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고는 못살아
사이토 히로시 지음, 김미애 옮김 / 다해출판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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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위해 도둑질을 하는 남자와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도둑에게 맞서는 남자의 이야기! 소설은 이런 문장으로 끝이 난다. '그렇다. 전형적인 소시민이었던 이치타로의 가슴 깊은 곳에는 -비록 자기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자기 인생이 크게 비약할 거라는 희망이 잠재돼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H/O/P/E!' 구태여 의미를 찾자면 이런 걸까?

내가 매달리고 있는 것이 남들 보기엔 아무리 가소로운 것이라도,-이치다로와 도로보의 치열하기 그지없는 싸움이 독자들이 보기엔 우스꽝스럽기만 한 것처럼-내가 지키려는 것이 아무리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이치다로가 그렇게 지키려고 발버둥치는 가족간의 유대와 사랑이 결국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그래도 변하려고 하는 자, 꿈꾸는 자는 해낼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도 다 함께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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