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볕 잘 드는 작은 방 (mizuaki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나이 먹는 게 좋아. 세상엔 재미있는 게 참 많지?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9 Oct 2026 18:12:34 +0900</lastBuildDate><image><title>mizuaki</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6405816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mizuaki</description></image><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윌리엄 서머싯 몸 &amp;lt;면도날&amp;gt; - [면도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591186</link><pubDate>Sun, 25 Oct 2026 04: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5911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141&TPaperId=175911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21/38/coveroff/89374621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141&TPaperId=175911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면도날</a><br/>서머싯 몸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06월<br/></td></tr></table><br/>내 머릿속 세계사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길 위에서' 사이에 있던 간극을 메워준 책. 1차대전 후 벨 에포크가 종말을 고한 프랑스와 경제 공황으로 신분의 격차가 무너진 미국을 오가며, 자본 계급 출신 미국인들의 다양한 인생 행로를 보여준다. 노년에 이른 작가의 날카로운 인간 관찰과 세련된 유머 감각이 빛을 발한다. 최근에 서머싯 몸을 시리즈로 읽고 있는데, 이 책에 나온 엘리엇 템플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21/38/cover150/89374621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213854</link></image></item><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김현철 &amp;lt;경제학이 필요한 순간&amp;gt; -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 경제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589994</link><pubDate>Sat, 24 Oct 2026 1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5899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7169X&TPaperId=17589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89/78/coveroff/893497169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7169X&TPaperId=175899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 경제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a><br/>김현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09월<br/></td></tr></table><br/>현대 경제학의 트렌드를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실험과 데이터를 중시하는, 자연 과학 스타일의 경제학 연구 성과들을 알기 쉽게 소개해 준다.<br>&lt;덧붙임&gt;저자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독서,예술,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학교 활동을 강조하고, 수능에 대해서는 굉장히 적대적으로 말하더라. 본인처럼 예술, 체육 성적을 포함한 내신 성적 전교1등을 간단하게 하는 게 불가능한, 재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수능이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전혀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다. 본문 내용 중에 육아 비용이 너무 비싸다면서, 50대-60대 저학력 여성인 육아 도우미가 30대 대졸 여성 평균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을 비판하는 부분도 그렇고, 인간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만들어내는 무지와 편견은 극복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89/78/cover150/893497169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897857</link></image></item><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인문, 사회, 과학</category><title>지킬 것이 많았던 남자의 헬조선 생존기 - [정약용 - 유교 문명의 새로운 구상과 실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584789</link><pubDate>Wed, 21 Oct 2026 17: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5847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746&TPaperId=175847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5/39/coveroff/s8021311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746&TPaperId=175847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약용 - 유교 문명의 새로운 구상과 실천</a><br/>정약용 지음, 백민정 편저 / 창비 / 2026년 09월<br/></td></tr></table><br/>창비의 한국사상선 제14권 ‘정약용 – 유교 문명의 새로운 구상과 실천’은 다산 정약용이 쓴 많은 글들을 분석하고 발췌하여 (1)삶의 이력과 관료 활동, (2)지적 교류와 학문의 배경, (3)서학의 충격과 문제의식, (4)유교 인간학의 체계화, (5)정치사상과 국정운영론의 다섯 개 항목으로 나누어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앞부분에서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소개하고, 이어서 그의 중요한 저술들을 쉬운 현대어로 번역하여 제공한다. 풍부한 각주를 통한 보충 설명, 시대상을 곁들인 상세한 연보, 마지막의 찾아보기까지 독자를 위한 친절한 배려가 가득한 책이다. 만듦새가 아름답고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으며, 독서하는 동안 인물과 마주앉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져서, 기회가 되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nbsp;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정약용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인상은 ‘불우한 지식인’이라는 것이었다. 넘치는 재능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았으나, 왕의 죽음 이후 반대 당파에 의해 죄인으로 몰려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간신히 목숨만 건진 채 유배지로 내쫓긴 불운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인상은 책을 읽고 나서 정반대로 바뀌었다. 부유하고 교육열 높은 가정에서 태어나 과거 공부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 국왕의 총애를 받으며 권력의 핵심에서 활동했던 것, 유배 후에도 유배지인 호남 지방에서 위세를 떨치던 외가의 비호를 받으며 교육과 학문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 모두 이 인물의 대단한 행운을 보여준다고 느꼈다. 이러한 행운 위에 그의 천성이라고 할 수 있는 강렬한 성취 지향이 더해져, 정약용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지식인이라는 확고한 지위에 도달했던 것이다.  &nbsp;  정약용의 현실순응적이고 출세지향적인 가치관은 그가 자손들에게 남긴 글에서 솔직하게 드러난다. 노년에 자신의 장례를 손수 준비하며 지은 ‘자찬묘지명’에는 출세 가도를 달렸던 젊은 시절의 업적들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자신을 높여준 정조를 ‘성인’으로 추앙하는 태도가 대단히 인상적이고, 해배된 이후인 노년에 다시 등용될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방해한 서용보에 대한 구구절절한 비난이 쓴웃음을 자아낸다. 벼슬길이 완전히 막혔다고 생각했던 유배기에는 유학 연구자로 이름을 떨치는 것과 자식들을 잘 되게 하는 것이 그의 주된 야망이었던 듯한데, 자식들이 문학이나 좋아하고 경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니, 이대로는 자신의 필생의 저작인 ‘주역’ 연구서와 ‘상례’ 연구서가 빛을 보지 못할까 두렵다고 꾸짖는 ‘시이자가계’를 통해 이를 들여다볼 수 있다. 시속을 비판하고 오직 주나라 이전 성인의 시대를 그리워하며, 정통 유학을 깊이 연구하던 그의 자세는 교조적 유교 사상이 지배하던 조선의 상황에서는 누구나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태도였을 것이다.   &nbsp;  관료로서나 학자로서나 세상에 드러나는 높은 업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몸부터 지켜야 했을 것이나, 원한에 찬 당쟁의 피바람이 몰아치던 헬조선에서 살아남는 것은 재능이 넘치는 정약용에게도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천주교 문제로 남인들이 죽어 나가던 위기에서 그는 누구보다도 격렬하게 천주교를 비난하는 것으로 살 길을 도모했다. ‘변방사동부승지소’에서 “그 모발 하나라도 죄역이 되지 않는 것이 없고, 해괴하고 두려운 것이 조수가 사람 속에 있는 것같이 분명하여 하루도 구차하게 함께 거처할 수 없으니”라고 천주교를 비난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그가 말하는 사악한 이역 학문인 천주학이 조선이 멸망한 후에도 오래 살아남고, 그가 한사코 거리를 두려 한 순교자 친지들이 천주교의 성인으로 공경받고, 정약용 자신도 천주교 계열의 학자들에게 널리 연구되어, 가톨릭대학 교수의 손으로 쓰인 정약용에 대한 책을 내가 읽고 있는 아이러니가 재미있어진다.  &nbsp;  정약용의 글 중에 일반 독자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고등학교 교과서와 참고서에 단골로 실리는 ‘여유당기’와 ‘수오재기’일 것이다. 마흔 전후, 정조가 죽고 인생이 극적 전환을 맞이하던 시기에 쓴 이 두 글에는 앞으로 험난한 삶을 헤쳐 나가야 할 자신에게 주는 중요한 지침이 담겨 있다. “맹자가 ‘지킴은 무엇이 큰 것인가? 자신을 지키는 것이 큰 것이다(守孰爲大 守身爲大).’ 라고 했으니 그 말씀이 진실하다.”, “내가 노자의 말을 살펴보니 ‘겨울에 시내를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게 하고(與), 사방의 이웃이 나를 엿보는 것을 두려워하듯이 경계하라(猶).’고 했는데, 아, 이 두 마디 말은 나의 병을 고치는 약이 아니겠는가.”라는 문장들은 헬조선의 어둠 속에서 목숨과 가문과 빛나는 명예를 지켜낸 승리자의 가르침으로 다시 한번 눈여겨볼 만하다.   &nbsp;  *이 글은 출판사의 독서모임 이벤트에 참가하여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것입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5/39/cover150/s8021311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53927</link></image></item><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윌리엄 서머싯 몸 &amp;lt;인생의 베일&amp;gt; - [인생의 베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559351</link><pubDate>Wed, 07 Oct 2026 18: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5593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74&TPaperId=175593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8/15/coveroff/893746137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74&TPaperId=175593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의 베일</a><br/>서머셋 모옴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07년 02월<br/></td></tr></table><br/>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읽기 편한 책. 어리석고 경박하다고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키티의 항변은 어리석고 경박한 사람의 말 치고는 너무 지혜로워 보여서 좀 어색했다. 인간이란 게 원래 이렇게 일관성이 없는 존재인 걸까?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서 키티라는 인물이 유독 일관성이 없이 튀는 느낌이어서, 작가 자신이 여성 인물을 잘 이해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찰스 타운센트나 월터 페인을 해부대에 펼쳐놓듯이 보여주는 데 비해서, 키티는 뭔가 알듯말듯하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8/15/cover150/893746137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81562</link></image></item><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인문, 사회, 과학</category><title>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빛나는, ‘영원을 향한 재산‘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555004</link><pubDate>Mon, 05 Oct 2026 0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5550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40X&TPaperId=175550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9/79/coveroff/899129040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40X&TPaperId=175550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a><br/>투퀴디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1년 06월<br/></td></tr></table><br/>14년 만에 다시 읽었다. 예전에 수업 들으며 써 두었던 메모들이 도움이 되었고, 전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이 전쟁의 기록을 '영원을 향한 재산'으로 인류에게 남겨주기 위한 신의 손이 투퀴디데스의 삶을 이끌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인간의 본성인 온갖 어리석음과 잔혹함이 뒤엉킨 속에서도 지혜가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있다.&nbsp;<br>내가 생각하는 재미있는 포인트들<br>- 2권. 페리클레스 장례식 연설. 고등학교 때 칼 포퍼의 &lt;열린 사회의 그 적들&gt;에 인용된 이 연설을 보고 가슴이 뛰었던 기억이 난다. 민주주의를 위한 뜨거운 헌사.<br>- 2권. 아테나이의 역병. 전염병 배울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라 관련 전공자에게는 매우 친숙함. 아테나이 지도자들이 교외를 포기하고 도시로 사람들을 피난시키면서, 위생의 문제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근대 과학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느끼게 된다.<br>-3권. 레스보스 섬의 뮈틸레네 함락. 뮈틸레네의 민중들이 간발의 차이로 몰살의 위기를 벗어나게 되는 이야기가 엄청 재미있음. 선원들이 속도를 내도록 재물을 약속하는 이야기는 이규보의 '주뢰설'을 연상시키는데, 설마 서양의 설화가 중국을 거쳐 한국에도 영향을 준 건 아니겠지.&nbsp;<br>-3권. 플라타이아이 함락. 전권에 걸쳐서 테바이가 주축이 된 보이오티아 기병대는 무적 이미지로 그려지는데, 그들에게 용감하게 맞서며 끈질기게 저항했던 아테나이의 충직한 동맹 도시 플라타이아이가 잔혹하게 파괴되는 장면이 마음 아프다. "플라타이아이는 아테나이의 동맹국이 된 지 93년 만에 그렇게 끝장났다."라는 간결한 기술에 플라타이아이를 돕지 않은 아테나이에 대한 작가의 비판이 들어가 있다고 배웠다.<br>-3권. 케르퀴라 내전과 반대파에 대한 숙청. 이건 전권을 통틀어 제일 끔찍한 이야기인데, 이후의 역사 속에서 계속 반복되어 오고 있는 일이라 더 끔찍하다. 가까이에 함께 사는 적은 멀리 있는 외국인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증오스럽고, 묵은 원한이 쌓이면 인간은 끝도 없이 잔인해진다.&nbsp;<br>-4권. 퓔로스와 스팍테리아 섬에서의 아테나이의 뜻밖의 행운. 데모스테네스의 비참한 최후를 생각하면 더욱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다. 행운이 왔을 때 만족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br>-5권. 4권에서 대활약했던 브라시다스의 죽음. 기동력이 있고 언변이 뛰어난, 스파르타 인 답지 않은 장군이라고 배웠다. 전쟁도 잘 하지만 선동도 잘 하고 거짓말도 능청스럽게 한다. 죽고 나서 칼키디케의 영웅이 되는 결말도 좀 어이없고 재미있다.<br>-5권. 멜로스 대화. 별도로 쓴 논문이었다가 여기에 십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배웠다. 희망의 잔혹함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멜로스가 불쌍하지만, 곧 아테나이 인들이 그 업보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면 좀 오싹하기도 하고.<br>-6권과 7권. 시켈리아 원정. 쉬라쿠사이 군이 전투를 거듭하면서 점점 세지는 게 재미있음. 페르시아 전쟁의 시켈리아 판 같기도 하고. 투퀴디데스가 8권에서 다시 언급하는 것처럼, 쉬라쿠사이가 작은 아테나이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아테나이 군대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비참한 최후. 마지막에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진도가 안 나갔다.&nbsp;<br>-8권. 배신자 알키비아데스의 사기성 넘치는 행보가 웃김. 최대한 감정을 억제하고 이 인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투퀴디데스의 노력이 존경스럽다. 멸망으로 굴러떨어져가는 아테나이의 정치적 혼란상도 재미있음.&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99/79/cover150/899129040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997977</link></image></item><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윌리엄 서머싯 몸 &amp;lt;케이크와 맥주&amp;gt; - [케이크와 맥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535850</link><pubDate>Fri, 25 Sep 2026 0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5358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946&TPaperId=175358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42/24/coveroff/89374639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946&TPaperId=175358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케이크와 맥주</a><br/>서머싯 몸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21년 09월<br/></td></tr></table><br/>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날카로운 관찰자의 시각으로 한 시대의 모습을 유머러스하면서도&nbsp; 품위 있게 보여준다.&nbsp;<br>윌리 어셴든이 젊었을 때도 50이 넘어서도 한결같이 훌륭하게 느껴진다고 평한 소설들 중 한국어 번역이 나오지 않은 필딩의 &lt;아멜리아&gt;를 뺀 다섯 편을 다 읽었다는 게 뿌듯하다. 나, 소설도 잘 골라서 읽고 있었구나ㅎ. 그 다섯 편은 스턴의 &lt;트리스트럼 샌디&gt;, 새커리의 &lt;허영의 시장&gt;, 플로베르의 &lt;마담 보바리&gt;, 스탕달의 &lt;파르마의 수도원&gt;, 톨스토이의 &lt;안나 카레니나&gt;이다.&nbsp;<br><br>(아래는 스포일러)<br><br>신사 계층의 사람들이 모두들 경멸하는 분수 모르는 장사꾼을 "완벽한 신사"라고 칭하는 하층 계급 출신 옛 미녀의 말을 통해, 세상의 가치관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마무리가 압권이다.&nbsp;여섯 살 딸의 죽음을 한 사람은 예술로, 한 사람은 육체의 쾌락으로 극복하며 각자 다른 길을 찾아서 헤어지는 젊은 부모의 모습이 서늘하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42/24/cover150/89374639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9422408</link></image></item><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한스 로슬링, &amp;lt;팩트풀니스&amp;gt; - [팩트풀니스 (50만 부 뉴에디션)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525445</link><pubDate>Sat, 19 Sep 2026 1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5254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3879&TPaperId=175254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38/43/coveroff/893493387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3879&TPaperId=175254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팩트풀니스 (50만 부 뉴에디션)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a><br/>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24년 09월<br/></td></tr></tabl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38/43/cover150/893493387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384332</link></image></item><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유제프 차프스키 &amp;lt;무너지지 않기 위하여&amp;gt; -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 어느 포로수용소에서의 프루스트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474416</link><pubDate>Thu, 27 Aug 2026 0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4744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738087&TPaperId=174744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196/39/coveroff/k0927380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738087&TPaperId=174744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 어느 포로수용소에서의 프루스트 강의</a><br/>유제프 차프스키 지음, 류재화 옮김 / 밤의책 / 2021년 01월<br/></td></tr></table><br/>차프스키가 '게르망트 쪽'부터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반가웠다. 도서관에 있는 앞의 권들이 대출 중이어서 나도 거기서부터 시작했었다. 시작한 부분이 흥미로웠던 덕분에 긴 작품을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강의 내용을 읽어가는 동안 오래 전에 읽었던 작품의 내용들이 생각나면서 중요한 포인트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을 느꼈다. 배경을 생각하면 더욱 감동적인 강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196/39/cover150/k0927380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1963905</link></image></item><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나오미 배런 &amp;lt;읽지 않는 사람들&amp;gt; - [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462296</link><pubDate>Thu, 20 Aug 2026 19: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4622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95&TPaperId=174622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99/coveroff/89013000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095&TPaperId=174622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a><br/>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80세의 학자(읽기 교육 전공자)가 쓴 AI 시대의 독서 이야기. 별로 흥미는 없지만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읽음. 최신 정보가 많은 것은 장점. 서둘러서 번역하느라 그랬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많은 것은 단점. 번역자가 '-ㄹ 것이다.'를 굳이 '-ㄹ 테다.'로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 너무 어색하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99/cover150/89013000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9913</link></image></item><item><author>mizuaki</author><category>밑줄긋기</category><title>아리스토텔레스 &amp;lt;수사학&amp;gt; - [수사학 / 시학 -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zuaki/17449914</link><pubDate>Fri, 14 Aug 2026 0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zuaki/174499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744&TPaperId=174499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08/61/coveroff/s9912907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744&TPaperId=174499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사학 / 시학 -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a><br/>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7년 02월<br/></td></tr></table><br/>오늘날 작문과 화법 교육에서 가르치는 것들의 뿌리가 여기에 있다는 것에 경탄했다. 알면 알수록 더 대단한 아리스토텔레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308/61/cover150/s9912907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308614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