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겁다. 7월의 목표를 세웠다. 1시간 다이어리는 이제 형광펜까지 칠해가면서 꾸준히 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점점 나아지겠지. 몸이 무거워서, 다이어트를 좀 해야겠다. 지난 주에는 열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읽고 있는 책까지 합하면 이십여권이 넘는 책들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나갔다. 내가 원하던거다. 집 나간 집중력도 돌아왔고. 근데, 집중력도 나이 들면서 떨어진다고 하는데, 내가. 만들었어. 뇌 시냅스. 일해라. 시냅스 나는 책을 읽는 사람이다. 


이걸 유지해야 한다. 밤마다 퇴근하고 30분씩 오늘 읽은 책을 떠들고 있는데, 

아, 아침에 투표도 한다. 무슨 책 읽을까요? 하고. 사람들이 저녁 뭐 먹을까요? 뭐 이런거 맨날 투표 올리는데, 나는 책 뭐 읽을까요? 올린다. 1시까지 보고, 투표 제일 많이 한 책 골라서 읽고, 9시반에 삼십분동안 떠들어야 하는데, 첫 날은 일요일이었고, 그 주에 읽은 11권 다 이야기하기 시간 모자랐다. 월요일부터는 그 날 읽은 책들 이야기하고, 하루에 한 권씩은 읽으려고 하는데, 읽다 만 책들만 계속 남고 있고, 주말에 다 읽을거다. 읽다 만 책들까지 하면 더 많고, 한 번에 읽는 책은 네다섯권 되는 것 같다. 근데, 사실, 내가 책 이야기를 혼자 30분 넘게 떠든다는 거가 더 신기하긴 하다. 하기 직전까지 무슨 얘기하지, 하고 시작하고, 30분 금새 지난다. 일단은 나 혼자 얘기하는 거라서 청취자 누구 들어오는지 못 보고, 끝나기 전에만 확인하고, 인사. 이게 뭐가 될지는 계속 해봐야하는데, 내가 말한거 다시 들으면 나는 재미있어. 글로 쓰는 것과는 다른 말로 하는 것의 재미가 있다. 


책으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중이다. 장강명의 책에 책이 중심인 사회에 대해서 읽은 적 있다. 내가 아무리 출판계의 빛과 소금( 사고 읽지 않는 사람) 이라도 무슨 사명감, 책의 신성함 이런건 전혀 아니고, 그냥 내가 책을 좋아하니깐. 일단 그렇게 시작하고, 멋진 이유는 찾아 나가지 뭐. 


아, 여튼, 다 좋은데, 문제는 집에서 꼼짝도 안 하고 책만 읽고 싶다는 거. 

실내 사이클 타면서 책 읽기는 하는데, 그거면 될까? 산책도 좀 하고, 걷고, 뛰고, 요가나 스트레칭도 하고, 근력 운동도 하고 그래야 하는거 아닐까? 그래야 함. 아, 어떻게 나를 산책시킬까. 일단 식단하고, 움직이는거 7월의 목표다. 만보 걷기 이런건 엄두 안 남. 예전에 만보 걸었을 때는 걷기 위한 걷기 아니고, 그냥 일하다 보면, 만보, 이만보 훌쩍이었다. 소파에 책상 의자에 침대에 정물처럼 책 들고, 읽는 인간으로 진화될 것 같아 무섭다고. 








하 현, 올리비아 랭, 정세랑, 마크 리어리를 읽고 있습니다. 


밀리로는 김동식과 작가의 마감 

리디로는 혼자 사는 즐거움 (근데 혼자 안 살더라. 남편이랑 아이들 있음) 

원서 오바마 프로미스드 랜드랑 number the stars 읽고 있음. 


9권 동시에 읽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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