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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 국민영웅까지 라면왕 Mr. Lee 이야기
이리나 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지니넷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난 얼마나 내 인생에 최선을 다 하면서 살아왔을까?

순간순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치열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어쩌면 '적당히 살아왔다'는 말이 맞을 정도의 인생을 살아왔던 것 같다.

나 또한 스스로가 운이 좋은 사람, 일이 잘 풀리는 사람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왔지만 언젠가 사주를 보러갔을때도 '이렇게 별탈없이 평생을 살아가는 운이 좋은 사주도 보기 드물다'라는 소리를 몇번이고 들었왔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렇다고 정말 내가 '적당히' 내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공부도 일도 육아도 최선의 노력과 최고의 결과를 가져야하는 성격이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인만큼 전쟁 전후의 상황에 처해있는 것도, 사업을 하다가 실패해서 거리에 나앉게 되는 듯한 극적인 상황은 겪어보지 않은 터라 '목숨걸고 치열하게' 살아온 것이 아님은 확실하다. 직장을 그만둔지 1년반이 지나는 지금도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이렇게 탱자탱자 놀면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고 싶은 욕구가 충만하니까.

 

'내 평생에 3년정도는 쉬면서 나에게 투자 할 수 있지 않을까? 더 시간이 지난다면 나이들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꺼야.'하는 생각으로 사표를 내고 주부로 돌아와 보니 솔직히 앞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면 예전같은 열정을 소유할 수 있을지하는 생각들을 가끔 해본다.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니 이런저런 핑계들을 만들면서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챙겨줘야하는데..'하는 이유까지 생겨나고, 한편에선 계획했던 3년만 쉬고 어떤일을 할 지에 대한 고민도 가져본다. 하지만 시작하지도 않은 새로운일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매일 조금씩 고민을 하고 지내던 차에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만나게 되었다.

 

 

기자 딸이 쓴 라면왕 이철호 자서전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그런데 '이철호'가 누굴까? 평소 연예인에게도 별로 관심이 없는 터라서 내가 특정한 인물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은 뭐 특별히 놀라운 일도 아니다. 책의 소개에 보니 '노르웨이 국민영웅'이라고 불리는 이철호. 한국인이 타국에서 영웅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니..그의 사연이 더욱 궁금해진다.

 

1937년 충남 천안 출생. 그는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흩어져 전쟁고아가 된다. 그러던중 우연히 미군부대에 있게 된 철호는 다리의 부상을 입게 되고 수 많은 사건끝에 노르웨이에 수술을 받으러 가게 된다. 그렇게 해서 노르웨이와의 인연을 시작한 이철호는 한 조각의 빵을 물에 불려 끼니를 때우는 가난속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놓지않고 자리를 잡아 가게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주방장이 되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이렇게 표면만 보자면 전쟁통에 죽었다 살아나는가 하면, 돈한푼 없이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자리를 잡게 되었으니 어쩌면 운수대통한 행운아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전쟁통에 목숨을 잃어 시체사이에 끼여있다가 한줄기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난 사람. 부상으로 한두차례가 아닌 43회의 수술을 받아야만 했던 사람. 그 와중에 긍정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어느 자리에서건 최선을 다했던 사람..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아픔과 실패의 끝에 성공을 거머쥐어 '영웅'의 칭호까지 얻게 된 사람이 바로 '이철호'였다.

 

이 책은 그의 딸인 기자 '이리나 리'의 손으로 씌여졌다. 평범하지 않은 인생속에서 지금의 성공을 거두어들인 아버지의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로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다. 더불어 이런 아버지를 두었다면 누구든 자랑하고 싶지 않았을까? 일찍 부인과 사별하여 세 딸을 키우면서도 많은 일에 도전하고 모험을 감행한 그의 승리의 이유는 바로 '긍정'과 '노력','아이디어'였던 것 같다. 그는 전쟁통에 장사를 할 생각을 할 정도로 그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사람이었다. 노르웨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천도 시대를 거슬러 오르는 그의 아이디어였다.

 

 

 

" 그때나 지금이나 일에 대한 나의 신념으 '정성을 다하자!'는 것이다.

   접시 하나를 닦을 때도, 감자 하나를 깎을 때도 나는 정성을 다하려고 했고, 시키는 것 이상으로 해내고 싶었다. "     p 107

 

" 식당 운영에 있어서 나는 두 가지를 가장 중요시했다.

   첫째는 친절이다. 식당은 음식과 함께 서비스를 파는 곳이기 때문이다.  불친절하고 거친 서빙은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준다.

   두번째는 당연히 음식맛이다. 최고의 재료를 맛있게 만든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        p182

 

" 사실 나는 원래 실수투성이인 사람이다. 그래서 아내에게 타박받은 적도 많다.

   너무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다 기억하기도 힘들정도다. 하지만 실수를 걱정하지 말고 계속 시도하자.

   적극적인 행동에서 빚어진 실수는 좋은 것이다. 실수로 엉뚱한 결과를 보고 나면, 거기서 많이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p242

 

 

 

어쩌면 요즘은 당연한 생각, 별것 아닌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1937년 생이고 수십년전에 이와같은 마인드로 시대를 살아갔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트인'사람이 이란 생각이 든다. 더불어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항상 행동으로 옮겼던 것이 가장 큰 성공의 원인이 아닐까?

전쟁고아로 시작해 43번이 다리 수술을 받은 불편한 몸으로 먼 나라 노르웨이에서 총리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된 이철호. 노르웨이 초등,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만큼 유명한 국민영웅. '미스터 리'가 '라면'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되어 무려 20년 이상 압도적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2011년 현재까지 여전히 노르웨이 라면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라면왕 미스터리의 이야기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을 가지거나, 지금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남들에 비해 자신의 처지가 좋지 않다고 비관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이 비루하고 비참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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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3 -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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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에 비해서 재미가 없다는 평들이 많아서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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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2 - Kung Fu Pand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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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딸아이와 너무재미있게봤어요.벌써3탄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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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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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억지스러운면도 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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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 The Lincoln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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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없이 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조용하지만 긴장감 넘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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