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고 운 건 정말 오랜만이다. 


베이비박스 프로젝트의 창립자, 비영리스타트업 비투비 김윤지 대표와의 인터뷰 기사다. 


댄 히스의 '업스트림'을 보고 문제를 보는 시야와 해법을 단번에 확장시켰다고 한다. (책의 힘!) 


강의 하류에서 끊임없이 떠내려오는 아이들을 구조하던 중 갑자기 한 사람이 자리를 뜬다. "어디 가느냐" 는 질문에 

강의 상류(upstream)로! 가서 아이들을 물속에 던져 넣는 놈을 잡으려고." 


공중보건과 관련된 우화로 사회운동가 어빙 졸라가 썼다고 전해지는 글을 각색한 것 
















"아이가 잉태되고 베이비박스로 와서 보육원으로 보내지는 과정을 '강'이라고 봤어요. 그런데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버린 부모들의 30%가 다시 찾으러 왔어요. 그들은 아기를 버리러 온 게 아니라 맡기러 온 거 였어요. 어린 부모들은 대부분 청년 빈곤층이었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다 최후에 베이비박스를 선택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들이 있는 강의 상류로 갔어요. 아기를 구하려면 부모를 구해야했어요. 이 가슴 아픈 대물림을 끊기 위해." 


하버드 케네디스쿨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석사를 공부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오바마 캠프를 거쳐 플래시먼힐러드코리아에서 공공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일했다고 한다. 


"제가 의미 있게 본 건 제주도에서 8명이 왔다는 거예요. 태어난 아기를 버리지 않고 16시간 힘들게 배를 타고 베이비박스까지 온 거죠. 그 어린 부모들은 아이를 버리는 '쓰레기통'이 아니라 '임시보호소'로 생각했어요. 안전하다고 본 거예요. 거기서 밝은점을 봤어요. 30%의 부모가 다시 아이를 키우겠다고 찾아갔다는 데서 희망을 봤어요. 이 수치를 높일 수는 없을까?" 


데이터와 정보 검색 엔진 ''을 만들었다. '너가 뭘 필요로 할 지 몰라서 아기를 키우는 데 필요한 건 다 준비해봤어' 라고 써 있는 걸 보고 울컥했다. 




2020년 5월 서비스 오픈 첫 3주만에 2천명이 넘는 사용자가 접속했고, 포스팅의 페이지 뷰 수는 8천 건이 넘었다고 한다. 



나머지는 기사에서 봐주시고요. 기사 정말 좋습니다. 

이 책 읽으면서 미셸 오바마나 엘리자베스 워런 생각났다. 커다란 사회문제와 싸울 때, 이기는 방법. 

조금씩 조금씩 영역을 넓혀나가는 방법. 당연한 것인데, 대부분은 지레 체념하거나, 욕하고 돌아서서 잊어버린다. 

강의 하류에서 갈리기도 하는데, 그 상류를 찾아가는 것.


나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이렇게 느적느적해도 되나 싶긴한데, 조금씩 하고 있고, 상류를 찾아가는 것 명심해야지. 


https://news.v.daum.net/v/202110090703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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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1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10-14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기사 링크 감사합니다!!
하이드님의 상류를 찾아가는 삶 화이팅입니다!!

초딩 2021-10-15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금씩 하는거 정말 좋은 거 같아요 파이팅!!!!
그리고 업스트림 읽으셨네요 반갑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