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량청년 연극을 보고 희곡이 실려있는 2015 서울연극제 희곡집을 찾아봄. 그런데 왜 알라딘에서는 안 팜??
서울연극제를 매해 꼼꼼이 챙겨 보지는 못하지만 기다리는 한 사람이다.
연극제 희곡집을 연극협회에 가서 직접 구매한 경우도 있다. 간직하고 싶다. 왜냐하면, 희곡은 늘 바뀐다. 시대와 공연으로서의 상황, 작가의 가치관 등등에 따라서 대본이 되어 변경된다. 초판 재판이 같은 작품이 아니므로 소장가치가 있다고 판단. 둘째, 희곡은 독자에게 덜 사랑받는 장르이다. 셋째, 희곡은 불완전한 작품이다라고 평론가들이 그런다. 연극으로 올려짐으로써의 완전해진다고 한다. 본인은 그리 생각지 않음. 문학으로서 희곡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넷째, 연극이 좋았다고 느껴지는 건 희곡이 좋아서가 반이상이었다. 커피를 마실 때 원두가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등등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출판한 곳이 계속 바뀌어 왔다. 이유를 모르겠다. 책도 다 있는 게 아니고...
연극과 인간, 지만지, 서울연극협회... 아마 가장 큰 이유는 독자들이 희곡집을 외면해서 출판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는 사람이 없으니 찍지도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