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반지를 낀 페미니스트>무작정 밑줄긋기 시작.

가톨릭 교회는 생명 존중이라는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덕목 뒤에 가려진 여성의 고통을 간과한다. 여성이 피임, 임신, 출산 문제에서 얼마나 취약한 구조에 놓여 있고 상대적으로 남성이 이 책임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25p


여성성직자가 나오지 않는 가톨릭 교회에 여성신자들이 머물고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남성 성직자의 우수한 지도력 때문이 아니다. 교회에 대한 애정과 하느님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 나는 젊은 여성 신자들이 10년, 20년 후 이러한 문제로 교회를 떠나지 않기를 바란다. 26p


종교는 여성에게 가정 내 불의에 맞서 싸우라고 권고하기 보다는 ˝불평하지 말라˝라고 가르친다. 피해자인 ‘착한‘여성에게 침묵하고 희생하길 요구하는 것이다.21p


교회 안에서 여성들이 믿어야하는 하느님은 남성을 대변하는 억압자다. 이러한 하느님은 여성을 보호하거나 위로하지 못한다. 여성들은 정의의 하느님, 평등한 하느님을 믿고 싶어 하지만, 때때로 교회는 이러한 하느님을 대변하지 못한다. 51p


성관계의 선택, 피임, 낙태, 미혼모로서 출산, 입양 등의 과정이 여성에게 죽음과 같은 상처를 입힐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셍명‘의 거룩함만을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다. 여성이 원치 않는 성관계를 거부할 뿐 아니라 성에 대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성관계를 나쁜 일로 여기며 몸을 조심하라고 가르치는 교회는 정숙한 여성의 이상에서 벗어나야 한다.60p





10년 20년 후가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또 현재도,,, 현실과 괴리된 성경의 해석, 무젠더 감수성, 신앙심을 앞세운 불평등적 통제, 가치관의 충돌 등등으로 떠나는(떠난) 자매님들이 많을텐데,,, 묵주팔찌를 낀 페미니스트로서 한쪽에서는 낙태죄폐지 운동을, 다른 한쪽에서는 낙태죄 유지? 서명운동을 하고 있을 때 나는 어디에 서 있을지 무지하게 고민되었다. 아마 선배님들의 답은 하느님이 아닌 교회를 떠나는 쪽이 아니었을지? 파업 선언. 출산파업이 답이라던데, 아내역할파업, 교회내 일파업이 일어난다면 좀 나아질까? 종교적인 내용 외에 뒤쪽에도 읽을 거리, 생각할 거리가 많다. 내 인생 책으로 찜. 이동옥, 최현숙 쌤은 진정 사이다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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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산다는 뜻을 간단명확히 정의해 주어서 반했다. (설렘... 제목과 쉽고 단순한 문장들이 옆에만 있어도 힘이 되어주는 듯함





전에는 ‘상처 입지 않도록‘, ‘혼나지 않도록, 인정받도로‘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즐거운 일‘,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열중한다‘, ‘잠을 못 자더라도 할 수 있다‘는 일에만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운이 갑자기 좋아졌습니다. 불투명해 보이던 인생이 밝아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행복해지고 운이 트이려면, ‘자신이 지금 정말로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ㅡ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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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종사자 시절 책을 읽을 여유가 1도 없었고 백수가 되어 이 책을 자세히 읽으며 구구절절 맞는 말씀에 박수를 칠 지경이다.. 백수가 되어 좋은 점은 늦잠을 잔다. 삶의 모든 디테일에 감각이 예민해진다. 시간이 남아돈다. 내가 하고싶은 때에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다ㅡ 그러나 우울해 질 수 있다. 수동태로서 정해진 시간에 ‘꼭‘ ‘반드시‘‘죽어도‘ 마쳐야할 일은 없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내가 주체로서 만족스럽게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시금 깨닫는다.

카페보다 도서관보다 !집에서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를 찾아냈다. 중요한 한 가지 의문을 풀었다ㅡ 역시 모든 인생의 답은 책에 있다.


만일 밑줄친 마지막 문장에서 종교를 00으로 바꾼다면? 어떤 단어가 들어갈 수 있을까. 「종교없는 삶」「종교적 경험의 다양성」를 아직 읽지 못했다. 다 읽은 후 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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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여성주의.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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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FTSs4aM2

손희정님 세바시 강연
: 페미니스트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

책들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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