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와 어린동생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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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없지만 간접경험을 하면서도 그 느낌이 전해 오는지 읽어줄 때 얼굴표정이 조금씩 바뀌며 보더군요. 잠에서 깬 동생이 울면서 나오고 언니가 작고 보드라운 손을 꼭 잡아주었다는 대목은 나중에도 써보느라고 아기 손은 작고 보드라워요.. 그런데 자기 손은 커서 그렇지 않다는군요. 아직 작고 부드라운 별을 닮은 손이기만 한데요... 책 속의 두 아이가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것만 같은 사실적인 내용과 정감 어린 동네 풍경이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군요. 어느 새 순이의 그 안타까움으로 동생 영이를 같이 찾아 나서게 합니다. 그러니 페이지를 빨리 넘기게 된답니다. 저 쯤에 보이는 아이가 동생 같아 뛰어 가지만 아이는 옷을 보며 '아니다!'라고 하며 책 장을 넘깁니다. 마음으로 순이랑 같이 뛰어가다 놀이터에 앉아 모래놀이를 하고 있는 영이를 발견하면 아이가 더 좋아합니다. 마지막 그림에 둘이 꼭 껴안고 있는 걸 보며 아이는 꼬옥 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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