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12월에도 책을 사지 않는 기간이었는데, 야금야금 샀고, 파는건 하나도 못했다. 맙소사. 벌써 12월 26일이라니, 12월이 어떻게 간거지? 달리기 하고, 책 읽고, 글 쓰고, 알바 하고, 요가 하고, 아프고, 집안일 하고, 동생과 얘기를 많이 하고, 뭐 그러면서 보냈지. 2020년 다이어리 12월부터 시작해서 잘 안다. 아, 챌린저스 시작했지. 


12월을 정리하면, 달리기, 요가, 챌린저스, 동생, 크리스마스, 편두통 


지난주에 된통 아팠는데, 이러다 죽나 싶게 아픈 것이 지금 세번째쯤 되는 거 같고, 패턴 보인다. 감기몸살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지인이랑 얘기 나누다보니, 편두통 때문이었던 것 같다. 편두통이 증상인줄 알았는데, 편두통 때문에 구토, 미열, 근육통 오고, 목 붓고, 알러지 오고 그랬던 거 같아. 전조증상이라는 것도 있대. 그것도 뭔지 좀 알 것 같다. 


나는 잘 안 아프고,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는 사람이라 사십 평생 제일 죽게 아팠던게 노로 바이러스 걸렸을 때 정도였고, 그 때도 그냥 밤에 몇시간 아프고 멀쩡해졌다. 근데, 작년, 올해 이러다 죽나 싶게 아픈게 벌써 세번째이고, 이년에 걸쳐 세번째이니, 그렇게 자주는 아니고, 이러다 죽나 했던거지, 나 죽는다 정도도 아니니 병원 가라는데 어디 병원 가야할지도 애매하고, 병원 안 다니던 내가 그래도 이제 병원 좀 다녀보겠다고 병원 다닐수록 병원불신도만 높아져서 (치과 빼고) 약간 다음 아플때까지 그냥 방치하고, 운동 시작했으니 좀 낫겠지. 하고 있었는데, 편두통은 약 먹으면 바로 낫는다고 하고, 전조증상도 있다고 하고, 이렇게 3-4일씩 아프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편두통약 상비하고, 전조증상 대비하려고 한다. 운동 꾸준히 하고. 


격한 이쿠폰이 이제 마지막이라길래 전자책을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적립금 한도내에서 산 책들은 종이책 보고 좋았던 것만 사기로 했다. 


종이책 자리 차지한다. 전자책 사라. 종이책 월세 내주지 마라. 는 이야기에 공감, 한동안 전자책만 샀는데, 

종이책과 전자책은 다르고, 나는 종이책이 좋다. 별로인 전자책을 팔지도 못하고, 지우지도 못하는 상황도 싫다. 

종이책으로 빌리거나 사서 읽고, 팔고, 좋으면 전자책으로 소장하기로 했다. 서재에는 전자책 없는 좋은 종이책들만 남겠지. 


올 겨울이 따뜻하다고 하는데, 제주는 .. 그냥 가을 같고, 봄 같고, 겨울이라면, 우리나라 같지 않고 그렇다. 


12월 며칠 안 남았는데, 카테고리나 좀 손 보고, 버릴 것들 버리고, 청소하고, 머리도 좀 비우고, 새로 잘 시작해봐야지. 

작년 이맘때도 2019년 기대!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딱히 그러지 않았을 것 같고, 그런 조짐만 있었을 것 같아. 


올해는 2020년이 진짜 많이 기대된다.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고, 개인적으로 많이 발전하고, 이루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올해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질문들 중에 '올 한해 감사한일'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답할 때마다 생각해보면, 지금 이 순간 나도, 말로,리처,코비도 다 건강하고, 아프지 않다는 것. 내년 이맘때에도 이거 하나는 같기를 바란다. 아니, 올 하반기부터 애들 건식에서 습식으로 백프로 전환했고, 나는 달리기와 요가 시작했으니, 내년 이맘때 더 반짝반짝 건강한 빛 뿜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본다. 


올해 마지막 책주문을 할까 말까 하고 있는데,이런것들 사고 싶어서. 

'배움의 발견'은 킨들 미리보기로 앞에 읽었는데, 더 읽고 싶어! 

오늘 넷플에서 본 '인사이드 빌게이츠' 에서 빌 게이츠가 빅 토트북에 종이책을 평소에는 두 권, 휴가나 출장때는 열 몇권씩 막 넣어서 가는걸 봤는데, 그 중에 이 책도 있더라. 빅토트백 사서 종이책을 와구와구 넣어서 어디 가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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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9-12-26 1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자책 싫어요. 읽었는지도 모르고 어떤 대목 찾아보고 싶어 찾아보려다 말고. 결국 다시 종이책인데. 흑, 그래서 오늘은 책 좀 팔려고 포장중이랍니다. 목표는 일월달까지 안 사는 건데...

건강은 저도 그래요. 이게 작년부터 시작된 거라. 2020년 기대 된다는 대목이 너무 좋아 자꾸 읽게 되네요. 저도 그런 마음 가지고 싶어요. 하이드님, 연말 마무리 잘 하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세요.

하이드 2019-12-26 18:29   좋아요 0 | URL
종이책도 그렇지만, 전자책은 진짜 사두고 안 보기 너무 쉽구요. 대신 종이책 읽고, 다시 읽는건 좀 더 잘 읽히더라구요.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리디셀렉트나 알라딘 이북 사둔거나 전자책 종이책 반반 읽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작은 아픔, 큰 아픔에 익숙해지면서, 늙어가는 몸 도닥도닥 해가면서, 대신, 운동 시작했으니, 더 건강해질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가진거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지요. 블랑카님도 멋진일 많이 생기는 2020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히, 책과 함께, 가족과 함께,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