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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맨스티
최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2월
평점 :
세상에는 뜻으로 번역되지 않는 언어의 신비로운 지대가 있다. 오릭맨스티는 그런 언어의 한 조각이다. (199p)
한 편의 인생을 펼쳐보는 듯한 소설. 작가의 말이 더 인상적이었다.
시간은 궁극적으로 정화적인 기능이 있다. 한사람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상식과 우리의 일상 속에 문화의 이름으로 자리 잡은 반생명적이며 비본질적인 것들은 결국 부차적인 것이 된다. .... 언어가 질서이며 생명을 가진 호흡이기 때문이다. 오릭맨스티는 그런 언어를 경험하면서 또한 갈망하면서 씌여졌다. (2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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