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2022년 달력을 시작할 수 있다! 

물론 나는 미래의 나한테 쓴다며, 10월 26일부터 2022년 데일리에 미래의 나야, 하고 일기 땡겨 쓰고 있긴 하지만. 


오늘은 2022년 달력의 2021년 12월을 쓸 수 있다! 

물론 12월도 아니고, 12월 앞에 따라온 흐릿한 11월 꽁다리긴 하지만. 



원래 2022년 계획이었지만, 12월부터 시작하는, 아니, 11월 꽁다리부터 시작하는 '무인도의 해' 

절약의 한 해. 빚 갚고, 돈 안 쓰고, 돈 모으는 한 해. 먼슬리는 가계부로 쓸 예정인데, 오늘 새벽부터 '무지출데이' 스티커를 붙여줬다. 무지출데이 끝판왕이 되겠어. 


8월, 책 안 사는 달을 해보니, 책이 내 핵심소비였어서 다른 지출도 확 줄어서, 무지출데이 그게 뭔데? 난 그냥 맨날 돈 안 써서 지출데이를 체크하는게 낫지 않을까. 난 이제 무지출데이 그런거 필요없는 몸과 마음. 으쓱. 했는데, 9월에 슬슬 책 사기 시작하면서 소비도 같이 슬금슬금 늘어나고, 10월, 11월은 1일 2-3소비도 하고, 무지출데이는 3-4일이나 되려나 싶게 방탕했다. 책은 많이 안 샀는데, 이건 도서관 다니고, 밀리의 서재 하면서, 그리고, 읽고 싶은 책들 외에 읽어야 할 책들 (같이 읽는 책들) 이 늘어서인 것 같다.그리고, 나는 올해 한 십몇년만에 처음으로 알라딘 다이어리, 캘린더 굿즈를 하나도 안 받았다. 요즘 굿즈 선택 거의 안 해서 (500원 노트 뭐 이런 것만 내키면 함) 이제, 굿즈를 샀더니 책이 따라왔다는 밈은 사용할 수 없어. 



신나게 쓰고 지우다 첫페이지부터 찢어짐 ㅜㅜ 다음다음페이지까지 너덜해졌지만, 그 정도로 내 기분이 상할 수 없어. 하하 


아침이 좋고, 월요일이 좋고, 1일이 좋고, 1월이 좋다. 그러다보니, 아침을 기대하며 밤도 좋고, 월요일을 기대하며 일요일도 좋고, 말일도, 12월도 좋다. 늘 그랬던건 아닌 것 같지만,  당연하다. 올챙이시절을 기억하는 나. 지금은 그렇다. 

소풍날 설레하는 아이는 절대 아니었지만, 소풍날 설레어하는 그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아침이 설레고, 월요일이 설레고, 1일이 설레고, 1월이 설레는. 12월 달력에 붙은 11월 꽁다리의 날이고, 해야할 무거운 일들이 있지만, 12월 1일을 기대하며 설레는 11월 말일 전 날이다.


제주는 아직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보일러도 틀 일 없었다. 비 많이 오고, 습하면 틀려고 벼르고 있는데, 비도 잘 안 옴. 으스스하면, 무릎/어깨 담요 두르고 슬리퍼 신는다. (바닥 차가워서 발 시려) 하지만, 거의 1년 내내 애용하는 에스 워머를 코비가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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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1-12-02 1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안녕하세요ㅎ 벌써 22년을 맞이하고 계시군요.

<진리의 발견> 추천 너무 감사드려요^^

하이드 2021-12-02 18:54   좋아요 0 | URL
네, 10월 26일부터 썼구요. ㅎㅎ 11월 꽁다리부터는 공식적으로 22년 다이어리 쓰고 있습니다. 진리의 발견은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다 너무 좋지만, 저는 레이첼 카슨편이 가장 좋았고, 맘에 남았습니다. 아까 리뷰 보고 더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