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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햇볕의 따스함을 느낄만큼, 지난 겨울은 유난히 바람이 차가웠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바람은 그치질 않아, 우리는 때되어 찾아온 이 봄마저도 '민망'하다는 이유로 즐기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2011년 4월, 이 봄에는 구경하러 나들이 다니시길 추천하며 나들이를 부르는 책을 먼저 소개해봅니다.

 스스로 '미술관에 놀러가는' 사람이라고 소개할 만큼, '미술관'도 '나들이'도 좋아하는 작가의 '나의 미술관 소풍기'라고 불러도 좋을 자랑책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자랑'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은 작가의 체험이 담긴 곳곳의 미술관 소개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처음 발걸음을 하는 미술관도 마치 오랜 만에 놀러가는 친구집처럼 (약간 서먹하긴 해도) 친근하게 느껴질 것만 같아요.  

서울 시내에서부터 외곽, 지방 곳곳까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미술관도 알아보고, 우리도 덩달아 (내친김에) 미술관에 놀러가는 기회를 가져봅시다! 

 

 이왕 미술관에 갔으니, 아니 찾아가지 않더라도  
4월에는 고갱, 뒤러, 에른하르트... 국적이 다른 것만해도 충분한 거리감이 있는데, 이름까지 낯설어 왠지 몰라도 괜찮을 테니 모르고 살았으면 하는 수많은 화가들과 친분을 쌓아 보는 건 어떨까요? 

그 읽는데에 즐거움을 더해준다는 만화'형식'에다가 작가별로 분류되어 있어, 101명의 화가 소개는 완독을 하지 않더라도 골라 읽는 즐거움까지 선사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화가의 삶을 알고 작품을 볼 때 알게 되면, 은근한 사생활을 알고 있는 기분에 빠져들기도 하는데요? 농밀한 4월,은 어떠세요? 

  

미술관을 찾아가다 보면, 미술관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기 전에 먼저 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죠. 
네, 바로 '미술관'입니다. 미술관들도 하나의 건축작품이 되어 속에 걸린 그림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요. 
여기, 전세계의 아름답다는 집이라면 찾아다닌 작가의 '순례기'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각 건축가의 이름을 알 순 없어도, 책 한 가득 담겨 있는 사진들을 보고 있다보면, 그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건축가들의 넘치는 상상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집이 예술이 된다는 것은 아파트 광고의 카피로 그치는 게 아닐 테지요. 책을 덮은 후에 어질러진 방 안을 보며 괴리감을 느끼지는 마시고, 평범한 집이 순례자를 부르는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어 보면 참 좋겠습니다. 

나들이에 대한 부푼 마음을 잠시 다독이고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4월은 '따뜻해진만큼이나 잔인해야 했던' 역사를 지니고 있기도 하지요. 여기 '정치'를 가지고 잔인하게 비틀어댄 '굽시니스트'의 만화가 있습니다. 잔인한 역사는 왜 언제나 '정치'로부터 시작되는지, 아니면 '정치'라는 소재가 어떻게 '막장' 보다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지.  

시사IN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만화와 발표되지 못한 에피소드와 작가의 뒷얘기(비하인드스토리)를 함께 만나보십시다. 

분명히, 유쾌, 상쾌, 통쾌 중 적어도 하나는 챙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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