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의 삶을 하느님과 함께 - 개정판 피정 2
모리스 젱델 지음, 밀양가르멜여자수도원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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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기도는 일치의 성사로서 훌륭한 기도입니다. 그러나 우리 각자는 자기 특유의 기도를 해야합니다. 즉 지금의 나 자신에게 호응하는 기도를 해야합니다. 211p

여러분의 첫소명은 여러분이 참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요소들을 가지고 `나`라는 성당을 지어야 합니다. 여러분 안의 가장 깊은 성향이 바로 여러분의 첫 소명이며, 여러분은 하느님 안에서 그것을 완성해야 합니다. 그 성향은 바로 당신 자신의 가장 개인적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212p

하느님은 만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지만 그 길은 우리의 감성에 맞고 영성적으로 활력을 지니게 해 주는 그런 길이이라야 합니다.215p

자기의 깊은 곳에 있는 샘,여러분의 소명을 싱그럽게 보존해주는 샘을 발견하는 일이 매우 중요.....


......

˝내 안의 깊은 성향˝이 바로 내 소명이다라는 문장에 꽂히다. 엄한 바깥에서 그걸 찾고 있었으니(T^T) 나는 따로 있고 그외의 것들은 또 따로따로. 나 자신을 잘 알고 그 다음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신앙의 첫걸음....내 안의 평화를 위해. 매일매일 기쁨이 되는 것을 찾자. 나만의 방식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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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햐햐햐하하하-
(실컷 웃고난 뒤 조금은 허스키한 목소리)
상하 상처받은 자매가 만나기까지 거의 반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가로나 세로로 연결된 뭉크의 그림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상처받은 사람들>이란 제목은 상처를 치유해주는 간접 효과가 있다. 이유는 나 말고도 상처받은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있다는 단순한 사실같은 허구 때문이다. 그것도 십, 이십 년도 아닌 백 년도 더 된 과거에... 열린 책- 열린 뇌. 쏙쏙 들어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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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윤우섭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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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미루지말고 빨리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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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 새 시대를 여심
송봉모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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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_요한 8,12

 

   

 

프롤로그의 송봉모 신부님 말씀처럼 이 책은 예수님의 선한 인품과 향기로운 삶에 대한 두 번째 책이다. 첫째 책에서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한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성장과정이 소개되었다면, 이 책에서는 예수님의 복음 운동 곧 공생활의 시작을 살피고 있다. 즉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심, 광야에서의 40일 간의 유혹, 갈릴래아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복음 운동을 펼치시기 전 열두 제자를 부르시는 데까지의 이야기이다.

 

세례, 광야의 유혹, 올바른 선택을 위한 도움말, 갈릴래아에서, 제자들을 부르심, 열두 제자 - 여섯 개의 큰 챕터 안에서 예수님의 걸음을 따라가며 신부님의 실제 경험담, 참고문헌의 글, 성화, 아름다운 사진들과 지도가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고백하건데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다소 딱딱하고, 어렵고, 지루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세운 전략은 매일 적은 양으로 나누어 천천히, 끝까지 읽어내자. 다 소화를 못하더라도 책 읽는 시간을 즐기자 였다. 그러고나니 백미 아닌 현미밥을 먹을 때처럼 천천히, 꼭꼭 씹다보면 단 맛이 느껴지듯 재미나게 책을 읽을 수 있으리란 확신이 들었다.

 

하루하루 정해진 분량을 곱씹어 읽으며 참 재미난 시간들을 즐겼다. 염려와는 달리 신부님의 <성서와 인간 시리즈>와 겹치는 내용도 있어 친근 했다. 이 책의 장점 및 느낀점은 1. 신약 통신성서 공부를 하고 있는 나에게는 부교재와 같다. 지리와 지도 보기에 특히 약한 나에게 갈릴래아 지방의 지도들은 많은 도움이 된다. 2. 예수님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가까이에 계신분처럼 느껴졌다. 3. 첫번째 책인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시절도 궁금해졌다. 4. 송봉모 신부님의 책들을 거의 읽어보았지만 직접 예수회 강의를 듣고 싶어졌다. 5. 복음 말씀과 나의 생활, 나의 느낌을 연결하여 생활할 수 있다면 예수님과 조금더 가까이 생활하는 것이다. 6. 내가 마치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이 된 것 처럼 후기를 쓰고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책의 여러군데에 밑줄을 그었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열 두 제자 중에서 에 속한 아래 내용을 특별히 기억하고 싶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주님과 함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첫째, 말씀 앞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 들려주시는 주님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둘째, 성체성사와 고해성사 등 성사생활과 기도생활을 통해서다.

셋째, 소란함 속에서도 언제나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 것이다. 곧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무르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자로서 성당에서 마냥 성체조배를 하며 주님과 함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직장에서 가정에서 주님과 함께 해야 될 일들을 할 수 있다. (278-279p)

 

 

교회가 말하는 것에 의문이 생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의문은 우리를 더 깊은 신앙과 하느님과의 관계로 이끌어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신앙생활은 결국 깨달은 것만큼 이뤄진다. (87p)

  

세상에서 나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주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히 사랑해줄 수 있는 분은 예수님뿐이시다. 라푼젤이 왕자의 눈동자에서 자신을 보듯이 예수님과 우리의 눈이 마주칠 때 우리는 그분의 눈동자에서 우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52p)

 

만일 어떤 이유로든 자기가 바라는 일을 못하게 되면 그 사람은 불행하게 느낄 것이다. 이렇듯 삶의 의미는 일하고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삶의 의미는 하느님 안에서 찾아야 한다. (325p)

 

삶의 의미와 정체성을 찾아 이 어렵고 혼란한 사회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이들에게, 예수님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2년 후 출간될 신부님의 세 번째 책도 기대해 본다.

 

 

한 번뿐인 인생, 순식간에 지나가리니

그리스도를 위해 한 일만 남으리라.

_존스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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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23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생각을 해보니 `존 스토트`도 읽어보고 싶네요 ㅎ. 그리고 전 `톨스토이의 아무도 모르는 예수`를 가지고 있네요 ㅎ. 이것도 읽어봐야 겠어요.
근데 이 책 표지가 어마 어마 한데요 ㅎㅎㅎ 디자인이 아주 강렬합니다. 이 책도 같이 읽어봐야 겠어요. 역시 진정으로 배워볼라고 하면 읽을 게 참 많아요 푸하

:Dora 2016-06-24 08:47   좋아요 0 | URL
앞으로도 좋은 대화 많이 나눠요^^ 비오는 금요일 즐거운 하루 되시길

루쉰P 2016-06-24 14:31   좋아요 1 | URL
네 축복 감사합니다. ㅎ 뭔가 저를 지켜주는 이 느낌!

마지막 질문 ㅋ 혹시 존 스토트의 추천 책이 있으신가염? ㅎ 이 분에 대해서도 궁금해서여 ㅎ

너무 질문이 많죠:::: @.@

비 오지만 금연을 하고 있어, 불금인데도 술 한잔 먹지 않고 고시원에서 공부하는 아주 경건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후후후후

:Dora 2016-06-24 14:43   좋아요 0 | URL
존스토트 이분글은 위 책에 나와있던 문구 인데요. 검색을 못해봐서 잘 모르겠네용^^ 호기심은 좋은 거죠 ㅋㅋ 비오는 날은 독서가 짱
 
내 영혼의 리필
리처드 P.존슨 지음, 한정아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refill for my soul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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