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과 고양이와 나  (하이드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아름다움 안에서 걷기를/하루종일 걷기를/다음 계절까지 걷기를 - 나바호族의 기도-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5 May 2026 10:15:51 +0900</lastBuildDate><image><title>하이드</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80166123285431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하이드</description></image><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글로 고함지르기  - [메두사의 웃음 - 여성적 글쓰기에 대한 최초의 선언]</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77697</link><pubDate>Fri, 15 May 2026 09: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776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5438&TPaperId=172776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49/20/coveroff/k412135438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5438&TPaperId=172776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메두사의 웃음 - 여성적 글쓰기에 대한 최초의 선언</a><br/>엘렌 식수 지음, 이혜인 옮김 / 마티 / 2026년 02월<br/></td></tr></table><br/>나는 여성적 글쓰기에 관해 그것이 무엇을 할지에 관해 말할&nbsp;것이다. 여성은 자기 자신을 써야/써져야 한다. 즉 여성은&nbsp;여성을 써야 하고, 여성들을 글쓰기로 오게 해야 하는데,&nbsp;그녀들은 자신의 몸에서 난폭하게 멀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와&nbsp;동일한 이유로, 동일한 법에 의해, 동일하게 치명적인 목적으로글쓰기에서 멀어졌다. 여성은 자기 자신을 출산하고 역사를&nbsp;시작하듯이 자발적으로 텍스트에 착수해야 한다. (12-13)<br>엘렌 식수를 읽고 나면 늘 구멍이 많다. 이전에도 그랬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이전보다 낫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구멍이 있는대로 기록 남긴다. 독특한 판형이 원서에서 온 것인지는 모르겠다. 뒤에 보니, 프랑스어로도 절판되고 잊혀졌다가 영어권에서 인기 끌고, 다시 프랑스어로, 그리고, 이제 이렇게 한국어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언어를 건너면서 잘려나간 말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부분이 나온다. 지금 내 프랑스어 레벨로 원서로 읽는다고 더 잘 읽을리 없기도 하다. 내 친구 푸코, 내 친구 데리다 그러는데, 나는 푸코도 데리다도 읽은 적 없어서 벽을 느끼고.&nbsp;<br>저자가 이야기하는 '여성적 글쓰기'는 나라는 독자를 만나서 더 조각날 수 밖에 없겠지만, 조각이라도 의미를 찾아본다. 70년대의 '여성적 글쓰기'보다 지금 더 나아진 부분도 분명 있고, 변하지 않는 부분들도 여전히 있어서. 그런 감각으로 읽었다.&nbsp;그러다보니, 글은 급진적이지만, 내용은 크게 급진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일견 보수적인 부분들도 느껴졌다.&nbsp;<br>이론적 에세이와 시적 산문 사이의 글이라고 하는데, 내지 편집 디자인이 독특하다. 습관대로 왼쪽 페이지만 읽다가 다시 올라가서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읽다가 급기야는 글 뭉치를 읽어내게 하는 경험에서 얻게 되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한다.&nbsp;<br><br><br>더 이상 과거가 미래를 결정하게 둬서는 안 된다.&nbsp;과거의 효력이 여전히 있음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 다만&nbsp;그것을 반복함으로써 그 효력을 공고히 하는 것, 거기에 운명에&nbsp;준하는 종신성을 부여하는 것, 생물학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을&nbsp;혼동하는 것을 거부한다. 앞지르기가 시급하다.&nbsp;<br>그대는 왜 글을 쓰지 않는가? 글을 쓰라! 글쓰기는 그대를 위한&nbsp;것이고, 그대는 그대를 위한 것이며, 그대의 몸은 그대의&nbsp;것이니, 그것을 취하라. 나는 그대가 왜 글을 쓰지 않는지 알고&nbsp;있다. (그리고 내가 왜 스물일곱 이전에 글을 쓰지 않았는지 안다.)그건 글쓰기가 그대에게는 너무 높고, 너무 위대한 것이기에,&nbsp;'위인들', 다시 말해 '남성 위인들'에게만 할애된 것이기 때문이다. (18-19)<br><br>지난 몇 천년간의 과거의 효력을 부정할 수는 없다.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애쓰고, 벗어나기 위해 애쓰더라도 벗어나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모든 생물이 멸종을 향해 달려가듯, 그와 같은 효력도, 막상 벗어나려고 하면,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이 다 맞춰지면, 쉽게 떨어져나갈지도 모른다. 정말로 과거는 과거에 두고, 미래를 보고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과거는 아주 찐득하고, 놓지 않으려는 기득권자들과 거기에 실려 가려는 소수자와 약자들로 힘이 아주 쎄고, 끈질기지만. 아주 작은 가능성이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일지라도 '글쓰기'라는 무기를 들어서. 여자의 몸으로 여자의 글쓰기를 하는 것.&nbsp;<br><br>좁은 인형의 방에서 그녀들은 빙빙 맴돌며 방황했고, 바보가&nbsp;되는 치명적인 교육을 받았다. 실제로 감금하고, 지연하며,&nbsp;아파르트헤이트 짓에 심히 오랫동안 성공할 수 있긴 하지만,&nbsp;그건 단지 한동안일 뿐이다. 그녀들이 말하기 시작하자마자,&nbsp;이름을 말하는 그 순간부터, 그네들의 대륙은 검다고, 너는&nbsp;아프리카이니까, 너는 검다고 가르칠 수 있다. 네 대륙은 거매.&nbsp;검은 것은 위험하단다. 검은 것 안에서 너는 아무것도 볼 수 없고,&nbsp;겁을 먹잖아. 넘어질지 모르니 움직이지 마. 특히 숲에는 가면&nbsp;안 돼. 그리고 그 검은 것에 대한 공포, 우리는 그것을 내면화했다. (24-25)<br>에세이나 시적 산문이라기 보다는 선언문 같고, 선언문 같다고 이미 얘기하기도 했지.&nbsp;<br><br>지금은 옛 여자에게서 새로운 여자를 해방할 때이니, 그러려면&nbsp;새로운 여자를 알고, 그녀가 곤경에서 빠져나와 지체 없이&nbsp;옛 여자를 초월함을 사랑해야 하고, 조화롭게 파동을 모으고쪼개면서 단숨에 시위를 떠나는 화살처럼, 그녀 자신 이상이&nbsp;되기 위해 새로운 여자가 될 것을 마중 나가야 한다. (26-29)<br>내 안의 옛 여자, 과거를 사는 옛 여자를 해방시키는 방법은 새로운 여자를 아는 것, 새로운 여자를 사랑하고, 새로운 여자를 마중 나가는 것.&nbsp;<br>또한 글쓰기는 여성에 의한 말의 장악을 기입하는 행위로,&nbsp;언제나 여성 억압 위에 형성된 역사 속에 여성의 요란스러운입장을 기입하는 행위이다. 반로고스적 무기가단련되게끔 글을 쓰기. 모든 상징 체계 속에서, 모든 정치적&nbsp;소송에서 마침내 그녀의 뜻대로, 그녀 자신의 권리를 위해이해관계자이자 전수자가 되기 위해서.&nbsp;<br>지금은 문어와 구어 안에 여성이 일격을 가할 때이다. (38-39)<br>몸을 던지는 것. 글쓰기와 말하기로 몸을 던지는 것.&nbsp;<br><br>집회에서 한 여성이 말하는 것을 (만약 그녀가 허망하게호흡을 잃지 않았다면) 들어 보라. 그녀는 '말하는'게 아니라,&nbsp;허공에 자신의 떨리는 몸을 내던지고, 스스로를 놓아 버리고,&nbsp;비상하고, 목소리 속에 자기를 송두리째 실어 보내고, 자기&nbsp;몸으로 생생하게 그녀의 담화 '논리'를 지탱한다. 그녀의 육신이진실을 말한다. 그녀는 스스로를 드러낸다. 그녀는 실제로 자신이&nbsp;생각하는 것을 육체적으로 구현하고, 자기 몸으로 그것을&nbsp;의미화한다. 어떤 면에서 그녀는 자기가 한 말을 기입하는데,&nbsp;왜냐하면 충동의 통제할 수 없는 부분과 말에 대한 열정을&nbsp;거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의 담화는 '이론적'이거나 정치적일때조차 단순하거나 단선적이지 않고 일반화된 '객관성'을 띠지&nbsp;않는다. 그녀는 역사 속에 자기 이야기를 끌고 간다. (40-41)<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49/20/cover150/k412135438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49209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category><title>공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때 - [호랑이는 숲에 살지 않는다 - 멸종, 공존 그리고 자연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74471</link><pubDate>Wed, 13 May 2026 18: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744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030925&TPaperId=172744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8/11/coveroff/k5620309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030925&TPaperId=172744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랑이는 숲에 살지 않는다 - 멸종, 공존 그리고 자연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a><br/>임정은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08월<br/></td></tr></table><br/>보전생물학 : 인간과 동식물이 서식지를 지킬 수 있게 하는 실천적 학문<br>보전생물학이라는 학문을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보전생물학은 단순히 동물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이 동식물과 그 서식지를 함께 지켜나가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진 실천적 학문이라고 한다.&nbsp;<br>저자에게 보전생물학의 정신은 "사랑과 호랑이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이다.&nbsp;<br>멸종 위기의 생물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파괴되는 생태계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개입하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보존과 복원, 그리고 '공존' 이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생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들여다보게 되고, 멸종 위기로 모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등을 함께 공부해야 한다.&nbsp;<br>저자는 대학생 때 대전의 오월드에서 아무르 표범의 실물을 보고, 이 일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보존 생물학이라는 알 것 같지만, 몰랐던 개념과 활동을 실감나게 소개시켜주는 것과 함께 저자의 삶의 방향성과 추진력, 회복 탄력성 등이 놀라웠다. 제인 구달 전기 볼 때와 비슷한 느낌. 맨 땅에 헤딩하면 머리나 깨질 것 같은데, 큰 목표 하나를 정하고, 내 모든 선택들을 그 목표로 가는 길로 집중하면, 기회들이 오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nbsp;<br>멸종 위기의 생물을 보존하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 싫어, 인간 나빠, 인간 몰아내로만 머리가 돌아갔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아니, 여전히 인간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어떤 일도 해결되지 않고, 체스 둘 때처럼 굉장히 여러 수를 앞서 보고, 다양한 경우를 대비하는 일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보존 활동을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한국에서도 주요한 일이라고 하면, 왜인가 싶지만, 러시아의 표범이 북한과의 국경을 넘어 한반도로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한반도에서는 인구 밀도가 높고, 개발되지 않은 곳이 좁아서 자리 잡기 힘들거라고 보고 있지만, 확률이 있다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작은 가능성들이 모여서 뜻하는 바에 가까워진다.&nbsp;<br>보전생물학은 생물 다양성의 위기와도 떼어 놓을 수 없는 주제인데, 저자는 이를 젠가 게임에 비유하고 있다. 하나씩 하나씩 멸종해가며 생태계가 무너진다면, 결국에는 와르르 무너지는 것은 필연적이다.&nbsp;<br>보전생물학을 연구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짜 거의 가능성이 없는 일에 바위에 계란 부딪히듯 계속 시도하다가, 아, 여기까지인가보다 하면 뭐가 보이고, 아, 여기까지인가보다 하면, 또 뭐가 보이고, 그렇게 실질적인 일들을 해낸다.&nbsp;<br>저자가 오지의 보존 구역에 자리 잡고 살며 정부와 트러블이 있는 부족들에 접근할 때 '의료'와 '교육'으로 다가간다. 의료와 교육이라고 하니 거창하고, 단체나 기업이 해야 할 것 같지만, 저자는 혼자 그 둘을 다 한다.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영어 수업을 해주고, 구급함의 비상약을 아낌없이 푼다.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동물과 사람간의 공존의 해답에 가까워진다. 불법으로 보존 구역에 자리잡고 있지만, 그 곳에 경제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들을 위해 호랑이 기념품을 만들어 팔 수 있게 하면서 돈도 벌고, 호랑이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도 자리잡게 하고, 마주쳤을 때의 방법들도 교육하는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nbsp;<br>어려운 일들이 끊임없이 사방에서 닥쳐올 때 그가 받은 조언은 '하려는 일이 목표에 부합하는지만 생각하고, Yes 면 Go'&nbsp;사명감과 애정, 보람이 있는 어떤 일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다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다.&nbsp;이 책을 읽다보니, 나도 뭔가와 싸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불쑥 들었고, 내가 하는 일, '읽기'로 싸울 수 있는 일이 뭔지 생각해봤고, ㅇㅇㅇㅇㅇㅇ와 싸우겠어! 혼자 으쌰 했다.&nbsp;<br>생물들은 점점 멸종해 가고, 지구는 망할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다보니,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고 놀라웠고, 꼭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보면, 할 일이 생겻을 때 더 잘 할 수 있겠지.&nbsp;<br>세계를 누비며 멸종과 공존을 위해 애쓴 저자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영어 공부를 소흘히 하지 말라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상대의 신뢰를 얻어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현장에서 영어는 여전히 강력한 도구다. 영어 실력은 열정이나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경쟁력임을 실감한다고, 조금 뜬금 없는 것 같지만,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일에서 너무 당연한 이야기여서 마지막으로 적어두었다.&nbsp;<br>책 안의 내지 디자인이 예쁘다. 이런 에세이들에 글의 양이 부족한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글도 많고, 이야기도 꽉 차 있다.<br>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니깐, 나는 그게 문제다. 인간 싫어, 동물원에 전시 싫어, 하고만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 간격을 줄이는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멸종 위기의 동물일수록, 다양한 유전자 보존이 중요하고 (근친으로 약한 개체가 나오기 쉽기 때문에) 이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근래 곰 생츄어리, 말 생츄어리들, 청주 동물원 같은 곳들 보면서 보호하고,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소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는 것에 대해 뭐든 보태고 싶다.&nbsp;<br><br><br><br><br><br>&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8/11/cover150/k5620309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78112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이야기와 소설  - [이야기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71699</link><pubDate>Tue, 12 May 2026 09: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716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6567&TPaperId=172716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27/2/coveroff/89374565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6567&TPaperId=172716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야기꾼들</a><br/>보후밀 흐라발 지음, 송순섭 외 옮김 / 민음사 / 2024년 04월<br/></td></tr></table><br/>벤야민의 이야기꾼 에세이를 읽은 후 픽션을 읽을때마다 종종 이것은 이야기인가 소설인가 생각해보게 된다.&nbsp;<br>좀 더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이야기 같고, 자신의 경험을 변주 시키고, 나에게 전해진 이야기는 나 또한 전해야 한다.&nbsp;Who was Grim Brothers 를 읽을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그림 형제는 많은 페어리 테일의 저자(아닌 저자) 로만 알고 있었는데, 당대의 지식인들이 그리스 로마 고전들을 찾을 때, 그들은 독일어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수집했다.&nbsp;<br>얼마전에 읽은 고미숙의 '당신은 연결되어 있습니까' 도 당연하게 떠오른다. 말과 글과 쓰기로 연결되어 있는 것, 그것이 살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의 중심에는 '이야기'가 있다.&nbsp;<br>보후밀 흐라발은 체코 작가로 작가의 다양한 경험들(기차역 배차원, 보험 대리인, 행상, 철공장 공원, 법학 박사, 무대 장치 담당자) 을 하고, 그 자신의 경험과 그가 그 일을 하면서 만났을 사람들의 경험을 그의 소설들에 '이야기꾼'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풀어냈다.&nbsp;<br>올해의 독서 계획 중 '책으로 세계여행' 이 있고, 다양한 국가의 책들을 시도해보려고 하고 있다. 막상 기록하며 보니, 몇몇 국가에 편중된 이야기들만 읽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름도 잘 안 붙는 보후밀 흐라발의 책은 상당히 문학적이고, 술술 읽히면서도 무슨 이야기인가 생각하게 만드는데, 체코라는 낯선 배경도 한 몫한다.&nbsp;<br>그의 이야기보따리에서 풀려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이 흥미로워서 흐라발의 책들을 좀 더 읽어볼 생각이다. 가장 유명한 &lt;너무 시끄러운 고독&gt;을 아직 안 읽어보기도 했고.&nbsp;<br>이 소설집에는 여섯 개의 소설과 두 개의 작품 해설이 있다. 첫번째 소설인 &lt;엄중히 감시받는 열차&gt; 가 중편 정도의 길이이고, 나머지는 다 단편이다. &lt;엄중히 감시받는 열차&gt; 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 가던 1945년 체코의 소도시에 있는 작은 기차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엄혹한 전쟁 중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일어나는 소시민들의 생활이 기차역을 무대로 펼쳐지고, 간간히 지나가는 독일군 열차와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다가 거대한 폭발로 결말을 맞는다. 좀 이상한 사람들,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이상한 면들이 있는데, 그런 면모들이 합쳐지면 새로운 이상함이 생겨나고, 거기에 '전쟁'이라는 커다란 재난이 함께 할 때, 웃기네, 정도의 이상함이 어울리지 않게 비장해지기도 하고, 위대해지기도 한다.&nbsp;<br>기차가 배경인 &lt;다이아몬드 눈&gt;, 카페에서의 자살로 시작되는 &lt;간이주점, 세계&gt;, 수류탄 소리가 끊이지 않는 중에 '장난꾸러기들' 추임새 또한 끊이지 않고, 화가의 다양한 그림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 &lt;이야기꾼들&gt; 정신병동이 배경인 &lt;이온토포레시스&gt; 등 좀 이상하지만,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었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27/2/cover150/89374565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270229</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고립과 자립  - [당신은 연결되어 있습니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70867</link><pubDate>Mon, 11 May 2026 2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708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0960&TPaperId=17270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05/34/coveroff/89364809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0960&TPaperId=172708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은 연결되어 있습니까</a><br/>고미숙 지음 / 창비 / 2025년 10월<br/></td></tr></table><br/>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고, 생존 자체는 물론이고, 생기 있게 사는 것이 어려우며 '좋은 삶'을 꾸리기는 더더욱 어렵다. 나이들수록 관계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많이 봐왔다.&nbsp;<br>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제일 좋은 나는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러니깐, 니가 먹는 쌀을 위해 농부가..라는 곳까지 가지 않는 이상 말이다. 코로나 시절에야 혼자 집에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다는 사람이 그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걸 알고, 사람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깨달았다.&nbsp;<br>싫어도 함께 해야 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학교와 회사, 그리고 가족과의 시간 정도일텐데, 나는 그 모든 것에서 거의 벗어났다. 지금 내게, 싫어도 함께 해야 하는 사람들은 없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그렇다. 온라인은 좋아도 함께 가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고, 사실, 시절인연이라는 말을 끌어오지 않아도 오프라인도 사실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nbsp;<br>지금도 혼자인 시간이 제일 소중하지만, 연결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사람 만나는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나가는 편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참 부족하겠지만, 사람과 만남으로써 새로운 것이 생겨난다는 것을 요즘 부쩍 느끼는 중이라서 더 그렇다. 평범하지는 않은 이유라고 생각되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파고 들 때 깊이를 얻을 수 있지만, 그리고, 그 시간 또한 꼭 필요하지만, 타인과 함께 함으로서 새로운 무언가가 더해지고, 만들어진다.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여기까지는 왔다.&nbsp;<br>창비 교양 100그람 시리즈 궁금했는데, 고미숙의 이야기로 첫 스타트를 끊게 되었다. 내가 모토로 삼는 '쓰기 위해 읽는다' 는 이야기의 출처이고, 평생 공부를 설파하는 분이어서 내심 가까이 여기고 있었다.&nbsp;<br>이번에도 역시 또 좋은 말 듣고 담아두었다.&nbsp;<br>인생은 하루다.&nbsp;읽고 말하기, 쓰기가 연결의 첫걸음이다.&nbsp;<br>"물질적 요소가 충분히 충족된 후, 즉 일의 성취와 화폐의 축적이 이루어지거나 혹은 충분히 늙은 다음, 그때가 오면 정신 혹은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는 식은 패착입니다.&nbsp;<br>그런 시간은 오지도 않을뿐더러, 설령 그런 때가 도래한다 해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물질과 소유만을 위해 전력질주한 다음이라 멈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nbsp;<br>핵심은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일상, 즉 하루를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nbsp;<br>하루를 어떻게 살아내느냐, 즉 오늘의 패턴과 방향이 인생 전체를 가늠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nbsp;<br>따라서 지금의 처지가 어떻든 하루에 단 1시간, 아니 단 10분이라도 정신활동의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54,55)<br>너무나 내가 좋아할만한, 내 입맛에 맞는 이야기라서 외려 더 말하기 힘든 이야기다.&nbsp;"하루를 어떻게 살아내느냐가, 오늘의 패턴과 방향이 인생 전체를 가늠한다."&nbsp;<br>그렇거든요. 오늘을 뒤로 좀 늘린 어제, 오늘을 앞으로 좀 늘린 내일, 하고 싶은 일을 해내기 위해 늘 유지하는 마음.&nbsp;현재를 혹은 현재부터 가장 중요시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것.&nbsp;<br>연결되며 나오는 생기, 생명력 같은건 아직 모르겠다. 왠지 에너지 닳는 느낌인 내향인이긴하지만, 에너지 쓸 때는 써야 해서, 내 안에서 돌아가는 혼자를 위한 에너지 뿐만 아니라 연결될 때만, 부딪힐 때만 생기는 에너지들 또한 꼭 필요하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태어나서부터 죽기 전까지.&nbsp;<br>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질문이라면, '당신은 연결되어 있습니까' 라고 묻는 질문이냐면, 이전과 달리 연결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이렇게나 크게 바뀐거면 시작이 반인거지.&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05/34/cover150/89364809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053463</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오톨린의 사건 해결  - [Ottoline and the Yellow Cat (Hardcover)]</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69867</link><pubDate>Mon, 11 May 2026 1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698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405050578&TPaperId=17269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28/11/coveroff/14050505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405050578&TPaperId=172698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Ottoline and the Yellow Cat (Hardcover)</a><br/>크리스 리들 지음 / Macmillan Children's Books / 2010년 12월<br/></td></tr></table><br/>미들 그레이드 책들 중에 세계여행을 다니는 부모님이 있고, 혼자서 비싼 건물/호텔 펜트하우스에 살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여자아이라는 장르가 있다.&nbsp;<br>일러스트로 유명한 크리스 리델의 오톨린 시리즈에서는 오톨린이 수집벽이 있는 부모가 세계여행을 다니는 동안 혼자서 집을 관리하고, 부모가 수집한, 아니 데려온 늪괴물 먼로씨와 함께 살며 일상의 소소한 사건들을 해결한다.&nbsp;<br>오톨린은 신문을 읽다 개들이 사라져서 찾는 광고, 혼자 사는 부잣집 여자 노인의 집에 도둑이 든 뉴스들을 모아서 사건을 예감한다. 그의 조력자는 먼로씨, 그리고, 집을 관리하기 위해 오는 다양한 일꾼들이다.&nbsp;<br>어느 정도 글밥도 있고, 디테일한 그림들이 많아서 찬찬히 읽다보면 시간이 훌훌 흘러간다.&nbsp;<br>코레스폰던트 모임중이라 어떤 책이든 엽서나 편지글 나오면 눈이 대번에 커지는데, 오톨린의 엄마 아빠가 세계 곳곳에서 보낸 엽서 읽기 또한 흥미롭고, 의미를 찾게 되었다.&nbsp;&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28/11/cover150/14050505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281138</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애도의 시간  - [추분]</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68201</link><pubDate>Sun, 10 May 2026 16: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682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032115&TPaperId=172682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8/68/coveroff/k6020321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032115&TPaperId=172682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추분</a><br/>신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br/></td></tr></table><br/><br>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쓰기 전에 개인적인 일들로 리뷰도 못 쓰고, 꼭 해야 할 일들만 해치우느라 책에 대한 감상이 많이 날아갔다. 고작 보름 정도로 이렇게 날아가는데, 그동안 뭘 믿고 기록 하나 안 남기고, 책만 읽고 깝쳤는지. 다시 한 번 shit 같은 글이라도 남겨야 겠다고 다짐하며 머릿속 어딘가 남아 있을 읽기의 기억들을 헤집어본다.&nbsp;<br>애도의 글이었던 것 같다. 은조라는 친구가 죽었는데, 그 친구는 고라파덕을 좋아했다. 한 번 좋아한 것은 계속 좋아하는 친구였다.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을 넘어서 감정 쓰레기통이 되고 힘들어하며, 화자인 '나'는 은조를 세상이 너무 괴롭힌다고 생각했고, 자신만은 그렇지 않다고 믿었다.&nbsp;<br>고라파덕을 파트너 몬스터?로 데리고 다니면서 (포켓몬 안 해서 잘 모르겠다.) 포켓몬 게임을 하느라 열심히 매일 7키로인가, 여튼 엄청 많이 걷는다. 이 책을 읽었을 시기에 스페셜 어쩌구로 서울숲에 포켓몬 하는 인구들이 너무 많이 모여 인파를 해산시켰다는 뉴스도 봤다. 포켓몬, 메이저인건가.&nbsp;<br>걷는 것, 움직이는 것은 애도든 뭐든 도움이 된다. 내가 아침마다 눈물 질질 흘리다, 어느 날,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정말 평생 생각지도 않던 달리기를 시작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애도의 걷기, 애도의 달리기인 것일까.&nbsp;<br>저자의 실제 경험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뒤에 나오는 작가의 말을 보니, 완전히 다른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도 썼던 걸 보면, 완전히 픽션일수도. 근데, 실제 경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고, 이렇게 경험을 독하게 쏟아내면, 다음 책은 뭘 쓸까 생각하며 읽었다. (실제 경험인지 아닌지 전혀 모름)&nbsp;<br>위픽 100 권 스티커 붙이기 키트를 위픽에서 받은 이후로, 원래도 얇아서 도서관에서 보이면 잘 빌렸지만, 더 적극적으로 빌리고 있다. 표지 스티커를 포스터에 붙이는건데, 포스터에는 제목이 나와 있고, 알다시피, 흰 띠지를 벗긴 표지에는 제목이 없고, 책에 나온 인용문구만 나와 있어서 맞춰보는 재미가 있었다.&nbsp;<br>위픽 시리즈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는 위픽 시리즈를 좋아한다. 처음부터 좋아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예쁜 책으로, 다양한 한국 작가의 소설을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대비 이야기 나오지만, 좋아하는 책이라면, 그게 무슨 소용있는 말인가. 요즘 밖에 나가서 뭐 먹으면, 진짜 별거가 다 만원, 이만원인데. 어떤 책이든 누군가는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가능성이 있다고 치고, 이 책도 리뷰 보니 제일 좋아하는 사람 있더라. 나도 나쁘지 않았다.&nbsp;<br>위픽의 소설들 중 기억에 남지 않는 소설들은 있었을지언정, 읽으면서 이게 뭐야, 진짜 별로야 싶은 책은 딱 한 권밖에 없었다. 좋았던 책은 꽤 많다. 열 권 넘을 것. 읽은 책은 100권 포스터에 스티커 붙이면서 보니 4,50권 쯤 되었던 것 같다. 괜찮은 승률이지. 야구 3할 승률보다 높다.&nbsp;<br>책 이야기 좀 더 하면, 글도 이야기도 나쁘지 않았고, 기억에 남은 것들도 있었다. 내가 원하는 애도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작가가 이 글을 쓰면서 (실제 경험이라면)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8/68/cover150/k6020321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86842</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선택적 무음의 불안장애  - [Speechless: A Graphic Novel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67770</link><pubDate>Sun, 10 May 2026 1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677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338849328&TPaperId=172677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69/74/coveroff/133884932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338849328&TPaperId=172677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Speechless: A Graphic Novel (Paperback)</a><br/>Aron Nels Steinke / Graphix                                  / 2025년 03월<br/></td></tr></table><br/>그래픽 노블에 가장 많은 주제는 어드벤쳐! 우정! 가족 이슈! 정체성!&nbsp;<br>그리고, 불안 장애이다.&nbsp;<br>스피치리스는 불안 장애로 학교에서 말을 아예 안 하는 미라의 이야기이다. 미라가 겪는 건 SM(Selective Mutism / Situational Mutism) 이다. 집에서는 말 잘 하고, 시끄럽기까지 하지만, 특정 상황, 미라의 경우는 학교에서 불안장애로 얼어붙게 되고, 말을 못하게 되는 것.&nbsp;<br>불안 장애를 다루는 많은 그래픽 노블과 소설이 그렇듯 이 책 역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이야기이기도 하다.&nbsp;<br>사람들 앞에서 말 하기 두려워 하는 경우 이 책에 크게 공감할 수 있겠고,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경우도 공감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해결되는 과정과 치료도 설득력 있었다.&nbsp;<br>이야기가 다양한 스토리와 테마로 꽉꽉 차 있다. 어떻게 우정이 변하니 파트에서는 미라의 베프였다가 First enemy가 된 클로에 이야기. 이 이야기가 주 스토리이고,&nbsp;<br>미라가 처한 상황에 친구가 되어주는 알렉스, 굳이 먼저 (좋은 의도라고 하더라도) 얘는 말 안/못해요. 얘기해서 미라가 용기 내려고 하는 순간 기다려주지 못하는 반 친구들, 그냥 넘어가는 선생님들, 혹은 집에 얘기해서 상담하게 하는 선생님, 테라피스트, 그리고 가족들. 여동생이 진짜 얄미워서 현실감이 대단했다.&nbsp;<br>미라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동영상을 올리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제법 유명하지만, 크리에이터가 미라라느 ㄴ것은 학교에서는 비밀이다. 미라에게는 그것이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의 자존감을 올리는 중요한 활동이다. 컨텐츠를 만들기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특히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 과하게 몰입하게 되었을 때 중단의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하는 등 마지막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잘 짜여서 결말까지 간다.&nbsp;<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69/74/cover150/133884932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697473</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어린이 탐구생활  - [어린이 탐구 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66202</link><pubDate>Sat, 09 May 2026 1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662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9362&TPaperId=172662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6/83/coveroff/89364493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9362&TPaperId=172662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린이 탐구 생활</a><br/>이다 지음 / 창비 / 2026년 01월<br/></td></tr></table><br/>탐구생활을 기억하는 당신, 건강검진 하셨나요?&nbsp;<br>아마도 탐구생활 시대의 작가 이다가 연재본을 모아 &lt;어린이 탐구 생활&gt;이라는 멋진 책을 내줬다.&nbsp;어른을 타겟으로 한 어린이 책들 많았지만, 이 책은 그림 위주의 어린이와 어른 같이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더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술술 읽히지만, 마음에는 진득하게 내려앉는 글들.&nbsp;<br>이다 어린이는 한 말썽했을 것 같다. 근데, 돌이켜보면, 책읽기만 좋아하는 하이드 어린이도 돌이켜보면, 말썽 부리며 자랐던 것 같다. 어른으로 어린이였던 마음을 돌아보고, 지금 어린이들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nbsp;<br>엊그제는 어린이날이었고, 운동회, 체육대회 소식이 많았다. 같이 들려오는 믿을 수 없는 뉴스로 운동회때 아이들 시끄럽다고 민원 들어가는 것, 그리고, 지금 돌이켜봐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사정 알고 나면 씁쓸할 것 같은 부모님 못 들어가서 밖에서 구경하는 사진, 아이들이 운동회 전에 동네 주민들에게 읍소하는 전지 크기의 포스터들을 학교 담벼락을 따라 진열해둔 것 등등&nbsp;<br>도대체 어떤 정신 나간 어른이 운동회 날, 시끄럽다고 민원을 넣는 걸까. 하수구 막는 담배꽁초 같은 무쓸모하고 해로운 인간들, 같은 어른으로서 정말 미안하다.&nbsp;<br>그렇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소음 만들어내는 존재로만 보는가하면, 그 반대편에는 싸고 도는 것이 과도한 어른들이 있다.&nbsp;<br>나는 학교 다닐 때 운동회때나 체육대회때나 100미터 달리기를 하면 늘 꼴지였다. 그게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nbsp;쓰면서도 믿을 수 없는데, 요즘은 지면 아이가 마음의 상처 받으니깐 동점이나 비기는 경기들을 한다고 한다.&nbsp;진짜 뭔 소리지. 그렇게 져서 창피하고 분한 마음, 더 잘 하고 싶은 마음, 더 열심히도 해보고, 포기도 해보고, 이긴 친구를 축하하는 마음 같은 건 어디에서 배우지?&nbsp;<br>평범하게 좋고 나쁜 사람들이 다수인 것처럼, 평범하게 좋고, 나쁜 많은 어른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어떤 진상과 어떤 과보호의 목소리가 커지면, 그 얼룩같은 존재들이 전체를 물들이고, 그 얼룩들로부터 어린이도 사회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nbsp;<br>'어린이' 라고 전체를 불러버리는 그 안에 다양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있다. 그 모습들을 이 책에서 끄집어내고 있다. 지금의 어린이, 그리고 나였던 과거의 어린이들까지.&nbsp;<br>어린이가 주변에 없는 사람들의 오해, 어린이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는 나쁜 어른들이 사회를 완전히 물들이기 전에 경각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할 존재이자 함께 이 사회를 이루어나갈 존재로 '어린이'에 대한 시각을 바꿔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른도 읽을 수 있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어린이애 대한 책들이 반갑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6/83/cover150/8936449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68324</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알라딘 고객 서비스의 심각한 질 저하가 우려된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32375</link><pubDate>Wed, 22 Apr 2026 17: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32375</guid><description><![CDATA[<br>내가 주문한 책&nbsp;<br><br><br><br>도착한 책&nbsp;<br><br>알라딘 답변&nbsp;<br>실수는 할 수 있지. 근데, 답변 때문에 또 열받아.&nbsp;<br>쿠션어 필요 없고요. 걍 할 말만 하면 되는데,&nbsp;<br>1. 수령한 주소로 반품 접수를 진행해드려도 괜찮을지 재회신 주시면 확인 후 안내 준다는게 뭔소리야.&nbsp;그럼, 내가 이 책 어쩌라고, 내가 주문한것도 아닌데, 반품 접수 안 원하면 뭐 어쩔껀데. 당연히 접수 해야지.&nbsp;환불 의사 물어봐야 할 건 배째라 환불 한다더니, 당연히 회수해야 할 거는 뭘 물어보는거야 진짜 깝깝&nbsp;<br>2. 지점에서 책 상태 보고 컨디션 조정까지 했는데, 택배 트래킹이라는게 안 되나?&nbsp;뭐가 나갔는지, 어디 잘못 나갔는지 조사하긴 했는지, 그냥 찾아볼 생각도 안 하고, 무조건 환불 답변 하는 건 아닌가 의심스럽다.&nbsp;<br>고객센터 직원이 이렇게 일처리를 할 수 밖에 없는게, 사람이 모자라서인지, 알라딘 방침이 뭐가 바뀐건지.&nbsp;그냥 문제 생기면, 환불 처리 해버리는건지. 굉장히 불쾌하고, 실망이 쌓여간다.&nbsp;<br>책 고르고,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그냥 거저인지. 냅다 환불하면 다인지.&nbsp;오배송 받은거 반품 포장 해서 내놓고, 고객센터 문의하고, 빡치는건 걍 그냥 내 시간이니깐 알라딘한테는 다 아무것도 아닌지.&nbsp;<br>예전에는 이런 일 있으면 뭐, 사과의 적립금 몇 천원이라도 넣어줬던 것 같은데, 걍 그냥 환불하래. 환불무새야.&nbsp;<br>몇 천원 적립금 준다고 기분 1도 안 나아지겠지만, ( 책 사는게 일인 사람인데, 뭐)&nbsp;그냥, 그런거 저런거 하나도 없고 멍청 공손 답변만 오니깐 진짜 이게 뭔가 싶다.&nbsp;<br>지금 내가 알라딘에 이십 몇 년 동안, 천 번, 이천 번 주문하는 동안&nbsp;<br>거의 한 번도 없었던 일들이 이렇게 연달아 생기고,&nbsp;<br>수습도 전혀 안 되는 것이 진짜 뭐가 크게 제대로 안 돌아가고&nbsp;문제&nbsp;있는 것 같다고.&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2/pimg_780166123510261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32375</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일기 없는 일기글  - [망각 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31736</link><pubDate>Wed, 22 Apr 2026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317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830725&TPaperId=17231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618/8/coveroff/k8928307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830725&TPaperId=172317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망각 일기</a><br/>세라 망구소 지음, 양미래 옮김 / 필로우 / 2022년 12월<br/></td></tr></table><br/>"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았다. 그게 내가 가진 가장 큰 문제였다.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하지 않고 하루를 마감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nbsp;<br>아름다운 돌빛, 물빛 표지의 작고 예쁜 책이다. 책표지는 언뜻 미로와도 같고, 무언가가 섞이고, 흩어지는 끝없는 과정을 보는듯 하기도 하다. 이것은 아무것도 읽고 싶지 않아 쓰기에, 일기에 강박을 가지게 된 저자의 일기를 종말을 말하는 일기이다. (부제, The End of a Diary)&nbsp;<br>"나는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다가 정신이 마비되고 싶지 않아서 나 자신에 관해 썼다. 그렇게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관한 생각을 멈추고 하루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br>하지만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나는 내가 진심으로 삶에 열중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어서 썼다. 경험 그 자체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일기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정신을 차렸을 때 내가 뭔가를 놓쳤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을 막기 위해 동원한 방어기제였다."&nbsp;<br>보통은 하루를 마치는 저녁에, 가끔은 이른 오후나 낮시간에 찾아오는 '오늘 뭐 했지' 라는 질문은 내가 하루에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얼마나 잘, 얼마나 못 보냈는지와는 상관 없이 떠오르는 질문이다. 그 질문 뒤에는 아마도, 불안감, 시간을 낭비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시간을 낭비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뒤에는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는 불안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은 중요한 급하지 않는 일들을 미뤄버리는 내 게으른 습성을 내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는 불안감이지 않을까.&nbsp;<br>오늘 뭐 했지병이라고 스스로 진단 내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 날 한 일을 써본다. 오늘 뭐 했지? 내심 오늘 뭐 한거야. 오늘 하루를 또 왜 이렇게 허투루 보냈어. 라는 자신에 대한 비난이 담겨 있고, 그 날 한 일들을 써보면, 이것 저것 많이 했네. 잘 했네. 머리로나마 약간 해소된다. 아주 가끔, 정말 많은 일을 한 날을 빼고는 머리로만 대충 이해하고, 그리고, 또 가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날에는 잘 쉬었다. 하고 정신승리를 하면서 감정을 해소하려 노력한다.&nbsp;<br>바쁜 것과는 좀 다르다. 지금은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 놓았긴 하지만, 정신 없이 바쁠 때도 어김없이 찾아드는 질문이었다.&nbsp;그 외에 과거를 반추하지 않는 걸 넘어서 묻어 버리는. 그렇다고 미래를 불안해 하기 보다는 현재만을 중요시하며, 현재가 과거도 바꾸고, 미래를 바꾼다고 진심으로 믿는 현재주의자라서 과거를 돌아보는 회고 또한 현재의 것이라서 일기를 쓴다.&nbsp;<br>저자는 기억하기 위해, 동시에 망각하기 위해 일기를 쓴다. 기억과 망각 두 가지 반대의 속성을 지닌 것이 일기 "쓰기" 라는 행위를 통과하면서 해결 된다. 기억하고, 망각하고.&nbsp;<br>그렇게, 저자의 일기 강박에 내 나름의 공감을 할 수 있었다.&nbsp;<br>"일기 없는 삶을 상상하면, 단 일주일이라도 일기 없이 사는 삶을 상상하면 순식간에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nbsp;<br>"일기를 써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쓰기를 그만둘 수는 없었다. 쓰지 않고는 시간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을 단 한 가지도 떠올릴 수 없었다."&nbsp;<br>"일기 쓰기는 무엇을 생략할지, 무엇을 잊을지를 솎아내는 선택의 연속이다."&nbsp;<br>무언가 잘 한 것, 생산적인 것, 미루던 것을 해낸 것에 대한 좋은 감정,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나쁜 감정들로 일기를 채우며 살아왔는데, 근래에는 좋은 것들을 딱 하나 남겨서 기록해보고 싶어졌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중요한 것, 아름다운 딱 하나. 하루를 압축할 수 있는 딱 하나.&nbsp;<br>저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육아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해도 기억할 수 없고, 기록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늘어나자 일기를 포기하게 되고, 일기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난다.&nbsp;<br>기억하고, 망각하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했지만, 기억과 일기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강이 생기자 망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쓰기가 좀 더 커진다.&nbsp;<br>나의 일기는 어떻게 변해갈까. "ㅇㅇ는 고정적인 경험이 아니다. ㅇㅇ는 지속적인 경험이다. ㅇㅇ는 형태를 바꾸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제자리에 있다. 얼어붙은 수면 아래로 흐르는 시냇물처럼."&nbsp;<br>저자는 ㅇㅇ 자리에 '결혼'을 넣었지만, 그 감정은 내가 모르겠고, 나는 그 자리에 '일기'를 넣어본다.&nbsp;<br>일기는 고정적인 경험이 아니다. 일기는 지속적인 경험이다. 일기는 형태를 바꾸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제자리에 있다. 얼어붙은 수면 아래로 흐르는 시냇물처럼.&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618/8/cover150/k8928307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6180828</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애비게일이 남자였다면  - [Who Was Abigail Adams?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30387</link><pubDate>Tue, 21 Apr 2026 17: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303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448478900&TPaperId=172303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7/87/coveroff/04484789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448478900&TPaperId=172303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Who Was Abigail Adams? (Paperback)</a><br/>True Kelley / Grosset & Dunlap / 2014년 01월<br/></td></tr></table><br/>별 의미 없는 공상이다. 여자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시대였다면!&nbsp;물론, 미국은 아직도! 트럼프를 뽑을지언정 여자 대통령은 안 되는 시대와 국가이다.&nbsp;<br>후 워즈 애비게일 아담스가 이번 주 후 워즈로 정해지고, 누군지도 몰랐던건 그의 남편인 존 아담스가 기억에 남지 않는 대통령이어서이고, 그의 아들 퀸시 아담스도 기억에 남지 않아서이다!&nbsp;<br>그렇다. 그는 대통령 남편과 대통령 아들을 두었던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고, 애비게일 아담스를 소개하는데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이다.&nbsp;<br>하지만, 누군가의 부인,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그의 삶의 기억에 남는 업적들을 꼽아보자면 그가 여성권과 노예해방을 위해 애썼다는 것, 그리고, 백악관에 첫 거주자였다는 것, 정치, 사랑, 교류, 일, 우정 등을 편지로 주고 받아 4천여통의 편지를 썼다는 것! (요즘 코레스폰던트를 읽고 있어서 애비게일 아담스가 prolific correspendence 로 유명했다고 하니, 시빌 반 안트워프 생각났다! 어느 정도 모델이었을수도?) 그리고, Primary architect of the American home front 였다는 것. 마지막 두 가지가 특히 인상적이어서 애비게일 아담스에 대해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아, 그리고, 여성 교육에 애썼던 거, 남편인 존 애덤스에게 보낸 편지 중 가장 유명한 문구 중 하나인 'Remember the Ladies' 여자들을 기억하라고 했던 것. 존 아담스와 같은 시대의 미국혁명기 인물들로 조지 워싱턴과 토마스 제퍼슨이 있다. 토머스 제퍼슨과 정치적 의견들을 편지로 주고 받은 것 또한 잘 알려져 있다.&nbsp;<br>18세기의 그녀에게는 새로웠을 Primary architecting. 가정내 주 설계자(기획자) 라는건, 지금 보기에는 이것이 기획노동으로 지금은 일하는 여성들에게 이중의 부담을 지우며 '보이지 않는 노동' 이 되었고, 당시의 의미와 지금의 상황에 대해 더 찾아보고 싶어졌다. 가정내 기획 노동에서 남자들의 역할의 시대 변화도.&nbsp;<br>네 권의 책을 추가로 담아두었다.&nbsp;<br>Abigail Adams: A Life by Woody Holten&nbsp;Dearest Friend: A Life of Abigail Adams by Lynne WitheyMy Dearest Friend: Letters of Abigail and John AdamsDear Abigail: The Intimate Lives and Revolutionary Ideas of Abigail Adams and Her Two Remarkable Sisters by Diane Jacobs&nbsp;<br>마지막 책이 제일 궁금하다. 그리고, 미국 혁명에 관한 글 읽는 것 좋아하는데, 그 동안은 그냥 지나쳤을 것 같은 애비게일 아담스의 이름을 역사책 속에서 좀 더 찾아보고 싶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7/87/cover150/04484789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078733</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세계문학전집</category><title>ㅇ향성  - [향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28470</link><pubDate>Mon, 20 Apr 2026 19: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284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675&TPaperId=172284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57/40/coveroff/89374646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675&TPaperId=172284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향성</a><br/>나탈리 사로트 지음, 위효정 옮김 / 민음사 / 2025년 03월<br/></td></tr></table><br/>"그들은 사방에서 솟아나는 듯했다. 약간 축축하고 미지근한 공기 속에서 피어나, 그들은 가만히 흘러 다녔다, 마치 벽들에서, 철책에 싸인 나무들에서, 벤치들에서, 더러운 보도들에서, 공원들에서 스며 나온 듯이."&nbsp;<br>책의 첫 부분이다. 24개의 아주 짧은, 한 장, 혹은 두 세 장 길이의 글들이 모여 있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 줄거리도 없고, 인물도 없다. 서사를 찾으려는 독자의 머리를 온통 헝클어 놓는다. 첫 글의 사방에서 솟아나는 그들을 읽으면서 뭐지? 사람? 안개? 버섯? 먼지? 첫 이야기, 아니, 이야기라고 해도 되나, 첫 단편, 아니, 단편도 이상하다. 첫 글조각, 첫 글 이후에도 수 많은 나, 그녀, 그, 그들, 그것 등이 등장한다. 이야기를 읽는 습관대로 대명사가 나타내는 뭔가를 계속 찾게 되지만, 찾을 수 없다.&nbsp;<br>제목의 '향성'은 물리적이거나 화학적인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생물의 경향을 가리키는 생리학 용어다. '향성' 무언가에 끌리는 것이라는 제목을 생각하며 글들을 읽어가니, 그래, 뭔가에 끌려서 변하고, 움직이는 그런 이야기들인가 끼워 맞추게 된다.&nbsp;<br>원래 삶에는 줄거리라고 할 만한 것이 없고, 지구 상에 살아 있는 존재들 중에 주인공도 없다. 그러니, 소설에도 없고, 그저 '향성' 을 띄고, 움직이는 생명체들에 대한 단상 같은 것들일까?&nbsp;<br>이 소설에서 어디에도 이입할 수 없는 독자의 위치는 어디여야 하는 것일까?&nbsp;<br>멈춰서 건진 부분들이 있긴 하다.&nbsp;<br>다섯번째 글에서&nbsp;<br>"고작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도 깨지 않도록 조심하며 죽어 있는 어두운 계단을 쳐다보지 않고 내려가서, 보도를 따라, 벽을 따라 소소하게 나아가는 것,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도 전혀 없이 그저 숨을 좀 쉬기 위해서, 약간 움직여 보기 위해서, 그런 다음에는 집으로 돌아와서 침대 가장 자리에 앉아 다시금 기다리는 것이었다. 몸을 오그리고, 부동 상태로." (20)&nbsp;<br><br>그리고, 열 여섯번째 글,&nbsp;<br>"그러나 그들은 아무것도 더 요구하지 않았다. 이것이었다. 그들은 그 점을 알았다. 아무것도 기다려선 안 되고, 아무것도 요구해선 안 되고,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고, 더는 아무것도 없었고, 이것이었다, "삶'이란.&nbsp;<br>다른 무엇도, 더는 무엇도 없다, 여기 아니면 저기, 그들은 이제 그 점을 알았다.&nbsp;<br>거스르고, 꿈꾸고, 기다리고, 노력하고, 도망가는 것은 금물이었다. 그저 주의 깊게 선택하고 (웨이터가 기다리고 있었다), 석류 시럽으로 할까 아니면 커피로? 크림 있는 걸로 아니면 없이? 살아가기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 여기 아니면 저기- 시간을 지나 보내야 했다. (52)&nbsp;<br>적고 보니, 좋은 것 같기도.&nbsp;다시 읽으면 처음 읽었을 때보다는 좀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머리속이 헝클어졌던 읽기를 다시 반복하면 고문 같을 것 같아서 일단 마지막 장 읽고, 간단하게 기록 남기고, 덮어둔다, 묵혀 둔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57/40/cover150/89374646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57405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알라딘은 물에 빠졌다 나온 책도 4천원 정도는 받으니깐</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28252</link><pubDate>Mon, 20 Apr 2026 16: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28252</guid><description><![CDATA[알라딘에 책 팔 때는 작은 물 한 방울도 매입 안 되지만,&nbsp;알라딘은 이렇게 물에 홀딱 빠졌다 나온 책도 4천원은 받아야 겠다니깐, 참고하시길.&nbsp;<br>환불하시든가. 배 째는데, 여기 다른 멀쩡한 한 권씩만 있는 외서 중고책이 네 권 더 있었는데, 전체 환불해야 한다고 해서 인질 잡혀 받았다.&nbsp;나한테는 전체 환불하면, 멀쩡한 책들은 재판매 할거라고.&nbsp;&nbsp;<br>택배사 파손으로 처음에는 다 환불하라고 해서, 받아보겠다고 했는데,&nbsp;택배사에서 30% 보상 받아서 3천원 정도 보상해주고, 물에 빠졌다 나온 (지금 4일째 말려도 계속 젖어 있는) 책은&nbsp;그래도 4천원은 받아야겠다고 하네.&nbsp;<br><br><br>냉동실에 하루 넣었다 빼서 자연건조 이틀째. 그냥 푹 계속 모든 페이지가 젖어 있음.&nbsp;지나가면서 좀 더 축축한 부분 페이지 펴주는 중. 5월은 되어야 마르려나봐.&nbsp;<br>알라딘에서 20년 넘게 책 사면서 정말 기억에 남는 대실망 멍청 일처리&nbsp;<br>그래, 물에 빠졌던 책 4천원에 아득바득 팔아서 아주, 그냥 업계탑 찍고 무궁히 번영하세요.&nbsp;굿 시스템~&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0/pimg_780166123510030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28252</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항하는 인간팀과 유령팀  - [Taxi Ghost: (A Graphic Novel)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25655</link><pubDate>Sun, 19 Apr 2026 1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256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565975&TPaperId=172256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06/63/coveroff/059356597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565975&TPaperId=172256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axi Ghost: (A Graphic Novel) (Paperback)</a><br/>Sophie Escabasse / Random House Graphic / 2024년 09월<br/></td></tr></table><br/>제목에 유령 나오고, 그림도 귀엽고, 아이들이 왜 안 좋아하나 했다.<br>제대로 읽는다면 8살에서 12살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 젠트리피케이션이 뭐냐하면 .. .<br>나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캐나다 로컬이 배경이고, 마지막에 유령들 모이는 홀의 실제 장소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이 작가가 시리즈로 캐나다 로컬 장소들 소개되는 책 더 내주면 좋을 것 같다.&nbsp;<br>Witches of Brooklyn 시리즈 작가인데, 이 시리즈는 그래도 아이들이 좀 읽긴 하거든.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책들도 어른이 아이때 회고하는 것이라 성인의 시각으로 읽으면 와닿지만, 아이들도 너무 너무 좋아한다. 그래픽 노블 압도적인 탑인 책. 도그맨도 남녀 상관없이 다 좋아하지만, 텔게마이어 시리즈도 남녀 상관없이, 아니, 이쪽이 오히려 더 남녀 다 좋아하는 책이다. 도그맨은 학년 올라가면 안 읽게 되기도 하지만, 텔게마이어 시리즈는 학년 올라가도 계속 읽는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nbsp;<br>택시 고스트는 어느날 갑자기 Medium (영매) 발현하고, 유령을 보게 된 아델의 이야기이다. 알고보니 아델의 가족내 여자들은 유령을 볼 수 있는 Medium 의 피를 타고 나는데, 그 피가 할머니때까지만 이어지고, 엄마, 언니인 헬렌과 아델에게는 이어지지 않았는 줄 알았으나, 아델이결국 미디엄이 된 것.&nbsp;<br>아델, 헬렌과 함께 사는 할머니는 유령을 너무 싫어해서 절대 근처에 못 오게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었다. 아델이 나중에 도서관 유령과 확인해본 바, 맞는 것도 있고, 전혀 아닌 것도 있다. 예를 들면, 흰 장미를 말린다고? 나 같으면 초대로 여기겠는데? 한다거나, 고양이들은 특별하지.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우리를 볼 수 있어. 라던가.&nbsp;<br>유령에 대한 다양한 설정들도 좋았다. 눈 길을 못 걷고, 차에다가 유령마크를 해두어서 모든 차를 유령 택시로 이용하는 것, 죽은지 아주 오래된 고대 유령은 물체를 만질 수 있고, 눈길도 걸을 수 있는 것, 신세대 유령들도 물체를 만질 수 있어서 도서관 유령인 암브로시아가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줄스 유령을 돕는 아델을 돕기 위해 컴퓨터로 여론을 만든다는 것 등등&nbsp;<br>도서관 유령 (도서관 붙박이는 아니고, 도서관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 도서관에 있는 책 다 읽었다는거 보고, 죽은 후의 꿈이 생겼다. 도서관 유령이 되겠어. 상호대차 차들을 택시처럼 타고 도서관과 도서관을 넘나드는. 예전에 누가 너 그렇게 책 안 읽은거 많은데, 계속 사면, 죽으면 안 읽은 책 다 읽어야 하는 지옥에 떨어진다. 고 해서, 진짜 축복이 따로 없네 싶었다고.&nbsp;에코님, 책 잘 읽고 계신가요?&nbsp;<br>글도 설정도 재미있었고, 등장인물들도 좋았다. 결말이 너무 급하게 나서 그 부분이 좀 아쉽긴 했다. Fake Blood 도 그랬는데, 다 좋다가 급결말인 것이 내가 그렇게 느끼는건지, 그런 특징이 있는 건지 궁금하긴 하다.&nbsp;<br>결말이 급하게 난 것이 아쉬웠지만, 책 덮고 난 후도 기대되는 좋은 결말이었다. 시리즈가 기대되는 좋은 결말. 그리고, 마지막에 나왔던 Saint Helen's Island Pavillion 에 대한 설명이 나와서 더 좋았다. 몬트리올과 세인트 헬렌 섬 사이의 다리를 지붕으로 하는 아르데코 스타일 빌딩. 도시의 광장 같은 느낌으로 6천여명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공간이라고 하는데, 다리 옆도 아니고, 다리를 지붕으로? 역시나 소음이 너무 심해서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 되었고, 지금은 시에서 길에 뿌리는 소금을 보관하는 창고처럼 쓰이고 있다고 한다.&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06/63/cover150/059356597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066313</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영어책 읽기 모임 2기 신청 받고 있습니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20208</link><pubDate>Thu, 16 Apr 2026 1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20208</guid><description><![CDATA[영어책 읽기 모임 2기 신청 받습니다. 

* 모집 인원 : 30인 
* 기간 : 5월 - 11월 7개월간 
* 대상 : 영어책 읽기 초급 
- 영어 중1 영어 이상 
- 우리말 책 월 1~ 2권 이상 읽는 분 * 참가비 : 5만원 
- 주간미션 (4회) 중 1회 달성시마다 다음 달 참가비 만원 차감 
(예 : 주간미션 4회 달성 : 참가비 1만원)<br>* zoom 일요일 저녁 7시반 ~ 8시반
- 5,6월 : 8회 영어책 읽기 미니 레슨, 이후 딥 리딩 독서 모임
- 불참시 네이버 카페에 내용 정리 확인 

* 오픈 카톡방/ 네이버 카페/ 줌 
<br>* 영어책 읽기를 습득 (learn to read) 하고, 영어로 읽기(read to learn) 하는 목표입니다.* 자신의 레벨에 맞는 영어 문장에 익숙해지고, 영어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스태미나를 기릅니다. * 듣기 -&gt; 읽기-&gt; 쓰기/말하기* 6개월~ 1년 꾸준한 성장을 지향합니다. <br>작년 10월부터 모집해서 11월에 시작한 영어책 읽기 모임 참가 신청 받기 시작했습니다.&nbsp;1기에는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 시작했는데, 잘 되었고! 잘 되고 있고!&nbsp;2기에는 좀 더 정돈되고, 체계 잡힌 모임으로 끌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nbsp;<br>1기 하는 내내 매일같이 읽고, 쓰고, 그리고, 매 월 회고를 올렸는데,&nbsp;<br>"영어책 완독이 처음인 분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지난 다섯달여간 10~ 15권 완독, 영어책 읽고 쓰기 습관 잡히고, 재미 없어도, 재미 있어도 해내고, 작은 성취감들 잔뜩 쌓고, 영어 울렁증 없어지고, 영어책이 처음으로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자신만의 속도 찾아가고, 같이 하니 계속 하게 되었다." 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nbsp;<br>서른명 정도로 시작했는데, 25명이 남았고, 1기 마무리 하면서 2기 재참여 해주시는 분들과 1.5기로 계속 레벨 높여갈 분들 있습니다. 그동안 1년 정도 긴 텀으로 하는 긴 독서 모임들 많이 했는데, 서른명 정도로 시작하면, 서너명 남았는데, 이번에 확인하고, 다시 놀랐고, 사실, 반 년동안 매일 놀라고 있습니다.&nbsp;<br>영어 공부 아닌, 영어로 책 읽으면서 새로운 언어로, 새로운 세상 열어가고, 기존에 알던 것도 새로운 언어로 새롭게 알아가는 경험을 쌓게 되고, 영어도 다시 보고, 우리말도 다시 보게 되는 것, 특히 책 좋아하는, 책 읽는 사람들이 제2 언어로 책 읽는 경험이 얼마나 새로운 책세계를 열어주는지 함께 하고 싶습니다.&nbsp;<br><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영어원서</category><title>설정은 재미있고, 평도 좋았지만  - [First Time Caller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9088</link><pubDate>Wed, 15 Apr 2026 2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90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035028891&TPaperId=172190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529/27/coveroff/103502889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035028891&TPaperId=172190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First Time Caller (Paperback)</a><br/>B.K. Borison / Pan MacMillan / 2025년 02월<br/></td></tr></table><br/><br>설레지가 않았지.&nbsp;<br>설정이랑 캐릭터만으로는 꽤 재미있을 것 같았다.&nbsp;여자는 매카닉, 정비사이고, 연애 쑥맥이지만 진정한 사랑을 꿈 꾸다 포기하고, 어릴적 친구와 사고 쳐서 아이, 열두살 마야가 있다.&nbsp;마야가 어느 날 연애상담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를 하다가 엄마한테 걸리고, 여주인공, 루시가 딸이 성인 남자랑 통화하는 걸로 오해를 하며, 디제이, 에이든 발렌타인과 역시 생방송 중에 통화를 하게 되고, 이 통화가 바이럴을 타 인기 끌게 되자 방송국에서는 루시에게 연락해서 루시의 남친 찾기 프로그램에 나와달라고 한다. 루시와 에이든이 티키타카 하면서 만나게 되는 남자들은 다 쓰레기였고, 루시와 에이든의 티키타카를 듣는 볼티모어의 모든 애청자들이 루시의 남친 찾기가 아니라 루시와 에이든이 사랑에 빠지고 사랑 싸움 하는 것을 흥미진진 청취하게 되는데...&nbsp;<br>둘 사이의 갈등은 에이든으로부터 온다. 좋은 남자지만, 진지한 연애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클리셰.&nbsp;<br>마지막까지도 재미있는 러브 스토리였고, 청취자들과 함께 청취하는듯한 재미를 느끼며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있었다. 근데...설레지가 않아.. 둘 다 너무 로맨스 코메디 여주,남주 공식 같은건 그렇다 치는데, 그 이상의 뭔가가 없었던 것 같다.&nbsp;<br>이 책의 평이 좋았어서, 읽기는 읽었겠지만, 이 작가의 책 (이 시리즈 2탄까지 나와있다. 방송국 다른 인물들 주인공으로) 은 더 안 읽을 것 같다.&nbsp;<br>로맨스 소설로는 요즘 가장 인기인 에밀리 헨리의 소설도 싫은 부분이 있었지만, 한 권 읽어봤고, 평이 가장 좋은 작가이기도 해서, 다른 책으로 한 권 정도 더 읽어보려 하고, 역시 인기 있는 에비 히메네즈의 책은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서 더 읽어볼 것이다.&nbsp;<br>그러니깐, 로맨스를 위한 로맨스에 내가 재미를 좀 잃었나 싶기도 하고. 이전에 많이 읽기도 했고, 지금도 장르를 가리고 싶진 않은데 말이다.&nbsp;<br>CJL의 소설들도 두 권 정도밖에 안 읽어보긴 했지만, 여기 나오는 로맨스는, 아니 로맨스라기에는 여자 주인공 성장물에 로맨스가 낑긴 책들이긴 하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다 읽어버릴거야.&nbsp;<br>좋았던건 여주가 본업인 정비 잘 하는 것, 별로였던 건, 그런 여주와 만나는 쓰레기들, 좋은 사람들도 있긴 했는데, 아, 그냥 남주도 별로였는데, 다른 사람들에게서 매력을 느낄 수 있을리가.&nbsp;<br>라디오 생방송 컨셉도 좀 재미있었던 것 같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529/27/cover150/103502889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5292776</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호랑이 남자  - [호랑이 남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7078</link><pubDate>Tue, 14 Apr 2026 2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70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532629&TPaperId=172170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29/48/coveroff/k1725326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532629&TPaperId=172170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랑이 남자</a><br/>에카 쿠르니아완 지음, 박소현 옮김 / 오월의봄 / 2018년 04월<br/></td></tr></table><br/>그리 길지 않은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책들이 많았다.&nbsp;<br>바로 전에 읽은 바누 무슈타크의 &lt;하트 램프&gt; 하트 램프의 배경은 남인도 지역의 무슬람 커뮤니티이다.&nbsp;영역으로 읽었는데, 번역자의 의도에 의해 인도어들이 많이 나오고, 주석이 없었다. 그리고 이 책, 호랑이 남자의 배경은 인도네시아 무슬림 커뮤니티이다. 인도네시아어가 그대로 쓰인 경우 많았지만, 역자 주석 보면서 의도치 않게, 이전에 읽었던 하트 램프의 이해도가 덩달아 올라갔다.&nbsp;<br>올해 책읽기 목표 중 하나인 '책으로 세계여행' 인도네시아 찍을 수 있었던 책인데, 읽는 내내 참, 쉽지가 않았다.&nbsp;하트 램프, 그리고 호랑이 남자 둘 다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올랐던 책들이다. (하트 램프는 수상작)&nbsp;하트 램프에서도 호랑이 남자에서도 여자의 삶은 너무 힘들다. 남자가 행복해보이지도 않긴 하지만, 패고, 강간하는 건 남자잖아이야기의 첫문장은 이렇다.&nbsp;<br>"마르지오가 안와르 사닷을 죽이던 해질녘, 키야이 자로는 제 양어장에서 아끼는 물고기를 돌보고 있었다."&nbsp;<br>마르지오가 안와르 사닷을 잔인하게 물어 죽인다. 참혹한 살인 사건 이후, 그 살인 사건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시 최근에 읽었던 레일라 슬리마니의 &lt;달콤한 노래&gt;도 떠올랐다. 첫 페이지의 잔인한 살인으로 시작하고, 왜, 어떻게 그 살인에 이르게 되었는지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가 진행되어 결국 수미쌍관의 방식으로 끝난다.&nbsp;<br>마르지오는 왜? 안와르 사닷을 죽였는가. 마르지오가 죽이기로 마음 먹은건 그의 아버지인 코마르였다. 하지만, 코마르가 죽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안와르 사닷을 죽인다. 마르지오가 안와르 사닷에게 느끼는 가장 강렬한 감정은 그의 가장 가까운 주변의 여자들로부터 기인한다.&nbsp;<br>그리고, 또 떠오른 책은 미들 그레이드 책인 When You Trap a Tiger 로, 뉴베리 메달 수상작이다. 이 책은 한국계인 Tae Keller 의 책이고, 햇님, 달님에 나오고, 단군신화에 나오는 호랑이가 설화로부터 튀어나온다. 역사 속에 고통 받고, 힘들었던 삶의 이야기를 봉인한 할머니, 그 이야기가 담긴 유리병들을 호랑이로부터 훔치고, 할머니가 아프고, 죽을 때가 되자, 이야기병들을 찾으러 나타난 호랑이.&nbsp;<br>이 책, 호랑이 남자 또한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내려오는 '선량한 마을이나 가족을 지켜주는 신비로운 수호랑이' 에 대한 전설을 가져온다. 마르지오는 할아버지의 유산인 하얀 암호랑이를 만나게 되고, 동화하게 된다. 이렇게 설화에서의 중요한 캐릭터를 따 온 소설들을 보면, 자연히 이 호랑이가 의미하는 것은 무얼까 생각해보게 된다. 전설에서는 선량한 마을이나 가족을 지켜주는 수호랑이였는데, 마르지오가 안와르 사닷을 물어뜯게 만드는 암호랑이가 된다.&nbsp;<br>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안 일어나는 것 같은 책이지만, 단숨에 읽었다. 왜 죽였는지 답을 찾는 것은 저자의 의도가 아닌 것 같다는 점이 위의 &lt;달콤한 노래&gt; 와는 달랐다. 이 책에서는 왜 죽였는지 알기 전부터도, 알고 나서도, 놀랍지 않은 살인이었어서.&nbsp;<br>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작이었던 것, 그리고, 인도네시아 배경이었던 것이 이 책을 읽게 만든 동기였고, 기대했던대로 인도네시아 문화에 대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다만, 어느 한 곳의 문화라고 말 하기 힘든 여성들의 사회적, 가정 내 지위는 전 세계가 다 똑같은건가 싶고.&nbsp;<br>호랑이가 나오긴 하지만, 마술적 리얼리즘보다는 무언가의 메타포로 여겨져서 그 부분에서는 소재의 재미 말고 특별하게 여겨지지는 않았다. 어쩌면 제목도, 이야기도 그게 제일 중요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낯설지만, 잘 읽었다. 당분간은 책 읽을 때 이렇게 낯선 것들을 찾아다닐 것 같다.&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929/48/cover150/k1725326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9294833</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Stalactite &amp; Stalagmite  - [Stalactite &amp; Stalagmite: A Big Tale from a Little Cave (Hardcover) - 2026 칼데콧 아너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6963</link><pubDate>Tue, 14 Apr 2026 2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69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665926635&TPaperId=172169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17/47/coveroff/166592663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665926635&TPaperId=172169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Stalactite & Stalagmite: A Big Tale from a Little Cave (Hardcover) - 2026 칼데콧 아너 수상작</a><br/>Drew Beckmeyer / Atheneum Books for Young Readers / 2025년 03월<br/></td></tr></table><br/>영원히 안 외워지는 Stalactite 와 Stalagmite. 볼 때마다 뭐가 종유석이고 뭐가 석순이더라.&nbsp;2026년 칼데콧 아너상 탄 종유석과 석순(한 줄만에 까먹어서 다시 확인하고 왔다) 외울 수 있을까&nbsp;<br>논픽션 픽쳐북들 좋은 책들 정말 많다. 그림을 보면서 글만 보고 상상하는 것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nbsp;<br>지구에서 생명체가 만들어지고, 동굴 안에서는 Stalactite 와 Stalagmite 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nbsp;&nbsp;아주 아주 천천히. 동굴 바깥 세상에서 떨어지는 물이 동굴 안까지 스며들어 Drip, Drip 떨어지면 Stalactite 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고드름처럼 생긴 Stalactite 의 뾰족한 부분으로 물이 Drip, Drip 떨어지면 그 아래 Stalagmite 가 생겨나기 시작하다. 천 년에 10cm 정도씩 자라는 둘은 그렇게 백만년동안 크기를 키워가서 만나게 되고, One column, 하나( Speleothem)가 된다.&nbsp;<br>선사시대부터 자라기 시작해 인간이 선생님의 인솔 아래에 아이들과 함께 필드 트립을 오기까지 서로를 향한 크기를 키워간다. 이어지는 물방울을 머금고.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다 하나가 되는 장면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nbsp;<br>그런 그들이 백만년간의 서로를 향한 백 년에 1cm 씩의 거리를 좁히는동안 동굴을 방문하는 각 시기별 생명체들이 방문한다. Trilobite(삽엽충) 부터, 막 다리가 생기기 시작한 Ichthyostega (이크시오스테가), 공룡, 자이언트 슬로그, 박쥐 등등으로부터 생명체의 진화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nbsp;<br>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만나게 되는 고생대 생물들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조금씩 크기를 키워가는 Stalactite 와 Stalgmite 가 무척 귀여웠다고 한다.&nbsp;<br>오늘 방학인데도 책 읽으러 온 여섯 살 아이에게 읽어줬는데, 이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할지 궁금하다.&nbsp;<br><br><br><br><br><br><br>제주에는 마침 limestone cave도 있고, 학교에서 필드 트립으로 가기도 하니, 지금 킨더지만 학년 올라가면 가게 될 동굴에서 이 책의 이야기들 기억나면 좋겠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17/47/cover150/166592663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17479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보부아르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는 그래픽 노블 - [시몬 드 보부아르 - 세상에 맞선 소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1576</link><pubDate>Sun, 12 Apr 2026 1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15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6072798&TPaperId=17211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837/73/coveroff/89660727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6072798&TPaperId=172115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몬 드 보부아르 - 세상에 맞선 소녀</a><br/>소피 카르캥 지음, 올리비에 그로주노프스키 그림, 권지현 옮김 / 거북이북스(북소울) / 2018년 07월<br/></td></tr></table><br/>책정리 하다가 비닐도 안 뜯은 이 책을 보고, 표지가 무척 인상적이군. 비닐을 뜯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nbsp;이번 책정리의 목표는 단순 책장정리가 아니라 최소 2페이지 이상 읽고 정리하기이다. 한 장씩 넘기다가 다 읽어버렸다.&nbsp;<br>보부아르의 고집 세고, 자기 주관 뚜렷한 모습과&nbsp;&lt;아주 편안한 죽음&gt; 이나 &lt;작별의 의식&gt;에서 익히 보았던&nbsp;독재적이고, 자식들을 컨트롤 하려고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nbsp;<br>어린 시절부터 사르트르 만나는 부분까지 나와 있고, 보부아르의 사상보다는 어린 시절부터의 자라는 모습에 대해 알게 되는 좋은 그래픽 노블 전기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소피 카르캥은 &lt;글 쓰는 딸들&gt;에서 보부아르, 뒤라스, 콜레트와 그들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쓴 바 있고, 그 책도 무척 좋았다.&nbsp;<br>표지부터가 무척 씩씩하고 멋지다. 시대의 편견이고 나발이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걷는 여자의 뒷모습. 능력과 기질과 주변 사람들과의 캐미스트리( 좋기만 하지 않았기에 더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싶은) 와 시대에서 태어나 자라 시몬 드 보부아르라는 이름을 남겼다.&nbsp;<br>보부아르는 어린 시절에 대해 어두운 기억만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면 어둠 속에 갇힌 것처럼 숨이 막혔던" 그가 고집 센 어린아이에서 학자이자 철학자, 사상가로 자라면서 영향을 받고, 영향을 끼친 주변 가족들 뿐 아니라 친구 자자, 어린 시절 자신을 조 마치에 대입하며 읽었던 &lt;작은 아씨들&gt;, 안경 쓰고 못 생기고 엉뚱하고 지적인 사르트르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837/73/cover150/89660727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8377302</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개와 사람의 장점을 합한 최고의 경찰 - [Dog Man #2 : Unleashed (Hardcover)]</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1537</link><pubDate>Sun, 12 Apr 2026 09: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115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338741047&TPaperId=172115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875/58/coveroff/133874104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338741047&TPaperId=172115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Dog Man #2 : Unleashed (Hardcover)</a><br/>Dav Pilkey / Graphix                                  / 2021년 08월<br/></td></tr></table><br/>근데, 사람이 몸이고, 개가 머리인&nbsp;<br>도그맨 2권을 읽었다. 읽고 있던 인도네시아 잔혹민화소설에 맘이 좀 힘들어져서 읽는 중이던 클레멘츠의 미들 그레이드 책 한 권과 도그맨 2권 중에 도그맨 2권을 읽게 되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nbsp;<br>이전에 아이들이 도그맨을 너무,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수십번씩 읽어서, 그리고, 미국 학교 도서관 최다 대여 순위 10위권 중 여덟,아홉 개를 차지하는 도그맨 시리즈를 보면서 도대체 왜?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을 때는 1권만 근근히 읽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가져와서 보여주는 발췌독 제외)&nbsp;<br>아동 청소년 원서 천 권 읽기라는 큰 산을 목표로 두고 도그맨 시리즈도 다 읽어야지, 편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니, 재미있긴 재밌군. 아직까지는 쫄라맨보다 약간 나은 그림체에, 이런 그림체로 이렇게 막 그린 것 같은 (의도한 것이겠지만) 책이 7,000만부 팔리고, 나오기만 하면 베스트셀러 탑 찍는다고? 하는 의구심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지만, 재미있었고, 1권 읽은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세계관에도 조금 적응되고 있는 것 같다. (시리즈의 힘!) living spray, obey spray 가 있어서 맨날 캣 제일에서 탈출하는 악당 고양이 피트가 종이로 분신을 만들고 탈출. 근데, 그 종이 고양이가 리빙 스프레이 맞고 살아나서 악당 두 배 이벤트.&nbsp;<br>경찰 서장의 생일에 악마 물고기를 선물로 주게 되었는데, 또 다른 선물이었던 머리 좋아지는 한 알맹이씩 먹어야 하는 브레인도트라는 약이 문 꽝 닫는 바람에 어항으로 왕창 투하되어서 새로운 악당 캐릭터로 등장.&nbsp;<br>이야기들이 우당탕탕 이어지고, 도그맨의 개습성이 중간중간 드러나는 부분이 웃기고, 플립오라마 (종이를 파닥파닥 넘기면 캐릭터가 움직이는 효과)가 중간중간 있는데, 두번째라고 나의 플립오라마 기술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파닥파닥 넘기고 있으면 악당 아닌 귀요미 고양이들이 앞에 와서 세상 진지하게 구경하고, 그렇게 도그 맨과 앙당 고양이 피트의 배틀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책을 다 읽었다. 1권, 2권이 재미있긴 했는데, 3권도 재미있을까? 기대된다.&nbsp;<br>챕터 시작하는 트리하우스 그림 귀여워서 다이어리에 따라 그리고 색칠도 해보고, 도그맨도 옆에 그려보고.&nbsp;아이들이 리딩 로그 쓰면서 옆에 맨날 조그맣게 그림 그려도 되요? 하는데, 뭔가 그 마음 조금 알 것 같은 기분.&nbsp;<br>내가 그림 그리는 것과는 정말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서 리딩과 그림이 무슨 상관 있냐 내가 정말 몇 년 동안 많이 생각해왔는데, 연간 수천만원의 학비 내는 학교들에서 맨날 책 읽고, 그림 그리라는거 퀘스트로 내주고 있고, 이게 프라이머리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미들까지도 그러고 있고, 머리로 읽고 생각한 걸 그림으로 구현해내기 위해 머리 굴리는 과정이 도움되긴 하겠구나 싶긴 하다. 플러스 재미있고요.&nbsp;<br>만년설 쌓인 것 같은 산에서의 대결 장면, 눈 오는 장면 그림들이 좋았고, 마지막에 서장 생일 회고 하는 장면이 제일 좋았다.&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875/58/cover150/133874104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875586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영어원서</category><title>여자로 산다는 것  - [Heart Lamp: Winner of the 2025 International Booker Prize (Paperback) - 2025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08844</link><pubDate>Fri, 10 Apr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088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916751164&TPaperId=17208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82/34/coveroff/191675116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916751164&TPaperId=172088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Heart Lamp: Winner of the 2025 International Booker Prize (Paperback) - 2025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a><br/>Banu Mushtaq / And Other Stories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열 두개의 단편이 모인 하트 램프, 작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이다.&nbsp;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들 영어 번역본들은 구하기 힘들거나, 품절되거나 잘 안 팔아서 미루다가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읽고 있던 차에 우리말 번역본도 나왔다.&nbsp;<br>영역본과 오디오를 들었는데, 번역가와 나레이터가 둘 다 인도인이어서 (특히 오디오) 새로운 독서 경험이었다.&nbsp;원서는 공용어 중 하나인 칸나다(Kannada) 어로 쓰였지만, 대여섯개의 인도어가 섞여 있다고 한다. 뒤에 역자 노트까지 보고 멀티링구얼인 인도인들의 언어에 대해 읽게 되었는데, 굉장히 신기하고, 어떤 감각일지 궁금하다.&nbsp;<br>읽으면서 하나같이 끔찍한 이야기들인데(근데, 우리나라 뉴스에서도 보기 어렵지 않은..), 동시에 웃긴 부분도 많고, 인도에서 같은 시대를 사는 여성들이사는 것에 놀라고 당황하며 읽었다. 이런 이야기들에 이런 유머들이 들어가는데 묘하게 이야기로 어우러진다. 추임새가 굉장히 많고, 오디오로 들어서 더 재미있고, 시끄러웠다. 글로만 읽은 것도 시끄러웠다.&nbsp;<br>다 읽고 리뷰 쓰기 전에 번역본 소개와 리뷰들을 둘러봤는데, 한맺히고, 비장한 책으로 보여서, 언어의 차이인가. 내가 그동안 한국 소설에서 느꼈던 것이, 언어(언어가 포함하는 문화)의 차이일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nbsp;<br>독서모임에서 일본 작가의 책인 '버터'를 한역, 영역, 일본어 원서로 각각 읽고 와서 이야기 나눈적 있다. 감상이 굉장히 달랐다. 일단 나는 우리말 읽고, 영어로 읽으니 감상이 달라져서 놀랐고, 일본어로 읽은 분은 영어 모임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감상이 너무 달라 놀랐다고 했다.&nbsp;<br>하트 램프의 우리말 번역본도 마침 도서관에서 빌려둔지라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다.&nbsp;<br>영역본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만 알아듣고, 풍습이나 단어들이 인도어 그대로 쓰여서 (역자의 의도로 각주도 없음) 열심히 추론하면서 읽어야 했다. (우리말 책에는 각주 잘 달려 있겠지.)&nbsp;<br>영미권 책계에는 WIT Month가 있어서(지금 찾아보니 8월) Women in Translation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읽는다. 지금은 이 카테고리 작품들이 인기여서 상시 소개되고 있긴 하지만, 왜 번역본을 보아야 하는지, 이것이 영미권 독자 기준이라면, 내 기준으로는 왜 영미독프,스이 외의 책을 읽어야 하는지, 우리나라 독자로 여기에 더하자면 일본책 외의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은 기분이다.&nbsp;<br>올해 목표로 해외문학을 읽자, 세계문학을 읽자라고 어렴풋이 정해두고, 지난달부터는 '책으로 세계여행'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이 책으로 인도 남부 여행을 찍었고. 지금 시대의 사는 인도 여성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동안 읽었던 인도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는, 돌이켜보면, 서양 여성이 쓴 책에 묘사된 것들 뿐이었다. 지금 바로 생각나는건 멜린다 게이츠의 책이다. 아내로, 딸로, 여자로 인도의 무슬림 커뮤니티에서 사는건 정말 쉽지 않아 보인다. 표제작인 하트 램프도 좋았고, 마지막 작품인 Be a Woman Once, Oh Lord! 한 번이라도 여자가 되 보던가 망할 신이여. ( 번역본 제목과는 사뭇 다르지만, 딱 이느낌이었다) The Arabic Teacher and Gobi Manchuri 도 기억에 남는다. 다른 단편들과 달리 여자가 사회에서 일을 하고, 변호사이자 워킹맘으로 나오고, 일하는 동안 아랍어와 종교를 제대로 가르쳐줄 과외 선생을 구하는데, 그 과외 선생이 고비 만츄리에 집착한다. 컬리플라워 탕수육처럼 보이는데, 나도 너무 먹고 싶어졌고, 이 책에 등장하는 남자들이 참 다양하게도 일상적으로 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br>한역본도 읽고, 영역본도 다시 읽고 싶다. 힘든 부분보다는 재미있었던 부분들 기억하면서 이 책에 다양하게 나쁜 남자들과 함께 다양한 생존 전략으로 살아남는 여자들 나와 있다는 것 새기면서.&nbsp;<br>이 책은 작가가 30여년에 걸쳐서 (1990- 2023) 쓴 단편들이 있다. 30여년은 어느 곳에서도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그 시간동안 여성의 인권은 퇴보하기도, 나아지기도 했다. 인도 하면 생각나던 것들이 있는데, 하트 램프를 읽고 추가되었다. 이 책이 인터내셔널 부커상으로 붐 업 되었을텐데, 인도사람들은, 영미권 독자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한 강 작가의 Vegetarian, Human Acts, We Do Not Part 같은 책들 역시 다르면서도 비슷한 위치겠군 싶다.&nbsp;<br>I finished Heart Lamp by Banu Mushtaq. It’s a collection of 12 short stories. Most of them are devastating, dealing with the status of Indian women as daughters, mothers, and wives. I couldn’t believe this happens in India right now, but at the same time it felt very believable.There are many Indian words and customs left untranslated, with no footnotes, so I just read by inferring from the context. After reading the translator’s note at the end, I understood that this was intentional. It may be related to the complexity of multilingual usage in India, and perhaps to a deeper reason I don’t fully grasp yet.&nbsp;Anyway, despite the harshness of the stories and the many unfamiliar words, I found them somewhat humorous. And very loud. There are many sounds like “Ayo,” “hehe,” “hihi,” “Che,” and so on.&nbsp;I’m not sure how to describe this feeling, how something can be devastating and funny at the same time.<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82/34/cover150/191675116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823400</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category><title>달콤한 노래를 경계하라  - [달콤한 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06009</link><pubDate>Thu, 09 Apr 2026 1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060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72425&TPaperId=172060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226/1/coveroff/s50253286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72425&TPaperId=172060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콤한 노래</a><br/>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방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br/></td></tr></table><br/>첫 페이지를 펼치고 나면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책을 놓기 힘들다.&nbsp;집 나간 집중력 찾는데 도움되지 않을까.&nbsp;<br>독서 모임에서 읽은 책인데, 너무 재미있었다. 첫 페이지부터 충격적이고, 마음이 굉장히 불편하고 힘든 상태에서 책을 읽게 된다. 루이즈라는 완벽한 보모가 왜? 아이들을 살해하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면서 이야기가 쌓이는 것을 따라가게 된다.&nbsp;<br>미리엄은 아이를 낳아 완벽한 엄마가 되고, 가족을 이루고 싶었지만, 육아와 집안 일에 지쳐가고 일 나가는 폴이 미워지며, 다시 일하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둘째를 낳고, 상황은 악화되기만 한다. 폴 또한 자신의 세상이 좁아져서 지옥같다고 느끼며 회피한다. (니가 그러면 집에 있는 미리엄은 얼마나 더 지옥이겠니)&nbsp;<br>친구를 만나도 열등감만 느끼며 자신의 모습을 자학하다가 우연히 만난 법학과 동창 파스칼에게 일자리를 제안 받고 계시로 여기며, 보모를 뽑게 된다. 엉망인 여럿을 지나 첫 눈에 반한 금발 머리 인형 같은 루이즈를 들이게 된다. 루이즈의 나이를 계속 궁금해하면서 읽었는데, 루이즈의 외모가 완벽하게 단정하고, 인형 같다는 묘사가 반복되는 것에 비해 나이는 모호하다. 루이즈의 딸 스태파니를 생각해보면, 4-50대 정도가 아닐까. 5-60대일 수도 있고.&nbsp;<br>저자는 모로코에서 17세까지 살다가 프랑스로 이주해서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배우로도 일하다가 기자가 되어 소설을 쓰고, 이 소설은 두 번째 소설로 공쿠르상까지 수상하며 대히트를 쳤다.&nbsp;<br>영어 제목은 미국판은 perfect nanny, 영국판은 lullaby 이다. 이번 모임에서 이 책을 우리말로 읽은 사람들과 영어로 읽은 사람이 이 있었고, 감상이 크게 달랐다. 아시아 저자의 책을 영어로 읽으면 굉장히 다른 느낌인데, 프랑스어 소설을 영어로 읽어도 다른 느낌일까 궁금하다. 제목만 보면 '달콤한 노래 changson douce' 와 perfect nanny 완벽한 보모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고 보인다.&nbsp;<br>이 소설은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걸로 알려지는데, 깔끔한 엔딩이 아니라 앵? 했다는 사람도 있어서 실제 사건을 찾아봤다. 뉴욕에서 내니로 일하던 사람이 각각 여섯 살, 두 살 아이를 키친 나이프로 찔러 죽이고, 자신의 목과 배를 찔렀으나 자살에는 실패했다는 사건이었고, 동기는 시간당 18불을 받았는데, 돈문제가 있어서 더 일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거절 당해서 그런 것으로 나와 있다.&nbsp;<br>소설과 많은 부분이 겹쳐 있다.&nbsp;<br>요즘 많은 소설들이 읽고 나면 비슷비슷해서 여기서 봤나, 저기서 봤나 싶고, 읽을 때는 재미있지만, 읽고 나면 금새 잊혀지는데, 이 이야기의 많은 부분들은 오래 남을 것 같다.&nbsp;<br>미리엄은 아이를 가지고 싶고, 아이에게 가장 좋은 엄마이고도 싶고, 변호사로서 성공도 하고 싶다.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라도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진리인데, 둘 다를 욕심낸다. 그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정도의 차이이지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아이러니일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 좋은 것을 하기 위해 해야할 번거롭고 힘든 일들이 잔뜩이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완벽한 보모. 아이를 돌보는 것 뿐만 아니라 (정당하게 돈을 주고) 요청하거나, 부탁하지 않은 집안 일까지도 완벽하게 해내서 아이를 낳기 전보다도 더 완벽하게 집이 꾸려져 돌아가게 된다.&nbsp;<br>그런 완벽함이 현실에 존재할 리 없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의존하게 되고, 그 완벽해 보이는 현실에 안주하기 위해 루이즈로부터 받게 되는 쎄한 신호들을 무시하고 회피하게 된다.&nbsp;<br>루이즈라는 인물은 내게 캐릭터라기보다는 '실제하기에는 완벽해 보여서 말이 안 되는 어떤 것'으로 느껴졌다. 그런 루이즈라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nbsp;<br>루이즈의 비인간성은 작품 속에서 인형 같은 외모로 자주 묘사된다. 청소와 정리, 그 외의 집안 일들을 완벽하게 해내고, 아이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길들이고, 결국은 미리엄과 폴까지도. 그런 어른스럽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남편 자크로 인해 얻은 빚과 청구서들, 그리고 월세까지 외면하면 없어질거라는듯, 묻어두고, 변호사인 미리엄이 도와주겠다는 제안까지도 거절하는 생활력 없는 모습, 아이 같은 모습이 대조적이다. 인형 같고, 아이 같다는 식으로 끊임없이 묘사되는데, 완벽한 보모인. 비인간적이고, 비현실적인 아슬아슬한 완벽함이다.&nbsp;<br>그런 루이즈가 미리엄과 폴에게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둘 다 선택하고 누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달콤한 노래' 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 책의 첫 장에 나온다.&nbsp;<br><br><br><br><br><br><br>&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226/1/cover150/s50253286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2260182</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두 마리의 악어가 있었다 - [The Enormous Crocodile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05883</link><pubDate>Thu, 09 Apr 2026 09: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205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2414530&TPaperId=17205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54/coveroff/014241453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2414530&TPaperId=17205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Enormous Crocodile (Paperback)</a><br/>로알드 달 지음 / Puffin / 2009년 09월<br/></td></tr></table><br/>그 중 한 악어는 거대했고, 다른 한 악어는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다.&nbsp;<br>In the biggest brownest muddiest river in Africa,&nbsp;<br>two crocodiles lay with their heads just above the water.&nbsp;<br>One of the crocodiles are enormous. The other was not so big.&nbsp;<br>그래서 Enormous 악어랑 Notsobig 악어랑 얘기를 하는데,&nbsp;<br>내가 오늘 점심으로 뭐 먹을건지 알아? I would like a nice juicy little child.&nbsp;<br>어린 아이들을 너무나 싫어하던 롤 달의 다른 책 마녀들 Wiches 가 바로 떠올랐다. 그러고보면, 굳이 마녀나 악어처럼 아이들을 잡아먹거나 없애버리려고 하지 않아도 롤 달의 책에 나오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들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저자가 어린 시절 당한 아동학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근데, 롤 달이 그 시기에 특히 더 심한 상황이었던 건 아니고, 롤 달이 자라던 시절의 영국 분위기가 좀 그랬던 것 같다.&nbsp;<br>롤 달의 책들은 워낙 많이 읽어서 챕터북으로도 구하기 쉽지만, 컬러로 퀜틴 블레이크의 일러스트가 맞깔나게 그려져 있는 스토리북 시리즈도 좋다. 30여페이지 정도에 그림이 정말 재미있다.&nbsp;<br>엄청 큰 악어는 아이들을 잡아 먹으로 강 밖으로 나가고, 정글을 빠져 나가, 아이들이 있는 마을까지 가는데, 그 과정에서 원숭이, 새, 코끼리 등을 만나며 못된 말, 못된 짓을 하면서 간다.&nbsp;<br>아이들을 잡아먹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계략들을 짜내는데,&nbsp;<br>" Now for Clever Trick Number One, Two, Three..."&nbsp;아이들이 따러 오는 코코넛 트리로 변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노는 시소로 변하기도 하며 아이들을 유혹한다.&nbsp;그리고, 아이들이 위험할 때마다 그동안 마주쳤던 동물들이 나와서 경고를 하고, 아이들이 도망친다.&nbsp;<br>악어는 점점 배가 고파지고..!&nbsp;<br>글 맛, 그림 맛, 이야기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로알드 달의 스토리북 추천&nbsp;<br>이번 달 영어책 읽기 모임에서는 로알드 달과 데이빗 윌리엄스 책을 한 권씩 읽는다. 영국 미들 그레이드 책 읽기의 달.로알드 달의 책은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아이들한테는 잔혹한(그래서 재미있는) 어른들에게도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전연령 책들이다.&nbsp;<br><br><br><br><br><br><br><br>이미지 크기 자동 조정이 안되네. 알라딘 요 며칠 자꾸 사소하게 계속 에러 나잖아.&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54/cover150/014241453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5442</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읽고, 달리고, 읽고 </category><title>4월 영어책 읽기_캔터베리 이야기 외 </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9757</link><pubDate>Mon, 06 Apr 2026 11: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975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834095&TPaperId=17199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086/37/coveroff/k33283409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529978165&TPaperId=17199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85/73/coveroff/152997816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777&TPaperId=17199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89/coveroff/s12253135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400&TPaperId=17199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5/69/coveroff/k61213740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05123&TPaperId=17199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87/8/coveroff/8932405123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975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4월에는 캔터베리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nbsp;현대 영어 번역이고, 영어번역은 펭귄, 우리말 번역은 민음사와 을유의 책을 챙겼다.&nbsp;AR 레벨은 8점대 정도로 높지 않지만, 이제 초반이라 운문에 적응하는데 시간 좀 걸릴듯 하다.&nbsp;<br>14세기 배경으로 흑사병의 광풍이 지난 직후, 굳건하던 봉건계급제도가 흔들리는 시기,&nbsp;각양각색의 다양한 계급의 순례자들 서른명이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순례를 떠난다.&nbsp;왔다 갔다 심심하니깐 재미있는 이야기를 두 개씩 해서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멋진 저녁을 몰아주기로 한다.&nbsp;<br>지난 번에 읽은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꾼 읽으면서 픽션 읽을 때마다 소설과 이야기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이야기지. 서로 이야기해 주는거라 할 수 있는한 소리내서 읽고 있다. 중세영어로 읽으면 더 좋겠지만!&nbsp;<br>펭귄 현대 영어로 프롤로그/이야기 하나 읽고, 민음 번역본 읽으면서 다 읽고, 을유꺼로 한 번에 쭉 읽을까 싶다.&nbsp;그리고 나서 노 피어 캔터베리 사서 중세영어랑 현대영어랑 보면 될듯.&nbsp;<br>왜 갑자기 캔터베리냐면, 4월이니깐.&nbsp;<br>When in April the sweet showers fallAnd pierce the drought of March to the root,&nbsp;<br>4월의 달콤한 비가 3월 가뭄의 뿌리까지 쏟아져 ..&nbsp;<br>어제도 엊그제도 4월은 비로 시작했다. 제주에서는 이즈음의 비를 고사리 장마라고 한다. 고사리가 쑥쑥 자라는 비.&nbsp;<br><br><br><br><br><br><br><br><br><br>1984 읽을까, Enchanted April 읽을까 하다가 캔터베리가 제일 어려울 것 같아서 제일 먼저 시작했다.&nbsp;1984는 위와 같이 시작한다. 1984 스티븐 프라이 오디오가 있어서 엄청 혹하고 있다. 들어보니, 작년에 백시간도 더 들었던 해리 포터의 스티븐 프라이가 1984 나레이터라서 1984 갑자기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nbsp;<br>It was a bright cold day in April, and the clocks were striking thirteen.&nbsp;맑고 차가운 4월의 어느 날, 13시를 알리는 시계 종들이 울렸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41/cover150/014042438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54159</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영어원서</category><title>사는게 덧없더라도  - [The Correspondent (Paperback) - A Novel]</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7652</link><pubDate>Sun, 05 Apr 2026 1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76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F712037692&TPaperId=171976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23/94/coveroff/f712037692ff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F712037692&TPaperId=171976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Correspondent (Paperback) - A Novel</a><br/>버지니아 에반스 / Penguin Random House / 2025년 04월<br/></td></tr></table><br/>다들 좋다고 한 책들은 좋다. 나에게 별로일 수는 있지만, 좋지 않을 수는 없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이 좋다고 했다. 영미권 출판계에서 북클럽이나 북톡등의 붐업 없이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내려오지 않는 희귀한 케이스라고 한다.&nbsp;<br>기대했다. 서간문이었다. 평소 편지글, 일기글을 좋아하고, 즐겨 읽지만, 이렇게까지 다음 편지가 궁금한 적은 없었다. 아니, 일흔 세살 시빌의 편지글들을 읽으면서 편지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면서 잠을 미룰 일인가.&nbsp;<br>여느 인생처럼 대단한 미스터리나 로맨스나 스릴이나 서스펜스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nbsp;<br>놀라운 독서 경험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내 안에 많은 새로운 것들이 들어왔고, 내 생각들 몇몇이 바뀌었다.&nbsp;<br>편지글의 놀라운 점.&nbsp;<br>시빌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들과 그들에게 받는 편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편지들마다 장르가 바뀔 수 있다는 것. 십대 해리의 편지를 읽을 때는 미들 그레이드 소설 같았고,DM 의 편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피오나와의 편지는 모녀 가족 드라마, 로잘리와의 편지는 오래된 우정, 보내지 않은 계속되는 편지에서는 미스테리, 그 외에도 로맨스, 로드트립, 문학, 등등 생각할 수 있는 아주 많은 장르가 이 편지글 모아둔 책에 담겨져 있었다.&nbsp;<br>한 사람의 삶은 당연히 이 모든 장르를 담고 있을 것이다.&nbsp;교외 마을에서 편지를 쓰는 것이 일상인 시빌의 삶은 심심하고 지루해 보이.. 그럴리가. 매일이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고, 기대된다. 그것이 70대여도 여전히.&nbsp;<br>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공포들에는 화재와 시력을 잃는 것이 있다. 둘 다 책과 관련된다.&nbsp;이렇게까지 책과 밀접해지고 싶지 않았는데, 뭐, 그렇게 되었고,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일에서라도 벗어난 이후에도 이 연결이 다 끊길 것 같지는 않다.&nbsp;<br>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시빌은 엄청난 독서가이다. 시빌 주변도 다. 편지의 말미에 혹은 편지의 주제가 '책'이다. '무슨 책 읽어?' '나 요즘 이 책 읽는데, 어떻더라.' ' 당신의 책을 읽고 정말 놀라웠습니다.'로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보내는 편지들까지도. 40여권의 책이 나오고, 검색하면 당연하게도 리스트 나온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여기 나온 책들의 리스트들을 만들지 않을리가 없지!&nbsp;<br>나역시.&nbsp;<br>작년 말에 앤 패쳇이 파르나서스북 계정에서, 그리고 PBS 인가에서도 올해의 책으로 샤라웃 했었는데, 이 책 앞에 몇 장 읽자마자 시빌이 앤 페쳇 파르나서스 북( 앤 패쳇이 운영하는 서점) 으로 편지 보낸거 보고 너무 즐거웠다. 그 편지에서는 State of Wonder 에 대한 이야기였고, 책장에서 그 책 포함해서 앤 패쳇 책들 다 꺼냈다.&nbsp;<br>책의 후반부는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밀려와서 정말 뭐라 말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는 눈물이 꽤 헤픈 편인데,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닥치니 정말 어쩔 줄을 모르겠는 찌그러진 얼굴로 이 책을 읽고, 마지막 편지에서는 아, 정말 이렇게 끝내다니 반칙이다. 오더블 들으면서 읽었는데, 나레이터들도 다 굉장히 훌륭해서 오더블도 추천.&nbsp;<br>사람은 모두 다 불완전하다. 불완전한 면들을 서로 견디고 벼텨주고 거꾸로 나의 불완전한 면을 상대가 견디고 버텨주며 그렇게 연결된다.&nbsp;<br>이 책을 세 팀과 같이 읽기 시작했는데, 두 팀은 극초반이다. 앞으로 함께 읽어나갈 시간들이 엄청 기대된다.&nbsp;낭독하며 읽는 딥리딩의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읽으면 내가 책 속에 들어간 것 같은, 책 속의 인물들이 늘 내 주변에 있는 것 같은 느낌들을 받는다. 다섯달째 아침마다 읽는 블루 시스터즈가 그렇고, 코레스폰던트는 이제 시작. 카슨 매컬러스의 Reflections in a Golden Eye 도 그렇지.&nbsp;<br>코레스폰던트의 세계를 나눌 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다시 매 주 읽을 생각하니 좋고.&nbsp;<br>이 책 국내 출판사 계약되서 번역본도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냥 읽은 책보다 딥리딩으로 문장 하나 하나, 단어 하나 하나 신경 쓰며 낭독하며 읽은 책들은 번역본도 무척 궁금하다.&nbsp;<br>이 책을 읽으며 생각한 많은 것들 중 하나만 더 얘기하면서 리뷰를 마무리 한다면,&nbsp;책을 읽을 수 있을 때 더 부지런히 많이 읽자.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자조하면서 그걸 적극적으로 고칠 생각 안했지. 얼마나 아까워, 그 시간들. 책 읽어라, 나야.&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23/94/cover150/f712037692ff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9239402</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리뷰</category><title>엄마가 떠나면 나는 혼자다  - [헤픈 것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7623</link><pubDate>Sun, 05 Apr 2026 1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76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934467&TPaperId=171976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42/99/coveroff/k8829344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934467&TPaperId=171976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헤픈 것이다</a><br/>J. 김보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br/></td></tr></table><br/>아 , 참, 그렇지. 말하지 않았던가.&nbsp;오늘 비현실적인 일은 하나도 없었다. (76)<br>좋아하는 작가, 김보영, SF 작가인 그의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공상의 세계를 그려낸다. 그런 그가 써낸 '사실주의 소설'&nbsp;이 책의 배경은 암으로 투병하다 떠난 엄마의 장례식장이다. 싫은 사람들이 잔뜩 모이는 시간과 공간.&nbsp;<br>맘 먹고 사이비를 전도하려는 큰아버지와 각종 미신에 혹하는 친척들의 이야기, 허드렛일의 신, 하녀들의 제왕인 큰 고모가 반주를 하다 엄마를 보고 들국수를 만들어줘서 잘 먹고 갔다고 말하는 것, 오랫동안 연락 없었던 친구, 어릴적 엄마가 돌봐줬던 친구 꿈에 나타나 옆에 있어주라고 했던 것 "참말이다. 나한테만 참말이다. 너한테는 아무 의미도 없다." 자각몽을 꾸고, 변위를 겪으며 엄마와 생전 엄마가 가고 싶었던 곳들로 다녀온 것.&nbsp;<br>이런 것들, '신비'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되게 헤픈 것이다. 흔한 것이다. 사실주의인 것이다.&nbsp;<br>그냥, 그런 흔한 장례식의 한 조각을 펼쳐보인 것 뿐인데, 나는 읽는 내내 내 엄마가 떠나면 나는 혼자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감정들이 올라온 건 아니고, 그냥, 그렇겠구나. 내가 사적으로 사람들과는 가족이든 친구든 지인이든 느슨하게만 연결되어 있지만, 그 느슨한 연결이나마 자주인 유일한 사람이 엄마여서 그렇다. 엄마는 주변 인맥이 대단하고, 엄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엄마의 장례식이 아마 나는 엄마를 통해 받았던 많은 수혜들을 그 때 마지막으로 눈으로 보게 되고, 그게 마지막이겠구나. 느슨하게 엄마랑 자주 연결됨으로써 엄마와 서로 마음을 다했던 남녀노소의 진심과 성심을 엄마를 통해서 전달 받았는데, 그런게 다 끊기겠구나. 아니, 뭘 받아서 좋았다는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전달되는 그런 것들. 그런 세상이 좁아지겠구나 생각한 것이다.&nbsp;<br>신비한 일들을 믿어도,그렇구나, 믿지 않아도 그렇구나. 할 일이다. 그런 것이 다 헤픈 것이니깐.&nbsp;<br>덧: 위픽 시리즈 이야기를 해야지. 위픽 시리즈에는 단편, 작가의 말, 작가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수십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단편, 작가의 말, 작가와의 인터뷰가 실린 이 작고 가볍고 예쁜 책들 중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책들도 많고, 하나의 단편이라서 더 기억에 오래 남는 조각들도 많다. 이 책은 후자다.&nbsp;한국 소설을 읽지 않던 나에게 많은 한국 작가들을 소개시켜준 시리즈이고, 만원이면, 요즘 치킨 배달을 한 번 시켜도 위픽 두 권 사고도 남는데, 아무리 별로였던 위픽이라도 위픽 두 권이 치킨 배달보다 돈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nbsp;&nbsp;&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42/99/cover150/k8829344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429997</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영어원서</category><title>기이하게 외로운  - [Reflections in a Golden Eye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5849</link><pubDate>Sat, 04 Apr 2026 1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58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241752027&TPaperId=171958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33/79/coveroff/024175202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241752027&TPaperId=171958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Reflections in a Golden Eye (Paperback)</a><br/>카슨 매컬러스 / Penguin Books Ltd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There is a fort in the South where a few years ago a murder was committed.&nbsp;The participants of this tragedy were: two officers, a soldier, two women, a Filipino&nbsp;and a horse.<br>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서 위의 글을 다시 읽었다.&nbsp;첫 페이지부터 너무나 흥미진진한걸! 읽었던 것이 기억났다. 이 책은 아침 줌 읽기로 작년 12월인가부터 읽었던 책이고, 여전히 주 3-4회 30분씩 꼼꼼히 읽고 있는데, 도대체 이 두 장교와 한 명의 병사와 두 여자와 필리핀 하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나 궁금해져서 먼저 다 읽어버렸다. 앞으로 한 두 달은 더 아침마다 같이 다시 읽겠지만.&nbsp;<br>1930년대 군부대 배경이어서 초반에는 군관련 용어들이 어려웠고, 군부대 안의 마굿간 또한 중요 배경 중에 한 곳이라서 말 관련 말들도 이번 기회에 많이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nbsp; 매컬러스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단어들이 있었다. 익숙해지고 나서는 스토리에 더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게 맞나 싶은 이상한 이야기들이지만, 나는 이십년 전? 십오년 전? 카슨 매컬러스를 좋아했고, 매컬러스의 책들이 국내에 번역본으로 많이 소개되었고, 그 책들을 다 읽었어서, 원래 이렇게 이상한 이야기야. 라며 읽을 수 있었다.&nbsp;<br>말 수가 없고, 말을 좋아하는 사병 윌리엄스, 좀 모자라 보인다. 꼼꼼하고, 강박증이 있는듯한 캡틴 팬더튼, 그리고 약간 경계성지능과 성중독으로 보이는 그의 부인 레오노라, 레오노라와 불륜중인 이웃의 메이저 랭던, 랭던의 병약한 부인인 앨리슨, 그리고 앨리슨과 세트인 발레, 프랑스어, 음악가 등의 문화 예술에 꽂힌 필리핀 하인 아나클레토. 그리고, 말은 레오노러의 말인데, 파이어볼트. 이 말에게도 성격과 스토리가 주어져있다.&nbsp;<br>플롯보다는 강렬한 캐릭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과거 회상과 현재가 동시에 나오고, 배경을 '군부대'로 바꾼&nbsp;30년대 고딕 분위기가&nbsp;물씬 난다. 이 책 읽기 시작했을 때 한참 고딕에 빠져서 브리티시 고딕과 서던 고딕에 대해서 책 읽고 찾아봤다. 1930년대 서던 고딕의 일상의 그로테스크함, 알 수 없는 외부의 유령보다 더 무서운 인간 내부의 외로움, 성에 갇히지 않아도 넓은 자연에 고립된 (이 경우는 작은 마을이자 군부대로 더욱 압박이 심한) 세팅과 같은 것들. 으시시함이 인간 자체에 있다. 공포영화 같은게 아니라 일상에 있는. 사병 윌리엄스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이상해지지만, 군부대에 더 미친 인간들이 많아서 티도 안 난다.&nbsp;<br>계속 뭐라고? 뭐라고? 물음표 띄우면서 읽었던 책이라 내용은 앞으로 읽을 사람들이 같은 충격 받을 수 있는게 좋겠지만,&nbsp;책의 첫 페이지, 그리고 백커버에 나와있는 정도만 얘기한다면, 윌리엄스는 팬더튼 부인의 누드를 본 이후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고, 캡틴 팬더튼은 그런 윌리엄스에게 집착하게 되고, 팬더튼 부인은 옆집의 메이저 랭던과 불륜 관계이고, 뭐 그렇습니다. 근데, 불륜 빼고는 이런 이야기들을 매컬러스 스타일로 보여주기 때문에 줄거리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nbsp;<br>매컬러스는 원래 제목을 Army Post (군부대) 라고 지었다고 한다. 후에 바꾼 제목 Reflections in a Golden Eye. 왜 이 제목일까를 책 읽으며 내내 생각했는데, Golden Eye 가 언급되는 부분이 세 번쯤 나온다. 정답은 없겠지만, 더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nbsp;<br>혼자서 훌훌 읽은 책들에 비해 같이 꼼꼼히 읽은 책들은 번역본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단어나 문장 더 고민하고 신경써서 읽었어서 그렇다. 이 책 민음사에서 준비중이라고 하니 기다리고 있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33/79/cover150/024175202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337985</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지금 여기, 바로 지금이 가장 좋은 때야  - [The First State of Being (Hardcover) - 2025 뉴베리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3811</link><pubDate>Fri, 03 Apr 2026 09: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38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063337312&TPaperId=171938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72/97/coveroff/006333731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063337312&TPaperId=171938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The First State of Being (Hardcover) - 2025 뉴베리 수상작</a><br/>에린 엔트라다 켈리 / Greenwillow Books / 2024년 03월<br/></td></tr></table><br/>에린 엔트라다 켈리에게 세번째 뉴베리 메달을 가져다 준 First State of Being, 작년 뉴베리 수상작이다.&nbsp;<br>마이클은 소심하고, Y2K에 불안해하며, 형편이 어려운데 자신이 아파서 엄마가 휴가를 내는 바람에 회사에서 해고 당했다는 죄책감마저 지니고 있다. Y2K를 대비하기 위해 마트와 주변에서 물건과 음식을 조금씩 훔쳐서 부엌 가장 윗 천장에 쌓아두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그를 베이비시팅해주곤 하는 기비에게 아이로 보이고 싶지 않은데, 왜냐, 그녀는 이제 열한살이 아니라 열두살이거든, 기비는 그를 아이로만 대한다. 기비와 마이클은 아파트 단지내에 갑자기 나타난 뭔가 좀 이상한 아이, 리지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2999년에서 1999년으로 왔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믿을 수 있는, 그러나 그들이 안다고 해서 타임라인의 큰 일을 뒤틀 수 없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 리지는 돌아가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하고, 마이클과 기비는 그런 그를 돕는다. 리지가 1999년으로 온 동안 2999년에는 난리가 나서 리지의 천재 가족들 박사 엄마와 형제 자매들이 리지를 데려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nbsp;<br>이야기는 2999년 리지의 가족들의 대화와 2999년에 남은 과거 기록들, 1999년에 진행되는 마이클, 기비, 그리고 리지의 이야기로 번갈아 진행된다.&nbsp;<br>2999년에서 온 리지의 눈으로 본 1999년이라서 그 당시를 기억하는 성인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이야기만 들었던 아이들이라면, 리지만큼은 아니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리지만큼은 아니라도 미래에서 과거를 보는 것일테니 말이다.&nbsp;<br>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뉴베리 메달 세 번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작가인데, 어째 읽는 책마다 남자 주인공이 좀.. 이야기가 재미있고, 작게 여러 곳에서 시작해서 계속 쌓이면서 마지막에 카타르시스를 주고,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독특하고 멋진데, 특히 여자 아이들이 그렇다. 근데, 이야기는 소심하고, 왕따 당하거나, 도둑질 하고, 거짓말 하는 남자 아이의 시점으로 진행되어서 약간 거리 두고 보게 된다.&nbsp;<br>성장 소설이고, 성장을 하긴 하는데, 마이너스에서 제로 정도이고,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상황에 거짓말과 도둑질이라는 불호 요소까지 더해져서 찜찜했다. 하지만, 그런 개인적 감상을 덜어내면, 아이는 불안할만했고, 그 불안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어른이겠지! 실수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최선이 아니었다면, 내일 잘하면 된다고 말해준 모슬리씨처럼.&nbsp;<br>"The first state of being," he said. "That's what my mom calls the present moment. It's the first state of exixtence. It's right now, this moment, i nthis car. The past is the past. The future is the future. But his, right now? This is the first state, the most important one, the one in which everything matters. That's why I'm not going to think about the mess I left behind. That's the third state-the future. I'll worry about that when I get there. For now, I want to be here and now, listening to this terrible musice with two of you."&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72/97/cover150/006333731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729721</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아동 청소년 원서1000</category><title>중세의 성으로 떨어진 잭과 애니  - [Magic Tree House Graphic Novel #02:The Knight at Dawn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2946</link><pubDate>Thu, 02 Apr 2026 2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29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74755&TPaperId=171929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579/98/coveroff/059317475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593174755&TPaperId=171929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Magic Tree House Graphic Novel #02:The Knight at Dawn (Paperback)</a><br/>메리 폽 어즈번 / Random House Books for Young Readers / 2021년 11월<br/></td></tr></table><br/>매직 트리 하우스는 리더스에서 챕터로 넘어가기 전 2점대 얼리챕터북이자 히스토리컬 픽션으로 인기 있는 시리즈이다. 이 정도 레벨에 정말 방대하게 시공을 아우르는 역사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으면서 재미도 있는 시리즈가 없는 대체 불가 시리즈라 하겠다. 잭과 애니의 시리즈로 39권, ar 2-3점대, 멀린 미션 시리즈 27권으로 ar 3-4점대, 팩트 트래커 44권 ar 4-5점대, 스페셜과 그래픽 노블이 16권이다.&nbsp;<br>매직 트리 하우스 잭과 애니 시리즈 2권인 The Knight at Dawn 에서 첫 모험을 잊지 못하는 둘은 밤에 몰래 빠져나가 트리하우스로 간다. 애니가 행동파이고, 잭은 브레인으로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 따라감.&nbsp;<br>중세로 떨어져서 성으로 들어간 그들은 성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걸려서 던전으로 끌려간다. 던전에서 공작 (뭐든지 맘대로 하고, 사람들의 사소한 실수만 저질러도 영원히 던전의 감옥으로 보냄) 의 형제를 만난다. 그는 모든 의욕을 잃고 말도 안 하는데, 애니가 희망을 잃으면 안된다. 나쁜 놈들이 다 빼앗어 갈 수 있어도 희망만은 빼앗을 수 없다는 아 여기가 Theme 싶은 감동 모먼트를 만들고 공작의 형제, 해리가 비밀 통로를 찾아준다. (책에는 도망가서 바로 비밀 통로를 찾는 것으로 나옴)&nbsp;<br>성을 돌아다니며 성, 기사, 중세의 축제 풍습, 공작 계급 등을 자연스레 접하게 되고, 그들의 용기 덕분에 퀘스트도 통과한다.&nbsp;<br>그래픽 노블이 굉장히 재미있기 때문에 책 먼저 읽히고 그래픽 노블 보면 더 재미있을 것. 내용과 대사는 거의 같지만, 그래픽 노블에 Theme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추가되어서 더 잘 읽히지만, 모호한 것도 좋아하는 어른 독자는 책도 그래픽 노블도 재미있었지.&nbsp;<br>성인 영어책 읽기에서 영어책에 익숙해질 때 시작할 수 있는 레벨이 2-3점대 얼리챕터북인데, 무슨 책이든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는게 재능이고 특기라면, 매직 트리 하우스 시리즈 한 번 쭉 읽으면 시간과 재미와 성취감과 실력 다 쌓을 수 있을 것.&nbsp;<br>하지만 역시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없고, 나도 적당히 타협해서 4-5점대 후 워즈와 3점대 챕터북으로 시작하고 있다.&nbsp;<br>성인이 보기에도 가장 재미있고 유익하고,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영어 문장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리즈는 I Survived 시리즈인데, 매직 트리 하우스도 그 옆에 둬도 될듯하다.&nbsp;<br><br><br><br>덧붙이자면, 책을 통해서 책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책 좋아하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정말 매력적인 코어가 아닐 수 없다.&nbsp;매개가 책이 잔뜩 있는 트리하우스인 것도.&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579/98/cover150/059317475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5799862</link></image></item><item><author>하이드</author><category>★★★★★</category><title>끝말 잇기 이어받기  - [우는 나와 우는 우는 - 장애와 사랑, 실패와 후회에 관한 끝말잇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1778</link><pubDate>Thu, 02 Apr 2026 08: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isshide/171917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1545&TPaperId=17191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78/43/coveroff/89729715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1545&TPaperId=171917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는 나와 우는 우는 - 장애와 사랑, 실패와 후회에 관한 끝말잇기</a><br/>하은빈 지음 / 동녘 / 2025년 03월<br/></td></tr></table><br/>이 책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다가 도서관에서 보고 빌려서 읽게 되었다. 우는 나와 우는 우는이라니, 우가 세 번이나 나오는데, 무슨 뜻이지. 우는 은빈과 우는 애인 우의 5년여의 연애를 돌아보는 에세이였다.&nbsp;<br>책을 읽고 나서 우에 대해 좋고, 안타까운 느낌만 남았다면, 우는 멋진 사람이구나라는 느낌만 남았다면, 그건 책을 쓴 빈이 우를 그렇게 보았거나, 우에 대한 기억을 그렇게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마지막에 우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덜어냈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그리고, 이야기 사이에 어떤 이야기들이 채워질지 짐작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아서 책에 쓰인 힘듦과 비교도 안 되는 고단함이 있었을거라는 것을 알 수 있긴 하지만.&nbsp;<br>가장 빛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것들을 잊지 않고, 돌아보고 남기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이 이야기는 안 하고 싶지만,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는 근육병에 걸린 중증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연애 이야기이다.&nbsp;<br>이 책과 따로 일라이 클레어의 &lt;눈부시게 불완전한&gt; 이라는 책 이야기도 많이 봤는데, 하은빈이 그 책의 번역가인건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고, 두 책을 떼어놓고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nbsp;<br>아픈 몸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찾아 읽었다. 아픈 몸과 장애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찾아 읽는 주제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아픈 몸과 소수자 이야기에 대한 책들도 많다. 아니, 충분히 많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여튼, 이 책인가? 하고 들었다가 반쯤은 미루고, 반쯤만 읽었는데, 장애에 관해 읽은 책들 중에 &lt;우는 나와 우는 우는&gt;만큼 장애에 대해 다른 배리어 없이 평범하게 읽었던 책은 없었다. 왜 그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바로 생각나긴 한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여서 그랬을거다. 그간 읽었던 책들이 장애인이 화자이거나, 온전한 돌봄의 대상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서로 주고 받고, 일견, 비장애인인 저자가 더 많이 받은듯 보이기도 한다. 옆에서 우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생각한다면 또 마음이 복잡해지지만, 독자라는 위치만큼 떨어져서 보는한 사랑하는 만큼 사랑 받았고, 혹은 더 큰 사랑을 받았고, 그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다 힘들었구나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니, 적어도 그만큼은 한 발 다가간 것이 아닌가 싶다. 그게 더 멀어진건지, 그냥 자리만 옮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쓴 사람이나 이 책을 읽는 사람이나 쓰는 동안, 읽는 동안 그만큼 더 생각할 수 있었다면, 그건 더 나아지는 일이지 않을까.&nbsp;<br>저자가 글을 굉장히 절절하게 써서, 글을 읽는 내내 저자의 절절함이 절절하게 묻어나서, 이 이야기가 이야기거리로만 소비되고 잊혀지지 않고, 내내 기억할 것 같으니 말이다.&nbsp;<br>어떤 페이지의 어떤 글을 옮겨도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페이지를 넘기며 보는 글마다 저자는 사랑에 감사하고, 그 사랑에서 벗어남에 기뻐하고, 기뻐한 자신에게 상처받고 있잖아. 그게 다가 아닐텐데.&nbsp;<br>모두가 똑같이 살 수는 없잖아. 3월의 마지막에 읽은 책에서 이두온은 사람의 쓸모에 대해 고민했다.&nbsp;4월 첫 날 하은빈의 책을 읽는 동안 바로 전에 읽은 책의 '쓸모'라는 주제가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었다. 그런건 없다. 쓸모라는 말이 사람에게 쓰이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쪽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야겠다.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만큼 하는거지. 그렇게 일을 하는 동안 너무 힘들지 않게, 마음 다치지 않게. 마음 다치지 않게.&nbsp;<br>책 마지막 장의 끝말잇기. 빈과 우가 하던 끝나지 않는 끝말잇기는 이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연결될 것이다.&nbsp;<br>"우리는 자주 끝말잇기를 했다. 좀체 서로를 이길 생각이 없는 끝말잇기였다. 어쩌다가 '산기슭'이나 '나트륨'으로 상대를 끝장낼 기회가 와도 다른 재미없는 단어를 고르는, 혹은 '슭이로운 생활'이나 '륨어티스 관절염'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그러면 머리를 맞댄 채 승인 여부를 근엄하게 검토하곤 어쩔 수 없다는 듯 또 다른 지루한 단어를 찾아나서는, 얼렁뚱땅 멎었다가도 어물쩡 재개되곤 하던 무료하고 끊임없고 영원한 놀이."&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78/43/cover150/89729715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978431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