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마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어요. 그러니까 살아 있다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거예요. 끈질기게 살아남음, 되돌아옴, 살아있음에…. 그 낯선 감정은 전신을 휘감았어요. 벤을 안고 있던팔에 힘이 들어간 것도 모를 만큼요. 벤이 아프다고 말한 다음에야 알았죠. 그게 기쁨이었을까요? 정말 기쁨이었다면 왜 저는그 순간 기쁨을 느끼지 못했을까요. 저는 그때 서럽고 화가 났어요. 살아 있는 벤을 죽었다고 말한 나 자신에게,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던 이 세상에.
- P13

핀란드는 북유럽 중에서도 극지라서 겨울에는 해가 뜨지 않는 날도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야간 활동 금지 사태 때도 핀란드만큼은 폭동이 심하지않다고 했죠. 낮이 오지 않는 것과 빛이 없는 것은 다른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페카는 그것이 밤에 대한 두려움의 차이라고 말했죠. 빛이 없는 밤을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느냐. 핀란드인들은아주 오래전부터 해가 뜨지 않는 낮을 겪었기 때문에 밤이 무섭지 않다고 했죠. 조상 대대로 밤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전자가 내려온다고요. 그래서 핀란드군이 있는 한 이 전쟁에서 지는 일은없을 거라고요.  - P21

" 미아야, 너는 내가 필요하다지만 사실은 아니야. 너도 알잖아 내가 너를 필요로 하는 순간이 더 많아질 텐데, 나는 싫어.
그러고 싶지 않아. 우리 미아, 이해할 수 있지?"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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