미를 고민했고, 철학의 길에 들어선 뒤 니체의 사유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탐구해 온 허무주의와 자기 긍정의 문제는 이 책에서 독자 자신의 삶을 향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두려움과 상처를 마주할 수 있는가. 익숙한 가치를 넘어설 수 있는가. 지금 이 순간을 긍정할 수 있는가. 똑같은 삶을 다시 살아도 좋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뜻대로 되지 않은 운명까지 사랑할 수 있는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lt;니체 초인 수업&gt;은 몰락, 극복,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운명애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25개의 질문으로 풀어냈다. &nbsp;철학은 너무 무겁고 진지하게 느껴지지만, 이 질문들은 나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듯하여 아주 쉽고 명쾌하게 읽힌다. &nbsp; 늘 나 자신에게 솔직하고 힘든 일을 외면하지 말며 어두움이나 부정적인 면도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런 점에서 그의 가르침은 내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울리는 듯하다. &nbsp;우리 안의 초인을 깨워줄 차라투스트라의 질문들 &lt;니체 초인 수업&gt;<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82/cover150/k6421317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38298</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수세공 - [인수세공]</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0225</link><pubDate>Fri, 02 Oct 2026 09: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502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1481&TPaperId=175502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13/coveroff/k5321314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1481&TPaperId=175502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수세공</a><br/>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시공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br>“기괴하고 잔혹하며 슬픈 이야기, 인수세공”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 “유카”가 너무 불쌍한작품이다. 그녀는 꿰맨 수술 자국으로 너덜너덜한 몸을 가진스스로를 ‘패치워크 걸’ 혹은 ‘누더기 소녀’라 부르면서&nbsp;혐오감을 숨기지 않는다.<br>그리고 그녀에게는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질문이 있다.‘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조건을 갖춰야 인간이라할 수 있나?’ 스스로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느끼는소녀 유카.<br>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무척 약했기에몸속 장기를 거의 다 이식받아야 했다.돼지를 이용해서 면역 반응을 없앤 장기들로 그녀의몸은 채워져있다. 의사인 아버지가 여러 실험과 노력 끝에어쩌면 그녀를 살렸다고 해도 무방한 것이다.<br>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없었고그 흔한 가족사진 한 장도 없는 상황이다.인간이라면 누구나 찾아헤매는 그 ‘뿌리’ ‘정체성’혹은 ‘연대감’을 느낄만한 단서가 아예 없는 것이다.<br>이 책은 이렇게 10년 전 유카가 학창 시절 정체성&nbsp;문제로 괴로워했던 순간과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신&nbsp;현재를 오고 가며 의사였던 아버지의 비밀을 추적하는&nbsp;유카를 보여주는데....<br>좋은 쪽으로만 보면 유카는 의학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살아남은 존재”라고 봐도 된다. 하지만 스스로가 너무나 큰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절망을 느낀다는 것이 문제이다.<br>학창 시절 유카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인간 돼지’라속삭이는 환청을 들었다. 또한 그녀는 여태후에 의해서‘인간 돼지’가 되어버린 척부인과 자신을 동일시한다.내가 인간인지, 아닌지를 물어야 하는 지점에 와 있었다.<br>이런 그녀에게 어깨의 반점은 정말 절실한 것이 아닐&nbsp;수 없었다. 반점이야말로 그녀를 다른 이와 구분시켜주고&nbsp;비로소 ‘나’라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요소이다. 유카가&nbsp;어깨의 반점에 집착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br>“이 반점이 있는 한, 나는 유카로 머무를 수 있어.&nbsp;이 반점이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유카도 사라지는 거고.”- 42쪽 -<br>이 작품은 서양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을 떠올리게 한다.유카의 아버지도 지독한 나르시시스트임이 언뜻 드러난다.괴물을 창조해놓고 나 몰라라 던져놓은 프랑켄슈타인 박사나아이의 정신적 혼란을 책임지지 않은 유카의 아버지나&nbsp;무책임한 것은 마찬가지.<br>혹은 유카 생각처럼 아버지는 여태후가 그랬듯이인간의 존엄성을 난도질하면서, 생명을 가지고 놀기 위해서유카를 이용한 것일까?&nbsp; 생각만 해도 잔인하고 끔찍한아이디어가 머리 속믈 맴돈다.<br>그런데 이 작품 끝에는 진짜 머리끝이 쭈뼛 설 만큼의 충격적인반전이 독자를 기다린다.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만큼의 결말이라고&nbsp;할 수 있다. 독서 후 자꾸만 유카의 독백이 귀를 맴돌았다. “인간이란 무엇인가?”<br><br><br>*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인수세공 #고바야시야스미 #시공사 #일본장르소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13/cover150/k5321314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81368</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도주 함부로 팔지 마라 - [주도주 함부로 팔지 마라 - 살 때, 버틸 때, 팔 때를 알아채는 시장의 결정적 신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7124</link><pubDate>Wed, 30 Sep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71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1679&TPaperId=175471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91/coveroff/k492131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1679&TPaperId=175471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도주 함부로 팔지 마라 - 살 때, 버틸 때, 팔 때를 알아채는 시장의 결정적 신호</a><br/>한지영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주식을 잘 모르긴 하지만 &lt;주도주 함부로 팔지 마라&gt;는 매우 시기적절하게 출간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열정과 의지만으로는 주식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nbsp;<br>그런 측면에서 좋은 종목을 찾는 법, 매수한 종목을 언제까지 보유하고 또 언제 팔아야할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이 책을 주식 초보자들이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br>우선 "과거를 봐야 미래를 안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은&nbsp;&nbsp;과거 강세장의 사례와 이익 전망, 수급, 투자 심리를 연결하여 주도주의 흐름에 대해 설명한다.&nbsp;<br>제목만 봐서는 무조건 보유하라고 권할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기 보다는 보유할 "근거"가 유효한지 늘 점검하게끔 독자들을 이끄는 책이다.<br>뿐만 아니라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주식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과 미래에 대한 실적 전망 그리고 주가라는 관계를 중심으로 주식의 본질을 살펴보게끔 돕는다.&nbsp;<br>특히 현재 실적이 좋은 것과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별개라는 점을 정확하게 짚어준다.<br>사실 주식시장이란 미래의 이익을 예상하며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므로 실적의 규모 뿐 아니라 그 기업에 대한 전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늘 살펴야 한다고 한다.&nbsp;<br>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이 주주가치로 이어지는 과정까지도 다룬다는 점에서 이 책은 어떻게 보면 기업과 주식을 보는 시야를 넓혀준다고 해도 좋을 듯 하다.<br>최근에 주가 상승과 더불어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는데 이 책은 현재 시점에서 우리 주식 시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배경과 분석 틀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AI, 조선, 방산, K-소비재 등 주요 산업에 주도주 판별 기준을 적용하여 설명해준다.<br>단순히 유망 업종을 나열하기보다 해당 산업이 왜 주목받고 있는지 이유를 설명한다는 면에서 유용하다. 다만 시장 정보나 전망은 늘 변화하기 때문에, 독자들도 이후의 실적과 시장 상황을 확인해 가면서 읽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br>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 중 하나는 ‘주도주’와 ‘테마주’의 차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주도주는 시장의 관심과 자금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 기대를 실적과 성장 가능성이 뒷받침하는 종목이다.&nbsp;<br>이를 판단하려면 이익 모멘텀, 수급의 질, 내러티브의 단계,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이라는 네 가지 측면을 함께 살펴야 한다. 단지 주가가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주도주라고 할 수는 없다.<br>물론 한 번 주도주가 되었다고 그 자리가 영원한 것은 아니다. 실적 전망과 수급이 약해지고 성장에 대한 이야기만 남는다면 주도주의 지위를 잃을 수 있다. 모든 주도주가 이후 테마주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실적보다 단기적인 뉴스와 기대에 따라 움직인다면 테마주와 비슷한 성격을 보일 수도 있다.&nbsp;<br>결국 과거에 어떤 종목이었는지보다 지금도 보유할 근거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br>유망 종목을 찾는 데 관심은 있지만 주식 매수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투자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조금만 올라도 서둘러 판다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전망이 달라졌음에도 막연한 믿음으로 보유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판단을 돌아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br>시장의 유행에 휘말리기보다 실질적으로 탄탄한 기업을 찾고, 적절한 시점에 매수와 매도를 판단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될 것 같다.&nbsp;<br>어떻게 보면 주식시장은 파도와 닮았다. 거세게 몰아치다가도 잦아들고, 잠잠해 보이는 순간 다시 출렁인다. 그 움직임을 모두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무엇을 기준으로 대응할지는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lt;도주 함부로 팔지 마라&gt;는 그 파도 속에서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 책이다..#주도주함부로팔지마라 #한지영 #다산북스 #주식투자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91/cover150/k492131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59167</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장르는 코미디 - [장르는 코미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6818</link><pubDate>Wed, 30 Sep 2026 2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68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1662&TPaperId=175468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38/coveroff/k3321316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1662&TPaperId=175468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장르는 코미디</a><br/>박서련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울면 지는 거고,웃기면 이기는 거야.”<br>가끔 SNS를 볼 때면 원글보다 댓글이 더 웃길 때가 있다. 같은 상황을 보고도 어떻게 저런 말을 떠올릴까?&nbsp;나는 가끔 천재적인 개그 감각을 가진 일반인들을 그렇게 만난다. 코미디란 어쩌면 그다지 특별할 게 아닐지도&nbsp;모른다. 평범한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소동에도 웃음의 소재는 숨어 있다.<br>소설 &lt;장르는 코미디&gt;를 읽다가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을 떠올렸다. 코미디 팀을 만들어 대회에 나가려는&nbsp;네 명의 여학생들의 좌충우돌을 따라가보니, 우리 자신에게 충실한 것이 어쩌면 제일 웃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br>“결국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웃기려 할 때는, 자기 자신이 되어 웃기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는 얘기다.”&nbsp; &nbsp;-204쪽 -<br>주인공 임하리는 개그맨 출신인 아빠보다 더 유명한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 한다. 그녀는 인간을 알아야 웃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인문학을 공부하려고 하고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 명문 대학을 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정작 코미디 페스티벌에 팀으로 참가해야 하는데, 함께 나갈 친구가 없다.<br>좌충우돌 끝에 모인 아이들이 개성이 넘친다. 유도를 해서 덩치가 소도 때려잡을 듯한 양금영은 다꾸를 좋아하고 목소리가 여리여리하다. 김사라는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며 교복 대신 나이키 운동복을 입기 위해 새벽에 등교한다. 여기에 흰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자퇴생 이혜완까지.... 나름 모범생인 임하리와 접점 없는 아이들이 모였으니 처음부터 손발이 맞을 리가....<br>웃기려고 쓴 대본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아이들은 티격태격한다. 대본 때문에 끙끙대던 와중에 금영과 사라가 싸우고, 이를 쳐다보던 하리는 이 모습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는다. 싸우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던 것! 자신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대본으로 만드는 아이들... 과연 이들은 대회에 참여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br>이 소설이 좋았던 이유는 일단 주인공들이 ‘정체성의 불안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르는 시점에 놓인 아이들 아닌가? 성적과 친구 관계, 학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고민으로 가득한 아이들인데 이들이 모여서 누군가를 웃기겠다고 머리를 맞대고, 싸웠다가, 화해하고, 좌절했다가 다시 도전한다.<br>엉망진창이었던 팀 워크였지만 함께 하는 가운데 우정은 피어나고 결국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좌충우돌, 우당탕탕, 뭔가 웃기고 신나는 소동의 한가운데 순수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청춘의 한때가 있다.<br>읽다 보니 문득 내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학교 축제를 맞아 가장 친한 친구 4명이 팀을 짜서 노래대회에 나갔고 수학여행 때는 장기 자랑으로 패션쇼도 했다. 긴장도 많이 했지만 함께 준비하고 무대에 서는 동안 친구들과 부쩍 가까워졌고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도 얻었다. 그래서인지 이 아이들의 도전이 남일 같지 않았다.<br>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것도 없다는 기분이 들 때 이 오합지졸 친구들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히며 뭔가를 만들어냈지 않은가?&nbsp;<br>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읽어보면 좋겠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좌절도 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그렇게 자란다. 공부만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 어설프고 사랑스러운 코미디 도전기 &lt;장르는 코미디&gt;<br><br><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38/cover150/k3321316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63808</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 [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 인생의 굴레마다 찾아온 뜻밖의 해답]</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6165</link><pubDate>Wed, 30 Sep 2026 17: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61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1173&TPaperId=17546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2/95/coveroff/k5221311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1173&TPaperId=175461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 인생의 굴레마다 찾아온 뜻밖의 해답</a><br/>우인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일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이 상하는 이유는 꼭 큰일이 생겼기 때문만은 아니다. 업무 단톡방에 남긴 내 말에 아무도 반응하지 않고, 일요일 저녁이 되면 다음 주에 대한 걱정이 밀려오거나, 월급날 분명 빵빵하게 채워졌던 통장이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는 일들.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마음을 산란하게 만든다. 별것 아니라고 누르거나 넘기려 할수록 오히려 신경은 더 날카로워진다. ​&lt;사는 게 왜 이런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gt;는 이렇게 일상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불교의 언어로 들여다보는 책이다. 처음에는 오래된 불교 경전 속 가르침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와 얼마나 연결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까 수천 년 전 부처님 말씀이 지금의 내 마음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듯했다. 시대와 사는 모습은 달라졌지만, 사람이 무엇을 걱정하고 어디에 집착하며 왜 괴로워하는지는 크게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누군가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그에 대한 답을 듣는 상담 형식으로 전개된다. 일체유심조, 공, 아귀 등 불교 용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이야기 속에 담긴 내용은 현재의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과 감정 그리고 해결책이다. 평소에 나도 겪었던 익숙한 상황을 먼저 만나고 그에 연결된 가르침을 읽다 보니 낯선 용어가 한결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예를 들어서 "주말인데 마음은 벌써 월요일에 가 있어요'라는 사연은 '도거'라는 불교 용어로 설명된다. 마음이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과거에 대한 후회로 분주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도거' 우리는 쉬는 날에도 다음 주의 일을 걱정하고 몸만 쉬고 있을 뿐 마음은 여전히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리 걱정한다고 내일의 문제가 해결되는가? 걱정하는 시간에 에너지만 소모될 뿐이다. ​여기서는 원숭이의 괴롭힘을 그냥 당해주는 물소 왕의 이야기를 통해 '걱정'을 털어내는 법을 알려준다. 원숭이의 괴롭힘에 별 대응을 하지 않은 물소 왕처럼 우리도 걱정이 찾아왔다고 해서 거기에 매달리거나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는 그것이 왔다가 지나가도록 두라는 것이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걱정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마음을 생각했다. 불안해하는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지금 어떤 마음이 드는지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해결된다. ​공사장 소리는 괜찮은데 유독 옆자리 동료의 키보드 소리가 거슬린다는 고민도 흥미로웠다. 책은 이를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일체유심조’와 연결해 들여다본다. 매달 반복되는 카드값의 굴레를 ‘윤회’와 목마름을 뜻하는 ‘갈애’로 풀어내는 대목도 있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불교 용어들이 직장 생활과 소비 습관 속으로 들어오니 그 뜻이 훨씬 가깝게 다가왔다.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과 함께, 그 상황에 반응하는 내 마음과 반복되는 습관도 돌아보게 되었다.​나는 불교가 이렇게 일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것이 좋다. 종교를 쉽게 풀어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내게는 그동안 어렵게 느꼈던 가르침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거창하게만 여겼던 말씀이 단톡방과 사무실, 주말 저녁과 카드 명세서 앞에서 느끼는 마음을 설명해 주니 불교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매일 겪는 작은 고민에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쉽고 실용적인 책이었다. 삶의 지혜를 얻어 갈 수 있는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2/95/cover150/k5221311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29503</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와이프 엄금 - [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5509</link><pubDate>Wed, 30 Sep 2026 12: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55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5455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off/k5221384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8405&TPaperId=175455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와이프 엄금 - 변사한 대학생의 핸드폰</a><br/>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누군가 나에게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아마도&nbsp;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떠올릴 것 같다. '실화'라는 말만 붙어도 공포가 두 배는 더 크게 느껴진다.<br>&nbsp;이런 면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기록한 듯한 모큐멘터리 형식의 &lt;스와이프 엄금&gt;은 독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br>이야기는 주인공 잇시키 가즈마가 오컬트 동아리 선배인 야에가시의 제안으로 '도메키의 동네'를 조사하면서 시작된다. 폐가로 가득한 유령 마을인 그곳에는 섬뜩한 소문이 떠돈다. 마을에 발을 들이기만 해도 온몸에 눈이 달린 괴물 '도메키'의&nbsp;저주를 받아 죽게 된다는 것이다.<br>처음에는 콧방귀를 뀌던 가즈마도 앞서 마을을 찾아갔던 사람이 정신적 이상을 보이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크나큰 공포에 휩싸인다.&nbsp;<br>여기에 정체 모를 검은 옷의 여인까지 자꾸만 그의 눈에 띈다. 도메키의 저주는 정말 존재하는 걸까? 가즈마 앞에 나타나는 그 여인은 과연 누굴까?<br>"핸드폰을 여는 순간, 예기치 않은 공포가 밀어닥친다"<br>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읽는 내내 책이 아니라 핸드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카톡처럼 누군가와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나 GPS로 장소를 찾는 화면이 익숙해서인지, 마치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상황을 지켜보는 기분이다.<br>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까지 더해지니까 페이지를 넘기는 손길이 마치 화면을 스와이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평소에 늘 들여다보던 핸드폰의 익숙한 화면으로 이야기를 접하니 공포가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온다.<br>폐허가 된 건물과 그곳에 그려진 거대한 눈동자,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검은 옷의 여인까지..... 누군가 자신을 늘 쳐다본다고 느끼는 주인공처럼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도 자꾸 주위를 살피게 되었다.&nbsp;<br>책을 다 읽고 나서도 뭔가 음습하고 소름 끼치는 시선이 주변에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lt;스와이프 엄금&gt; 일상에 스며든 공포를 진하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br><br><br>*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스와이프엄금 #치넨미키토 #북다 #일본장르소설 #북다방 #북다방1기 #호러소설 #도서협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63/cover150/k522138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26367</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 [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 아무래도 난 너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은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5482</link><pubDate>Wed, 30 Sep 2026 1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54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670&TPaperId=175454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23/coveroff/k2621316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670&TPaperId=175454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 아무래도 난 너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은데</a><br/>오원 지음 / 스테이션 / 2026년 09월<br/></td></tr></table><br/>제목만 보면 “억울해!”를 외치면서 눈물을 흘리는사람이 연상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는 남의 감정에 얽매이지 않기를깨달아버린 저자가 세상과 나를 분리하고, 독립하여,진짜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후 즐거운 마음으로한 말인 듯 하다.<br>저자 오원씨는 요가와 명상을 수련하는 사람으로 현재는간호사 되기 위해서 늦깎이 대학생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한다.몸과 마음이 동떨어지지 않았음을 깨달은 후 공부를 시작하였기에아주 재미있게 몰입하여 할 수 있다고 한다.<br>그의 책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을 내 식대로 풀어보자면그의 글은 맑게 흐르는 시냇물 같기도 하고나뭇 가지들을 살살 간질이면서 지나가는 산들 바람 같기도 하다.읽는 동안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고 촉촉하게 젖는 느낌이다.<br>그런데 읽다보니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사실 나에게는 마음 속 깊은 곳에 감춰둔 상처가 있다,초등 6학년 때 이유없이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내 기억으론, 나중에 그 아이들과 화해하고 어울린 것 같은데마음 속엔 그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대인 관계 공포증 비슷하게 남았다.<br>그래서 저자가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일에 큰 공감을 했다.미술부인 자신을 괴롭힌 음악부 남자 아이들....그 아이들을 제대로 제재하지 않은 선생님께 소리를 지르고심하게 항의를 한 저자.<br>비록 선생님의 잘못이 있긴 했지만 소리를 지른 일은자신의 책임이 맞다는 것을 인정을 하고 또한 그 아이들이 변해서사과할거라는 기대를 아예 접게 되면서 저자는 정신적으로 자유로운사람이 되는 첫발걸음을 내딛게 된다.<br>이 책은 이처럼 '정신적 해방' '심리적 자유' '자아 성찰과 독립'등 과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을 풀어내고 있고'진정한 마음의 평화'에 가닿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내 마음에 쏙 들어온 문구들을 적어보자면,<br>“타인의 반성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영락없이 그들의 노예로살게 된다.” -15쪽-<br>“마침내 타인의 손아귀에서 내 감정의 주도권을 빼앗아 오는가장 강력하고 홀가분한 해방의 선언인 셈이다” -17쪽-<br>“좋은 차는 이렇듯 몇 번을 거듭해 우려도 오래도록 제맛을내는 법이다” - 79쪽 -<br>그런데 이 책은 줄곧 마음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앞서서 얘기했던 것처럼 저자는 요가와 명상을 열심히 하는 수련자이고간호대학 학생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요가’라는 운동의매력과 그것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고 있다.<br>성공에 미쳐 달려가던 저자를 멈춰 세워 주었던 것도,숨을 더 깊고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줬던 것도,부정적인 감정도 그저 종류가 조금 다른 감정이라는 사실도,끊임없이 불안을 양산하는 뇌를 잠재워준 것도모두 요가 덕분이라고 말하는 저자.<br>"정말로 요가는 몸을 비틀고기이한 동작을 하는 게 아닌가 보다.후회도 걱정도 없는, 지금 내 상태가 요가 같다."-121쪽-<br>책에는 풍경과 사람들을 담은 사진들도 있고저자가 직접 쓴 자작시도 함께 실려 있다.특히 사람들이 웃고 있는 표정을 찍은 사진들과계절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 사진 그리고 마음을 담은시들도 참 좋다.<br><br>기회가 된다면 제주에서 저자가 진행하고 있다는 그 프로그램&lt;리트릿&gt;에 나도 한번 참석해보고 싶다. 나 스스로를돌아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기회가 될 것 같다.<br><br><br><br>*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23/cover150/k2621316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62351</link></image></item><item><author>토토엄마</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마리가 살인사건 - [오마리가 살인사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5463</link><pubDate>Wed, 30 Sep 2026 1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onkeyking/175454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563&TPaperId=175454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7/45/coveroff/k1421315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563&TPaperId=175454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마리가 살인사건</a><br/>아시베 다쿠 지음, 구수영 옮김 / 더블샷 / 2026년 09월<br/></td></tr></table><br/>&lt;오마리가 살인사건&gt;을 완독했다. 비교적 두꺼운 책이지만&nbsp;매우 흥미진진해서 푹 빠져서 읽었다. 1900년대 초부터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45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가기대 이상으로 풍성하고 재미있었다.<br>번창했던 한 가문이 쇠락하는 과정을 따라갈 때는대하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여러 트릭이 맞물린 수수께끼같은 사건을 풀어가는 대목에서는 정통 추리소설의 재미가.여기에 전쟁이 개인과 가족에게 남긴 비극을 다루는 부분에서는&nbsp;역사 드라마의 맛도 있다.<br>탄탄하게 쌓아올린 오마리가라는 세계관 안에서 이 모든이야기가 어우러지기에 참으로 풍부한 스토리텔링이라는느낌을 받았다.<br>잡화상으로 시작한 오마리가는 화장품 사업으로 크게번창한다.&nbsp; 그러나 한편으로는 장남 센타로가 실종되는불행도 겪는다.&nbsp; 사환 소년과 함께 전쟁을 묘사한 파노라마관을 찾았다가 감쪽같이 사라진 센타로.<br>그리고 시간은 수십년을 건너뛰고 이제 오마리가 집안은실종된 장남의 누이인 기요에가 데릴사위를 들여서 낳은네 남매가 어느덧 훌쩍 자라 있다.<br>그러나 전쟁의 그림지가 이들의 삶을 뒤흔든다.&nbsp; 장남다이치로는 결혼했지만 군의관으로 중국 상하이로 가게 되고차남 시게히코 역시 징집되어 전쟁터로 끌려간다. 또한전쟁의 여파로 화장품 사업마저 기울며 오마리가는 점점 쇠락한다.<br>그런데 그렇게 생기를 잃어가던 집안에서 기괴한 살인사건이되면서 이상한 활기가 돋는다.&nbsp;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살인 현장- 기묘한 소품들과 이상한 자세 - 등등 그런데 이 미스터리를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오마리가 내부에 수십년째 감춰져있던추악한 비밀이 모습을 드러낸다.&nbsp;이 책을 읽으며 내가 떠올린 키워드는 ‘비밀’ '이름' ‘실종’ ‘도깨비’&nbsp;그리고 ‘주택 구조’였다.&nbsp; 특히 1층과 2층으로 나뉜 구조, 깊숙한 곳에 있는&nbsp;별채&nbsp; 등으로 이뤄진 일본 저택의 구조가 흥미로웠다.&nbsp; 나도 모르게&nbsp;사람들이 어떻게 오가고, 공간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머릿속으로 그려봤다.<br>어쩌면 오래된 저택의 구조 자체가 기묘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nbsp;조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nbsp; 여기에 수상한 그림자를 목격했다는&nbsp;사람들의 증언이 겹쳐지면서 이 공간은 뭔가를 숨기고 있는 곳으로 읽힌다.<br>그러나 중요한 것은 겹겹이 베일에 둘러싸여있던 가문의 비밀이다.&nbsp;밖으로 새어 나오지 못한 채 오래 묵어온 비밀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데,&nbsp;마치 꽁꽁 얽혀 있던 실타래가 풀리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탄식을 하게 되었다.&nbsp;‘아, 이 일이 이렇게 된 것이구나’<br>한때는 번성했던 가문 ‘오마리가’ 그러나 전쟁 속에서 마치 석양처럼 저물어가는&nbsp;이 집안의 분위기가 내내 쓸쓸하다.&nbsp;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살인사건이 발생하며&nbsp;조용하던 집안에 묘한 활기가 돈다. 어둡게 가라앉아있던 이 가문에 미스터리라는&nbsp;긴장이 스며드는 부분이 매력있다.&nbsp;이외에도 내 생각에는 &lt;오마리가 살인사건&gt;는&nbsp; 전쟁으로 삶을 빼앗기고 비극을&nbsp;겪어야 했던 일본의 평범한 사람들을 애도하는 이야기처럼 읽히기도 한다.&nbsp;&nbsp;당시와 일본 군국주의, 전쟁의 참상은 뗄레야 뗄 수 없고 사람들은 그렇게 죽어갔다.<br>동시에 이 책은 초기 일본 추리소설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서양 고전&nbsp;추리소설들에게 바치는 헌사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지막에&nbsp;이 책의 본질을 드러내는 듯한추리 과정이 재밌었다.<br>"나를 제외한 여기 있는 모두가 탐정소설 속에 있기 때문이야"- 516쪽-<br>한 가문의 흥망성쇠와 시대의 비극, 정교한 퍼즐을 풀어가는 즐거움까지&nbsp;한 권에 담겨 있다. 읽는 동안 여러 번 감탄했고, 마지막까지 참 재미있게&nbsp;읽었던 추리소설 &lt;오마리가 살인사건&gt;<br><br><br><br>.#오마리가살인사건 #아시베다쿠 #더블샷출판사&nbsp;#일본장르소설&nbsp;.@doubleshotpress 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7/45/cover150/k1421315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47459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