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상)

내 말을 들어 봐.
고통으로 영원한 조화를 사기 위해 모두가 고통을 겪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어째서 거기에 있어야 하는 거지? 어디 한번말해 봐? 어째서 그 애들이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어, 어째서 그 애들의 고통으로 조화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거냐고? 어째서 그 애들이 밑거름이 되어서 누군가를위한 미래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가 말이야? 인간들의 죄악사이에 존재하는 연대성을 이해해. 응보의 연대성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죄악과 아무 연관도 없어.  - P536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상)

이반의 말

 그렇다면이 세상에 용서할 수 있고 용서할 권리를 가진 사람은 존재하는 걸까? 나는 조화를 원치 않아, 인류에 대한사랑 때문에 원치 않는단 말이야. 난 차라리 보상받지 못한고통과 함께 남고 싶어. <비록 내 생각이 틀렸다고 하더라도>차라리 보상받지 못한 고통과 해소되지 못한 분노를 품은 채남을 거야.  - P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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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정신과 의사가 묘사하는 경우처럼 조현병의 사고 패턴을 밖에서 관찰할 때는 ‘비일관성 disconnectedness‘, ‘연상의 이완looseningof associations‘, ‘구체성 concreteness‘, ‘논리의 손상impairment of logic‘, ‘사고 차단 thought blocking‘, ‘양가감정 ambivalence‘ 같은 단어들을 사용한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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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들은 "우울해지면" 안 되지만 "독실한 조상들이 전투 중에 형제들을 진정시키고 그들의 영혼에 고요와 기쁨이 깃들도록 시를 짓곤 했던 것처럼" 싸우는 동안 쿠란 구절을 암송해야 한다.2) 그런 상황에서 그런 고요와 기쁨이 가능하다고 상상하는 것은그들이 정말로 자신의 신앙을 자신이 하려는 일의 현실성과 연결할 수없는 정신병적 상태였음을 보여준다. - P583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인 뒤에물었다. 우리는 지금 서로 연결된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의 역사와 서로의 비극으로 얽혀 있다. 우리는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테러리스트들을 비난한다. 아주 정당한 일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마마나 비비, 그의 가족,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로 현대전에서 죽거나 다친 민간인 수십만 명과 우리의 관계, 또 그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인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 P596

우리 시대의 폭력과 직면할 때는 우리를 불편하고 우울하고 좌절하게 하는 세계적 고통과 박탈 때문에 마음이 무정하게 굳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현대적 삶의 이런 괴로운 사실을 묵상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인간성의 가장 좋은 부분을 잃어버릴 것이다.  - P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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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적어도 모두가 동의하는 한 가지가 있다. 테러리즘은 다른동기 - 종교적, 경제적, 사회적가 개입해 있더라도 근본적으로 또본래 정치적이라는 점이다. 테러리즘의 핵심은 언제나 "권력, 그것을얻거나 지키는 것"이다. - P519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인데, 그는 "오직 종교적 믿음만이 다른 때에는 멀쩡하고 품위 있는 사람들에게서 그런 완전한 광기를 일으킬 만한 강한 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 P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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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년 7월 독립이 선포되자마자 식민지들은 새로운 헌법을 작성DIELNE POMP하기 시작했다. 버지니아에서 토머스 제퍼슨(1743~1826)이 제안한 한구절은 비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모든 사람은 종교적 의견에 관한 완전하고 자유로운 권리를 지닌다. 누구도 어떤 종교 제도에 참여하거나 그것을 지지하도록 강요받지 않는다.46) 이 말은 종교에 대한 자유와 종교로부터의 자유를 보장했다. 그러나 제퍼슨의 ‘종교‘ 개념은 근대 초기의 두 가지 혁신에 기초를 두었으며, 그의 동포 대부분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는 종교를 ‘믿음‘과 ‘의견‘으로 환원한 것이다.  - P413

제퍼슨과 매디슨의 두번째 가정은 종교가 기본적으로 정치와 분리된 자율적이고 개인적인 인간 활동이며, 그 둘을 섞는 것은 큰 일탈이라는 것이었다.  - P414

우리는 프랑스 혁명을 실패로 보는 것이 아니라 긴 과정의 폭발적 출발로 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수천 년의 전제 정치를 뒤집은 그런 엄청난 사회적, 정치적 변화는 하룻밤 새에 이루어질 수 없다. 혁명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귀족 체제가 아주 깊이 뿌리를 내려 계속 유지되던 유럽의 몇몇 다른 나라와는 달리, 프랑스는 비록 제한적인 형태로나마 결국 세속 공화국을 이루어냈다. 우리는 우리 시대에 일어난혁명들, 예를 들어 이란, 이집트, 튀니지의 혁명들을 실패라고 속단하기 전에 오랫동안 끌어온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P429

농경 국가의 억압은 산업화의 구조적 폭력으로 대체되었다. 

더 자비로운 국가 이데올로기가 발전하고 그 어느 때보다많은 사람이 전에는 오직 귀족에게만 가능했던 안락을 누리게 되지만

일부 정치가들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널 수 없는 간극이 늘 부자와 빈자를 갈라놓는다.


관용, 독립, 민주주의, 지적 자유라는 계몽주의의 이상은 이제 고상한 갈망이 아니라 실제적인 필수품이 되었다.  - P430

국가(정부 기관)는 세속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민족(사람들)은 유사 종교적 감정을일으킨다는 모순이었다. 

국가는 폭력을 억제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나, 이제 민족은 폭력을 방출하는 데 이용되고 있었다. - P444

서양 근대성은 그것이 처음 잉태된 장소에 두 가지 축복을 내렸다.
정치 독립과 기술 혁신이었다. 그러나 중동에서 근대성은 식민지 예속으로 찾아왔으며 혁신의 잠재력이 거의 없었다.  - P476

종교적 극단주의는 종종 적의에 찬 공격적 세속주의와 공생 관계로 발전한다.  - P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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