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과 고양이와 나  (하이드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아름다움 안에서 걷기를/하루종일 걷기를/다음 계절까지 걷기를 - 나바호族의 기도-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04 Apr 2026 23:20:45 +0900</lastBuildDate><image><title>하이드</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80166123285431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하이드</description></image><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영어원서</category><title>기이하게 외로운  - [Reflections in a Golden Eye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5849</link><pubDate>Sat, 04 Apr 2026 1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58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241752027&TPaperId=171958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33/79/coveroff/024175202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241752027&TPaperId=171958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Reflections in a Golden Eye (Paperback)</a><br/>카슨 매컬러스 / Penguin Books Ltd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There is a fort in the South where a few years ago a murder was committed.&nbsp;The participants of this tragedy were: two officers, a soldier, two women, a Filipino&nbsp;and a horse.<br>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서 위의 글을 다시 읽었다.&nbsp;첫 페이지부터 너무나 흥미진진한걸! 읽었던 것이 기억났다. 이 책은 아침 줌 읽기로 작년 12월인가부터 읽었던 책이고, 여전히 주 3-4회 30분씩 꼼꼼히 읽고 있는데, 도대체 이 두 장교와 한 명의 병사와 두 여자와 필리핀 하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나 궁금해져서 먼저 다 읽어버렸다. 앞으로 한 두 달은 더 아침마다 같이 다시 읽겠지만.&nbsp;<br>1930년대 군부대 배경이어서 초반에는 군관련 용어들이 어려웠고, 군부대 안의 마굿간 또한 중요 배경 중에 한 곳이라서 말 관련 말들도 이번 기회에 많이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nbsp; 매컬러스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단어들이 있었다. 익숙해지고 나서는 스토리에 더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게 맞나 싶은 이상한 이야기들이지만, 나는 이십년 전? 십오년 전? 카슨 매컬러스를 좋아했고, 매컬러스의 책들이 국내에 번역본으로 많이 소개되었고, 그 책들을 다 읽었어서, 원래 이렇게 이상한 이야기야. 라며 읽을 수 있었다.&nbsp;<br>말 수가 없고, 말을 좋아하는 사병 윌리엄스, 좀 모자라 보인다. 꼼꼼하고, 강박증이 있는듯한 캡틴 팬더튼, 그리고 약간 경계성지능과 성중독으로 보이는 그의 부인 레오노라, 레오노라와 불륜중인 이웃의 메이저 랭던, 랭던의 병약한 부인인 앨리슨, 그리고 앨리슨과 세트인 발레, 프랑스어, 음악가 등의 문화 예술에 꽂힌 필리핀 하인 아나클레토. 그리고, 말은 레오노러의 말인데, 파이어볼트. 이 말에게도 성격과 스토리가 주어져있다.&nbsp;<br>플롯보다는 강렬한 캐릭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과거 회상과 현재가 동시에 나오고, 배경을 '군부대'로 바꾼&nbsp;30년대 고딕 분위기가&nbsp;물씬 난다. 이 책 읽기 시작했을 때 한참 고딕에 빠져서 브리티시 고딕과 서던 고딕에 대해서 책 읽고 찾아봤다. 1930년대 서던 고딕의 일상의 그로테스크함, 알 수 없는 외부의 유령보다 더 무서운 인간 내부의 외로움, 성에 갇히지 않아도 넓은 자연에 고립된 (이 경우는 작은 마을이자 군부대로 더욱 압박이 심한) 세팅과 같은 것들. 으시시함이 인간 자체에 있다. 공포영화 같은게 아니라 일상에 있는. 사병 윌리엄스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이상해지지만, 군부대에 더 미친 인간들이 많아서 티도 안 난다.&nbsp;<br>계속 뭐라고? 뭐라고? 물음표 띄우면서 읽었던 책이라 내용은 앞으로 읽을 사람들이 같은 충격 받을 수 있는게 좋겠지만,&nbsp;책의 첫 페이지, 그리고 백커버에 나와있는 정도만 얘기한다면, 윌리엄스는 팬더튼 부인의 누드를 본 이후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고, 캡틴 팬더튼은 그런 윌리엄스에게 집착하게 되고, 팬더튼 부인은 옆집의 메이저 랭던과 불륜 관계이고, 뭐 그렇습니다. 근데, 불륜 빼고는 이런 이야기들을 매컬러스 스타일로 보여주기 때문에 줄거리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nbsp;<br>매컬러스는 원래 제목을 Army Post (군부대) 라고 지었다고 한다. 후에 바꾼 제목 Reflections in a Golden Eye. 왜 이 제목일까를 책 읽으며 내내 생각했는데, Golden Eye 가 언급되는 부분이 세 번쯤 나온다. 정답은 없겠지만, 더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nbsp;<br>혼자서 훌훌 읽은 책들에 비해 같이 꼼꼼히 읽은 책들은 번역본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단어나 문장 더 고민하고 신경써서 읽었어서 그렇다. 이 책 민음사에서 준비중이라고 하니 기다리고 있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33/79/cover150/024175202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337985</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지금 여기, 바로 지금이 가장 좋은 때야  - [The First State of Being (Hardcover) - 2025 뉴베리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3811</link><pubDate>Fri, 03 Apr 2026 09: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38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063337312&TPaperId=171938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72/97/coveroff/006333731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063337312&TPaperId=171938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First State of Being (Hardcover) - 2025 뉴베리 수상작</a><br/>에린 엔트라다 켈리 / Greenwillow Books / 2024년 03월<br/></td></tr></table><br/>에린 엔트라다 켈리에게 세번째 뉴베리 메달을 가져다 준 First State of Being, 작년 뉴베리 수상작이다.&nbsp;<br>마이클은 소심하고, Y2K에 불안해하며, 형편이 어려운데 자신이 아파서 엄마가 휴가를 내는 바람에 회사에서 해고 당했다는 죄책감마저 지니고 있다. Y2K를 대비하기 위해 마트와 주변에서 물건과 음식을 조금씩 훔쳐서 부엌 가장 윗 천장에 쌓아두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그를 베이비시팅해주곤 하는 기비에게 아이로 보이고 싶지 않은데, 왜냐, 그녀는 이제 열한살이 아니라 열두살이거든, 기비는 그를 아이로만 대한다. 기비와 마이클은 아파트 단지내에 갑자기 나타난 뭔가 좀 이상한 아이, 리지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2999년에서 1999년으로 왔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믿을 수 있는, 그러나 그들이 안다고 해서 타임라인의 큰 일을 뒤틀 수 없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 리지는 돌아가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하고, 마이클과 기비는 그런 그를 돕는다. 리지가 1999년으로 온 동안 2999년에는 난리가 나서 리지의 천재 가족들 박사 엄마와 형제 자매들이 리지를 데려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nbsp;<br>이야기는 2999년 리지의 가족들의 대화와 2999년에 남은 과거 기록들, 1999년에 진행되는 마이클, 기비, 그리고 리지의 이야기로 번갈아 진행된다.&nbsp;<br>2999년에서 온 리지의 눈으로 본 1999년이라서 그 당시를 기억하는 성인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이야기만 들었던 아이들이라면, 리지만큼은 아니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리지만큼은 아니라도 미래에서 과거를 보는 것일테니 말이다.&nbsp;<br>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뉴베리 메달 세 번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작가인데, 어째 읽는 책마다 남자 주인공이 좀.. 이야기가 재미있고, 작게 여러 곳에서 시작해서 계속 쌓이면서 마지막에 카타르시스를 주고,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독특하고 멋진데, 특히 여자 아이들이 그렇다. 근데, 이야기는 소심하고, 왕따 당하거나, 도둑질 하고, 거짓말 하는 남자 아이의 시점으로 진행되어서 약간 거리 두고 보게 된다.&nbsp;<br>성장 소설이고, 성장을 하긴 하는데, 마이너스에서 제로 정도이고,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상황에 거짓말과 도둑질이라는 불호 요소까지 더해져서 찜찜했다. 하지만, 그런 개인적 감상을 덜어내면, 아이는 불안할만했고, 그 불안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어른이겠지! 실수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최선이 아니었다면, 내일 잘하면 된다고 말해준 모슬리씨처럼.&nbsp;<br>"The first state of being," he said. "That's what my mom calls the present moment. It's the first state of exixtence. It's right now, this moment, i nthis car. The past is the past. The future is the future. But his, right now? This is the first state, the most important one, the one in which everything matters. That's why I'm not going to think about the mess I left behind. That's the third state-the future. I'll worry about that when I get there. For now, I want to be here and now, listening to this terrible musice with two of you."&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72/97/cover150/006333731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72972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중세의 성으로 떨어진 잭과 애니  - [Magic Tree House Graphic Novel #02:The Knight at Dawn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2946</link><pubDate>Thu, 02 Apr 2026 2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29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74755&TPaperId=171929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579/98/coveroff/059317475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74755&TPaperId=171929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Magic Tree House Graphic Novel #02:The Knight at Dawn (Paperback)</a><br/>메리 폽 어즈번 / Random House Books for Young Readers / 2021년 11월<br/></td></tr></table><br/>매직 트리 하우스는 리더스에서 챕터로 넘어가기 전 2점대 얼리챕터북이자 히스토리컬 픽션으로 인기 있는 시리즈이다. 이 정도 레벨에 정말 방대하게 시공을 아우르는 역사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으면서 재미도 있는 시리즈가 없는 대체 불가 시리즈라 하겠다. 잭과 애니의 시리즈로 39권, ar 2-3점대, 멀린 미션 시리즈 27권으로 ar 3-4점대, 팩트 트래커 44권 ar 4-5점대, 스페셜과 그래픽 노블이 16권이다.&nbsp;<br>매직 트리 하우스 잭과 애니 시리즈 2권인 The Knight at Dawn 에서 첫 모험을 잊지 못하는 둘은 밤에 몰래 빠져나가 트리하우스로 간다. 애니가 행동파이고, 잭은 브레인으로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따라감.&nbsp;<br>중세로 떨어져서 성으로 들어간 그들은 성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걸려서 던전으로 끌려간다. 던전에서 공작 (뭐든지 맘대로 하고, 사람들의 사소한 실수만 저질러도 영원히 던전의 감옥으로 보냄) 의 형제를 만난다. 그는 모든 의욕을 잃고 말도 안 하는데, 애니가 희망을 잃으면 안된다. 나쁜 놈들이 다 빼앗어 갈 수 있어도 희망만은 빼앗을 수 없다는 아 여기가 Theme 싶은 감동 모먼트를 만들고 공작의 형제, 해리가 비밀 통로를 찾아준다. (책에는 도망가서 바로 비밀 통로를 찾는 것으로 나옴)&nbsp;<br>성을 돌아다니며 성, 기사, 중세의 축제 풍습, 공작 계급 등을 자연스레 접하게 되고, 그들의 용기 덕분에 퀘스트도 통과한다.&nbsp;<br>그래픽 노블이 굉장히 재미있기 때문에 책 먼저 읽히고 그래픽 노블 보면 더 재미있을 것. 내용과 대사는 거의 같지만, 그래픽 노블에 Theme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추가되어서 더 잘 읽히지만, 모호한 것도 좋아하는 어른 독자는 책도 그래픽 노블도 재미있었지.&nbsp;<br>성인 영어책 읽기에서 영어책에 익숙해질 때 시작할 수 있는 레벨이 2-3점대 얼리챕터북인데, 무슨 책이든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는게 재능이고 특기라면, 매직 트리 하우스 시리즈 한 번 쭉 읽으면 시간과 재미와 성취감과 실력 다 쌓을 수 있을 것.&nbsp;<br>하지만 역시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없고, 나도 적당히 타협해서 4-5점대 후 워즈와 3점대 챕터북으로 시작하고 있다.&nbsp;<br>성인이 보기에도 가장 재미있고 유익하고,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영어 문장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리즈는 I Survived 시리즈인데, 매직 트리 하우스도 그 옆에 둬도 될듯하다.&nbsp;<br><br><br><br>덧붙이자면, 책을 통해서 책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책 좋아하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정말 매력적인 코어가 아닐 수 없다.&nbsp;매개가 책이 잔뜩 있는 트리하우스인 것도.&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579/98/cover150/059317475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5799862</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category><title>끝말 잇기 이어받기  - [우는 나와 우는 우는 - 장애와 사랑, 실패와 후회에 관한 끝말잇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1778</link><pubDate>Thu, 02 Apr 2026 08: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17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1545&TPaperId=17191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78/43/coveroff/89729715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1545&TPaperId=171917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는 나와 우는 우는 - 장애와 사랑, 실패와 후회에 관한 끝말잇기</a><br/>하은빈 지음 / 동녘 / 2025년 03월<br/></td></tr></table><br/>이 책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다가 도서관에서 보고 빌려서 읽게 되었다. 우는 나와 우는 우는이라니, 우가 세 번이나 나오는데, 무슨 뜻이지. 우는 은빈과 우는 애인 우의 5년여의 연애를 돌아보는 에세이였다.&nbsp;<br>책을 읽고 나서 우에 대해 좋고, 안타까운 느낌만 남았다면, 우는 멋진 사람이구나라는 느낌만 남았다면, 그건 책을 쓴 빈이 우를 그렇게 보았거나, 우에 대한 기억을 그렇게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마지막에 우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덜어냈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그리고, 이야기 사이에 어떤 이야기들이 채워질지 짐작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아서 책에 쓰인 힘듦과 비교도 안 되는 고단함이 있었을거라는 것을 알 수 있긴 하지만.&nbsp;<br>가장 빛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것들을 잊지 않고, 돌아보고 남기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이 이야기는 안 하고 싶지만,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는 근육병에 걸린 중증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연애 이야기이다.&nbsp;<br>이 책과 따로 일라이 클레어의 &lt;눈부시게 불완전한&gt; 이라는 책 이야기도 많이 봤는데, 하은빈이 그 책의 번역가인건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고, 두 책을 떼어놓고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nbsp;<br>아픈 몸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찾아 읽었다. 아픈 몸과 장애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찾아 읽는 주제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아픈 몸과 소수자 이야기에 대한 책들도 많다. 아니, 충분히 많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여튼, 이 책인가? 하고 들었다가 반쯤은 미루고, 반쯤만 읽었는데, 장애에 관해 읽은 책들 중에 &lt;우는 나와 우는 우는&gt;만큼 장애에 대해 다른 배리어 없이 평범하게 읽었던 책은 없었다. 왜 그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바로 생각나긴 한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여서 그랬을거다. 그간 읽었던 책들이 장애인이 화자이거나, 온전한 돌봄의 대상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서로 주고 받고, 일견, 비장애인인 저자가 더 많이 받은듯 보이기도 한다. 옆에서 우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생각한다면 또 마음이 복잡해지지만, 독자라는 위치만큼 떨어져서 보는한 사랑하는 만큼 사랑 받았고, 혹은 더 큰 사랑을 받았고, 그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다 힘들었구나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니, 적어도 그만큼은 한 발 다가간 것이 아닌가 싶다. 그게 더 멀어진건지, 그냥 자리만 옮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쓴 사람이나 이 책을 읽는 사람이나 쓰는 동안, 읽는 동안 그만큼 더 생각할 수 있었다면, 그건 더 나아지는 일이지 않을까.&nbsp;<br>저자가 글을 굉장히 절절하게 써서, 글을 읽는 내내 저자의 절절함이 절절하게 묻어나서, 이 이야기가 이야기거리로만 소비되고 잊혀지지 않고, 내내 기억할 것 같으니 말이다.&nbsp;<br>어떤 페이지의 어떤 글을 옮겨도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페이지를 넘기며 보는 글마다 저자는 사랑에 감사하고, 그 사랑에서 벗어남에 기뻐하고, 기뻐한 자신에게 상처받고 있잖아. 그게 다가 아닐텐데.&nbsp;<br>모두가 똑같이 살 수는 없잖아. 3월의 마지막에 읽은 책에서 이두온은 사람의 쓸모에 대해 고민했다.&nbsp;4월 첫 날 하은빈의 책을 읽는 동안 바로 전에 읽은 책의 '쓸모'라는 주제가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었다. 그런건 없다. 쓸모라는 말이 사람에게 쓰이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쪽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야겠다.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만큼 하는거지. 그렇게 일을 하는 동안 너무 힘들지 않게, 마음 다치지 않게. 마음 다치지 않게.&nbsp;<br>책 마지막 장의 끝말잇기. 빈과 우가 하던 끝나지 않는 끝말잇기는 이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연결될 것이다.&nbsp;<br>"우리는 자주 끝말잇기를 했다. 좀체 서로를 이길 생각이 없는 끝말잇기였다. 어쩌다가 '산기슭'이나 '나트륨'으로 상대를 끝장낼 기회가 와도 다른 재미없는 단어를 고르는, 혹은 '슭이로운 생활'이나 '륨어티스 관절염'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그러면 머리를 맞댄 채 승인 여부를 근엄하게 검토하곤 어쩔 수 없다는 듯 또 다른 지루한 단어를 찾아나서는, 얼렁뚱땅 멎었다가도 어물쩡 재개되곤 하던 무료하고 끊임없고 영원한 놀이."&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78/43/cover150/89729715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9784310</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도그 맨, 전설의 시작  - [Dog Man #1 : From the Creator of Captain Underpants (Hardcover) - A Graphic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87049</link><pubDate>Tue, 31 Mar 2026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870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338741039&TPaperId=171870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875/58/coveroff/133874103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338741039&TPaperId=171870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Dog Man #1 : From the Creator of Captain Underpants (Hardcover) - A Graphic Novel</a><br/>Dav Pilkey / Graphix                                  / 2021년 08월<br/></td></tr></table><br/>데브 필키는 도그 맨 전에 캡틴 언더 팬츠로도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캡틴 언더 팬츠에 나온 두 캐릭터가 쓴 도그 맨은 그래픽노블의 지형을 바꿨다고 한다면 너무 과소평가이고, 아동 도서의 지형을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nbsp;<br>15권 산 김에 1권부터 다시 읽어보기 시작했다. 열 다섯번째 시리즈가 나오는 동안, 신간이 나오면 성인, 아동도서 포함해 베셀 1위에 올라가고, 매년 초등학교 도서관 대여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중 한 여덟개쯤이 다 도그 맨인 것을 매년 보았던 것 같다.&nbsp;<br>도그 맨은 각 권 200여페이지로 단순한 이야기에서 복잡한 이야기로 긴 분량을 웃긴 이야기와 그림과 함께 소화할 수 있게 해줘서 책을 못/안 읽는 독자 Reluctant Reader 인 아이들에게 훌륭한 마중물gateway가 되어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아동 도서의 지형을 바꾸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여전히 독보적인 1위이지만, 비슷한 형식의 다양한 훌륭한 그래픽 노블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아동 그래픽 노블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겼고, 책을 읽지 못하던 아이들이 책을 친숙하게 여기는 계기가 되어주었다.&nbsp;&nbsp;<br>도그 맨이 도그 맨이 된 것은 머리 나쁜 사람 경찰과 머리 좋은 개 경찰이 사고로 머리 나쁜 경찰은 몸만 살고, 머리 좋은 개는 머리만 살아서 .. 네, 상상하는 그것. 사람 몸하고 개 머리하고 합쳐서 도그 맨이 되었습니다~&nbsp;<br>이 책을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겠고, 내가 봐도 재미 있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꽤 기억에 남는데 싶은, 더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있다. 영미 책계에 가끔 장면들과 함께 누가 도그 맨을 애들 책이라고 했어 ㅜㅜ 하면서 올라온다.&nbsp;<br>그림이 귀엽고, 막 그린 것 같지만, 나도 그리겠다 싶은 쉬운 그림, 맨 뒤에 그림 그리는 법도 나오고, 중간중간 플립 오 라마 끼워져 있어서 책을 파닥파닥 넘겨보는 재미도 끼워져 있다.&nbsp;<br>1권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고양이 악당이 사람들을 멍청하게 만들기 위해 책의 글자를 없애는 기계를 발명한다. 세상의 모든 책의 글자를 없애고 사람들은 멍청해진다. 고양이 악당은 자기만 읽으려고 챙겨둔 책을 읽고 점점 똑똑해지지만, 세상이 바보가 되어서 고양이 악당도 불행해진다. 도그맨이 냄새를 쫓아 고양이 악당의 서재를 발견, 책을 읽고 똑똑해지고, 사람들에게 나눠줘서 다시 세상이 똑똑해진다는 이야기.&nbsp;<br>마침 오늘 본 인문사회학 도서 시장의 씨가 마르고 있다는 글 보니, 도그 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책을 읽읍시다. 근데, 나 혼자만 읽고 세상이 무식해지면 재미 없고, 불행해지니깐 다 같이 읽자. 다 같이 읽을 수 있게 만들어야지. 생각이 이어졌다.&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875/58/cover150/133874103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8755860</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category><title>너무 좋아서, 그럼에도 없어서  - [돈 안 쓰면 죽는 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80823</link><pubDate>Sun, 29 Mar 2026 1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808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6864&TPaperId=171808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21/50/coveroff/k5420368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6864&TPaperId=171808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돈 안 쓰면 죽는 병</a><br/>이두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01월<br/></td></tr></table><br/>돈&nbsp;안 쓰면&nbsp;죽는&nbsp;병<br>"무슨 일이 그렇지 않겠냐마는 소설을 계속 쓰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 그리고 건강이 필요합니다. 작가의 삶을 꾸려간다는 것은 이 조건들을 감당해낸다는 의미일 텐데, 저는 이 문제에 있어 무력감을 느낀 지 퍽 오래되었습니다. 늘 돈, 돈이 문제였어요. 돈에서 시작된 문제가 다른 조건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nbsp;<br>이두온 같은 미친(positive) 작가가 돈이 없다니, 세상이 이래도 되냐.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것은 돈을 어느 정도는 벌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 '어느 정도'라도 되기까지 보잘것 없는 잔고가 널을 뛴다.&nbsp;<br>단편이지만, 작가의 무한한 상상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장편을 바라요)&nbsp;치트키와 젠틀맨의 당근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품은 알랑뽕따ALRANGPPONGTTA 44 사이즈 원피스.&nbsp;젠틀맨은 한숨을 쉬고, 44 사이즈라곤 성인되고 입어본 적이 없는 치트키는 동생 주려고 한다고 하찮은 변명을 하지만, 젠틀맨은 도망가고, 치트키는 쫓아가는 웃긴 상황에서 치트키의 벙거지 모자가 벗겨지며 그녀 머리 꼭지의 종기, 주먹만한 그것이 노출된다.&nbsp;<br>플람마FLAMMA, 돈 안 쓰면 죽는 병의 증상은 머리꼭지가 대머리가 되면서 혹이 자라는데, 성인 주먹에서 세 살 아이 머리 크기까지도 자라서 폭발! 머리와 함께 터져버림! 터지는 모양이 불꽃 내지는 횃불 같아서 이를 뜻하는 라틴어인 플람마라는 명칭이 붙었다.&nbsp;<br>불치병이고, 과소비나 충동소비, 예쁜 쓰레기 소비와 같은 소비만이 이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nbsp;그래서 혹자는 자본주의병이라고. 모두가 쓸모없는 소비를 하기 위해 일에 몸을 갈아 넣고, 쓸모 없는 소비를 하지 않으면 죽는다.&nbsp;<br>쓸모 없는 소비와 사람의 '쓸모'와 '돈'을 기가막히게 연결시키며 이 사회를 굴절 겨울로 반사시켜 보여주고 있다.&nbsp;무쓸모가 쓸모인 세상에서 자신의 쓸모만을 좇으며 살아왔던 주인공은 당장 답을 내리지 않고 달아나며, 독자에게 공을 넘긴다. 이 다음에 이어서 바로 읽는 책이 &lt;우는 나와 우는 우는&gt; 이어서 정말 생각이 많아졌다. 생각이란 걸 하고 싶지 않아졌다. 하나마나 말을 하고 싶지도 않고, 당장 답이 보이지 않는 질문의 답에 매몰되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고 이런 이야기들을 읽고, 그냥 넘어가고 싶지도 않다.&nbsp;<br>작가 인터뷰에서 건진 한 줄을 염두에 두고 생각을 멈추지 말 것. "쓸모는 말 그대로 제 상황에 따라 쓸 가치가 있는,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무언가일 거예요. 다만 쓸모의 대상이 저 자신이거나, 주변의 사람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nbsp;<br>저자에게 요즘 가장 쓸모 있는 것은 기후동행카드와 커피, 가끔 먹는 팥빵이라고 한다.&nbsp;<br>나에게 요즘 가장 쓸모 있는 것은 오더블과 도서관, 클린하우스(재활용과 쓰레기 버리는 곳)와 드립백 거치대( 세상에 이런 것이 있다니, 생긴거나 자리 차지하는건 별로지만, 컵에 담겨서 컵 두 개로 쇼하던 것에서 벗어나 컵 하나로 가득 내려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21/50/cover150/k5420368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215034</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Old people are not boring  - [Gangsta Granny (Paperback) - 『할머니는 도둑』 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9425</link><pubDate>Sat, 28 Mar 2026 17: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94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007371462&TPaperId=171794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05/27/coveroff/000737146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007371462&TPaperId=171794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Gangsta Granny (Paperback) - 『할머니는 도둑』 원서</a><br/>David Walliams / HarperCollinsChildren'sBooks / 2013년 02월<br/></td></tr></table><br/>올 해 이 책을 두 명과 같이 읽었다. 데이빗 월리엄스의 책은 여러면에서 로알드 달을 떠올리게 한다.&nbsp;로알드 달의 책보다는 좀 쉽고, 덜 어둡고, 토니 로스의 일러스트는 퀜틴 블레이크와 비슷한 느낌이다.&nbsp;주인공이 겪게 되는 고난, 말도 안 되는 웃을까 말까 농담들, 끝없는 형용사들과 리스트들은 로알드 달의 책을 읽었다면 익숙하지만, 데이빗 월리엄스의 책에서는 그래도 어른도 나쁘기만 하지는 않은 모습도 있다. (차마 좋은 어른이라고는 말 못하겠..)&nbsp;<br>요즘 읽는 미국 작가 클레멘츠의 책들에 나오는 좋은 어른들, 실수를 하더라도 사과하고 변할 수 있는, 완고하지만 그것을 옳다 그르다 할 수 없는 그런 어른들의 모습을 보다가 멋대로인 영국 미들 그레이드 책들의 어른들을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nbsp;<br>이 책의 주인공인 벤은 배관공 마니아이다. 주간 배관공 Weekly Plumbers 잡지를 침대 아래 몰래 모아두고 배관의 세계에 빠져 있고, 부모들은 그런 그를 한심해 한다. 둘은 볼륨댄싱에 홀딱 빠져 있어서 서바이벌 댄싱쇼인 Strictly Stars Dancing를 열심히 시청한다. 금요일마다 벤을 할머니네 맡기고, 댄싱 라이브를 보러 간다. 벤은 양배추로 스프, 양배추 케이크, 양배추 ... 무한 양배추 음식만을 내주는 할머니 집에 가는 것을 지겨워만 하다가 할머니의 비밀을 알게 된다. 갱스타 소설 마니아인 할머니가 사실은 진짜 갱스타라고?&nbsp;<br>여튼, 웃으면서 볼 수 있다. 의외의 등장인물도 나오고, 여튼 웃김.&nbsp;<br>4월은 영국 아동 작가들의 책 읽는 달로 로알드 달과 데이빗 월리엄스 책들 중에서 골라서 읽게 된다.&nbsp;Billianair Boy 는 별로였고, World's Worst Children, Demon Dentist, Boy in the Dress 같은 책들 집에 있으니 읽어볼까 한다.&nbsp;<br><br>Lexile Measure:&nbsp;740LAccelerated Reader (AR):&nbsp;Level 4.9Reading Age:&nbsp;7–11 or 8–12 yearsKey Themes:&nbsp;Humor, adventure, family relationships.<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05/27/cover150/000737146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052790</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Run Hard or Run Home  - [Run Home: A Graphic Memoir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7146</link><pubDate>Fri, 27 Mar 2026 14: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71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250774314&TPaperId=171771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82/45/coveroff/125077431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250774314&TPaperId=171771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Run Home: A Graphic Memoir (Paperback)</a><br/>Alyssa Bermudez / Roaring Brook Press / 2026년 01월<br/></td></tr></table><br/>표지부터 책등까지, 제목부터 달리기에 대한 책인가 기대되는 책이었다.&nbsp;달리기 이야기 많이 나오는 것 좋았지만, 달리기가 생활의 큰 부분으로 나오는 것이고, 저자의 memoir 여서 달리기가 메인 스토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여전히 주인공과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면서 읽었다.&nbsp;<br>고등학생인 알리사는 새로운 학교에서 체육팀에 들어가야 했고, 그나마 나아 보이는 크로스 컨트리를 고른다.&nbsp;이렇게 학교에서 팀운동 필수로 해야 하는 환경 부럽다. 책상 앞에 앉아서 열몇시간씩 보내지 않고, 스포츠 미루지 않고,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정해두는 것. 그렇게 꾸준히 훈련하고, 성장하고, 체력 기르고, 남은 시간 엄청엄청 많은 과제들 쳐내고.&nbsp;그런 것들이 성장에 얼마나 크게 도움 될지. 성장하는 몸에 그런 것들이 사는 내내 어떻게 남을지.&nbsp;<br>나는 예체능을 싫어하는 아이였다. 잘 했으면 그렇게까지 싫어하지 않았을텐데, 못해서 더 싫고, 내가 학교 다닐 때는 못 하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기보다는 비웃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어서 더 싫고, 더 못하고, 더 안 하는 그런 악순환이었다. 선생탓탓 하는 것은 어른이 될 때까지이고, 지금 내 나이에 아직까지 그러고 있다면 내가 못난건데, better than never, 아이들과 책 읽으면서 그림 그리기에도 재미를 붙이고, 작년부터 달리기도 시작했다.&nbsp;<br>알리사는 크로스 컨트리 달리기를 시작하고, 아빠에게 가장 큰 응원을 받고, 가장 큰 상실을 겪게 된다. 책의 후반부는 그 상실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당연히 달리기는 세상이 무너지는듯한 상실로 인한 부정적이고, 슬프고, 답답한 생각들을 지우는데 특효약이다. 나도 그렇게 달리기를 시작했어서 잘 안다.&nbsp;<br>리뷰 제목의 Run hard or run home 은 코치가 열심히 달리지 않을거면 집에 가. 라는 뉘앙스로 북돋는 캐치프레이즈인데, 책에서는 그 외에도 집으로 달려. 라는 긍정 곁가지가 뻣어나온다. 제목도.&nbsp;<br>달리기 처음 시작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 나도 작년에 겪었던 것들이라 엄청 재미있게 읽었다.&nbsp;크로스 컨트리 러닝은 로드랑 트레일러닝 중간쯤 되는 것 같은데, 더 단거리고, 들판, 언덕 같은데 달리고, 더 빨리 달리고.&nbsp;<br>알리사는 달리기 훈련하고, 그림 그리고, 매일 시를 쓰고, 일기를 쓴다. 그런 알리사가 쓴 memoir 인거지.&nbsp;그래픽 노블 중에 젊은 여성 작가들의 memoir 가 많은 것 같다. 그래픽 노블의 새로운 시장을 창조한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책들과 샤넌 헤일의 리얼 프렌즈 시리즈, 씨씨벨의 엘 데포, 루시 나일리의 렐리시 등등 지금 떠오르는 인기작들만 해도 이만큼이고, 그 외에도 많다.&nbsp;<br>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을 돌아보는 글에 이입하게 되는 것은 비슷한 시기를 기억하는 어른이어서기도 하고, 작가가 쓰면서 치유받듯, 독자도 쓰면서 어린 시절에 뒤늦게 밴드를 붙일 수 있게 되어서인 것 같다. 근데, 어린 아이들은 왜 좋아하는지. 왜 읽고, 읽고, 또 읽는지.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성장통이어서 그런가보다 짐작한다.&nbsp;<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82/45/cover150/125077431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9824570</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category><title>작은 개구리 이야기  - [알리트 - 어느 작은 개구리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5538</link><pubDate>Thu, 26 Mar 2026 1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55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8007&TPaperId=17175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01/98/coveroff/89012980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8007&TPaperId=171755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리트 - 어느 작은 개구리 이야기</a><br/>제레미 모로 지음, 박재연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br/></td></tr></table><br/>알리트는 산파 개구리다. 산파 개구리가 뭔가 찾아보니, 정말 책에서처럼 개구리알들을 등에 붙이고 다니는 수컷 개구리였다.&nbsp;보라색과 분홍색, 초록색과 노란색을 오가는 환상적인 색감과 그림들로 시작하는 작은 개구리 이야기.&nbsp;시작하자마자 으아아악 되고,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어 가는 알리트가 만나게 되는 친구들 이야기 나올 때마다 마음속으로 엉엉 울었다. 그림은 계속 예쁘고, 색깔은 환상적이었다.&nbsp;<br>아름다운 그림, 먹이사슬의 자연스러운 죽음들, 그리고, 그와 비교도 안 되는 많은 죽음들을 야기하는 것은 살기 위해서가 아닌 더 많은 돈을 위해서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 그리고 개굴, 개구우우울.&nbsp;작은 개구리는 지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작은 개구리들과 동물들의 현재와 미래를 알지. 어느 책 제목처럼 '지구는 괜찮아,우리가 문제'라면, 문제거리가 사라진 지구에서 작은 개구리와 동물들이 잘 살면 좋겠다.&nbsp;<br>이 책에 나온 영양소 순환과 같은 주제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인데, 이 책이 청소년 소설로 분류된건 왜일까.&nbsp;<br><br>미리보기 이미지를 훨씬 넘어서는 아름다운 종이책이다. 고맙게도 도서관 새로 들어온 책 코너에서 빌려 볼 수 있었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01/98/cover150/89012980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01983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그래봐야 책이죠  - [센의 대여 서점]</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2672</link><pubDate>Wed, 25 Mar 2026 1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26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5186&TPaperId=171726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3/22/coveroff/k3021351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5186&TPaperId=171726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센의 대여 서점</a><br/>다카세 노이치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01월<br/></td></tr></table><br/>"그래봐야 책이죠."&nbsp;<br>선한 이도 악한 이도 같은 책을 보고 울고 웃는다. 때로는 분노하고 체념하지만 그래도 다음 책장을 들추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렇게 읽고 나면 그 책을 잊고 다들 현실로 돌아간다. 책이란 본시 그런 것, 그러므로 센은 세책점 주인으로서 책을 지켜야 한다.&nbsp;<br>앞에 단편들 읽을 때까지만해도 에도시대 낯선 단어가 너무 많고, 이게 단편이라 익숙해질 틈도 없고, 한 번씩 반짝 반짝 하지만, 은은하게, 아니 대놓고 성희롱 장면들 계속 나와서 작가가 남자면 불쾌하고 싫었겠군. 작가가 여자지만, 이 작가가 쓴 현대물은 절대 안 보겠군.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읽었는데, 읽다보니, 또 적응되고, 어쨌든 좋아하는 에도 이야기, 어쨌든 좋아하는 책 이야기라서 그럭저럭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길 수 있었다. 그렇다쳐도 마지막 단편인 '방화범'은 많이 좋았다.&nbsp;<br>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이야기와 감동적인 이야기, 책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까지 압축되어 있어서 여운이 길다.&nbsp;책에 대한 욕심, 욕심, 욕심, 결코 줄어들지 않고, 읽을수록 더 커져만 가는 그런 욕심이 재가 되고,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였고,&nbsp;<br>책을 대여하는 일이 일종의 독서모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 이야기와 사람 이야기가 엮이고, 각자의 세계가 겹치고, 다시 시작할 때 책들이 모이는 장면들에서 마음이 따땃해졌다.&nbsp;<br>장편이나 두번째 단편집 읽게 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오랜만에 미미여사 에도시대물도 읽고 싶어졌다.&nbsp;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을 소개해준 북스피어에서 내는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시대물이 재미있는건 맞는데, 익숙해지려면 좀 시간과 집중력과 애정이 필요하다. 셋 중 둘이 부족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앞으로 나올 시리즈 여덟 권 (열 권까지는 낸다고 하니깐) 도 응원한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3/22/cover150/k3021351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032222</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아이언 맨이 나타났다 - [The Iron Man : Chris Mould Illustrated Edition (Hardcover, Main)]</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0288</link><pubDate>Tue, 24 Mar 2026 16: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702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71348866&TPaperId=171702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324/52/coveroff/057134886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71348866&TPaperId=171702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Iron Man : Chris Mould Illustrated Edition (Hardcover, Main)</a><br/>테드 휴즈 / Faber & Faber Childrenas / 2019년 08월<br/></td></tr></table><br/>아이언 맨은 톰 골드의 일러스트가 포함된 챕터북으로 읽었다가 이 멋진 일러스트레이티드 버전을 발견하게 되었다.&nbsp;로봇이 사람들 사는 곳으로 가서 어울리는 이야기라면 와일드 로봇이랑 비슷한 이야기 아닌가 싶었지만, 그렇지 않았다.&nbsp;<br>야생으로 가지 않고, 인간 문명으로 가고,&nbsp;아이언 맨은 로봇이 아니다.<br>The Iron Man came to the top of the cliff. How far had he walked?&nbsp;Nobody knows. Where had he come from? Nobody knows.&nbsp;Taller than a house, the Iron Man stood at the top of the cliff,&nbsp;on the very brink, in the darkness.&nbsp;<br>기승전결이 분명한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신화의 시작같다. 아이언맨은 그 자체로 기계문명이라던가, 산업혁명이 나은 부작용이나 괴물 같은 그런 상징적인 존재로 느껴진다.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읽지는 않겠지만, 그런 분위기만은 느낄 수 있지 않을까.&nbsp;<br>시인인 테드 휴즈는 동화도 많이 썼는데, 아이언 맨이 가장 유명한듯하다.&nbsp;시인의 글이라 그런지 운문이 아닌데도 시적이고, 글의 리듬이 매우 아름답다.&nbsp;그리고, 그 리듬을 잘 살려서 저자 나레이션으로 오더블에서 들을 수 있어서 오더블도 같이 들으면 좋다.&nbsp;<br><br>어느날 어디에선가 나타난 아이언맨은 절벽에서 떨어져 온 몸이 부서진 채로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 갈매기들로 인해 뭍으로 나온 손 하나와 눈 하나는 나머지 몸의 부분들을 찾아 조립된다. 그리고 마을로 간다.&nbsp;<br>초반을 읽으면서는 짐작할 수 없는 결말이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이전에 읽을 때와는 다른 감상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nbsp;<br>They stopped making weapons.&nbsp;The countries began to think how they could live&nbsp;pleasantly alongside each other, rather than how to get rid of each other.&nbsp;All they wanted to do was to have peace to enjoy this strange,&nbsp;wild, blissful music from the giant singer in space.&nbsp;<br>하, 세계 평화가 찾아오려면 우주에서 우주박쥐천사드래곤 정도는 나타나 줘야 하는건가.&nbsp;<br><br>Lexile Measure:&nbsp;760L.Accelerated Reader (AR):&nbsp;Book Level&nbsp;4.7.Interest Age:&nbsp;9–11 years&nbsp;성인 추천 : 글이 시적이고 아름답고, 아이언 맨과 인간과 우주 크리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324/52/cover150/057134886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3245280</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알라딘 읽기의 계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53966</link><pubDate>Mon, 16 Mar 2026 16: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53966</guid><description><![CDATA[하루 종일 책 읽고, 책 정리하고, 책 뉴스 보고, 어떻게 하면 책을 많이 읽을까, 읽힐까만 궁리하고 있는데, ( 엊그제 지나가면서 보니 사주에 수水가 부족하면 쉬는글 못한대. 나 수 0 인데!) 알라딘의 '읽기의 계보' 보고 좋아서 계속 생각난다. (읽고 싶다는 뜻)&nbsp;<br>읽기의 계보&nbsp;<br><br><br>아니,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었지? 알라딘이?<br>AI도 잘 쓴 것 같고.&nbsp;<br>아카이브된 책들 큐레이션이 어마어마하고 (스크롤을 내려도 내려도 끝나지 않는!)&nbsp;<br>그것도 요즘 가장 관심사인 AI에 관해 AI는 인간의 꿈을 꾸는가? 라는 주제로&nbsp;<br>그것도 #02가 예고 되어 있고 (이런걸 또 한다고?!)&nbsp;<br>키워드 20개도 정말 잘 뽑았고,&nbsp;<br>소개하는 책들과 한 줄 소개도 끝내주고,&nbsp;<br>이 많은 책들을 주제에 맞게 큐레이션 한 걸 구현도 잘 했다!&nbsp;<br>이미지도 인용도 깔끔함.&nbsp;아쉬운 점 :&nbsp;바로 들어가는 탭이나 섹션이 없다는 것이 아쉽고,&nbsp;여기 나와 있는 책들 리스트 피뎁으로 다운 받아서 체크하고 놀게 해주세요.&nbsp;<br>나한테 어떤 시간이 생기면 이 책들을 읽고, 공부하고, 쓸 수 있을까. 생각만해도 흐뭇&nbsp;<br>엊그제부터 책정리 시작했다. 집에 있는 책 읽고, 정리할 책들 정리하려고.&nbsp;하루 최소 네 권씩 정리해서, 3월에 200권 정리하고, 20권 팔든지, 나누든지, 버리든지 하는 목표.&nbsp;그렇게 네 권씩 끄집어내고 있는데, 정리하려고 알라딘에 팔기 담아둔 책들도 왜케 재미있는지. 넣었다 뺐다&nbsp;그렇게 책파(책장 파먹기) 하는 중<br>]]></description></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1월 책결산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65684</link><pubDate>Mon, 02 Feb 2026 1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6568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9422&TPaperId=17065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08/27/coveroff/k49203942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9677&TPaperId=17065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68/34/coveroff/895469967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3410&TPaperId=17065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20/60/coveroff/8936443410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763692158&TPaperId=17065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563/88/coveroff/076369215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030716&TPaperId=17065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0/34/coveroff/k442030716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6568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파란건 다 읽은 책, 노란건 읽는 중인 책, 빨간건 50페이지 미만으로 들쳐본 책들이다.&nbsp;<br>1월은 책 부지런히 읽으려고 노력했고, 1월 마지막 주는 집중력 꽤 돌아온 것 같았다.&nbsp;좋은 책들 많이 만났다.&nbsp;<br>가장 좋았던 책들은&nbsp;<br> &nbsp;리베카 롬니, 제인 오스틴의 책장&nbsp;<br>희귀서 수집하고 파는 책사냥꾼의 책이라기보다 ( 이런 이야기조차 재미있게 풀어내지만)&nbsp;여성 작가들의 바이오그라피, 여성 글쓰기의 역사로 읽혀서 내 책읽기 비워져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딸깍 채워진 느낌이었다. 주제도 좋아하는 주제들이지만, 글을 너무 재미있게 썼고.&nbsp;<br>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것, 받은 느낌을 이어가기 위해 2월에도 &lt;비포 제인 오스틴&gt;을 읽기로 했다.&nbsp;<br><br><br><br><br><br><br> &nbsp;박서련, 체공녀 강주룡&nbsp;<br>오랫동안 표지랑 제목만 알았던 책이다. 체공녀가 고공 농성해서 체공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고나서야 알았다. 무슨 공녀로 팔려나갔던 인물인가 했지. 독립운동 하고, 노동운동도 했던 인물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북쪽지방 옛 말투를 재현해서 낯선 단어와 문장들에 서서히 익숙해지게 된 것도 좋았다. 박서련 작가의 마법소녀 책들도 제목만 알고 있고, 영역본만 챙겨뒀는데, 읽어보면 재미있을까 싶다.&nbsp;<br><br><br><br><br><br><br> &nbsp;김민향, 극야일기&nbsp;<br>&nbsp;커버 투 커버로 좋다. 사진도 글도 여백도. 부모에 대한 애도 일기는 내가 잘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공감과 취향을 넘어서는 북극 지방에서 지낸 일기였다.&nbsp;<br>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이 책이 들러붙어서 일상에도 다른 책을 읽을 때도 계속 생각났다.&nbsp;<br><br><br> &nbsp;현찬양, 식탐정 허균&nbsp;<br>현찬양의 책들 중 몇몇은 초반에 양판소 웹소처럼 시작하나 싶다가, 읽다보면 재미 있고, 더 읽다보면 깊이까지 쌓여서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다.&nbsp;<br>이 책은 정말 똑똑하고, 웃기는 책이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먹을거에 눈이 도는 허균이 조선 시대 먹거리에 대해 늘어 놓는 지식들이 똑똑하고, 여인(피가 섞이지 않은 남동생)과 허형(허균), 작은년(밥 지어주는데, 쌀 더 주고 검험도 시킴) 과의 티키타카가 만담 같지만, 더 웃기고, 웃기다가 푹 찌르는 그런게 있다.&nbsp;<br>2권 내시고요, 현찬양 작가님 열일하세요.&nbsp;<br><br><br><br>이렇게 네 권이 좋았고,&nbsp;이 외에 추천하는 책들로는&nbsp;<br> &nbsp;Patrick Ness, A Monster Calls&nbsp;<br>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읽었는데, 나레이터가 몬스터 목소리, 아픈 엄마 목소리를 너무 실감나게 해서 오디오북도 추천&nbsp;<br>Yew tree ( 검색해보면, 진짜 괴물같고 무섭고, 악몽에 나올 것 같은 이미지들이 주르륵 나온다) 가 몬스터가 되어 아이를 방문하고, 이야기 세 개를 해 주고, 그 다음에는 니 이야기 하나 내놓으라고 한다. 엄마는 암에 걸려서 새로운 치료방법들을 시도하지만 죽어가고 있고. 학교에서는 불링 당하고.&nbsp;<br>엄마가 죽어가고, 아빠와 이혼해서 아빠는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불링을 당하는 이야기는 미들 그레이드 소재에서 많이 보는 이야기이고, 몬스터가 나오는 것도, 그리고, 몬스터의 정체를 짐작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nbsp;<br>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묘한 무서운 분위기가 있었다. 사람에 따라 엄청 슬픈 이야기라고 눈물 쏟았다고 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내게는 공포와 조여오는 상황에 따라 응집되는 두려움과 막막함 같은 것들이 크게 느껴졌다. 감상이 다양할 것 같은 보석같은 책&nbsp;<br>  &nbsp;조우리, 4x4의 세계&nbsp;<br>4x4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콱 와닿았다. 다들 좋은 책이라고 추천 많이 듣고 읽어봤는데, 역시 좋은 이야기였다. 소아병동이 배경인 이야기이다. 조우리의 &lt;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의 보고서&gt; 도 좋았고, 이 책도 좋다.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지만, 읽히고 싶은 책이고, 어른들에게도 깊이 와닿는 부분들이 있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 그렇다고, 아이가 어른 같이 구는 그런 책도 아니고.&nbsp;<br><br><br><br><br> <br><br>후안옌,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nbsp;<br>힘든 매일과 잘쓴 글이 좋았던 에세이다.&nbsp;LA Review of Books에 이번에 나온 신간 댄 왕의 &lt;브레이크넥&gt;과 이 책을 비교해서 리뷰해둔 것을 읽었는데, 리뷰중에 과로와 빈곤에서 재능 있는 사람이 어떻게 제정신을 유지하는지 보여준다고 하는 부분이 좋았다. 나도 그 부분 좋았다. 남 일 같지 않고, 과로와 빈곤과 그와 같은 역경을 겪게 될 때 어떻게 나 자신을 유지할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았고.&nbsp;<br><br><br><br><br><br><br>1월 초반부터 글이 잘 읽혔던 것은 아닌데,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하게 되었고, 왜 중간이 없지. 책이 너무 잘 읽히고, 계속 책 읽고 싶다. 트위터 끊어야 책 더 읽힐텐데, 나는 그거 못한다고 징징댔지만, 책이 더 잘 읽히니깐 자연스레 덜 하게 된다.&nbsp;역시 뭘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보다 뭘 해야지. 하는 것이 더 쉽고, 효과가 좋다.&nbsp;<br>그래서 2월에 읽을 책을 이만큼이나 쌓았잖아. 2월에는 반은 일하고, 반은 쉰다. 1월도 빨리 지나갔지만, 2월은 정말 눈 깜짝하면 지나가겠지. 눈깜짝 하는 사이에 책 많이 읽어야지. 기세지. 기세.&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2/38/cover150/k5820336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523887</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category><title>셜로키언 희귀서적 수집가, 제인 오스틴의 책장에서 사라진 8인의 여성 작가들 발굴 - [제인 오스틴의 책장 - 어느 희귀서 수집가가 찾아낸 8명의 ‘숨은’ 오스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53367</link><pubDate>Wed, 28 Jan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533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033651&TPaperId=170533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2/38/coveroff/k5820336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033651&TPaperId=170533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인 오스틴의 책장 - 어느 희귀서 수집가가 찾아낸 8명의 ‘숨은’ 오스틴</a><br/>리베카 롬니 지음, 이재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5년 12월<br/></td></tr></table><br/>리베카 롬니는 희귀 서적을 모으는 콜렉터로 우리가 열광하는 제인 오스틴이 열광했던 여성 작가들을 탐험한다. 셜로키언인 그녀가 18세기 문학계에서 사라진 여성 작가들을 발굴해 내는 그 여정이 얼마나 스릴 있는지!<br>한 사람, 한 사람 넘어가는 것이 아까울만큼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모든 작가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들의 책을 읽고 싶어 갈급한 심정이 되었다. 읽지 않을 변명의 여지를 싹둑 잘라내듯 18세기 작가들의 작품들은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서 너무나 쉽게, 내 이북 리더기들로 다운 받을 수 있었다. 전자책으로 편하게 볼 수 있고, 예상외로 첫페이지부터 너무 재미있는 책들이 많았고, 읽고 싶은 마음 또한 충만했으나, 전자책 페이지가 만 페이지, 이만 페이지 훌쩍 넘어가는 것을 보고, 아, 길게 봐야하는구나. 그래, 18세기에는 스마트폰도 없고, 다른 오락거리도 없으니, 책이 재미있었겠지. 길수록 더 좋았겠지. (분량으로 돈을 받아서 더 길게 쓰기도 하고, 돈의 압박 받아서 분량을 미처 못 채우고 줄이는 일도 있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언젠가는을 기약하며 고이 저장해두었다. 종이책 구하기가 비교적 쉬웠던 &lt;우돌포의 미스터리&gt;와 &lt;피메일 키호테&gt; 는 원서 종이책으로 샀고, 앤 래드클리프의 &lt;숲 속의 로맨스&gt;, &lt;시칠리아의 로맨스&gt;, &lt;이탈리아인&gt;과&nbsp;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lt;단순한 이야기&gt; 는 번역본으로 나와있다.&nbsp;<br>각 여성 작가들의 작품과 생애, 제인 오스틴과의 관계와 왜, 어떻게 그들이 사라지게 되었는지를 추적하는 중간 중간, 책에 대한 사랑 고백과도 같은 글들이 줄줄 흘러나온다.&nbsp;<br>“책은 마음 내키는 대로 펼치고 덮을 수 있다. 낙엽이 바람결에 뜬금없이 흩날리길 반복하듯이 자유롭게. 등장인물이나 작가와 교감하면 항상 맴돌던 외로움이 가라앉는다. 하지만 꼭 인물에 공감해야만 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차이점도 대조를 통해 나를 되비춘다. 책은 남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인 동시에 내 마음을 알게 해주는 거울이다.” (25)<br>저자는 오스틴의 시대의 당대 작가들을 파고들면서 18세기에 소설이 해악으로 인식됐다는 증거들을 지속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소설은 “위험한 것”이고, “지나치게 외설적”이었고, 당시 젊은 여성들에게는 품격, 예의범절, 취향을 가르치는 명분으로 품행서(conduct book) 이 유행했다.&nbsp;<br>“여성들이 소설 때문에 남자 보는 눈이 너무 높아져서 결혼을 기피한다니.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여성이 늘어나고, 책을 쓰는 여성도 늘어났다.&nbsp;<br>제인 오스틴의 책장에서 처음 소개되는 여성 작가는 당대에 비범한 천재성으로 유명했던 프랜시스 버니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까지 사실주의 작가로 찬사받았으나 19세기 중엽, 제인 오스틴의 명성이 높아지기 시작하자 버니는 오스틴과 비교되며 폄하된다.&nbsp;<br>“마치 여성 소설가에게 할당량이 있는 것” 처럼 제인 오스틴이 있으니 그 자리가 차서 다른 여성작가들은 비교의 대상으로만 여겨진다. 그리고 이 현상을 나타내는 말도 있다. ‘스머페트의 법칙’ 이 부분 읽으면서 정말 그러네! 속으로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 문학 정전에서 밀려난 여자 작가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nbsp;<br>또한 이 책의 다양한 환경의 다양한 작가들에게 공통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당대 여성들의 지위이다. 제인 오스틴을 포함해 당시에 인기 있었던 소설들을 ‘구혼 소설’이라는 장르로 부른다는 것을 알았고, 이전에 사랑과 결혼만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은 이야기들에 조금이라도 거부감이 들었다면, 그것이 18세기에는 더욱 더 법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성의 삶과 운을 옥죄는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nbsp;<br>프랜시스 버니의 이름은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패니 버니로 나와 있다. 영문학자 두디는 ‘패니’는 낮잡아 보는 약칭으로 무해하고 유치하고 내숭 떠는 어린 여성의 인상, 비평가 닫수가 그녀에게 바라는 이미지를 심는다고 지적했다. 헨리 필딩을 해리 필딩이라 부르지 않고, 제임스 보즈웰을 제미 보즈웰이라고 하지 않는데, 프랜시스 버니의 이름을 본인이 선호하지도 않았던 패니 버니로 책에 새겨버리다니. 뒤에 나올 여성의 이름을 지우는 다양하고 치졸한 방법들 중에 하나다.&nbsp;<br>다음으로 나오는 작가는 제인 오스틴 외에 유일하게 낯익은 이름 ‘앤 래드클리프’이다. 고딕 소설을 좋아해서 낯익은 작가이다. &lt;숲 속의 로맨스&gt;, &lt;시칠리아 로맨스&gt;, &lt;이탈리아인&gt; 이 번역본으로 소개되어 있다.&nbsp;<br>(.....) &lt;우돌포&gt;를 읽는 동안만큼은 누구도 나를 비참하게 하지 못할 것 같아.” <br>- &lt;노생거 사원&gt;의 캐서린 몰랜드&nbsp;<br>여기 소개된 모든 이야기들을 읽어보고 싶었고, 그 중에 더 많이 읽고 싶었던 책들이 있었지만, 가장 읽어보고 싶은 책은 앤 래드클리프의 &lt;우돌포의 비밀 The Mysteries of Udolpho&gt; 이다. 제인 오스틴의 책장에 나온 책들 중 가장 먼저 주문한 책이기도 하다. 저자 또한 &lt;우돌포의 비밀&gt;이 자신의 평생 최고의 독서 경험 중 하나였다고 말하고 있다. &lt;우돌포&gt; 는 자기 삶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 여성이 그것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이고, 자율성은 18세기의 여성에게 그랬듯, 21세기의 여성에게도 중요하다. 저자는 &lt;우돌포의 비밀&gt;을 읽은 후 고딕소설의 중심 요소인 풍경을 인물처럼 다루는 비법에 대한 심미안이 생겼다고 한다. “래드클리프는 작가가 풍경과 건축의 분위기 묘사를 통해 어떻게 인물의 정서를 드러내고 독자의 기분까지 지배하는지 보여주었다.”&nbsp;<br>“ 나 이 책 너무 좋아! 평생 이 책을 읽으며 살고 싶을 정도야. 너를 만날 약속만 아니었으면, 천금을 줘도 책을 놓고 나오지 않았을 거야.” - 제인 오스틴, 노생거 사원<br>앤 래드클리프는 젠트리 계층 출신으로 웨지우드의 사업 파트너였던 삼촌 토머스 벤틀리의 후견을 받았다. 그는 여행 경험과 학식을 갖추고 있었다. 고미술을 연구했고, 어린 앤이 벤틀리의 피후견인이 되어 그의 집에 들어간 시기는 그가 고딕 건축 전시회를 위한 연구를 막 시작하였던 때라고 한다.&nbsp;<br>고딕 건축과 관련한 온갖 서적과 판화, 주에 후기의 고딕 교회와 유적을 담은 그림들이 가득했던 집에서 자란 앤은 훗날 생생하게 묘사되는 고성과 수도원으로 고딕 소설의 붐을 가져왔다.&nbsp;<br>이 외에도 저자가 가장 사랑하게 된 도발적인 샬롯 레녹스, “솔직히 말해 제게 얼마간 야망이 없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는 샬록 레녹스 소설보다 더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발적인 글을 쓴 그녀의 책들 중에서 주문한 책은 &lt;여자 돈키호테 Female Quixote&gt; 이다. 기사도에 심취한 돈키호테가 풍차를 적으로 착각해 달려들었다면, 이 책의 애러벨라는 기사답게 행동하지 않는 모든 남자를 자신을 납치하려는 악당이라고 믿는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이다. 여자 키호테!&nbsp;<br>다양한 개성과 형편의 여성 작가들, 열정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글을 써서 크게 성공했던 여성 작가들을&nbsp; 제인 오스틴 한 명만 남기고 지워버린 이들은 누구인가? 이와 같은 의도된 망각에 맞서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수밖에 없다. 리베카 롬니 이전에도 제인 오스틴의 편지나 소설에 쓰였던, 제인 오스틴이 읽었던 이 여성 작가들을 발굴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 씨앗을, 더 나아진 읽기 환경에서, 리베카 롬니가 아주 훌륭하게 이어 주었다. 이 다음은 독자의 몫일 것이다.&nbsp;<br>제인 오스틴이 포함된 문학의 계보, 세월이 지나면서 정전에서 밀려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작가들과 소설들을 이제야 알게 되는 것은 분하고, 억울하고, 정신이 번쩍 드는 동시에 반갑고, 신나고, 엄청 기대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nbsp;<br>“나는 소파와 고양이와 담요 사이에 몸을 묻고, 제인 오스틴이 애독했던 책을 읽기 시작했다.” (113)&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2/38/cover150/k5820336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523887</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도나 해러웨이 읽기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36134</link><pubDate>Wed, 21 Jan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3613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90323&TPaperId=17036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55/38/coveroff/893749032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90315&TPaperId=17036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55/38/coveroff/893749031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935265&TPaperId=17036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37/7/coveroff/k002935265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어렵다. 안 읽힌다. 정리 하면서 읽어야지.&nbsp;<br>1부 생산과 재생산 체계로서의 자연&nbsp;1장 동물사회학과 정체(body politic)의 자연경제: 지배의 정치생리학&nbsp;<br>- 정치학과 생리학의 결합.&nbsp;- 현재의 자연과학, 특히 사회집단과 행동을 설명하는 학문 분야에 지배 개념이 깊이 관여함.&nbsp;- 이에 따른 지식과 실천이 사회적 통제의 주요 토대가 됨.- 자연과학이 만들어 낸 지식이 지배에 봉사해 왔고, 여성은 과학에서 전반적으로 배제되면서 더욱더 착취됨.<br>- 동물사회학(Sociobiology) : 대표 인물 E.O. 윌슨의 핵심 주장은 인간의 행동(성별차, 공격성, 가족 구조, 성역할 등)은 유전자와 진화의 결과이므로 사회적 불평등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 (예 : 여성의 양육은 생물학적 본성). 과학의 탈을 쓰고, 기존 사회 질서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작동.&nbsp;<br>- 동물은 인간의 기원, 즉 합리성, 경영, 문화 이전의 정수를 보여 줄 자연 대상이라는 특수한 위상을 가지고 인간의 정체에 구현된 억압적 질서를 합리화하고 자연화하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옴<br>( 페미니즘 과학으로 읽혔던 '암컷들' 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동물을 통해 인간을 설명하려는 것에 설명할 수 없는 찜찜함을 느꼈는데, 과학철학에서 답을 찾아봐야겠다. 이 외에도 동물을 동물 그 자체로 봐야지, 인간의 말로 번역하려는 것 지양해왔는데, 이것도 연결되어 있을 것 같다.)&nbsp;&nbsp;<br>- 동물 자신과 우리에게 동물이 갖는 의미를 우리 맘대로 생각해 버려서도 안 된다.&nbsp;<br><br>- 정체(body politic) : 사회는 하나의 몸, 국가는 하나의 유기체, 각 계급, 성별, 인종은 기관(장기)&nbsp;<br>* 이 과학으로 이득을 보는 이는?&nbsp;* 과학적 설명이 '자연'이라고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과학적 설명의 주체와 배제된 존재는?<br>- 샌드라 하딩은 과학을 남성 중심으로 보았고, 약자/ 억압 받고 배제된 자들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입장론(standpoint)과 페미니스트 인식론을 내세웠다.&nbsp;<br>- 도나 해러웨이는 과학은 권력의 이야기이고, 위치 지어진 지식located knowledge 이며, 사이보그/혼종을 내세움.&nbsp;<br>- 자연은 정치, 과학, 언어가 함께 만든 개념.&nbsp;<br>애덤 스미스, 맬서스, 다윈 언급되고..<br>- 프로이트, 노먼 브라운,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나온다. (섹슈얼리티에 관한 설명에서 이론을 시작하여 문화적 억압의 역학을 첨가하고 개인적 신체와 집학적 신체를 해방하는 시도)&nbsp;<br>- 프로이트는 성적 욕망, 본능, 차이에서 모든 것이 비롯된다고 봄. 해러웨이에 의하면,&nbsp;"성을 위험하고 자연적인 것으로 간주, 정체를 생리학적 출발점으로 보는 전통적인 과정을 반복한다."&nbsp;<br>- 노먼 O. 브라운은 진정한 해방은 환상과 황홀경, 자연을 물신 숭배의 대상으로 만듬.해러웨이는 자연 자체가 역사적,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라고 했고, 성을 유일한 해방으로 두는 것을 비판함.&nbsp;"신체를 구하기 위해 문명(정체)를 거부"&nbsp;<br>- 파이어스톤은 &lt;성의 변증법&gt;에서 여성 억압의 근원은 생물학적 재생산에서 오고, 임신, 출산을 여성 억압의 핵심으로 본다. 기술로 성차를 없애서 해방 가능하다고 했고, 해러웨이는 이에 기술 또한 권력의 산물이고, 사회 관계와 분리된 신체는 없음을 강조함.&nbsp;<br>- 영장류를 인간의 모델로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동물을 그 자체로, 보다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기. 영장류가 인간과 무관한 방식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환경과 관계를 맺는지 이해하기.&nbsp;<br>뭐, 제대로 이해하고 쓰고 있는지 긴가민가 하지만, 계속 읽어나가면서 추가하고, 고쳐야지.&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민음 모던 클래식 다시 읽고 싶다아아아&nbsp;1장의 맨 앞과 맨 뒤에 인용되는 &lt;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gt; 읽고 싶다아아아&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37/7/cover150/k00293526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37078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1월 세째주 신간마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30798</link><pubDate>Mon, 19 Jan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3079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241733820&TPaperId=17030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73/92/coveroff/0241733820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662603045&TPaperId=17030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78/65/coveroff/166260304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9422&TPaperId=17030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08/27/coveroff/k49203942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2737&TPaperId=17030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92/70/coveroff/895469273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5385&TPaperId=17030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1/47/coveroff/k622135385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3079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엊그제 한 것 같지만, 미처 못 했던 것 비소설 위주로 뽑아놓았던 것 올려본다.&nbsp;<br><br>박선영 기자의 &lt;그저 하루치의 낙담&gt;&nbsp;이 책 이야기가 계속 보이길래 궁금해졌다. 장일호 기자의 &lt;슬픔의 방문&gt; 이 좋았던 것도 생각나고.&nbsp;그저 '하루치의' 낙담인데, 가슴에 불을 안고, 머리가 활활 타오르고 있잖아..&nbsp;<br>"모든 지긋지긋한 것들은 그 위치에너지의 힘으로 끝내 우리를 구원한다. 너무나 지쳤다는 것, 지긋지긋하고 넌덜머리가 난다는 것. 입을 뻥긋할 기운도 없는 깊은 절망과 피로. 이것은 엄청난 에너지다. 세상의 많은 혁명은 넌덜머리의 에너지로 발발했으며, 지긋지긋의 에너지로 세상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눈에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도록 만드는 가공할 힘, 넌덜머리. 지긋지긋."&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천젠, 저우언라이&nbsp;<br>필로스 시리즈로 나온 저우언라이 평전이다. 1068쪽, 78,000원&nbsp;저우언라이에 대해 잘 몰라서 보고도 지나쳤는데,중요한 책이라고,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책이라고 자꾸 탐라에 올라와서 일단 담아본다. 저우언라이는 중화인민공화국 건설의 주역이자 초대 총리였고, '영원한 인민의 총리'이자 '독재자(마오쩌둥)의 부역자'라는 모순된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고 한다. 한 정치가의 생애를 넘어 20세기 중국 정치사에 대한 결정적 기록.&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웬디 희경 전, 차별하는 데이터 : 상관관계, 이웃, 새로운 인식의 정치&nbsp;<br>방송문화진흥총서의 책은 생소한데, 이 책 추천으로 떠서 어떤 책인지 보고 있다. '차별하는 데이터'라는 제목은 직관적이라 어떤 이야기 할지 짐작 가지만 '차별의 증거를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알고리듬과 기계학습의 절차와 논리, 예측의 수준에 내재된 편견을 해보' 한다고 한다. 관련 지식이 얕아서 그런지, 책소개나 목차만으로는 어떤 책일지 긴가민가한다.&nbsp;AI 관련 이슈들은 팔로업 하려고 하고 있어서 읽어야 하나도 긴가민가중&nbsp;<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존 버거 &lt;세상 끝의 기록&gt;&nbsp;<br>어디서 많이 보던 사진들인데, 찾아보니, 2004년에 나왔던 &lt;세상 끝의 풍경&gt;이 새로 나왔나보다.&nbsp;존 버거 한참 많이 읽을 때 나왔던 책이라 다시 보니 반갑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제임스 우드 &lt;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gt;&nbsp;삶과 문학, 읽고 쓰기에 관한 네 번의 강의, 신형철의 해제가 있다.&nbsp;"나의 이상적 자아(되고 싶은 나)에 가까운 비평가"라고 했네.&nbsp;<br>"문학, 특히 소설은 은폐와 거짓의 습관에서 잠시 벗어나 숨 쉴 틈을 허락해주었는데, 부분적으로 소설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은유적 버전이라 할 수 있었고 책이라는 세계는 의미 있는 진실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혹은 픽션)을 사용하는 곳이었다. 청소년기에 장편소설이나 단편소설이 완벽히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숭고한 발견을 했을 때 온몸으로 느꼈던 전율이 아직도 기억난다. 소설이라는 무한한 자유 공간 안에서는 어떤 생각도 할 수 있고, 어떤 말도 내뱉을 수 있었다."&nbsp;<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레이스 조 &lt;유령 연구&gt; - 비밀에 부쳐진 말들, 삭제된 존재의 배회, 트라우마의 체현<br>그렇게 좋다던 &lt;전쟁 같은 맛&gt;도 몇 번 빌리기만 하고, 결국 못 읽었는데, 그레이스 조의 두 번째 책 &lt;유령 연구&gt;가 소개되었다. &lt;전쟁 같은 맛&gt; 보다 먼저 나왔던 책이라고 하니, &lt;유령 연구&gt; 읽고 읽으면 좋겠다.&nbsp;<br>"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내 가족 안에서 일어난 어떤 특정한 일이 아니라, 침묵이 어떻게 내 일상의 짜임을 규정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말이야."&nbsp;<br>트라우마의 주체가 보고 듣지 못한 트라우마를 대신 보고 들을 수 있는가?<br>삭제된 층들이 셀 수 없이 많을 때 진실에 이를 수 있는가?<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로맹 가리 &lt;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는다&gt;&nbsp;<br>세계문학전집 읽기가 올 해의 책목표라서 새로 출간되는 세계문학전집들 계속 체크하고 있다.&nbsp;아, 얼마만의 로맹 가리인가. 문동에서 &lt;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는다&gt; 새로 나왔고, 깃털 이미지가 멋지다.&nbsp;찾아보니 &lt;자기 앞의 생&gt; 새로 나온 것도 멋지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지난 주는 방학 끝나고 일상 복귀 주간이었는데, 어영부영 보낸 것 같다. 설마 적응 주간?&nbsp;1년에 방학이 일곱 번 있는데, 방학 있을 때마다 적응 주간 보내면 1년에 14주를 적응만 하다가 보낼 작정이냐고.&nbsp;나는 야간 쉬프트도 아니고, 그냥 아침과 저녁을 오가는 것 뿐인데도 이렇게 몸과 마음이 따라가기 버거운데,&nbsp;나이트 쉬프트는 얼마나 더 힘들단 말인가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nbsp;&lt;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gt; 를 읽고 있어서 아, 힘들다. 아, 힘들어. 반나절만에, 혹은 2-3일만에 할 일을 막 보름 넘게 걸려서 겨우 시작하고, 무급 일하고, 물류, 택배, 아.. 힘들다. 저자의 글이 좋아서 술술 읽히고 있기는 하지만,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들고 있다.&nbsp;<br>이 동네는 다들 일찍 자서, 해 지면 조용해지고, 거리에 사람 없고 (아, 해 있을 때도 사람 없구나. 등교시간과 하교시간만 많다.) 저녁 9시, 10시만 되어도 아파트 모든 동의 불이 대부분 다 꺼진다. 이번 주 수면 패턴 박살나서 (아니, 사실 지난 주부터, 터) 밤 늦게까지 깨서 책 읽고 있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깜깜한 중에 쿠팡 트럭이 열두시 넘은 시간에 불을 밝히고 와서 배달 하고 있는 것을 몇 번 보았다. 날도 따뜻하고, 고양이도 재촉해서 창문도 열어놓고 있었어서 깜깜한 어둠 속의 노란 불빛은 따뜻하게 느껴졌는데, 시스템 개선은 꼭 필요하지만, 밤을 밝히고 다니는 개인들이 아프지 않고, 낮에라도 잘 자고, 잘 보답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nbsp;<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02/82/cover150/k1720341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028287</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1월 보름 지난 신간 마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25105</link><pubDate>Fri, 16 Jan 2026 12: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2510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032118&TPaperId=17025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4/52/coveroff/k6220321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032812&TPaperId=17025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55/98/coveroff/k58203281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034341&TPaperId=17025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26/16/coveroff/k45203434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74265&TPaperId=17025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92/8/coveroff/89349742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436&TPaperId=17025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727/68/coveroff/8960908436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2510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채담카레와 치폴레소스 한끼통살 닭가슴살을 프라이팬에 올려두고 사정을 깊이 알고 싶지 않은 대박 세일로 쟁여둔 통곡물햇반을 전자렌지에 돌려두고&nbsp;데워지기를 기다리면서 새해의 첫 달도 반이 훌쩍 지난 아침, 신간 마실 시작&nbsp;<br>아, 배고파&nbsp;<br>방학이 끝났으니 이제 원래 루틴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여전히 끼니만 챙기고, 밥을 잘 안 챙겨먹고 있다.&nbsp;어제는 황태 국밥 (컬리, 6,000원 2인분)을 늦은 아침과 일 다 끝난 늦은 저녁에 나누어 먹었다. 계란 하나 풀고, 참기름 두르고, 매운깨 뿌려서. 뜨끈한게 먹고 싶어서 오랜만의 국물이었다.&nbsp;<br>흑백요리사 보면서 요리에 대한 열정과 손끝에서 펼쳐지는 마법같은 요리들에 감탄하고 감동했지만, 그게 내 식탁까지는 안 오네.&nbsp;<br>춥고 우중충한 날씨에 오들오들 떠는 겨울과 어울릴 것 같은 책읽기 시간들이지만, 제주는 다시 가을로, 혹은 이른 봄으로 미끌어떨어진듯한 따뜻한 날씨다.&nbsp;<br>엊그제 받은 반가운 디엠, 이훤님의 이슬아 작가 신간 이벤트, 경쟁률 높아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책을 받게 되었다.&nbsp;이슬아라는 이름을 알게 된지는 오래되었고, 어떤 책들이 나오는지도 계속 보고 있었지만, 제대로 읽은건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이라는 자기계발서 같은 제목의 책이었고, 그 책을 읽고, 이슬아의 책을 다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책에 나온 이슬아와 이훤의 이메일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나온 신간도 관심있게 봤고, 이 훤 사진과 시, 이슬아 글, 그리고 이슬아의 친구들? 사실, 책소개를 들여다봐도 무슨 책일지 모르겠다. &lt;인생을 바꾸는 이메일&gt;도 생각하던 것과 다른 책이었고.&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리고 담은 에도 시대 책대여점 이야기. 사실 제목만 보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북스피어에서 나오는 에도물,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없을 리가 없어' 라는 좀 부끄러운 시리즈 제목으로 두 번째 나온 책이다. 북스피어와 에도물, 믿는다고.&nbsp;<br>기이치로가 연민의 표정을 지은 것도 잠깐이었다.&nbsp;"네 모친 일은 딱하게 됐다만 책이란 것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읽을 수 있는 거다. 허황된 거짓말로 마음을 달래주는 것도 이야기책의 역할이야."&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2025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인 &lt;하트 램프&gt;도 빠르게 번역되어 나왔다. 수상작들 중에는 부커상을 제일 많이 보는 편인데, 사지도 못하고 보고만 있다가 벌써 번역본.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초 단편집 수상작이라고 한다. 남인도 가부장적 이슬람 문화권 배경으로 한 여성문학. 할머니- 엄마- 딸에 이어지는 유머와 연대의 이야기.&nbsp;<br>요즘은 영어책 보면 번역본 우리말 궁금하고, 번역본 보면 영어책 궁금하다. &lt;하트 램프&gt;와 &lt;궤도&gt;도 그렇게 궁금한 여러 권들 중의 두 권&nbsp;<br>"당신이 그처럼 여유롭게 동물의 왕국을 창조하고, 금칠한 꽃 안에 있는 섬세한 수술들, 이 놀라운 연못과 호수들, 강과 시내들을 창조할 때,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나의 두려움과 소망, 꿈과 실망을 볼 시간은 없었나요?"&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옥타비아 버틀러의 신간 &lt;새벽&gt; 도 열번째 워프 시리즈로 출간<br>   &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버틀러의 제노제네시스(Xenogenesis)&nbsp; 3부작 중 첫 작품이라고 한다. 후속작 (Adulthood Rites, Imago도 출간 예정)&nbsp;올해 어쩌다 읽기 목표가 된 과학철학 책들, 샌드라 하딩 읽고 있고, 다음 책은 도나 해러웨이인데, 도나 해러웨이가 버틀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지.&nbsp;<br>버틀러의 책들은 부지런히 읽다가 &lt;쇼리&gt; 때부터 거리감 느껴졌는데, &lt;옥타비아 버틀러의 말&gt; 보고 다시 읽어야겠다 생각했고, 그 후 처음 나온 책이 이 책이다. 시리즈로 나온다고 하고, 주제도 .. 관심 가지기로 한 주제이고, 버틀러이니 읽어야지.&nbsp;<br>그리고 요즘의 최애 세계문학전집 은행나무 에세 시리즈&nbsp;와인즈버그 사람들은 열린책들에서 나왔던 책으로 읽었던 것 같은데, 에세 시리즈로 새로 나왔다. 오랫동안 절판이었었다고 한다. 이 책도 이벤트 신청해두었지. 월요일 발표라서 기다려보고 있지. 보내주는 책들도 다 못 읽고 있어서 정말 읽고 싶은 책들 외에는 잘 신청 안 하는데, 요즘 책 신청이 늘었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엊그제 제인 오스틴의 책장 독모에서 3주간 30여권 책 읽은 ㅅ님이 오프에서 며칠 모여서 책만 읽는거 해보면 좋겠다는 얘기해서 나포함 나머지 멤버도 제 꿈, 제 로망, 제가 그거 하려고 제주 이사( 아니지만, 나중에 끼워맞춤) 등등 열렬히 호응. 3주는 힘들겠지만, 4-5일 정도라면, 아니, 3일 정도라도.&nbsp;<br>그러고보니, 제주 시골 구석에서 책 읽는 모임이 나 개인으로는 터키, 홍콩, 호주까지이고, 정글 모임 이전에는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도 들어오셨는데, 이번 모임은 어떤지 모르겠다. 프랑스 멤버 빠져서 제가 넘 아쉽다고요.&nbsp;<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04/94/cover150/k89203424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049498</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올해의 책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23286</link><pubDate>Thu, 15 Jan 2026 1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2328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033651&TPaperId=170232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2/38/coveroff/k58203365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038715&TPaperId=170232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38/90/coveroff/k47203871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올해의 책 맞다. 2025년 말고, 2026년. 1월도 보름밖에 안 지났는데, 왠 호들갑인가 하겠지만,&nbsp;뭐, 올해의 책들 더 만나면 좋고. 이 책들, 그렇다, 올해의 책도 아니고, 올해의 책들이다.&nbsp;<br>모든 페이지가 다 형광펜이라 줄 칠 수 없는 &lt;극야 일기&gt;와 책 수집가 책 재미없는데, 긴가민가 하면서 읽기 시작했던 &lt;제인 오스틴의 책장&gt; 앤 패쳇의 파르너서스 서점 계정에서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머리 싹 밀고, 점프수트 입고 나와서 극찬했던, 그리고, 내가 요즘 팔로잉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는 분의 딥 리딩 보면서 믿고 독서모임 책으로 질렀는데, 너무 재미있고, 장바구니 터진다. 아니, 근데.. 18세기 책들이라서 구텐베르크에 다 있고, 읽고 싶은 책들 다운 받고 보니, 책들이 다 막 전자책이지만 내가 깨알글씨로 봐서 종이책하고 크게 차이 나지 않음에도.. 킨들에 담으니 천 페이지, 이천 페이지 막 나와서 과연.. 내가 ... 읽을 수 .. 되었지만, 롬니 이야기 들으면 막 또 얼른 읽고 싶고.&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lt;극야일기&gt;도 트위터 보다가 추천하길래 사봤는데, 어느 쪽인지, 계신 쪽으로 제가 절했습니다.&nbsp;<br>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년도 안 되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북극해 근처 작은 마을로 가서 60여일을 보내며 쓴 일기다.&nbsp;사진도 글도 굉장히 낯설다 낯익다 하면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 약간 유체이탈 될 것 같은 기분으로 읽었다.&nbsp;<br>&lt;제인 오스틴의 책장&gt;에 나온 책들이나 작가들 반 정도는 읽어봤거나, 읽으려고 담아두었거나 들어봤고, 반 정도는 처음 접하는 작가지만, '제인 오스틴' 이라는 공통점과 익숙한 여혐, 그리고 작가의 글발에 홀려서 읽었다.&nbsp;<br>독서모임에서 어느 분이 이 책에서 묘사되는 옛날 책들이 어떤건지 잘 상상이 안 되어서 사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워 하시길래, 인스타에서 팔로잉 하는 여성 책수집가 있는데, 거기서 여기 나오는 것 같은 책들 많이 봤다고 얘기 했었는데,&nbsp;<br>오늘, 다시 궁금해져서 인스타 찾아보니, 오, 마이! 그 사람이 바로 리베카 롬니였어. 요즘 인스타 잘 안 들어가다보니 몰랐다. 책 읽은 이후라면 알아봤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nbsp;<br>여전히 책수집에는 관심 없지만, 나만의 컬렉션 만드는 것에는 관심 있다. 큰 관심 있다. 책읽기의 궁극적 목표일 수도.&nbsp;<br>정글 수업 들으면서 강의의 주제와 그에 맞춘 책들 큐레이션 같은 내 안의 나만의 컬렉션들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궁극의 테마와 큐레이션된 컬렉션을 위하여 나는 오늘도 책 읽어야하는데무새인지도.&nbsp;<br>사실, 요즘 우연히 읽는 책들마다 1930년대 책들이 많아서 1930년대 배경의 세계 곳곳을 배경으로 한 책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런 것도 큐레이션이 될 수 있을까.<br><br><br><br>나도 풀타임으로 북극이든 하와이든 강릉이든 대전이든 어디든 가서 할 수 있는 일 찾고 싶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38/90/cover150/k4720387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38904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한 달에 한 권 벽돌책 읽기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18915</link><pubDate>Tue, 13 Jan 2026 19: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1891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931869&TPaperId=170189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05/37/coveroff/k93293186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60698X&TPaperId=170189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47/51/coveroff/899460698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031802&TPaperId=170189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1/24/coveroff/k56203180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031920&TPaperId=170189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3/80/coveroff/k35203192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838688&TPaperId=170189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92/21/coveroff/k462838688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1891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벽돌책이란 무엇인가, 일단 봐서 벽돌책 같은 책이 있고, 아닌 것 같은 책이 있다.&nbsp;단순 페이지수로만 본다면 550 페이지는 넘어야 할 것 같다. 지금 읽는 &lt;제인 오스틴의 책장&gt;은 551페이지이지만, 벽돌책 같은 기분은 들지 않는다. 양장의 &lt;면역&gt;은 책 판형이 커서, 판형만 줄여도 페이지 수 훌쩍 늘어날 것 같지만, 348페이지이고, 내용만으로는 벽돌책 같지만, 페이지수보다는 판형이 커서 벽돌책 느낌이 들지 않는다.&nbsp;<br>책 크기는 일반 판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주제에 대해 파고든 600페이지대 이상의 책이 내가 느끼는 '벽돌책'의 기준이다. 엄밀한 기준은 아니고, 걍 느낌이 그렇다.&nbsp;<br>올해는 벽돌책을 한 달에 한 권씩 읽어보기로 했고, 시작은 마리아 포포바의 &lt;진리의 발견&gt; 재독이다.&nbsp;사두고 안 읽은 책들이 많지만, 그 중에도 벽돌책은 .. 많지. 사두고 안 읽은 책들 중에 골라보았고, 열 권 읽고, 두 권은 새로 골라둔 책이다. 위에 말한 기준에 안 맞는 책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실물 보기에 벽돌책 느낌 뿜뿜한 책들로 채워보았다.&nbsp;<br>마, 니 북챌린지 중독이다. 그니깐요.&nbsp;기회 될 때마다 칸바에서 뚝딱뚝딱 만들어서 익숙해지려고.&nbsp;<br>1월 첫째 주 주말에 한가해서 책을 많이 읽었고, 신나서 챌린지며 빙고며 잔뜩 만들었는데,&nbsp;두번째 주는 방학 피곤이 쌓여서 책 많이 못 읽었다. 샌드라 하딩같은 학술서 적응하느라고 머리가 바쁘기도 했고.&nbsp;세번째 주, 월요일은 워낙 바쁜 날이니깐 오늘부터 책 좀 읽기 시작.&nbsp;<br>코 앞으로 닥쳐온 독서모임에서 읽을 무려 내가 고른 &lt;제인 오스틴의 책장&gt; 와, 진짜 재미있고, 제인 오스틴 전작주의 하고 싶고, 제인 오스틴 책장에 있는 책들은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있길래 킨들로 몇 권 받아뒀는데, 분량이 장난 아니다. 940페이지 막 이래. 책 다 읽고, 진짜 너무 궁금해지면 살살 읽어봐야지.&nbsp;<br><br><br><br><br><br>욕심나는 벽돌책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05/54/cover150/k1620334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055456</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30년만의 대출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16022</link><pubDate>Mon, 12 Jan 2026 1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1602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01191063&TPaperId=17016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18/72/coveroff/150119106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032021&TPaperId=17016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36/18/coveroff/k0520320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53354221&TPaperId=17016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932/33/coveroff/0553354221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241752027&TPaperId=17016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33/79/coveroff/024175202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63794X&TPaperId=17016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5/69/coveroff/897063794x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16022'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아침 책읽기에 카슨 매컬러스의 'Reflection of Golden Eyes'를 읽고있다.&nbsp;(이 책 민음사에서 준비중이래요~)&nbsp;<br>같이 읽는 친구가 집 안에서 책이 사라졌다며 전자책을 사더니, 안 되겠다고 도서관에서 대출하고, 중고책도 하나 주문해두었다고 한다.&nbsp;<br>도서관에 그 책이 있었어? 물어보니, 사진 찍어서 보내줬는데 (사진 올리는 거 허락 받음)&nbsp;와아~ 옛날 책이다.&nbsp;<br>내 기억에 20여년 전에 카슨 매컬러스의 &lt;마음은 외로운 사냥꾼&gt; 읽기 시작하고, 당시에 매컬러스 책들 몇 권 소개되어서 읽고 좋아했었고, 그 이후로도 미국 남부 고딕 작가로 좋아하는 작가이고, 기괴한 인물들의 사랑과 외로움을 묘사하는 글들로 기억하고 있다.&nbsp;&nbsp;<br>대출 기록을 보니, 이 책이 처음 대출되었던 것이 1995년이라고 한다. 우와 - 그리고, 자기가 두 번째 대출자라고, 세상에,&nbsp;30여년동안 도서관 서고에 있다가 30여년만에 세상에 나온 책이다. 이 책이 처음 대출되었을 때 이 친구는 태어나기도 전이었다.&nbsp;<br>나는 펭귄 90주년 아카이브 시리즈로 사두었고, 동방북스 B급 도서로 한 권 더 사서 한 권은 선물했던 책이었다.&nbsp;그렇게 나도 20여년만에 읽는 카슨 매컬러스이고, 30여년만에 서고에서 세상으로 나와 읽히는 매컬러스 되시겠다.&nbsp;<br>  &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내가 읽고 있는 책&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표지 ㅎㅎ 근데, 이 책 내용이 저 그림 표지랑 닮아 있긴 하다.&nbsp;약간 모자라고, 남자 밝히는 레오노라 팬덜튼 부인, 이 부인을 사모하게 된 역시 좀 이상한 사병 윌리엄, 윌리엄에 집착하는 자폐 스팩트럼 캡틴 팬덜튼&nbsp;엄청난 인물 소개지.&nbsp;<br>근데, 인물에 대한 것들이&nbsp; 앞에부터 중첩되면서 쌓이고, 양파껍질 까듯이 새로운 사실이 나와서 같이 읽으니 너무 재미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책을 다 영어로 읽고 싶었는데, 같이 읽기 시작하고 난 후부터는 모든 책을 영어로 읽고 싶고, 또 우리말로 읽고 싶어졌다.&nbsp;<br><br><br><br>매 해 주제를 정해서 공부하는 것, 생각만 하고 실천한 적 없는데,&nbsp;올해는 과학 철학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려 한다. 마침 정글 모임이 샌드라 하딩에서 도나 헤러웨이로 이어지기도 하고,&nbsp;원서를 반값으로 파는 판매자에게 책을 사려다보니 과학 철학 원서가 잔뜩이라 같이 읽을 책 추천 부탁드려서 스티브 풀러 책을 한 권 더 골랐고, 알라딘보다 더 빨리 보내주시면서 앤드루 웹스터의 책 한 권을 선물로 보내주셨다.&nbsp;<br>모르면 물어볼 무려 '정희진 선생님'이 계시니, 꾸준히 읽어보려 한다.&nbsp;<br>엊그제 같이 책 읽는 내가 맨날 따라하고 싶은 트친님께서 3주 동안 트위터 안 하면 일어나는 일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30여권의 책탑. 아아아아 너무 부럽다. 나도 당장.&nbsp;<br>나는 트위터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면 안된다고. 하지만 업데이트는 해야 한다고 (누가 시키지는 않았지만)&nbsp;업데이트만 재빨리 하고 나올 수 있을까. 이건 그럴 수도 있는데, 손이 저절로 폰으로 가서 둠스크롤링 하는걸 멈출 수 있을까. 해보고 있긴한데, 모르겠네.&nbsp;<br>좀 아까 위의 사진들 저장하려고 웹트 들어가서 사진 저장하는김에 아주 잠깐, 잠깐만 봐야지 하고 후다닥 보는데 이십분이 훌쩍 지났더라고. 아, 너무 재미있지만, 일단 멈추려고 노력해보면, 책도 더 많이 읽고,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겠지.&nbsp;<br>정희진 선생님이 핸드폰 안 봐서 본인은 하루 24시간 시간 너무 많다고 얘기하셨던 것도 부러웠다. 하지만, 선생님, 정글카페 중독인듯요. 이번 기수부터 사람들 더 많이 들어오고, 글도 많이 올라와서 더 재미있으실듯. 아, 나도 얼른 샌드라 하딩 어려워요. 입장론이 뭔데요 징징거려야 하는데. ㅎㅎ&nbsp;<br>7기에 사람 더 많아지기전에 6기 활동 열심히 해서 많이많이 물어봐야지.&nbsp;<br>  &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주인 노예 남편 아내 라는 혼란스러운 제목의 신간이 나왔다.&nbsp;한국계 미국인인 우일연의 퓰리처상 수상작이라고 한다.&nbsp;<br>요즘 읽고 있는 책들, 내가 만드는 병렬독서의 풀 사운드에 샌드라 하딩, 티투바, 주인노예남편아내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노려보고 있다.&nbsp;<br>일단 오늘,내일은 이번 주 독서모임 있는 &lt;제인 오스틴의 책장&gt;을 읽어야 한다.&nbsp;이 책 읽으면 또 장바구니 가득 찰 것 같은 확신에 가까운 예감이 든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8/56/cover150/89527708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785608</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병렬독서로 만들어내는 멋진 풀 사운드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05166</link><pubDate>Wed, 07 Jan 2026 11: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0516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837253&TPaperId=17005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90/92/coveroff/k27283725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837253&TPaperId=17005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90/89/coveroff/k13283725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032723&TPaperId=17005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00/28/coveroff/k36203272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083781&TPaperId=17005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9/25/coveroff/893008378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801497469&TPaperId=17005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8/7/coveroff/080149746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정글 첫번째 모임이 코 앞이다. 코 앞인것만 생각했지, 책 읽고 독후감 쓰는건 생각 못하고 있어서&nbsp;어제 6기 첫글 후다닥 쓰고, 책 읽기 시작했다.&nbsp;<br>첫번째 책은 샌드라 하딩의 &lt;누구의 과학이며 누구의 지식인가&gt;&nbsp;말그대로 첫번째 페이지부터 '입장론'이 뭔가요? 띠용됨<br>입장론의 역사에서는 다음 세 가지 점들을 특히 주목할만 합니다. 하면서 줄줄 이야기하는데, 네? 입장론이 뭔지는 안 알려주시는겁니까?&nbsp;<br>읽다보면 채워지기는 하겠지만, 너무 깜깜이라 찾아봤다.&nbsp;<br>입장론 (Standpoint Theory)&nbsp;지식이 무위치(no-place) 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ㅏㄹ, 사회 구조내 체현된 위치(embodied position) 에서 출발한다는 인식론.&nbsp;<br>체현된 위치(embodied position)&nbsp;지식은 사회적, 역사적, 신체적 위치내 형성되고, 피지배 집단의 경험적 입장을 준심으로 지식을 구성함.&nbsp;<br>비판적 입장론 : 사회적 약자나 배려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사회를 분석하는 것이 더 객관적 지식이 생산될 수 있음.&nbsp;<br>강한 객관성 (strong objectivity)&nbsp;지식 생산자의 위치를 투명하게 드러내고 비판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전통적 과학의 약한 객관성을 넘어선다.&nbsp;<br>읽다보니, 4기 첫 주제였던 '역사주의'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nbsp;첫 강부터 내 굳은 머리를 또 정희진 쌤이 쪼개주려 오셨구나 싶다.&nbsp;<br>영어책 읽기 모임은 영어책 읽기에 익숙해지기 위해 저레벨의 책들을 읽으면서 기초 쌓아가며 레벨 서서히 올리는 것이 목표인데, 이 모임에 공부하는 사람들, 학술 서적 읽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미들 그레이드 책 읽는 것 재미있긴 하지만, 이 분야로도 뭔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카데믹 리딩 실력을 저레벨부터 올리는 것 뭐 해야할지 찾아보는 중이다.&nbsp;<br>아카데믹 라이팅은 아이들, 성인(대학원생, 연구원) 과 함께 해 보고 있어서, 아카데믹 리딩은 아카데믹 라이팅, 저널 라이팅, 리터러리 라이팅과 비교 하면서 이야기하고 넘어간 정도였어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끌어내봐야지.&nbsp;<br>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역사주의' 책 읽으며 조금 열렸던 걸 다시 또 잉차잉차 열고 있었는데,&nbsp;<br><br><br>절판되기 전에 사서 ... 이번에 발굴해서 처음 넘겨 본 책. 과거의 나야, 잘했어..&nbsp;<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 다음 읽은 책에서 또 오와~&nbsp;<br><br>뭐였냐면&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마리즈 콩데의 &lt;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gt;&nbsp;<br>17세기 후반 마녀사냥 중심에 있었던 티투바의 삶에 대한 대체역사물이다.&nbsp;앞부분 읽기가 힘들어서 빨리 빨리 읽어나가고 있다. 아니, 샌드라 하딩 읽다가 읽으면 무슨 픽션이든 휙휙 읽히지..&nbsp;번역도 수려하고, 콩데의 이야기 페이스도 빠르기도 하고.&nbsp;<br>"왜 여자들은 남자 없이 살 수 없는 걸까? 이제 네가 물 저편으로 끌려가게 생겼구나....."&nbsp;<br>이 부분을 읽으면서 덜커덕. 멈췄다.&nbsp;<br>그리고, 생각난 얼마전에 봤던 버지니아 울프 인용&nbsp;<br>I am reading six books at once, the only way of reading;&nbsp;since one book is only a single unaccompanied note&nbsp;and to get the full sound, one needs ten others at the same time.&nbsp;<br>"나는 여섯 권의 책을 한번에 읽는다. 이것만이 유일한 독서방식이다. 한 권의 책은 무반주로 울리는 하나의 음표이고, 완전한 사운드를 얻기 위해서는 동시에 다른 열 개의 음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br>이런 관점을 적용한다면, 내가 지금 샌드라 하딩의 책을 읽고, 마리즈 콩데의 책을 읽는 것, 각각의 책이 각각의 음표라면, 정말 무한한 변주를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 엄청 즐거워졌다. 나는 지금 엄청 다양한 음표들을 한꺼번에 누르고 있는데, 어떤 화음을 내고 있는지 돌아봐야겠다. 얼마전 김지은 선생님 조언 듣고, 생각해봤던 것도 적용해서 내가 읽고 있는 책들로 멋진 풀 사운드를 만들어내야지.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8/7/cover150/08014974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80789</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신간마실 1월 첫째주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01489</link><pubDate>Mon, 05 Jan 2026 16: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0148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929&TPaperId=17001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02/56/coveroff/893204492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845&TPaperId=17001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49/82/coveroff/893746484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764&TPaperId=17001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04/45/coveroff/893746476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3169&TPaperId=17001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10/61/coveroff/k402033169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034247&TPaperId=17001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04/94/coveroff/k892034247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0148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사실 이전 페이퍼 신간마실 적으려고 했는데, 책빙고 얘기가 너무 길어져버려서 다시 쓴다.&nbsp;장바구니가 또 꽉꽈 차서 사려고 찜해둔 책 두 권 사려다가, 병원 갈 생각하니 책살맛 떨어져서 걍 관뒀다.&nbsp;<br>관심 서적 탭을 잔뜩 열어 두어서 신간 모음 해두기로.&nbsp;<br> &nbsp;&nbsp;가장 기대되는 책은 데이빗 그랜의 &lt;웨이저&gt;&nbsp;<br>&nbsp;좋아하는 북스타그래머가 강추했던 책으로 담아뒀던 책이다. 번역본 나왔네.&nbsp;&nbsp;1741년 남대서양에서 난파한 영국 군함 웨이저 호의 실제 사건 바탕으로 한 논픽션이다.&nbsp;<br><br>"유일하게 공정한 목격자는 태양이었다. 기묘한 물체가 바다에서 출렁거리며 바람과 파도에 무자비하게 이리저리 밀리는 모습을 며칠 동안 지켜보았다."&nbsp;<br>가뜩이나 읽을 책들 많은데, 번역본도 궁금하고, 원서도 궁금해서 읽을 책이 두 배 이벤트, 신남.&nbsp;<br><br>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 등의 책 내신 김성우 선생님 트윗에서 봤는데,&nbsp;<br>"외국어를 배운다고 갑자기 제 1언어를 잘하게 되진 않는다. 다만 외국어를 배울 경우 제 1언어의 음운, 형태, 통사 등에 대한 메타언어적 의식이 높아진다는 보고는 있다. 한국어를 잘 하게 하려면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 다만 외국어를 통해 한국어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nbsp;<br>우리말을 잘해야 외국어도 잘한다는 말을 요즘 정말 실감한다. 선생님이 학문 언어로 써주셔서 좋다. 요즘 책 읽을 때, 영어 보면 우리말로는 어떻게 썼을까? 번역본 보면 영어 뭐를 바꾼거겠네. 이렇게 자동으로 생각하게 된다. 영어 외의 다른 언어에 대한 궁금증도 슬금슬금 생기는데, 올 한해 부지런히 읽고나면, 내년에는 독어 정도는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 역사책 두 권&nbsp;<br><br>올가님 깊이 읽기 하는 책들 보면 다르게 읽기와 깊이 읽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lt;우리는 주인이 될 것이다&gt; 읽고 있으셔서 담아뒀다. &lt;칩 워&gt; 저자가 쓴 책이구나. 크리스 밀러.&nbsp;<br>작년 독서 모임에서 지정학 관련 책을 읽으면서 관련 배경지식이 거의 백지임을 인지했다. 기대 된다.&nbsp;<br><br>그리고, 책과 함께에서 나오는 책들 모두 다 위시. 언젠가 히스토리 북클럽, '책과 함께 북클럽'을 만들 것이 나의 북클럽 버킷 리스트에 있다. 네, 저는 읽고 싶은 책들 읽는 북클럽 버킷 리스트가 있는 사람. 작년에 해리 포터 북클럽 잘 마쳤고, 세계 역사 읽기 Story of the World 북클럽도 10개월에 거쳐 마쳤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북클럽은 올해 기필코 마칠 것. 요즘 매 주 터키의 열두살과 책읽기 하는데, 재미있지 아닐까 (상관 없음..)&nbsp;<br>아동 도서 평론가인 김지은 선생님이 올해 목표를 일을 위해 읽는 책 말고, 읽고 싶어서 읽는 책을 위한 시간을 늘리는 것이라고 하셨길래, 그 두 개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물어봤다.&nbsp;<br>구분이 될 것 같다가도, 구분이 안 되고, 책에 한해서는 일과 취미와 공부와 휴식과 놀이가 구분이 안 되는 지경이다. 이게 시간을 보내는 것과 책을 사는 것에도 영향을 미쳐서, 어떻게든 구분이 되긴 해야 하는데, 늘 생각하고 있었다.&nbsp;<br>선생님께서 주신 답변을 들으니, 생각할 바가 많다. 좀 더 내 취향의 책,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찾기 위한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고, 겹치는 부분이 없을 수 없지만, 내 취향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두 가지가 서로 시너지가 되면 좋지만, 다 뭉개져서 겹치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 &lt;진리의 발견&gt;을 다시 읽는 것은 일과 겹칠 수도 있지만, 의식적으로 구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려 한다.&nbsp;<br>정희진 선생님한테도 물어봐야지. 정희진의 글쓰기 6기가 열렸습니다. 너무 빨리 말하지만, 오늘까지 등록 가능&nbsp;<br><br><br><br>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454607<br>글쓰기 모임이라고 하지만, 글쓰기는 책 읽고 독후감 쓰는 것이고, 정희진 선생님 강의 듣고, 푸닥거리하면서 더 이야기한다.&nbsp;할 말이 정말 많은데, 읽기와 쓰기와 존재하기에 대해 굳어 있던 뭔가를 덜거덕 거리게 하는 그런 경험이어서 다른 많은 멤버들처럼 선생님이 해주시는한 끝까지 따라갈거야.&nbsp;<br>이전에 강의 하실 때 찾아 다녔지만, 세상 좋아져서 제주 시골에서도 이렇게 편하게 앉아 온라인으로 더 친근하게 볼 수 있다는 것. 독후감 쓰면 제일 먼저 마음도 찍어주신다. ㅎ&nbsp;<br>지난 기수들이 쉽지는 않아서, 다음에는 더 잘 할거야 다짐으로 마무리했었고, 이번에는 더 잘해야지. 더 치열하게 읽고 쓸수록 나도 좋고, 멤버들도 좋고, 선생님 강의도 바뀐다. (독후감을 피드백으로 강의에 반영하심)&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코니 윌리스 둠즈데이북 합본판이 좋아보이고, 이슬아 책은 계속 안 읽다가 지난번에 이메일 책 읽고 좋았어서 신간 에세이 관심 간다. 데니스 존슨의 &lt;기차의 꿈&gt; 은 요즘 영화 나와서 그런가? 자주 보이는데, 표지도 예쁘길래 담아봤다. 기차 얘기 나오니깐 뭔가 곰스크로 가는 기차 (너무 좋아!) 생각도 나고.&nbsp;<br><br><br><br>마지막으로 근래 나온 세계문학전집.&nbsp;세계문학전집 안 읽은게 백 권 천 권이지만, 그래도 올 해 목표니, 백 권, 천 권 다 읽고 읽을 책들 어떤 것 있는지 체크&nbsp;대산세계문학총서 표지 디자인이 또 바뀌었는데, 바뀐줄도 몰랐네.&nbsp;<br>읽고, 쓰고, 달...려야 하는데, 지난 주는 한 번도 못 뛰었고! 이번 주는 평일 시간 없고, 토요일, 일요일 뛰는 것 목표.&nbsp;다음 주 부터는 드디어 방학 끝나서 주 3-4회 뛸 수 있도록 해야지. 읽고, 달리고, 읽고.&nbsp;<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01/72/cover150/k632034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017260</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읽고, 읽고, 읽고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01299</link><pubDate>Mon, 05 Jan 2026 14: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0129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714&TPaperId=17001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2/91/coveroff/8937461714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50428&TPaperId=17001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9/73/coveroff/s44253115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032723&TPaperId=17001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00/28/coveroff/k36203272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439689&TPaperId=17001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534/78/coveroff/89984396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74616418&TPaperId=17001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43/67/coveroff/0374616418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isshide/1700129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지난주는 달리기를 한 번도 안 했다. 이번 주 바쁘다는 핑계로. 이번 주 토,일부터 달릴 예정.&nbsp;연말과 연초가 있었던 지난 주에는 다이어리를 열심히 썼다.&nbsp;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에도 일 계속 했지만, 한가하게 일했다.&nbsp;<br>올해 목표로 세계문학전집 읽기 시작했는데, 세문전 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도 많이 읽혔다.&nbsp;<br>책빙고를 시작해서 하고 있는데, 간만에 재미있어서 어떤 책 읽을지 찾아보고 있다. 근데, 말 책, 말 나오는 책 뭐 있지.&nbsp;마침 아침에 읽는 책에 마굿간이랑 말 나와서 뭐 있겠지. 하고 적었는데, (말의 해이기도 하고) 말 나오는 책이 없네 ㅎ&nbsp;<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영어책은 따로 한다. A-Z 으로&nbsp;<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주말을 만끽하며 책 읽다가 문득 벽돌책 한 달에 한 권씩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벽돌책도 골라봤다.&nbsp;이건 얼마전 책친구가 내 마음에 씨를 심어두기도 했어.&nbsp;<br><br>1월은 마리아 포포바 &lt;진리의 발견&gt;&nbsp;7년만에 포포바의 신간 나오고,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 번 더 읽어보기로 했다.&nbsp;<br>2월은 &lt;사회주의 페미니즘&gt;&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이번 주에 읽으려고 꺼내둔 책들은&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세문전은 한 주에 두 권 정도 읽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nbsp;<br>월요일 에너지 남기고 시작하려고 했는데, 예상하지 않은 일이 생기는 것이 인생에서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인거지.&nbsp;<br>바쁜 날인데 (3개국 리딩, 여섯 타임의 온오프 책읽기, 영어책읽기 모임 한 주 시작 주간 미션, 월간 마무리 등등...)&nbsp;병원도 다녀와야겠다. 하루만 보고, 내일 갈까 싶었는데, 뭘 미뤄. 일 끝나고 바로 다녀와야지.&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42/24/cover150/89374639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9422408</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세계문학전집</category><title>상하이, 지옥 위에 세워진 천국! - [상하이 폭스트롯]</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6998906</link><pubDate>Sun, 04 Jan 2026 1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69989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934556&TPaperId=169989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78/60/coveroff/k5829345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934556&TPaperId=169989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하이 폭스트롯</a><br/>무스잉 지음, 강영희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2월<br/></td></tr></table><br/>1930년대 상하이는 당시 동양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였다. 1840년 중국이 영국과의 아편전쟁에 패해 난징 조약을 체결하면서 상하이에 조계가 생겨났고, 영국, 미국, 프랑스 조계지가 생겨나면서 서구의 온갖 문물들이 빠르게 들어와 근대적이고 화려한 국제도시로 변했다. 화려함이 유별날수록 그 화려함 아래 깔린 어둠 또한 깊었고, 화려함을 쫓는 사람들과 화려함을 만드는 사람들, 혹은 그 양극을 오가는 사람들로 인한 이질성들이 혼재했고, 거기서 생겨나는 이중성을 포착하는 신감각파 작가들이 생겨났다.&nbsp;<br>저자인 무스잉은 10대 후반에 본격 창작 활동을 시작해 이십대 초반에 이미 소설집들을 펴내기 시작했고, 이십대 후반에는 반대파의 협박을 받다가 1940년 상하이에서 집으로 가던 중 암살되어 생을 마감하였다.&nbsp;<br>이와 같은 당시의 시대상과 젊은 나이에 이와 같은 작품을 쓰고 죽은 저자를 생각하면 저자 또한 이 작품집 속의 가장 화려한 촛불과 같은 삶을 살았던게 아닌가 싶다.&nbsp;<br>책을 읽는 내내 계속 반복되고 중첩되는 문장들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폭스트롯과 같은 리듬' 의 글이라는 해설을 보고 아, 그렇구나 싶었다. 동양의 파리라고 불리었던 상하이에서 저자는 상하이의 밤무대를 좋아했다고 하고(결혼도 상하이에서 유명한 댄서와 했다.), 작품의 배경으로도 클럽들이 많이 나온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폭스트롯 영상들을 찾아봤는데, 빠르게 끊임없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왈츠같은 느낌이다. 왈츠는 뭔가 부웅- 부웅- 이런 느낌이면 폭스트롯은 슈악- 슈악- 이런 느낌.&nbsp;<br>그렇게 멈추지 않는 열차에 탄 것처럼 그 앞을 가로막는 것은 다 치어가며 앞으로 나가다 벽에 박는 그런 느낌의 시대상과 잘 맞는 표제작의 제목이었던 것 같다.&nbsp;<br>책에는 '심심풀이가 된 남자', '상하이 폭스트롯', '나이트클럽의 다섯 사람', '거리 풍경', '팔이 잘린 사람', '검은 모란', '공동묘지' 일곱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기억에 남는건 '팔이 잘린 사람' 벽돌공장에서 일하면서 늘 사고를 보고, 자신도 팔이나 다리가 잘릴까 걱정하던 남자는 어느 날 공장 기계에 팔이 잘린다. 아이와 아내와 오손도손 살던 가족은 처참하게 해체된다.벽돌 공자의 벽돌들로 세워진 번쩍번쩍한 상하이는 그 벽돌들을 만드는 사람들의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자르고, 버린다. 생활고를 비관하여 자살하고, 생활고로 죽고, 가족이 해체되기도 한다.&nbsp;<br>'검은 모란' 의 검은 모란 괴물 같은 여자도 기억에 남고, 소심한 남자가 엄마가 죽은 공동묘지에서 사랑을 찾게 되는 '공동묘지'도 여운이 길었다. 뻔한 이야기인데, 왜 여운이 길었을까. 공동묘지에서 만나 공동묘지에서 데이트해서? 모든 작품들에 공통되게 남자 주인공들이 소심하고 찌질한데, 마지막 작품에서 그 총합같은 인물이 나와서? '심심풀이가 된 남자'의 여혐과 그를 심심풀이로 만든 고양이와 뱀 같은 룽쯔. 그러고보니 룽쯔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싱클레어 루이스라고 했는데, 싱클레어 루이스 읽고 싶다.&nbsp;<br>첫 단편에 나왔던 룽쯔는 바로 전에 읽었던 서머셋 몸의 로지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였다. 케이크와 맥주, 쾌락과 유희&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78/60/cover150/k5829345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78603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