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글왕글의 모자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2
헬렌 옥슨버리 그림, 에드워드 리어 글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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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독특해서 관심이 가고 헬렌 옥슨버리의 그림이라 대강 짐작하며 펼치는데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은 섬세하고 화려하기도 한데 상상속의 동물인가 할 정도로 과장되었다. 빵나무에 혼자 앉아있던 쾅글왕글이 끝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궁금하다. 아이는 꼭 다음 장을 찾으며 넘기는데 이야기는 거기서 끝이다.
그래도 커다란 모자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을 가진 쾅글왕글이라 아이들에게는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을 전해준다.

또 과자로 만든집처럼 빵나무라는데서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한다.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이라 온갖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마련한 커다란 모자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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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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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간단하지는 않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두 돌 전에 일찍 구입했던 책입니다. 배변연습 하느라 변기에 앉히는데 어색한지... 하다 말다 할 때라서 흥미있어 하며 잘 보더군요. 질문과 답이 반복 되며 여러 동물들이 직접 자신의 똥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는 설정이 어른이 봐도 재미있답니다.

간간히 보이는 색연필 자국은 아이가 색연필로 낙서를 했나?.. 깜짝 놀라서 보니 그게 아니군요.. 그 모양과 소리까지 두더지의 반응도 너무 웃기고, 쫘르르륵 쇠똥에서는 으하하 넘어 갑니다. 파리의 특별임무수행으로(?) 범인(?)을 알게 된다는 내용등 하나하나 작가의 통찰력이 놀랍습니다. 마지막 두더지의 야심찬 복수까지 푸하하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방금 꿈을 꾸고 난 듯한 염소라든지 방금 되새김질을 끝낸 소라는 표현에서는 동물의 특징을 나타내 주는군요.

번역판과 영어판 두 권씩 비교하며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 책은 번역판이 더 나을 것 같네요. 네 돌지난 지금까지 잘 보는 두고두고 볼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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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마리 고양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
완다 가그 글 그림, 강무환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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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을 보고 무척 궁금하더군요. '아휴~, 다 셀 수도 없겠네~.' 책 속에 수도 없이 까맣게 그려진 고양이를 보고 아이가 한 말입니다. 내용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예쁜 고양이 한 마리를 구하려다 일어나는 좀 특이한 스토리입니다.

백만마리 고양이가 섬세하게 그려졌다면 좀 징그러웠을지도 모르지만 단순하게 그려진 흑백그림이라선지 이야기에 더 집중됩니다. 백만마리 고양이를 몰고 언덕을 넘고 넘을 때 아이도 손으로 같이 넘고, 목이 말라 저마다 한 모금씩 마시니 연못에 물이 말라버린거나,배가 고픈 고양이들이 풀을 한 입씩 뜯어먹자 언덕에 풀이 벌거숭이가 된다거나
집에 까지 그 많은 고양이를 몰고 간 것 까지는 웃음이 나오더니 서로 우열을 가리기 위해 싸운다는 얘기와 나중에 살아남은 고양이가 없다는 설정이 좀...

읽어주다 얼버무리게 되는데 아이는 그림에서 싸우는지 눈치채고 말았지요. 그리고 글도 많아서 초등학생이상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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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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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의 책 중에서 아이가 제일 좋아하고 많이 본 책입니다. 한동안은 자기전 책읽는 시간이 되면 꼭 읽어줘야 했었답니다.

하수구에서 악어가 튀어나와 가방을 덥석 물었습니다. 덤불에서 사자 한 마리가 나오더니 바지를 물어뜯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는데, 갑자기 커다란 파도가 밀려와 존을 덮쳤습니다.... 여기서는 꼭 실연을 해보입니다. 제 손도 잡아당기고, 옷도 물어뜯는 시늉도 하고... 잘 놔주지도 않습니다...또 덥석 물었다는 것과 덮쳤다는 표현을 생활하면서도 써보려고 웬만한 말에 다 붙여서 웃게도 만들더군요.

선생님의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을 300번, 400번, 500번을 써야 한다는 벌을 무척이나 재미있어 하더군요. 100번이 얼마큼인지 아직 수개념이 서있지 않은 아이지만 어마어마하게 느껴지긴 하나 봅니다. '300번~?!', '400번~?!!', '500번~?!!!'하며 눈을 크게 뜨고, 입을 크게 버리고 ...^^

마지막 페이지를 읽어줄 때는 제 얼굴이 화끈거려옴을 느끼겠더군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어른들이 많아져야겠습니다. 때로는 아이들의 눈이 더 정확하고 미처 어른들은 느끼지 못한 것까지 표현해 낼 때가 많은 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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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함께 피자 놀이를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6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박찬순 옮김 / 보림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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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아주는 걸 생활 주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어디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어디를 데리고 갈까.. 할 때가 많았습니다. 엄마가 아닌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라 아이가 더 신나합니다.

표지부터 동그란 아이얼굴이 정말 피자같네요. 아이는 피트를 피자라고 할 때마다 '피~자~? ㅋ.ㅋ'합니다. 피자를 만드는 과정이 마치 자기몸에다 하기라도 하듯 낄낄댑니다.
괄호 속의 지문을 읽어주면 그게 또 그렇게 웃긴가 봅니다.

피자가 웃고, 도망가고,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공을 들고 나가는 것 보고...푸하하... 하얀 배경에 피자놀이를 하는 세 가족의 모습에서 사랑이 느껴집니다. 쉽게 쓱~쓱 그린 만화같은 그림과 간결한 문장에 내용도 재미있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한동안 자기전 책읽어 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보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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