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은 마음이 아파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8
오은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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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에 네가 나왔지. 잘 지내냐고 묻지 못 했지. 좋아 보였거든. 왜 나에게 말 걸지 않았니.. 웃고 경쾌한 모습이 안심이 되긴 하지만 한편 미운감정이 들더군. 왜인지는 니가 더 잘 알겠지... 표리부동. 늘, 그런 모습, 헹복한 모습을 꿈 속에서라도 볼 수 있기를./

버스를 탔어. 뭔가를 놓고 버스에 올랐어.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잖아, 늘 뭔가를 흘리고 다니듯이 꿈 속에서도 뭔가를 놓쳤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저울질할 필요가 있을까,. 버스를 탔다는 거만으로 그냥 위로가 되어서

원하는 꿈을 꾸기 위해서는 첫번째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 결정해야만 한다. 꿈을 꾸어야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걸까,. 현실에서 이루어졌기에 꿈을 꿀 수 있는 걸까/.


표리부동


어젯밤 꿈에는 네가 나왔다. "잘 지내?"라고 차마묻지 못했다. "잘 지내"라고 서슴없이 대답할까봐,
누구보다 네가 잘 지내기를 바라면서도 나는 이렇게나 나쁘다. 꿈속에서도 나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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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를 권하는 사회 - 주눅 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모니크 드 케르마덱 지음, 김진주 옮김 / 생각의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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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나쁜 고독에 빠지지 않으려면 애착과 경청이 중요하다.


성인 영재들은 타인의 말에 경청하고 타인이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연인 관계의 성공 비결은 틀림없이 이 원칙에 있다. ... 상대방의 말의 경청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점이 있다. 상대를 더 잘 아는 법을 습득한다는 점, 그래서 그를 더 사랑하는 법을 터득한다는 점이다. 160p



성공이란 자신의 재능에 따른 자아실현인 것. 따라서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것(182p)이라고. 가면을 벗고 참자기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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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입... 자주 가는 ㅈㅇㅅ25에서 받기를 했는데 알바님이 새로 오신 건지 처리방법을 모르겟다며 사장님을 부르시고 약간 쿠사리 먹으심 ㅜㅜ <매일갑니다, 편의점> 에서 읽은대로 2+일 야쿠르트를 드리려 기다리고 있었으나 손님이 몰려오고 정신이 없으신듯하여 아쉽지만 그냥 나왔다. 계속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까? 배송기사님을 생각하면 그래야할 것 같다. 편의점알바임을 생각하면... 잘 모르겠다. 다음번에도 그 알바님이라면 다시 원뿔상품을 사야겠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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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떠내려가는 7인의 사무라이 입장들 2
정영문 지음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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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 구매할 수밖에 없는 님의 책 ...

소설 속 인물들에게 좋거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에게 좋거나 좋지 않은 말이나 행동을 해 그로 인해서로가 서로에게 좋거나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되고 그리이해 서로에게 가까워지거나 서로에게서 멀어지고, 서로가좋거나 좋지 않게 사람이 달라지고 뭔가가 바뀌는 식으로이야기가 전개되는, 어쩌면 재래식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소설은 언젠가 이후로 쓸 수 없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그런 소설 속에 등장시킨소설적 인물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남들 같았고, 그 인물들에게이래라저래라 하고 그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나와는상관없는 남들의 일에 참견하는 것 같았는데, 나는 남들의 일에참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렇지 않아도 너무나 문제가많은 세상에서 소설 속 인물들 간에 문제를 생기게 하고 서로갈등하게 하는 것이, 그것이 소설가가 해야 하는 짓인지에대해 너무나 회의적으로 된 상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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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반지를 낀 페미니스트>무작정 밑줄긋기 시작.

가톨릭 교회는 생명 존중이라는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덕목 뒤에 가려진 여성의 고통을 간과한다. 여성이 피임, 임신, 출산 문제에서 얼마나 취약한 구조에 놓여 있고 상대적으로 남성이 이 책임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25p


여성성직자가 나오지 않는 가톨릭 교회에 여성신자들이 머물고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남성 성직자의 우수한 지도력 때문이 아니다. 교회에 대한 애정과 하느님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 나는 젊은 여성 신자들이 10년, 20년 후 이러한 문제로 교회를 떠나지 않기를 바란다. 26p


종교는 여성에게 가정 내 불의에 맞서 싸우라고 권고하기 보다는 ˝불평하지 말라˝라고 가르친다. 피해자인 ‘착한‘여성에게 침묵하고 희생하길 요구하는 것이다.21p


교회 안에서 여성들이 믿어야하는 하느님은 남성을 대변하는 억압자다. 이러한 하느님은 여성을 보호하거나 위로하지 못한다. 여성들은 정의의 하느님, 평등한 하느님을 믿고 싶어 하지만, 때때로 교회는 이러한 하느님을 대변하지 못한다. 51p


성관계의 선택, 피임, 낙태, 미혼모로서 출산, 입양 등의 과정이 여성에게 죽음과 같은 상처를 입힐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셍명‘의 거룩함만을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다. 여성이 원치 않는 성관계를 거부할 뿐 아니라 성에 대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성관계를 나쁜 일로 여기며 몸을 조심하라고 가르치는 교회는 정숙한 여성의 이상에서 벗어나야 한다.60p





10년 20년 후가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또 현재도,,, 현실과 괴리된 성경의 해석, 무젠더 감수성, 신앙심을 앞세운 불평등적 통제, 가치관의 충돌 등등으로 떠나는(떠난) 자매님들이 많을텐데,,, 묵주팔찌를 낀 페미니스트로서 한쪽에서는 낙태죄폐지 운동을, 다른 한쪽에서는 낙태죄 유지? 서명운동을 하고 있을 때 나는 어디에 서 있을지 무지하게 고민되었다. 아마 선배님들의 답은 하느님이 아닌 교회를 떠나는 쪽이 아니었을지? 파업 선언. 출산파업이 답이라던데, 아내역할파업, 교회내 일파업이 일어난다면 좀 나아질까? 종교적인 내용 외에 뒤쪽에도 읽을 거리, 생각할 거리가 많다. 내 인생 책으로 찜. 이동옥, 최현숙 쌤은 진정 사이다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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