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영의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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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제니친에 대한 이야기는 달리 할 것이 없다. 구 쏘련의 노벨문학상수상방해,,,,서방으로의 망명,,,,2008년 사망.... 솔제니친이 살던 시대는 스딸린 개인숭배가 극에 달하던 시대이며, 강력한 공포정치가 행해지던 시대이다. 누구도 스딸린을 비난할 수 없던 시대 솔제니친은 저항의 문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쏘련사회를 강력하게 고발하면서 모든 부정과 불합리 비인간성을 비판하였다.

하루동안 수용소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을 통해 당시 스딸린 치하의 사회주의의 불합리성과 비인간성을 고발하고 있다. 특히 이 글에선 마지막의 한 단락이 하루의 이야기를 정리주면서 심금을 자극한다.   

...."슈호프는 아주 흡족한 마음으로 잠이 든다. 오늘 하루는 그에게 아주 운이 좋은 날이었다. 영창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사회주의 생활단지>로 작업을 나가지도 않았으며, 점심 때는 죽 한 그릇을 속여 더 먹었다....".....

 

강제수용소의 생활을 슈호프의 하루를 통해 이야기하면서 사회를 비판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절대 쓸 수 없는 행간의 묘미가 있다.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고, 차분한 듯 하면서도 강한 울분이 서려있다. 크나큰 강한 임팩트가 있는 사건도 없고, 평범한듯 밋밋한 하루의 일과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강하다. 

알렉사드르 솔제니친의 이야기는 당시의 시대상을 주도면밀하게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지금 쏘련은 역사속에만 존재하는 나라가 된것이 분명하다.   

이 글을 2011년 5월 8,9일 양일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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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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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의 글 <삼성을 말하다>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난 김용철변호사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그는 분명 여러사람들에게 여러가지 극명하게 다른 많은 평을 들었고, 내 의견도 그 가운데 여러가지이다. 그의 글이 모두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관리의 삼성..... 

조정래의 이 소설은 내가 두번째로 읽는 그의 소설이다. <태백산맥>을 읽을 당시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대학교1학년 때 중간고사 기간내내 그의 소설을 하루 1권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읽을 수록 재미에 빠지고 역사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의 소설은 절대 소설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0년 뒤 200년 뒤 우리의 후손이 그의 소설로 우리 시대를 평가할 날도 올 것이라 생각된다. 마치 금오신화처럼,,,, 

<허수아비춤>을 읽으면서 김용철변호사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마치 그의 글을 소설로 만들어둔 것 같다. 소설같지 않는 문체에서도 살아움직이는 역사의 준엄함을 느낄 수 있다. 조정래의 글을 사랑하는 이유다. 조정래는 자신의 글을 자식에게 필사시킨다고 했는데, 나 역시 한번 해보고 싶을 정도로 그의 글은 힘이 있다. 이 힘은 김훈의 소설에서 느꼈던 강한 힘과 또 다른 무엇이다.  

얼마전 안철수님의 특강을 들었다. 거기서 그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를 간략하게 언급했다. 우리시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해 준다는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가 그렇고,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그렇다. <허수아비 춤>도 마찬가지다.  

사놓은지 반년이나 지난 책을 보게된 계기가 되었다. 우리시대가 이런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는 가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이 결정되리라 본다. 아이폰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누구의 말처럼 세계에서 1위를 하기란 힘들다.   

그런데, 김용철씨는 지금 뭐하실까나???

이 글을 2011년 5월 7일,8일 양일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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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자기의 인생은 자기가 질 수밖에 없다. 그 무게를 결정짓는 것도 오로지 자기 자신이다. 요령껏 가볍게 질 수도 있고, 우직하게 무겁게 질 수도 있다. 그 선택 또한 오로지 자기 자신이 하는 것이다. 아무리 무거운 인생의 무게도 못 견딜 무게는 없다. 그것이 스스로 선택해서 오는 무게라면 더욱 그렇다. 다만 그 무게에 익숙해지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닥치는 고통과 괴로움이 외로울 뿐이다. 그 외로움은 혼자 견디어 내는 수밖에 없다. 그 스라린 인내는 육체와 영혼을 동시에 키우는 자양분이 된다..... 

    <허수아비 춤> 조정래, p365,36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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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의 발견 - 창의성은 언제, 어디서, 무엇에 의해, 어떻게 발현되는가
최인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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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때론 진지하게 때론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있다. 창의성과 관련한 많은 오해와 진실을 이야기한다. 창의성은 멀리있지 않다. 창의성과 인성은 같은 맥락에서 추구할 수 있다.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려면 전문적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10년의 법칙' '고착' '몰입' 등등 낯익은 몇가지 용어를 빼면 내가 알았던 그런 내용이 대부분이다. 획기적인 내용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획기적인 내용이 없는 것이 더욱 획기적이다.  

절대 두드러지지 않지만, 사람을 설득시키는 문체에 감동한다. 조용하게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창의성이라는 것이 절대 특정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시간이 지나 지우개로 지워나가는 방식의 학습법은 너무도 획기적으로 느껴진다.  

전문가적인 지식의 습득이 얼마나 중요한 내용인지 알았다. 다음 읽을 책은 '창의성의 즐거움'이다. 

2011년 4월 25일부터 동년 5월 6일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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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마크 포스터 감독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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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카니스탄의 아픈 역사가 사람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기서 알 수 있다. 아버지의 불륜으로 탄생한 핫산의 이야기가 너무도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아프카니스탄의 역사가 아미르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 올까 생각해 본다. 역사는 멀리 있는 듯 보이지 않는 듯 나완 상관없는 거대한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현실에 앞에 닥쳤을 땐 너무도 가까이에 너무도 가볍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늘을 날으는 연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을 쫓는 아이.... 

201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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