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데오의 보물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7
E. L. 코닉스버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언뜻보면 초등학생들을 위한 동화느낌이 나는 이 책은 나의 상식을 뒤엎어준 책이였다.
가벼운 소재라고 치긴 어려운 근대 미술과 세계2차대전이야기를 다루는 책은
중간중간 지루함이 느껴지고 존재자체가 답답해지는 부분이 있었기때문이다

아메데오는 잃어버렸다는 존재자체를 모르는 물건을 찾아 세상을 놀래켜주고픈 6학년소년이다
뉴욕에서 전학을 와 친구 윌리엄을 만나게된다
둘의 첫만남은 곤충을 보고있던 아메데오에게 '사랑벌레'임을 알려주게된 윌리엄의 말로 시작되고
둘은 점점 더 친해지게된다
윌리엄의 엄마는 이사가는 사람들의 버린물건들을 대신 팔아주는 사람이었고
윌리엄과 아메데오는 비슷하면서도 다른점을 가지며 끈끈한우정을 이어가게된다

화려했던 오페라가수시절을 가지고 그 기억을 회상하듯 붙잡고있는 늙은 젠더부인은 다른사람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자신이 원치않는 편의를 위해 시설로 옮겨지게되고 젠더부인의 집을 치우며 물건을 팔아야하는 윌리엄의 엄마를 도와 집을 치우던 아메데오와 그들일행은
우연히 모딜리아니의 '달 여인'을 발견하게 되고,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한 젠더부인몰래
그림을 가져오게된다
달 여인은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에게 핍박받던 '퇴폐'라는 이름아래 숨겨진 그림이였고
호기심과 궁금증과 알수없는 느낌에 그림을 알아가던중 사연이 복잡함을 깨닫는다
자신의 부모와 윌콕스부인,윌리엄 등 자신주변의 사람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달여인의 존재와 의미를 깨우친 그들은 '달 여인'을 전시하기로 한다

결국 아메데오는 큰 보물을 찾아 잃을 90%대신 친구를 찾아 포기할 90%를 얻었다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욕심은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군가는 다른이보다 좋은일이 생겨할일이 반드시 오게되있고
그것을 축하해줄 다른이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게 자신의 가치관과 친구에게 얽히고싶지않은 관계로 얽혀있다면
욕심이 좀더 나는사람이라면 분명 친구대신 자신의 가치관대로 성공의 기로를 걸었을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아메데오는 자신의 명성을 포기하고 대신 우정을 얻는다

나는 아직 나치가 그랬듯 10%보단 90%를 중요시 생각하는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10%의 억울함을,중요성을,필요성을 어느부분이나마 느꼈다는걸 다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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