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잠깐 설웁다 문학동네 시인선 90
허은실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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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이동진의 빨간책방 - 211회 - 나는 잠깐 설웁다 with 허은실 시인 1부
http://podbbang.com/ch/3709?e=22216580

이게 왜 100자평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네요. (알라딘에서 메일 왔음) 허은실 작가님 글이랑 성격은 다르신 것 같아요.... 글은 어둡고 칙칙한데 말씀하시는 건... 나는 너에게만 열리는..ㅡ 저자이신 걸 팟캐듣고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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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욤♡ 김줄 그림작가
스토리 작가 최예선님 책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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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Zimerman plays Chopin Ballade No. 2‘ 보기
https://youtu.be/MsoUIBcl7iw


 

 

 

우리가 사랑한 시간 Breath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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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집을 권하다 너무 좋다. 이상하게 전에 읽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다시 읽을 때는 한문장 한문장이 모두 계시글 같이 느껴진다. 여러 곳에 밑줄을 그었다.

 

스몰하우스가 그러한 경쟁원리와 거리를 두는 것이 가능해진 이유는 뭘까? 욕망이나 시기심과는 다른 종류의, 그러면서도 그 경쟁원리에 대항할 수 있을 마음속 어딘가에 있는 그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평온이고, 자유이며, 좀 더 뭉뚱그려 보자면 개인정신주의라고 생각한다.(102~103p)

 

 

행복한 선물에서 안셀름 신부는 행복은 행복을 추구하면 더 멀리 달아난다고 하였다. (역설의 법칙에 따라...) 행복은 그저 덤으로 얻어지는 것이라고. 이책에서도 역시 생태환경 보호가 숭고한 이념과 높은 지식등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의 반성이 모여 사회의 평온을 바라는 마음들이 점차 인류 전체로 확대되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단순하고 아름다운 작은집-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물건들을 버리고 정말 필요한 몇 권의 책들로 집을 채우자. 자유, 시민불복종(게으름), 아웃소싱, 뺄셈의 경제학, 장기적 성장, 탈소유, 무의미한 존재, 다이어트 등이 뒤따름.

 

 

티셔츠도 한 장을 사면 한 장은 처분한다고 한다. 그녀에게 물건의 수를 줄이는 일이 자유를 향한 길이었다. 죽음의 순간이 왔을 때 쓸데없는 물건을 사러 가겠다고 나서지는 않겠지요? (99p)

 

 

경제속에서 자유를 선택할 것인가, 경제로부터의 자유를 선택할 것인가?

 

 

 

함께 읽을 책

 

 

 

 

 

 

 

 

우리가 폐쇄적인 작은 공간을 통해 얻는 저 신기한 감각은, 보호받고 있다는 동물적인 이유보다도 오히려 너무나 당연한 나머지 평소에는 신경 쓰지도 않았던 자신의 의식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데서 오는 게 아닐까. 스몰하우스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그것이다. (1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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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스스로 차별을 두지 않는다면,
시간은 영원과 같고 영원은 시간과 같다.
내가 시간을 떠난다면,
내가 하느님 안에,
하느님이 내 안에 하나가 된다면,
나 스스로 영원이다.

(안셀름 그륀, 행복한 선물, 120p)



문장 중 나에게 특별히 다가온 곳은 ˝내가 시간을 떠난다면˝. 가장 큰 은총이 나를 잊는 것이라고 하시는데 거기다 더해 시간도 떠난다면...
시간을 초월한다고 느끼는 건 나에게 성당, 도서관, 극장이다. 미사 중에 또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극장에서 공연을 보면서 나는 없어지고 행복한 시공간과 우주의 체험이 있다. 아마 매순간 ˝지금 여기˝에 머무른다면 이 체험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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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07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집보다는 도서관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요. 도서관에 있으면 정말 시간이 잘 가요. ^^

:Dora 2017-06-07 14:07   좋아요 0 | URL
너무 공부만 하시면 안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