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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사실 한 11월부터) 책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매년 연말이면, 좋았던 책 얘기하고, 읽을 책 얘기하고, 다 그런거 아니냐. 


여튼, 내년의 목표를 끄적끄적 거리고, 벽에도 붙여뒀지만, 뭔가 미진했다. 

500권 읽기, 그 중에 원서 50권 읽기, 일 관련 30권 읽기, 섀도잉 12권, 원서 필사 12권. 뭐 이렇게 적어는 뒀었는데, 

엊그제 목표를 바꿨다. 이제 만족스럽다. 


바꾼 2021년의 책계획은 "책근육 기르기"다. 뭐 500권쯤 읽을 수도 있겠지. 


내가 얼만큼 읽을 수 있을지 궁금하고, 많이 읽고 싶고. 500권쯤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막상 집중해서 읽기 시작해보면, 이백권쯤밖에 읽을지도 모르겠지만. 해보는거지 뭐. 


이번에는 좀 다를거라는걸, '마음'이나 '의지'가 아니라 '팩트'로 보면, 

책읽는 일을 하게 되었다. 올해 1월부터 였지만, 10월까지 주100시간 넘게 일하고 출퇴근 하느라 시간이 많지 않았지. 

이사와서 통근시간 포함 주25시간인 책 읽는게 일인 사람 되었고, 본가랑도 멀어졌고, 거의 자발적 유배나 자가격리 수준의 생활이라서 의지만 있으면 여건은 되어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레모니 스니켓 원서 13권 읽을거고,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을거고, 

섀도잉은 인증팀 들어갈거고, (오디오북) 


오늘 돌콩님 영상에서 본 칼 뉴포트가 만든 투챕터룰을 이용한 투챕터북클럽에 가입 메일을 보내놓았다. 

영어로 일도 오래 했고, 기사도 매일같이 읽었는데, 원서는 왜 이렇게 안 읽힐까. 내가 평소에 책을 안 읽는 사람도 아니고. 

고민했다. 책읽기의 세계는 놀랍다. 읽고, 쓰고, 말하기의 세계 말이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 많았고, 돌콩님도 그 중 하나. 문학책 안 읽혀서 올해 1월부터 투챕터룰 루틴 만들었고, 처음으로 8권의 책을 완독했다고 한다. 투챕터 북클럽을 만들었고, 원서읽기에 대한 비슷한 고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간증이 이어짐. 


얼마전 퍼블리에서 읽은 이다혜 기자의 글에 책을 정말 많이 읽은 본인도, 글을 써보기 전에는 자기 어휘력이 이렇게까지 부족한지 몰랐다고 한다. 해보기 전에는 모르고, 될때까지 더 하면 됨. 


나도 2021년 하반기에 원서 이만큼 읽었어요! 간증 원함. 북클럽 안해도 상황상 읽기야 읽었겠지만, 북클럽 가입해서 빡세게 시작해봐야지. 


책근육 만들기라는 목표 아래 어느 한쪽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만들려고 하는데, 

원서에 익숙해지고, 오디오북(섀도잉)에도 익숙해지고 싶다.


2021년, 나의 책근육 만들기를 응원해. 

몸근육은.. 모르겠다. 동굴형 인간 되어서 밖에 한발짝도 나가기 싫음.. 큰일이야. 


돌콩님 영상은 여기 


https://youtu.be/s9QZDfQJ5W4


** 추가 


책 권수가 뭐가 중요하리. 그냥 얼마나 읽을 수 있는지 궁금하고, 읽는 속도와 집중력 확 늘려보고 싶고, 그렇게 읽게 되었을 때, 어떤 읽기의 세계를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오백여권의 책들을 내 안에 어떻게 녹여나갈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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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9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9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9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9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친환경 포장 


택배 받으면서 친환경 포장으로 오기 시작하는 작은 샵들, 큰 샵들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점 중에서는 교보에서 예전에 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장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기를 바라고, 가능한 빨리 친환경 포장으로 바꿔주기를 바랍니다. 


2. 알라딘 우주점 주문시, 품절 상품 있으면 연락바랍니다.


상태가 표시된거보다 안 좋을 경우 표시하는 건 있지만, 품절시 그냥 빼고 출고하는데, 

보통 중고책 우주점 주문하는 건 '그 책' 주문하려고 나머지 책 2만원 맞추는 경우 대부분이라서 

'그 책'만 품절되었다고, 안 보내고, 나머지만 보내면 황당합니다. 

지난 주 주문 중에 두 번이나 사려던 책만 품절되었다고, 사려던 책만 안 보냄. 

내가 품절된거만 빼고 보내라고 동의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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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0-12-28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짜증나. 물건 없으면 그냥 빼고 보내면 장땡이냐?? 한두번도 아니고.

초딩 2020-12-29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다 적극 공감이요 ㅜㅜ !!

알라딘고객센터 2020-12-30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족하실 만한 서비스 제공해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작성하신 내용 관련하여 상세하게 답변해드리고자 12월 29일 오후에 이메일 전송해드렸습니다. 시간 내어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슬란드 전통 풍습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밤새고 책읽기, 욜라보크플로드 시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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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고 가겠습니다.

https://link.coupang.com/re/CSHARESDP?lptag=CFM22042344&pageKey=4663105318&itemId=5823545098&vendorItemId=71820273783

채담카레, 정말 간편하고, 일본식 카레맛 제대로 나거든요.

원하는 토핑 아무거나 넣어서 같이 먹어도 맛납니다.
야채 구워 넣거나 고기, 해물, 마늘칩, 소세지, 돈까스, 우동 등등

다들 맛나다고 해서 사봤는데, 진짜 맛있어요.
카레집 갈 일 없을거 같아요.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 이전에 얘기한 아이슬란드 전통 크리스마스 풍습, 밤새고 책 읽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는 욜라보카플로드의 날.

크리스마스책홍수 명절을 맞이하는 이브 밤에는 뭐 읽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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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24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 좋은 정보
저 카레 엄청 좋아하는데 ㅋㅋㅋ

하이드님 제주에 눈 많이 내렸나요?
서울은 미세먼지에 바람까지 불어요.
항상 눈팅만하고 소심하게 추천만 눌렀는데 @ㅅ@
제주에서 행복하고 따스한 연말 보내세요.
하이드님 서재방에 트리 한그루 놓고 가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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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rry ☆ Christmas! ** ★
│Merry..........:+☆+:............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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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rry ..:+ +:.. Christm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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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메리 크리스마스 ^.~

하이드 2020-12-24 18:10   좋아요 0 | URL
무배이니, 한 번 드셔보시고, 맛있으면 (맛있어요!) 저렴할 때 쟁여두고 드세요. ㅎ

딸기홀릭 2020-12-24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릉드릉하네요 ^^

scott 2020-12-24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블로그에서 보자 마자 구입한 채담카레 총알배송 쿠*이 도착 ㅋㅋ 두부면 넣고 냠^.^냠 하이드님 이거이거 넘 많이 먹게 될거 같아요 ㅋㅋ 제주바닷바람 맛으면서 먹으면 꿀맛!

하이드 2020-12-24 22:14   좋아요 1 | URL
오! 맛있죠. 저도 오늘 저녁 채담카레에 통밀파스타랑 냉이 넣고 먹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침 책읽기 

딱 이 책을 읽으려고 골라둔건 아닌데, 염증 책을 생각보다 너무 오래 붙들고 있었다. 

염증 책은 재미있었다. 요즘 이슈인 사이토카인, 백신 이야기 많이 나오고, 아스트로제네카 얘기도 잠깐 나왔다.


여튼, 그 다음으로 읽으려던 책이 정세랑의 '시선속으로'여서 들고 나왔는데, 첫페이지부터, 으, 좋아. 하다 퍼뜩 생각났다. 

크리스마스 이브군! 


약간 보험같은 작가이지 않나. 정세랑. 기대하고 읽어도, 기대 이상인. 


인생 터닝포인트가 세 번쯤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세 번째가 올해 1월,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때였다. 

찾아보니, 1월 16일 서울 올 일 있었고, 15일 밤에 전화 와서 16일 약속 급하게 다 취소하고, 16일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터져서 문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어째어째 이사도 하고, 지금 여기. 첫 번째 일, 두 번째 일 각각 8년, 7년 정도씩 했고, 이번 일도 그만큼, 혹은 더 오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잘 버티면, 그만큼 힘이 생기는거겠지.생각한다. 언제 폐업할지 모른다고, 이사 올 생각도 못하고, 출퇴근 4-5시간 걸려 다녔는데, (지금은 걸어 5분) 2020년 건강히 잘 보냈고, 많이 배우고, 잘 버텼다. 


아침에는 책 얘기 잔뜩해서 좋았다. 

마르셸 푸르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를 내년부터 한 달에 한 권씩 읽어볼까 싶다. 살면서 책 좀 읽는다고 하면, 이런 계획 한 번쯤은 세워봐야지. 하면서. 2020년 책마무리 하고, 2021년 책계획 세울 생각하니깐, 그것도 좀 신난다. 


아, 읽던 책 마저 읽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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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24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같이 읽어요 ㅋㅋ
마르셀 1-2-3-4-5까지 읽었는데 몇년째
멈춰서
다시 1권으로 돌아가서 읽다가 중단 ㅋㅋㅋ
책계획 세우는건 항상 쉰남 ^.~

하이드 2020-12-24 18:08   좋아요 1 | URL
네네! 저도 한 3권까지는 읽은거 같은데, 1권부터 다시 읽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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