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의 심리 치유 에세이

2 후회 없이 사랑하라







바람직한 인간관계란 과연 무엇일까? 좌충우돌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잠정적 결론은 이렇다. 인간관계란, 거리 두기의 기술이 아닐까. 20대의 나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결론이다. 아무리 식히려고 해도 매번 속수무책으로 타오르기만 하던 청춘의 열기를 어쩔 줄 몰라 하던 시절에는, 관계란 ‘풀 수 없는 신비’이거나 ‘다가갈수록 알 수 없는 그 무엇’이었다. 모든 인간관계가 맺어짐에만 집중되는 것이었다. 우정이든 사랑이든 사무적 관계이든, ‘잘 맺는 것’만이 중요했기에 잘 풀어내는 것, 더 나아가 잘 잊고 잘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지금은 아무리 잘 맺어도 툭 끊어져 버리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아무리 떼어내도 끈질기게 맺어지는 인연이 있다는 것을 뼈아픈 경험들로 알게 되었다. 맺고 끊어짐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내 마음이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마음의 관점에서 보면 관계는 거리 조절의 역학이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더욱 마음의 냉정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나는 숱한 상처의 지뢰밭을 건너야 했다. 









『연인』의 책장을 넘기기 시작할 때 우리는 프랑스 출신의 가난한 백인 소녀와 검은 리무진을 탄 중국인 백만장자와의 로맨스가 도대체 어떻게 시작될까 궁금증을 느끼지만, 본격적인 러브스토리는 소설이 시작된 후 한참이 지나서야 불붙는다. 이제 노인이자 작가가 된 ‘나’의 입장에서 기술되는 이 이야기는 오래전 사랑의 불길로 자신의 삶을 불태웠던 한 연인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어린 소녀를 평생 ‘자기다운 삶’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던 불행한 가족사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반드시 글을 쓰고 싶다.”는 사춘기 소녀에게 퉁명스럽게 말한다. “수학 교사 자격증부터 따고 나서 정 원하면 쓰려무나.” “그건 가치도 없고, 직업이라고 할 수도 없으니, 일종의 허세에 불과해.” 소녀는 어머니의 마음을 곧바로 간파한다. 어머니는 나를 질투하고 있구나. 재능과 열망을 모두 갖춘 자신에 비해, 가난에 삶을 저당 잡혀 버린 어머니에게는 꿈꿀 수 있는 자유조차 없었다. 










하지만 소녀는 어머니에게 연민을 표현하지 않는다. 소녀는 어머니야말로 “술술 풀리는 글쓰기”라고 말한다. 딸을 평생 무시하고 큰아들만을 신주단지 모시듯 했던 어머니에 대해서는 모든 감정이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을 여신처럼 숭배했던 한 중국인 남자의 이야기는 곳곳에서 기억의 필름이 끊기는 이야기, 아직 완전한 이야기가 되지 못한 이야기다. 그에 대해 말하려 할수록, 엉뚱하게도 어머니나 오빠들을 집요하게 묘사하게 된다. 백발이 성성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비로소 더듬더듬 간신히 이야기할 수 있게 된 평생의 트라우마. 그것은 바로 그 중국인과 자신의 관계였던 것이다. 정말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거리를 둘 수가 없다. 하지만 상대를 위해, 또 자신을 위해 우리는 언젠가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별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가 자신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도록’ 거리를 주고, 내가 내 마음을 보살필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소녀는 노인이 되어서조차 이 ‘관계의 거리 조절’에 애를 먹는다. 『연인』에서 뜻밖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어머니’다. 소녀는 자식들 앞에서 평생 한 번도 행복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어머니의 절망과 슬픔에 감염되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녀는 불행했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을 괴롭힌 어머니와 큰오빠를 증오하고, 그들 모두와 달리 지나치게 여리고 순수한 작은오빠를 편애하는 마음을 한껏 펼쳐 보이는 동안, 정작 제대로 관계 맺고 있지 못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녀가 모든 관계 맺기에 실패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자신과의 관계 맺기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존감은 높지만 자기애는 강하지 못한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이에 비해, 많은 사람들은 사실 자존감은 낮지만 자기애가 강하다. 그래서 항상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도 나를 소중히 여겨 주지 않는다는 피해의식에 시달리게 된다. 욕망의 주인이 되지 못했음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연인』의 주인공 ‘나’는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면서도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어린 백인 소녀가 돈 많은 중국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자신을 냉대하는 사람들에게 단 한 번도 주눅 들지 않는다. 지긋지긋한 가난과 큰오빠의 마약과 도박중독으로 고통 받는 자신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중국인 백만장자와 의례적인 만남을 가질 뿐이라고, 자조적인 태도로 스스로를 합리화하지만, 그렇게 미약한 자기애 때문에 정작 ‘자기 감정’의 소중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사실은 그 중국인 남자가 엄청난 재산의 상속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에 진심어린 애정을 느끼고 있었던 자기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소외시켰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같은 사랑은 어머니도 오빠들도 그 어떤 훌륭한 교사들도 주지 못했던 뼈아픈 통과의례를 겪게 하여 그녀를 마침내 다이아몬드처럼 강인한 성격으로 만들어 놓는다. 『연인』의 주인공은 그 중국인 남자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그의 손길이 얼마나 따뜻한지, 그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단지 ‘묘사’할 뿐, 그에 대한 감정은 좀처럼 표현하지 않는다. 소설의 마지막 순간, 아마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알았을 것이다. 그녀가 여러 번 결혼과 이혼을 거듭하며 방황한 이유 또한 다시는 그처럼 진실한 사랑을 만나기 어려웠기 때문은 아닐까.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진짜 자신의 감정은 말하지 않는다. 자신을 평생 착취하고 괴롭혔던 어머니와 큰오빠에 대해서는 그토록 솔직하게 모든 것을 말하면서도, 자신을 최초로 행복하게 해 주었던 남자에 대해서는 어떤 감정도 표현하지 못하는 그녀의 기이한 무능력이 가슴 시리다. 우리가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진정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도 영원한 타인인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바쳐 사랑한 그 소녀에게, 한 번도 다정한 고백을 듣지 못한 백만장자 중국인의 뼈아픈 고백은 이 소설의 가장 눈부신 장면이다. 그는 후회 없이 사랑했으므로 그녀보다 훨씬 행복한 사람이었다. 너무도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욱 가슴 아픈 그 남자의 고백은 이렇다. 그녀는 자신을 ‘백인 소녀’로 객관화하고 그를 ‘중국인 남자’로 타자화하면서 이렇게 쓴다. 그렇게 ‘머나먼 3인칭의 거리’를 두지 않으면 그녀는 감정의 폭풍우를 견딜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그는 잠깐 뜸을 들인 후 이렇게 말했다. 그의 사랑은 예전과 똑같다고. 그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결코 이 사랑을 멈출 수 없을 거라고. 죽는 순간까지 그녀만을 사랑할 거라고.” 그녀는 자신이 진정 자기 욕망의 주인이 되지 못했음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나는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번도 글을 쓰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믿으면서도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다. 나는 닫힌 문 앞에서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연인』을 읽는 밤, 나 또한 자신에게 묻는다. 사랑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시간들, 거침없이 치열하게 살고 싶으면서도 한 번도 내 감정의 주인이 되지 못한 아픈 시간들을 곱씹는다. 우리는 언제쯤 자기 욕망의 진짜 주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내게 문학과 심리학은 ‘내 마음에 가까워지는 길’을 밝혀 주는 마음의 등불이다. 때로는 소중한 사람의 감정을 존중해 주기 위해 거리를 두는 것, 때로는 나 자신을 제3의 눈으로 바라보기 위해 거리를 두는 것. 그 미묘한 거리 조절의 미학이야말로 심리학과 문학의 이중주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마음의 하모니다. 









프로이트의 모든 이론이 의심에 부쳐지더라도, “억압된 것은 반드시 귀환한다.”는 뼈아픈 금과옥조만은 결코 의심할 수가 없다. 우리가 감추고 밀어내고 억누르려 할수록, 억압된 감정은 언젠가 반드시 귀환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아파하는 것,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것들을, 숨기지 않고 억누르지 않고 억지로 망각하려 하지도 않기를. 부디 내가 나 자신의 가장 머나먼 타인이 되지 않기를.











다음 주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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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정여울의 심리 치유 에세이


1 슬픔의 세계로 입문하라







문학적으로는 지극히 훌륭한 작품이지만, 심리학적으로는 ‘이 사람을 꼭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경우가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어느 지하 생활자의 수기』라든지 카프카의 『변신』이 그런 경우다. 문학 작품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지만, 그런 주인공이 혹시 내 가족이라면, 혹은 ‘내가 그라면’이라는 가정을 해보는 순간 당장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어느 지하 생활자의 수기』에 나오는 은둔형 외톨이 주인공이나 『변신』의 그레고르 잠자에게는 각자 자신의 무의식이 지닌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내면의 분열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카를 구스타프 융을 소개해 주고 싶다. 


융은 다짜고짜 치료를 목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환자가 자신의 진짜 문제와 대면할 수 있도록 꿈이나 그림 같은 간접적인 소재를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위대한 치유자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다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깜찍한 문제아 주인공인 『슬픔이여 안녕』의 세실에게는 융 박사가 매우 범접하기 힘든, 두렵고 부담스러운 존재처럼 느껴질 것이다. 내가 세실의 이모라면 나는 그녀를 최면 요법의 대가 밀튼 에릭슨에게 데려갈 것 같다. 이런 말썽꾸러기 소녀에게는 융처럼 진지하고 심각한 사람보다는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의사, 때로는 철부지 아이처럼 ‘환자의 입장에서’ 행동하는 재미있는 치료사가 어울릴 것 같기 때문이다. 









열일곱 살 소녀 세실은 부자이자 바람둥이인 아빠와 함께 지중해의 한 휴양지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 세실이 아무리 공부를 등한시해도, 이른 나이에 남자친구와 격렬한 사랑에 빠져도, 아버지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인생에서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얻었기 때문에 세실 또한 그 매력적인 외모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다. 


아버지는 걸핏하면 애인을 바꾸고도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지만, 세실은 그런 허랑방탕한 아버지가 좋다. 아버지는 자유의 표상이자 능력 있는 남자의 표본이니까. 세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은 바로 심각하고 진지한 사람들, 열심히 사는 사람들, 육체적인 매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세실의 유일한 소원은 이런 방탕한 삶을 지속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그런 헛된 꿈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산 증인인 셈이다. 









아버지의 젊은 애인 엘자와 함께 아무런 규율도 제약도 없는 일상을 즐기던 세실은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죽은 어머니의 옛 친구인 안느가 온다는 소식이다. 


아버지도 긴장한다. 안느는 모든 면에서 아버지와 정반대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충동에 휘둘리지 않고, 지적이며,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결코 방종에 빠지지 않는 사람. 한마디로 완벽하고 진지하며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 안느는 재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도 본인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패션업계에서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했다. 눈치 빠른 세실은 이리저리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왜 갑자기 우리들의 평화로운 일상에 안느가 끼어드는 거지? 혹시 안느가 우리 아버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만약 안느가 우리 삶에 끼어든다면, 지금 누리는 이 달콤한 평화는 한순간에 깨져 버리지 않을까? 심리학자 밀튼 에릭슨이라면 이런 상황을 ‘저항(resistance)’이라 불렀을 것 같다. 노력의 가치를 혐오하는 건방지고 이기적인 세실에게 처음으로 치유의 기회가 찾아왔는데, 그녀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세실의 예감은 적중했고, 지적이고 우아하며 세련된 안느가 도착하자마자 그와 정반대 스타일을 지닌 엘자는 ‘젊고 예쁘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매력도 찾을 수 없는 속 빈 강정 신세가 되어 버린다. 아버지는 지금까지 만나 온 여자들에게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이지적이고 안정적이며 엄격한 카리스마를 지닌 안느에게 빠져 버린 것이다. 


세실은 항상 자신의 소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던 아빠가 안느와 사랑에 빠진 지 며칠 만에 결혼을 선언하자 공황상태에 빠진다. “나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결혼이나 구속을 그토록 혐오하던 아버지가 하룻밤 만에 결혼을 결심하다니. 그 결정은 우리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것이었다.” 세실은 아버지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겨 버린 느낌에 사로잡힌다. “아버지는 이제 나를 예전처럼 사랑하지 않는다. 나를 배신한 거야.”








게다가 아름다운 청년 시릴과 목하 열애중인 자신의 임신을 걱정하는 안느의 ‘엄마 같은’ 모습에 경악한다. 세실과 시릴의 키스를 목격한 안느는 경멸에 찬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 “이런 식으로 실수를 한다면, 그 종말은 병원에서 맞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낀 세실은 안느를 향한 복수를 기획한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이트라면 엘렉트라콤플렉스를 지적할 것이다. 아들에게 어머니를 향한 독점욕에서 우러나오는 오이디푸스콤플렉스가 있다면, 딸에게는 아버지를 향한 소유욕에서 기인하는 엘렉트라콤플렉스가 있다. 프로이트 박사가 안느를 상담했다면, 그녀는 유아기의 성적 트라우마에 대해 추궁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실의 독점욕은 훨씬 심각한 것이었다. 세실은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라고 망설임 없이 주장하는 안느의 훈육 방식에 기가 질려 버린다. 융통성 없는 안느는 세실과 유연하게 협상하지 못하고 결국 공부에 집중하라며 세실을 방 안에 감금하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다. 세실은 남자친구 시릴과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엘자와 공모하여 안느를 ‘우리만의 세상’에서 완전히 몰아낼 음모를 꾸민다. 시릴과 엘자가 사귀는 척 상황을 꾸며 아버지의 질투심을 자극한 것이다. 


이 앙큼한 소녀의 상황 연출은 기막히게 적중한다. 아버지는 딸의 풋내기 남자친구에게 옛 애인을 빼앗긴 굴욕을 참지 못하고 엘자와 키스를 해버린 것이다. 때마침 이 격정적인 키스 장면을 목격한 안느는 극심한 충격을 받고 제정신이 아닌 채로 눈물범벅이 되어 미친 듯이 차를 몰아 도망치다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세실은 단순한 철부지 소녀가 아니었다. 열일곱 살 소녀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게다가 세실은 자신을 너무도 잘 알았다. “내가 이 연극의 주인공이자 연출자였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이 연극을 중단시킬 수 있었다.” 안느는 겉으로는 사사건건 주인공 세실의 욕망과 충돌함으로써 적대자(anatagonist)처럼 보이지만, 실은 세실의 삶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구원자이자 조력자였다. “나는 고삐도 재갈도 없이 완전히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버지의 얼굴에서도 똑같은 감정을 읽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충동과 쾌락의 낙원에서 그 어떤 욕망도 양보할 생각이 없는 세실은 최고의 조력자이자 멘토를 적으로 돌려 버리고 그녀를 죽음의 골짜기로 밀어 버리고 만다. 어떤 형상으로도 빚어지기를 거부하는 무정형의 반죽, 세실은 그런 존재였다. 『슬픔이여, 안녕』은 겉으로는 세실의 승리이자 안느의 패배로 끝나는 이야기로 보이지만, 실은 세실이 자기 인생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끝내 자발적으로 놓쳐 버리는 비극이기도 하다. 



이 소설의 제목 『슬픔이여 안녕』에서 안녕은 이별의 인사 ‘아듀’가 아니라 만남의 인사 ‘봉주르’다. ‘슬픔은 이제 그만’이란 뜻이 아니라, 슬픔을 향한 입문의 뉘앙스로 읽으면 이 작품의 의미가 더욱 깊고 풍부하게 다가온다. 슬픔의 세계로 입문하는 순간 우리들의 진짜 인생은 시작되는 것이기에. 슬픔은 ‘행복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당신이 그 슬픔의 내밀한 속삭임에 충분히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우리가 슬픔에 굴복하지 않고 슬픔 속에서 더 깊은 생의 진실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다음 주,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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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판사 민음사입니다.

신간 도서, 『결혼이라는 소설 서평단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글꽃바람

리제

김한성

사과나비

헤르메스

물방울


원더북

Ganesa

파워리뷰어

 



★ 서평단 분들은 꼭 지켜주세요 ★


1. 당첨되신 분들은 비밀댓글로

책을 수령하시는 분의 성함/연락처/주소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도서는 이번 주, 늦어도 차주 초에 발송될 예정이며 발송 시 안내 문자를 드립니다. 8월 23일까지 쪽지가 없을시 서평단 당첨을 취소합니다.)

 

2.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에 도서 리뷰를 반드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3. 업로드한 서평 URL을 해당 당첨자 발표 게시글에 댓글로 남겨주셔야 완료됩니다.

(URL이 없으면 서평 미완료로 기록되어 추후 진행되는 서평단 모집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소설』 서평단 모집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더욱 좋은 신간 서평단 모집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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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1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1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1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1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1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2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2 0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2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5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5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꽃바람 2017-09-05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791831108/9576323
1권부터 올렸습니다.

2017-09-06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06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식혜고양이 2017-09-07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작성했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려요!

http://blog.aladin.co.kr/705696121/9579708

Ganesa 2017-09-09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746318159/9584014
http://blog.aladin.co.kr/746318159/9584017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7-09-15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결혼이라는 소설 1, 2

 

매력적이지만 불안한 남자와 착하지만 평범한 남자 사이에 선 여자

이 시대에 사랑과 결혼이 지니는 의미를 찾는 가장 혁명적인 삼각관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살롱, NPR이 꼽은 올해의 책!

살롱소설상 수상작!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결혼의 현실적 문제를 반영한 책으로 마담 보바리, 안나 카레니나가 있었다면, 가장 최근엔 결혼이라는 소설이 있다.—《뉴요커

 

과거의 낭만적인 소설들을 읽으면서도 성적 혁명이 본격화된 현대의 나날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연애 이야기.—《워싱턴 포스트

 

 

줄거리

 

브라운 대학교 영문과 재학 중인 매들린은 아버지가 모 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도 한 중산층 집안의 차녀로, 영문학에 심취해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학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4학년 마지막 학기에 들어간 기호학 수업에서 우연히 공대생 레너드와 사랑에 빠져 졸업 학기를 연애하느라 시간을 보내다 대학원 전형에 모두 떨어지고 만다. 레너드는 빛나는 지성과 함께 우울한 남성적 매력을 풍기는 남자로, 알코올중독인 부모님 밑에서 감정적 불안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명석한 두뇌 덕분에 브라운 대학에 입학한 수재다. 매들린과 레너드는 집안 분위기와 성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을 매개로 소용돌이 같은 사랑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졸업 후 레너드가 유명 생물학 연구소의 인턴 자리를 얻게 되어 매들린과 동거를 시작하지만, 레너드의 조울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연애에도 점점 부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한편 매들린의 절친한 친구이자 순진한 심성의 종교학도 미첼은 매들린의 부모님께도 인정받는 모범생이다. 짝사랑했던 매들린이 레너드에게 푹 빠지게 되자, 그는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모아 유럽과 인도로 여행을 떠나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성숙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그 와중에 진로와 사랑 모두 삐걱거리며 건강하지 못한 관계로 치닫게 된 매들린-레너드 커플은 답을 찾을 수 없는 막막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결혼이라는 무모한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8월 14일 ~ 8월 20일

    당첨자 발표  :  8월 21일 (월) 

    발송  :  8/22~차주 초 발송 예정 

2. 모집인원  :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 스크랩한 이벤트 페이지를 홍보해주세요. (SNS필수)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무성의한 댓글 참여는 선착순에서 제외됩니다.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 와 '알라딘'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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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꽃바람 2017-08-14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791831108/9527504

결혼은 결코 환상을 품고 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저도 나름 환상을 품고 있었기에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때로는 즐거우나 그 몇 배로 고통이 따르고 때로는 힘들지만 그 몇 배로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삶의 명암을 담아내는 결혼.
제목이 참 의미심장하네요.
서평단 응모합니다~^^

리제 2017-08-14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narum/9527651
책소개로만 봐서는 모범생인데다 인격적으로 성숙해진 미첼이 배우자로서는 완벽에 가까워보입니다. 하지만 분명 책을 읽다보면 조건이 아니라 레너드에게 빠질 수 밖에 없는 무언가, 혹은 가족이라는 것이 완벽한 사람들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전 보았던 영화 내사랑>의 커플처럼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주는, 부족해서 서로 영원할 수 있는 관계라는 생각도 드네요. 결말이 어찌될지보다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갈지가 궁금해져 서평단 응모합니다.

식혜고양이 2017-08-16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705696121/9530760

결혼의 현실적 문제를 담았다고 하니, 한국 사회와 비슷한 부분이 있겠군요!
결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있게 표현한 책 같습니다~
꼭 읽고 싶어요!

사과나비🍎 2017-08-20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 http://blog.aladin.co.kr/i0thee/9539280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0thee/posts/749925051853094?pnref=story

저는 결혼을 안 했어요. 물론 결혼을 하고 싶고요. 무척이요. 그런데,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결혼의 현실적인 얼굴을 제대로 알아야 할 텐데요. 저의 결혼을 기다리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조급해지기도 해요. 그나저나 영화나 TV에서 본 결혼, 또, 부모님을 통해 본 결혼은 저에게 깊이 다가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이 소설! ‘결혼이라는 소설‘은 결혼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이라는 간접 경험이지만요. 게다가 삼각 관계! 매들린은 레너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레너드의 조울증으로 그들의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하나 봐요. 그리고 매들린을 짝사랑한 절친 모범생 미첼! 과연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줄까요? 기대되네요~^^*

헤르메스 2017-08-20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748481184/9539497

앗! ‘처녀들 자살하다‘와 ‘미들섹스‘를 쓴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소설이 번역되어 나왔군요. 흔히들 유제니디스는 10년을 주기로 신작을 발표한다는 말하는데, 어느새 10년이 되어버린 모양이군요^^
그 어떤 것보다 제프니 유제니디스의 신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격렬하게 이 소설을 읽고 싶습니다.
‘미들섹스‘를 읽어 본 이라면 누구라도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다채롭고 풍성한 서사를 다시 한 번 맛보게 되리라는 높은 기대감과 함께 말이죠. 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낯선 시선 속에서 새로운 이면을 보여주었던 그가 이번엔 또 어떻게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과 결혼을 가지고 그런 이야기를 들려줄 지 기대가 큽니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네요.

물방울 2017-08-20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704928166/9539623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처녀들 자살하다‘를 재밌게 읽었는데
그의 신작이 나왔다니 너무 반갑네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에
대해서 생각하는 점이 많고, 앞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에 고민이
많은데요, 삶에 있어서 ‘결혼‘에 대한 고찰과 남자사람과 여자사람이
만나는 과정 사이에 일어나는 과정 하나하나를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날카로운 필치를 통해 그 면면을 알아보고 싶습니다. 사랑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진로 사이에서 삐덕하며 고민하는 매들린의 입장에서 미첼과
레너드와의 감정을 함께 느껴보고 싶습니다. 사랑과 선택에 빠른 결혼이라는
결말 속에서 그들이 어떤 관계의 끝을 맺고 다시 삶의 시작점으로 돌아가는지
알아보고 싶네요.

2017-08-2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daum.net/page/86

두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걸 보니 양귀자의 ‘모순‘이 떠오르기도 하고 결혼을 도피처로 삼는 것을 보니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결혼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다룬 소설이며, 혁명적인 삼각관계라는 소개문구를 보니 확 끌려요. 살롱 소설상 수상작이니 믿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결혼이라는 소설‘ 제목에서 오는 회의적 분위기가 소설에도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합니다. 사랑의 의미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꼭 읽어보고 싶어요.

원더북 2017-08-2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nyaong2/9539692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새로운 번역서가 나와서 반갑게 달려왔습니다.
그, 그런데... 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리뷰 기한은 7일 이내라굽쇼?
네네네.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소설이니까 열 일 제쳐 놓고 기꺼이 하겠습니다.(^^)/ 시켜주신다면요.
<뉴요커>지가 언급한 [마담 보바리]와 [안나 카레니나]와 그밖에도 결혼의 현실적 문제를 반영한 작품들을 소환해서 [결혼이라는 소설]을 가열하게 읽어보겠습니다. 불륜이나 삼각관계랑은 아무 상관없지만서도 제 결혼 생활이 지니는 의미도 이참에 좀 돌아보고요.
제프리 유제니디스가 플리처상 수상 작가임에도 다른 작가들에 비해 국내 독자들에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편인데 이 소설의 출간을 계기로 더 많이 알려지고 읽히는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Ganesa 2017-08-2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746318159/9539817
https://twitter.com/yamoojunda/status/899271131554734080

제리 유제니디스라는 작가는 처음 접해서 검색을 해보니 대략 10년을 주기로 작품을 발표하는 과작의 작가라고 소개되어 있어 왜 아직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느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이슈가 되고 퓰리처상도 받은 유명한 작가이기에 이번 ‘결혼이라는 소설‘은 읽어보고 싶습니다.
더이상 결혼을 인생의 완성으로 그리지 않는다는 소설의 소개만으로도 읽고 싶어지는데, 경제적인 여건으로 아니면 개인적인 삶의 목적때문에 비혼을 선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파워리뷰어 2017-08-2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http://blog.aladin.co.kr/nurimaru/9539860
트위터 https://twitter.com/saint0675/status/899276955169603584


시대가 변하면서 결혼관이 바뀌고 있지만, 남녀간의 사랑의 빛깔은 별 차이가 없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혼이라는 소설]이라는 책제목에 소설의 내용이 반은 담겨있네요. 결혼은 소설 맞습니다. 주인공들외에 많은 인물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때로는 멀리하기에 너무 가까운 사람들이 끝까지 함께하기도 하구요.. 인간관계에서 오는 많은 갈등들이 ‘결혼‘이라는 ‘소설‘을 꽉 채우곤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통해 사랑와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고 정리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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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판사 민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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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진행되는 서평단 모집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인』 서평단 모집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더욱 좋은 신간 서평단 모집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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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1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1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키아벨리 2017-08-02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완료]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http://blog.aladin.co.kr/aqwerdfgj/9503262

2017-08-04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淸隱청은 2017-08-30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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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워낙 바빠서 늦어졌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