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사는 중년여성인 작가의 에세이. 재미있게 읽었다.
콜레트와 보부아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흥미로웠다. 콜레트의 「여명」은 꽤 길게 언급된다. 폐경, 폐암으로 죽은 친구, 작가자신의 자궁척출, 딸과의 관계, 호르몬, 중년의 권태감, 나이듦 등...의 자잘한 깊이 있는 내면의 성찰.
또래 친구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책장 구석 어딘가 있을 보부아르 「노년」 을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 「글쓰는 여자의 공간」 도 떠올라서 추가...
저자는 아름다운 집앞의 공동 공원을 내려다보며 글을 썼다고.
폐경기 지대는 으스스한 곳이다.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덫에 걸려 유체이탈을 경험하게 되고, 베일이 걷혀 별안간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도 된다. 이런 일은 사춘기 이후로 접한 적이 없는 격력한 감정의 변화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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