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하늘을 날다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1
레인 스미스 그림 / 보림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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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뛰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닮은 제이크.. 고양이와 같이 뛰다가 새장을 건드려서
새가 새장에서 나왔네요..그 새를 잡으려고 하다가 날게 되어 하루밤 여행를 떠납니다.
특이하게도 고양이와 함께 있었는데 제이크만 날아가네요.고양이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이 목을 쭈욱 빼고 있는게 너무 웃깁니다.제이크가 집에 돌아올때까지 새장에서 날아간 새가 함께 하는군요.. 마치 이끌어 주듯이 엄마, 아빠 표정이 벽에 걸린 액자 속 사진과 같은 것도 재미있고...날아가다 사과나무에서 사과도 따고.. 사과 속에서 나왔는지 애벌레를 새에게 주기도 하고. 새 둥지 속에 들어가 앉아 있기도 하고......구름이 뚜껑이 열리 듯이 열렸다가 제이크가 다시 내려올 때 또 뚜껑이 열립니다. 제이크가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도 엄마, 아빠의 모습은 그대로 입니다. ^^

아름다운 그림은 아니나 아이들의 꿈에서 있을 법한 상상의 나라를 여행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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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강도 - 네버랜드 Piture books 038
토미 웅게러 글, 그림 | 양희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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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고서는 아이가 무섭다고 해서 미뤄두었던 책입니다. 세 강도들의 모습이 우습고 귀엽기만 한데 아이는 무섭다는군요 아이한테 강도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주다가 웃음이 나오더군요... 아이를 이해시키려니 처음엔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들이 있다는 얘기가 더 충격이었나 봅니다.

그러더니 나팔총과 후춧가루 발사기가 생각나는지 블록으로 만들어 보여줍니다. '엄마, 후춧가루 발사기로 쏘면 '눈이 안 보인다.' 그래봐~.' 하며 쓰러지라고 하네요.. 오늘은 다시 읽어 준다고 하니 다른 강도 책을 사달라네요. '엄마, 다른 강도책 좀 보여줘~.'
'왜~?' '그래야지 강도들이 사람들 물건을 훔친 거~.. 바로 강도가 남의 거를 모르고 훔쳐가다가 다시 사람들한테 주는 거~ 그래야지 끝나지~.'

남의 거는 함부로 가져오면 안된다던 게 생각나서 그러나 보네요. 주인한테 돌려주는게 아니라서 아이는 이야기 끝이 마음에 안 드나 봅니다. 아무래도 '세강도 2탄'이 나와야 할 것 같네요.

토미 웅게러의 책에서는 좀 뭔가 다른 게 느껴지곤 합니다... 특유의 화법으로 무게감도 느껴지고.. 뜻밖에 결론을 이끌어 낸다든지... 참 독특한 작가로 기억됩니다. 아이는 이 작가의 책을 그리 좋아하는 것 같진 않군요.. 다른 작가들에 비해서 그림도 독특하고 스토리도 특이해 한 번쯤 보여주는 것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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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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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이고 우리 창작동화라 반가운 마음에 아이는 어려도 구입했던 책입니다. 적나라한 똥(?) 발음이 좀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조금 간추려서 읽어주니 잘 보더군요. 물론 손짓 몸짓해가며 목소리를 과장해서 읽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앞표지는 강아지가 응가를 하고 있고, 뒤표지엔 민들레가 피어있어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짐작케 합니다. 먼저 그림에서 우리정서를 느낄 수 있고 그저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잔잔한 감동이 전해져 옵니다.

첫페이지에 정감이 느껴지는 시골 돌담길, 이젠 보기 어려울 소달구지, 황토 흙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들에서 제가 더 푸근해지더군요. 비를 맞고 녹아 내리면서 민들레가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민들레 싹을 힘껏 껴안는 장면에서 아이는 저를 꼬옥 끌어 안습니다. 또 비에 자디잘게 부서져 땅속으로 스며들고, 민들레 뿌리로 모여들어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작은 조각으로..

마치 빛을 발하는 보석처럼 표현한 게 신선하게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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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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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반찬을 가리면 엄마는 정말 심각한데... 그런 얘기를 전혀 심각하지 않으면서 재치있고 유쾌하게 풀어 나갔습니다. 그림도 너무 재미있군요.. 실제 사진과 그림을 혼합하여 더 실감이 납니다. 처음엔 글씨가 들쭉날쭉하여 산만한 느낌이었는데 자꾸 보다보니 책 내용과 그림.. 글씨 배열까지도 잘 어울리는 것 같군요. 좀 어린아이들보다는 세,네돌쯤 된 아이들에게 권합니다. 특히 한글을 알고 있거나 익히고 있는 유아들에게....

요즘 한창 한글 익히기를 하고 있는데... 관심있는 단어가 많이 나와 아이가 아주 재미있게 한글도 익히고 있답니다. 책에 나온 단어로 단어 카드를 만들어 주었거든요.당근을 오렌지뽕가지뽕.. 완두콩을 초록방울... 으깬 감자를 구름보푸라기..생선튀김을 바다얌냠이...옆에서 아이는 넘어 갑니다...^^ 아이가 편식이 심한 편은 아니지만 밥 먹는 것보다 장난감 가지고 노는 걸 더 좋아해서 밥먹일 때 신경이 쓰이는데 이 책을 본 후로 아이와의 식사시간을 더 즐겁게 가지려고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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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즐거워 내 친구는 그림책
교코 마스오카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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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앉을 수 있게 된 때부터 목욕 후에도 물 속에서 더 놀고 싶어하던 아이라 이 책을 아주 좋아하더군요. 지금도 목욕 후에는 장난감들을 가지고 혼자 뭐라뭐라 얘기하며...
오리와 배를 띄우고, 물총도 쏘고, 물을 떴다 부었다하며 한참을 더 놀고야 나옵니다.
어떨 땐 욕실청소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목욕스펀지로 타일을 쓱싹쓱싹... 제가 청소하던걸 보고 흉내를 내고 있지요.

그대로 아이가 책 속으로 뛰어들어간 듯 벗고 있는 아이모습이 너무 귀엽답니다. 전 이 책을 아이가 두돌되기 전부터 보여줬는데 책 속의 상민이는 혼자 목욕하는 걸 보면 좀 큰 아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물이 식었을 것 같으면 '물이 식었니?..차가워졌지?'하며 따뜻한 물을 더 섞어 주는데 책을 본 후로는 아이가 따라 합니다.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고 딱 좋아요.'... 그런데 만져보면 좀 식어있지요.^^ 그림에서 김이 뭉실뭉실 피어있는 목욕탕 느낌이 그대로 전해옵니다.

비교적 큰책이라서 책 앞뒤표지를 활짝 펴고 보면 실감이 더 납니다. 마지막에 목욕을 다 마치고 커다란 타올에 감싸여 있는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럽군요. 목욕 후에 아이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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