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불사리장엄>   저자 :주경미

    위 서적의 리뷰를 작성함에 있어 의도적으로 저자 주경미 박사의 연구 업적을 폄하하고자 하는 목적은 아니었으나 저자의 연구를 위한 중국방문사실에 관하여 잘못 기술하므로써 저자 주경미 박사님의 연구자세에 문제가 있는듯 리뷰가 작성되었습니다. 비록 책을 통한 리뷰였으나 저자인 주경미 박사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음을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리뷰작성에 있어 신중치 못함에 대하여 저자인 주경미박사께 사죄를 드리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수정작업을 통하여 정상적인 리뷰로 재 등재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리뷰 작성에 있어 신중을 기하여야함에도 소홀히 하므로써 저자와 관련자 모두에게 아픈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번 리뷰로 인하여 400여페이지에 달하는 주경미 박사의 중국 사리기에 관한 방대한 연구 업적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시한번 저자인 주경미 박사님께 잘못 된 리뷰로 인하여 심려를 끼친것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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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버림받은 軍

입력 : 2004.07.20 18:42 12' / 수정 : 2004.07.20 23:42 53'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이후 우리 내부에서 벌어진 일은 지금 우리나라의 군대에 과연 주인이 있느냐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자기 군대가 적과 싸웠는데 청와대와 집권당이 아군(我軍)을 공개 비난하고 나선 것은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다.

근본 원인은 ‘군(軍)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집권측의 피해의식이다. 군 보고에 빠진 핵심은 북한 경비정이 경고사격을 받기 전에 한 차례 “중국 어선”이라고 거짓 통보했다는 내용 정도다.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청와대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핵심적인 것은 (군이) 대통령의 지도력을 인정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말한 게 바로 그것이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작년에 “정부 내에 아직도 우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집단이 3개 있는데 검찰, 군, 국가정보원”이라며 분개한 적이 있다고 한다. 군이 뭔가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니까, 그게 뭔지 앞뒤 상황이 어떤지에 앞서 그 ‘피해의식’부터 곧장 발동됐을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사건이 벌어지자 “남북 평화체제를 가벼이 본, 또는 허술하게 처리한 군 당국의 의식에 대해 매우 심각한 접근이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엔 현 정부가 남북 군사회담을 통해 서해상 남북 핫라인 개설을 이뤄냈는데 군이 내심 불만을 품고 이를 무력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짙게 깔려 있다. 이런 의구심이 잠재하고 있던 차에 보고 누락이 있었다고 하자 “그것 보라”고 군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오는 양상이다.

청와대와 집권당이 북한은 놔두고 아군만 비난하고 있는 것은 이런 피해의식, 의구심 외에 지금 정부가 추진 중인 모종의 대북정책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2000년 6·15 공동선언의 핵심 내용이지만, 김 위원장은 서울 방문을 꺼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 국무총리가 ‘답방’의 족쇄를 걷어냈다. 이제 제3의 장소 어디에서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이 와중에 벌어진 우리 해군의 대북 경고사격은 정권 핵심부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집권측이 이런 심리상태라면 그 바닥엔 ‘군이 반항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 의심이 깔려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집권측이 해서는 안될 오해다.

군은 이미 ‘햇볕군대’화돼 있다. 일부 장교들이 사석에서 정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지만 술자리 ‘용기’ 차원에 불과하다.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영결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우리 군 지휘부다. 군이 대북정책에 반기를 들고 있다느니, 정권에 반항한다느니 하는 것은 지금의 군 지휘부로서는 아마도 상상조차 못할 일들일 것이다.

이런 군을 통수권자가 장악하지 못하고 심지어 마치 대립관계에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집권세력으로서의 ‘원천적 무능’을 광고(廣告)하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가의 생명인 군 통수권조차 장악 못했다면 이를 누구 탓으로 돌릴 수 있겠는가.

별일이 다 일어나고 있지만 이제는 군 통수권을 보유한 측이 부하인 군과 마치 맞먹는 멱살잡이를 하는 듯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군 통수권과 군이 유사시에 나라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는 물어볼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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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은 비록 통수권자가 못마땅하다해도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름니다. 지금뿐만 아니라 DJ가 대통령에 올랐을 때, 이에 반하는 보수성향의 군 집단도 남북 정상회담등 대통령의 정책에 반기를 든적이 없습니다. 당시의 상황은 지금의 개혁노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군에서 보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상당한 좌경인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는 마치 군이 반기를 든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는데, 군은 반기를 들 의향도, 그리고 그럴 의도도 전혀 없습니다. 이는 청와대가 나름대로 군이 자신들과 대치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불안감에서 나온 떳떳치 못한 집단의 우려입니다. 정말 떳떳하게 국방정책을 펴 나가고 NSC가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국방부의 건의나 의견에 경청을 하였다면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하여 군 내부의 기류가 반감적일까? 라는 겁을 먹지는 않을것입니다. 군의 쿠데타 운운은 그야말로 군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쉰소리입니다. 군내의 제반 여건은 과거와 달리 성숙되어 있어 그런 후진적인 쿠데타는 아예 생각도 못하는 일입니다. 정부에서는 엉뚱한 일에 신경쓰지 말고, 대통령의 국내 지방시찰시에 공군 1호기나 헬기를 이용하므로써 막대한 항공연료를 쓰고 다니는데, 기름이 없어 공중훈련/작전을 줄이는 바보같은 짓거리를 어떻게 하면 정상 훈련할 수 있을까...라는데 신경을 써야합니다. 오늘 신문기사는 비밀은 아니지만 벌써 오래전부터 시행을 하여 왔던지라 전투기 조종사의 기량은 과거에 비하면 정말 형편없이 낮아졌다고 할 정도입니다. 진정 자신의 전투기에 대한 완벽한 관숙으로 전시에 완벽한 공중방어임무를 수행해야하는 조종사들을 위한다면 한번이라도 더 공중기동을 할 연료확보에 신경을 써야할것입니다.

 무력집단인 군을 통수하는 대통령이 자기의 말을 안듣는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군을 질타한다면 군의 사기는 그야말로 땅바닥에 떨어지게 됩니다. 오죽했으면 합참 정보본부장이 기자를 불러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촌극을 벌여야 했을까요? 하여간.....앞으로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가 걱정입니다. 수도는 어디로 무조건 간다지만 나라는 어디로 가야하는지...건설경기 활성화을 위하여 수도를 옮긴다니...증권경기, 부동산경기, 재래시장경기...등등 경기활성화를 위한 제반 조치가 이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신행정수도니까 지하철도 파고 전철도 놓고 해야하니 경기가 활성화 될것은 당연하고 앞으로 잘사는 우리 나라가 되리라는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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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07-21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에서 방영해 준 머털도사라는 만화영화가 있었습니다. 혹시 보셨나요. 108요괴와 대결인데, 그 중 이간질 요괴가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의 내용과 무관한 무기력 요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번 불신을 갖게 되면 좀처럼 회복되기 힘들죠.

수수께끼 2004-07-21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그런것 같습니다. 여당쪽에서는 그래도 군의 사기를 위해 갑짜기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김모의원의 현역 장성들이 중,대령때 군사정권에서 성장운운은 도대체가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로 군 전체를 모욕하는 언사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소령급들도 그런데....차라리 이번기회에 군사정권 시절에 군 생활을 했던 군인들을 모조리 갈아버리면 된다는 논리인데...그 말 한마디에 몹씨 흥분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인원에 의하여 그동안 도매금으로 넘어온것도 못마땅한데 군의 조직과 운영체계도 모르는 몰상식한 국회의원의 한마디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생각을 못했던것 같고, 여당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발언이라며 뒤늦게 진화에 나서는데 언제쯤 우리나라는 우두머리의 눈밖에 벗어나더라도 올바른 말을 할줄 아는 국민의 공복이 탄생할지...그저 대통령 말이라면 추종하려는 어리석은 집단이 오히려 개혁의 장애물임을 그들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합참정보본부장은 그렇게 어리석게 보안을 유출할 사람이 아닙니다. 30년 넘은 군 생활에서 보안은 저절로 몸에 밴 습관이기에 보안유출 운운하며 청와대에서 노발대발 한다는것 자체가 우습게 느껴집니다. 막말로 뭣도 모르면 차라리 잠자코나 있어야 한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하여간 작금의 사태를 보면 한심(절대 두심이 아닙니다)하기 짝이 없습니다.

마립간 2004-07-22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그 국회의원 병역의 의무는 마쳤나요?

가을산 2004-07-2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이 이정도면 군의 분위기가 어떨지 짐작이 가네요.
 

 어제 뉴스까지 모두 두 차례의 남북 해군함정간의 교신 내용불능관련 내용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지금까지 북측으로부터도 아무런 항의가 없는것으로 보아서는 남북 합의후 공통주파수로 위급상황을 해결하자던 내용에 대해 북한측이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두 번째 0.7마일 남하에 따르는 호출시 응답이 없어서 2발의 함포를 발사했다는 내용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거짓으로 판명이 되었는데, 이러한 사실은 다른 정보기관에서의 조사와 북측의 항의에 의하여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북측은 중국어선의 도피에 의한 남하를 사전에 우리 해군에게 통보를 했음을 알려왔고 이에 응신이 없는 우리 해군에 대해 항의를 하는 내용이었고 이는 우리 해군이 발표한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었기에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이러한 사실은 또 다른 정보기관에서 감청을 통했는지 확인이 된 사실입니다. 만약, 북측이 우리 함정에게 먼저 교신을 했음에도 우리 함정이 이 교신 내용을 놓쳐서 일어난 일이라면 이는 이만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닐것입니다.

 기실, 서해는 동해보다 수심이 낮고 해안선도 굴곡이 심하여 남북 모두의 접근이 용이한 반면 동해는 해안선이 단순하여 쉽게 노출이 된다는 단점이 있어 남북의 함정이 서해에 집결해 있는 형태이며, 특히 수심이 낮은 서해에서의 꽃게잡이를 비롯한 어로형태와 어장 형성이 NNL인근이라서 지난번 두 차례의 교전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은 늘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장성급 회담에서 이러한 우발적인 사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조치로 국제공통주파수의 사용이 합의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서해에서 발생되었던 두 차례의 교전은 우리 해군으로서는 한번의 영광과 한번의 치욕을 안겨준 일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번 사태에서 들어난 몇 가지 문제점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첫번째는 교신을 못한 이유입니다. 현재까지는 북한측이 교신을 한것은 분명한데 우리 해군의 응신이 있었느냐는 문제입니다. 통상 주파수대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는 단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며 또 놓쳐서도 안되는 것인데 남북 합의에 의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게 된 주파수 관리는 다른 어느 주파수보다 민감하게 관리를 해야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평시에 일어난 일이기에 망정이지 전시라면 우리 아군끼리의 교신도 무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파수의 감청은 단 한 순간도 근무자가 자리를 떠나있지 않는 관례에 비추어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적은데 무슨 이유에선지 아직 우리 해군의 조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것이 없는 실정입니다.

 두 번째는 허위보고 입니다. 평시 작전권은 합참이 가지고 있으며 특히 NNL부근에서의 모든 상황은 바로 합참 지통실로 보고가 되도록 되어있는데 그 과정에서 해당 함정인지, 또는 해군의 작전계통에서인지 고의 또는 과실로 보고를 누락했다면 이는 중대한 과실로 관련자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제 7일"이라는 소설은 당시 냉전상태에 있던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관련자의 실수에 의하여 서로간의 보복적 핵 공격으로 지구가 명망을 하는 내용인데 이번의 사태는 바로 이 소설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는 근무자는 사명감을 필요로 한다고 할것입니다.

 지금까지 대북협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왔던것은 우리측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도적 역할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합의 된 약속에 대한 이행과 이에 대한 올바른 설명은 비록 심각한 실수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 약속과 사과로 해결을 할 수 있는 일이됩니다만, 자신들의 일순간의 안위를 목적으로 허위보고나 은폐를 하려고 한다면 이는 국가를 지키는 막강 해군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동안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던 남북장성급 회담의 합의 내용이 우리 해군에 의하여 무시가 되었다면 우리는 북측에 뭐라고 옹색하게 변명을 해야할지가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우리측이 실수를 했다면 이에 대해 북측에 정확하게 밝히고 사과를 해야 할것입니다. 또한 이에 따른 해군 관련자는 당연히 엄중 문책을 하여야 할것입니다. 비록 주적개념에 대하여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제외한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국군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서로의 총뿌리를 겨누고 있는 북한임을 망각할 수는 없습니다. 설령 주적개념에서 북한이 빠진다 한들 그들과 서로 겨누고 있는 총구를 돌릴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치 논리에 의하여 주적개념을 국방백서에서 삭제할 수는 있어도 현실적으로 우리의 안보가 되는 굳건한 국토방위의 임무를 스스로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어쩌면 저렇게도 눈가리고 아옹~ 식인지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각종 무기체계의 발달로 이제는 어떤 사태를 숨길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음에도 단 한순간의 추궁이 두려워서 허위 보고를 하였다면 그 보고 단계가 어디인가를 떠나서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음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진정, 나라를 위하여 최전선의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한다면 스스로의 잘못ㄹ에 대한 깊은 반성과 각성만이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대한 해군...그리고 대한의 국군이 되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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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7-17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에 보니 국방부에는 비상이 걸렸다죠.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걱정스럽고 황당한 뉴스였습니다.
 

<조선일보 2004년 7월 15일자 사설> 입니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간첩죄 등으로 실형을 살았던 3명을 직원으로 채용해 ‘조사관’으로 활동하게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중 한 명은 북한 간첩에 포섭돼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겨주고 공작금을 받는 등의 활동을 하다 93년 검거돼 4년간 징역을 살았고, 다른 한 명은 반국가단체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의 연락 총책으로 활동하다 90년 체포돼 8년간 복역했다.

과거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의문사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문사위에 왜 간첩 출신이 조사관으로 활동해야 하는지 도무지 그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 더욱 이상한 것은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모두 사면·복권돼서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는 의문사위의 태도다. 법률적 하자가 없다고 해서 누구나 아무 자리에나 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더구나 의문사위가 다루는 문제들은 사회적 논란의 가능성이 많은 것들이고 그만큼 위원이나 조사관들은 균형감을 갖추어야 한다. 순수하게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도 많은데 의문사위가 굳이 간첩 출신이나 반국가단체에서 활동한 사람을 채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의문사위는 최근 간첩과 빨치산 출신을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하고 “전향한 장기수들도 북으로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 많은 국민들로부터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 전에는 의문사위의 전문위원이 노동자 대회에서 화염병을 운반하다 파면되는 일이 있었고, 직원들이 대통령 탄핵소추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기도 해 노골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 여기에다 이번엔 간첩 출신이 아예 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까지 드러났으니 의문사위의 정체성과 활동 목적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판인데도 여당은 의문사위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활동 범위도 넓히는 새로운 법률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의문사위가 계속 존속해야 하는지도 엄밀하게 검토해 봐야겠지만, 존속되더라도 의문사위는 스스로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의문’과 ‘의혹’부터 말끔히 해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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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간첩 활동을 했던 사람을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분류를 했던 의문사위....그 말에 일제 때 일본 총독부의 세금 추징에 이런 저런 핑계로 세금을 내지 않았던 사람들은 모두 독립군으로 인정을 해야 할것이 아니냐는 반론을 본적이 있는데, 간첩이란 그 임무 자체가 국익에 반하는 활동을 하고 있기에 당연히 피의자로써 국가가 다스리고 벌을 하는 것일겁니다. 만약, 간첩활동을 하다가 잡혀서 옥살이를 하면서 똑같이 투쟁을 하며 양심적으로 전향을 하지 않을경우 모두 민주인사로 인정을 해야 한다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그렇다면 근본적으로 의문사위원회에서는 간첩을 인정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됩니다. 한상범교수(개인적으로는 그가 인디애너 주립대학에 다닐 때부터 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를 비롯한 의문사위원회의 구성은 대통령의 직속기관이라 대통령이 임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사회활동보다는 반정부 활동을 위주로 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러한 인적 구성요소가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죄에 대한 나름대로의 형을 살고 나왔는데 그것이 무슨 선발의 장애가 되는가고 물었는데 그 말에도 수긍이 가지 않는것은 아닙니다만, 총기를 가지고 난동을 부렸던 사람에게는 총기를 손에 쥐지 않게 하는것이 옳은것이고, 지나가는 행인을 물어버려 말썽이 났던 강아지는 당연히 목에 개줄을 매어야 하는것인데, 사람을 물었던 개에게 어쩌다 한번 그런것인데 뭐하러 목줄까지 매느냐...한다면 누가 그말에 동의를 할까요?  더구나 간첩혐의도 아닌 간첩으로 활동했던 사람이 의문사위원회의 조사관으로 활동을 했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활동이라고 여겨집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런 모험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행할 수 있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더 중요한것은 타인의 사고를 전혀 무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뚜렷한 주관이나 줏대를 가지고 추진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이 세상은 어느 일파의 손아귀속에 다 넣고 주무락거릴수는 없는 것인데 구성하고 있는 인적 성분이나 이런 모든것들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 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사건, 평가건 객관적인 중립의 입장에서 진행이 되어야 하는것은 어린아이들도 아는 일임에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작태가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백악관의 대 이라크 전쟁이 잘못된 정보에 의한 잘못된 전쟁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린 미 상원의 발표가 그렇게 믿음직스러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왜? 남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부러워 해야만 하면서도 국내의 제반 업무처리는 바로 그들의 국민인 우리가 올바르게 믿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하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어디에고 치우침이 없는 일 처리야 말로 나중에 "의문사위원회의 의문에 대한 위원회"를 만드는 일을 없애는 것이라 할것입니다.

                             <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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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6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울대학교 농활팀의 철수에 관한 전모가 다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되는 이번의 원인은 1.같이 술을 먹고 잠을 자던 중 발생한 사태  2."아가씨/아줌마"호칭으로 빚어진 문제로 나뉘고 있습니다. 첫번째의 일은 서로의 주장이 다르기에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일이라서 그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 하기는 그렇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호칭이 성차별이라고 과민하게 반응한 농활팀의 논리는 여기저기 두들겨 맞기 딱 좋은 일이더군요.

 이번 사태를 보는 여러 눈총은 그저 따갑기만 했을 것입니다. 법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분명 학생들에게 있음을 시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법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농활이 농민의 요구가 아닌 농활팀의 요구에 의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으며, 농활의 주 목적이 '성평등'이라면 스스로 원해서 가는 농활의 목적 자체가 잘못 선정된...잘못된 농활이 아닐까 합니다. 더구나 법대 총학생회장은 농민을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마치도 심훈의 상록수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계몽 의식을 가지고 농민을 대한다고 하니 이 또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제가 농촌봉사활동을 갔을때만 해도 계몽의 성격이 짙었습니다. 그것은 신문명과 문화를 접하는 수단의 부재가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실제 농촌에는 티비는 고사하고 전기 조차도 안들어와 도대체 정치나 경제, 그리고 도시의 삶이 어떤지를 알 수 없었을뿐만 아니라 전 근대적인 농사법에 대해서도 신기술에 의한 영농법의 교육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정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도시에 자가용 차량이 없이 사는 사람은 있을지 모르지만 농촌에는 이제는 거의 1대 이상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농촌도 도시에서 받아들이는 것과 똑 같은 시간대에 보고 느끼는 세상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농촌의 농민을 계몽하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잘못 갖게되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농활팀과 농민회의 나름대로의 알력도 이번 사태의 하나의 빌미가 되었을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농활팀의 농활에 대한 명확한 활동계획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토로를 통하여 준비되지 않은 농활이었음을 알게 해 주고 있습니다. 과거 4년전에 이러한 문제가 붉어져 나왔을때 명확한 행동지침을 설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면 어떠한 문제도 발생될 수 있기에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라도 명확하게 행동지침을 정하고 대응을 했어야 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협의 없이 철수라는 초강경 무리수를 강행한 학생회의 철수는 농활이 봉사인지..아니면 농민과의 전쟁인지를 생각하게 해 줍니다.

 농활의 기간이 3박 4일이라는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기간에 가서 무엇을 하겠다는 이야기인지요...그리고 농활을 간 학생들이 현지 농민과 농활중에 술자리를 함께 가졌고, 서로 취해 골아 떨어질 정도로 술을 마셨다면 이는 농활의 기본을 벗어난 농활을 빙자한 MT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보게 만드는 일입니다. 예전에는 20여일을 보내면서 마지막날 헤어짐을 아쉽게 생각하며 술자리를 했지만 이제는 농활의 원동력은 술힘을 빌어야만 가능한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농활팀도 차량에 기름이 들듯 당연히 술잔을 목구멍에 부어야 하겠지요. 그것도 농민회가 요구해서도 아니고 스스로들이 농활을 가서 농민을 도와주겠다는 학생들이 벌인 말 그대로 한심한 작태에 지나지 않을뿐입니다.

 더구나 농활팀과 농민회의 폭로전 양상을 띠는 이번 경우는 법대 총학생회장의 자기반성 처럼 지금까지 농활을 이루어 놓은 선배들에게 이들은 무슨 면목으로 변명을 할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작태가 언론과 대중의 비난의 과녁이 되자 묵시적으로 함구하기로 했던 내용에 대하여 자기 면피용으로 제시하는 행위도 학생답지않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이제 농민회와 농활팀의 골은 돌이킬 수 없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만난 농민회 회장의 말은 매우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학생들이 농촌에 내려와서 할것이 무엇이 있나요? 면에서 학생들이 오니 일정기간 문제 없이 지내다 가게 해 주라는 부탁도 있고...  차라리 보건소에서 진료받지 못하는 의료봉사팀이나 오면 고맙기라도 하지...농활팀이 돌아가면 뒷정리 하는일도 보통이 아니랍니다"

 이 말 속에는 차라리 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농촌에 일손이 부족하기에 피뽑는 일 하나라도 도와줄 학생들의 손길을 반기는 것인데 농활팀이 마을에 들어오면 손님치례해야 하는 일이 더 큰 문제라는 이야기 입니다. 농민들도 농활팀을 손님으로 여기고 있고, 그에 맞춰서 농활팀은 손님을 자처하며 술 대접이나 받고....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따질 그런 꺼리 조차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는 농민이나 농활팀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유야 어떠하든 벌써 수십년간 이어져 오던 농활이 중단 위기를 맞게 된것입니다. 저도 대학때 죽어라고 농활을 떠났던 사람이기에 더더욱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 일이 서로간의 사과나 양해로 끝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가 보기에 이제는 어느 대학 농활팀이고 농촌에 들어가기가 무척 힘이 들게 될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농활 자체의 존폐도 위기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꼭 짚고 넘어갈 이야기가 있습니다. 농활은 서울에 있는 대학이나 지방에 있는 대학이나 다 참가를 합니다. 그런데 제가 과거부터 유심히 지켜보아도 친농민적인 농활팀은 역시 지방대학이라는 것입니다. 조금 더 심하게 말하여 서울대학교가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이 모인 학교이고 그 학교의 농활팀이라면 지성인의 농활팀이어야 함에도 어느 벽촌에 있는 이름없는 대학교의 농활팀보다도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자만일까요? 이런 문제는 농활이 끝나면 강평회나 반성회 등을 통하여 충분히 토의가 되고 새로운 농활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함에도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음에도 점차 학생 정치꾼의 모습이요, 농촌에서까지 투쟁하는 투사의 모습을 남기려 하는지...정말로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막말로 농민이 아무리 까졌다고 해도 도시사람의 되바라져 까진 모습보다 훨씬 순수하다는 것을 잊고 있다는 말인지요?

 서울대 농활팀은 자기변명으로 일관해서는 이번 사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책임이 사라지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그들은 단지 서울대 농활팀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책임을 면키 어려운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적어도 싫든 좋든 우리 나라에서는 최고의 지성이 모인 대학임을 인정받고, 또 인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일에 농민과의 폭로전 양상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교만을 반성을 하는 계기로 삼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아무리 서울대 농활팀이 잘했다고 우긴들....이해는 할 수 있어도 그대들은 지성이기에....그대들 스스로 농민보다 잘났다고 인식하고 있기에...그대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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