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독서기록 정리하다보니, 6월, 2021년 상반기로 딱 100권 읽었더라. 부러 맞춘거도 아닌데. 

올해 한 오백권 읽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ㅎㅎ 상반기에 백 권 읽었으니, 하반기까지 하면 이백권 정도는 읽게 되는 걸까? 


예전에 집에서 읽고 싶은 책이나 읽었으면 좋겠다. 뭐 이런거 되게 오래 생각했는데, 어느새 집에서 책 읽고 있는 그런 삶을 살게 되었다. 근데, 매일 일하러 나갈 때보다 책을 덜 읽는건 뭐지?! 


이사 와서 처음 맞는 여름이다. 에어컨과 제습기. 올 여름 처음 산 제습기가 너무 열 일 하고 있어서, 집에서 유일하게 말 거는 가전제품 되었다. 이 동네는 그렇게 덥지 않아서 에어컨도 한 번 틀 때 삼십분씩 트는데, 제습기는 잘 때 빼고 계속 틀어둔다.물 갈아줄 때마다 어이구 수고했다. 어이구 물 이만큼. 이러고 있다. 


여름 이제 시작이지? 두 달 정도는 덥겠지. 열대야 모르겠고, 밖에 나가지를 않으니 (좀 나가셈) 더운거도 모르겠다. 

그래도 살겠다고 매일 30분씩 운동하는데, 30분 사이클 타는거 하다보니 할만해서 이거 계속 하고, 생각나면 폼롤러 좀 밟고, 스트레칭 하고, 그러고 있다. 


얼마전에 EBS 에서 60대 홀로 된 여자 셋이 쉐어하우스 사는 다큐를 봤다. 각각 비혼, 이혼, 사별로 1인가구인 여성들이었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재하는 60대 여성 1인가구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돈 이야기가 전혀 안 나온게 크긴 하다. 외로움 이런거 나 모르잖아. 책 읽으면 되는데, 뭐시 외로워. 알라딘에서 나 백살까지 6만권 읽을거라고 했는데. (마이너스 오백살인가봄. 내가) 외로울틈이 어딨냐. 



  나 이런 책도 샀다. 아직 안 들여다봐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돌아가신 서울대 청소하시는 분이 15년여간 기자, 15년여간 NGO 에서 일하시고, 도서관 사서로 일하다가 서울대 미화원으로 일하게 되었다는 기사 보고, 사람들이, 여자들이 많은 생각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노년 여성 빈곤률 최고 잖아. 


사람이 원래 10년 이상의 미래를 상상하지 못한다고 하잖아. 

현재에 충실하는 수 밖에 없다. 모부 보면 20년까지는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다시 읽으면서, 또 생각했다. 작고 중요한 선택과 습관들 잘 쌓아가야지. 그리고, 건강. 60대에도 70대에도 잘 걷고 싶다. 



건강 꺾이는 나이가 30대, 60대, 80대라고 하고, 80대가 제일 크게 꺾이더라. 

다만, 잘 걷고, 잘 읽을 수 있는 그런 노년 되기를. 


너무 먼 이야기 같지만, 2021년 하반기도, 나의 40대, 50대, 60대, 70대도 눈 깜박일거야. 






댓글(5)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7-14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엄청난 독서 기록이네요~!! 사진만 보고 가계부 인줄 알았어요 ㅎㅎ 연말까지 200권은 문제 없으실거 같아요 👍👍

하이드 2021-07-14 16:26   좋아요 1 | URL
책계부요 ㅎㅎ 16~7권 정도씩 읽으면 이백권 정도 읽지 싶습니다.

그레이스 2021-07-14 06: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100권! 굉장하시네요~
저도 잘 걷고 잘 읽을 수 있는 노년이길 바래요.

하이드 2021-07-14 16:27   좋아요 2 | URL
그죠?! 저도 크게 바라는 것 없이, 잘 걷고, 잘 읽는 거요. ㅎㅎ

하나의책장 2021-07-15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권 독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