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2 - 진수성찬을 차려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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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이 때까지 읽었던 요리만화는 전부가 일본만화였다. 우리나라에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렇다 할 만화는 거의가 일본만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아쉬워하는 때에 '식객'이 짜안~ 하고 나타났다. 읽어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거니와 우리 음식의 다양한 종류를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식객이 줄곧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때를 잘 맞췄을 수도 있고, '허영만'이라는 네임벨류의 덕도 못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허영만의 우리 음식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고 소위 '맛집'을 소개함으로써 보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게다가 생각없이 먹던 음식의 위대한 역사성까지 알게되니....

이제는 우리가 '미스터 초밥왕'을 보고 부러워 하던 때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이젠 '식객'이 욘사마처럼 필히 일본에 전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사람들이 우리음식을 만화로 보고 제2의 한류열풍으로 우리음식열풍이 돌게끔  한 몫해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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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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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연말을 맞이해서 책 투표를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많이 추천했었다. 그래서 읽고 싶었고, 마침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보게 되었다.

읽으면서 이 책이 많은 추천을 받게 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주인공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면서 얻게 되는 진실은 실로 읽고 있는 독자로서도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무서웠고, 작가의 요괴에 관한 방대한 지식에 더욱 놀라게 되었다.

그러나 이 두꺼운 책을 다 읽기는 했지만, 덮고 나서 완벽하게 다 읽었다라는 생각이 안 드는건... 이 책이 나에게는 매우 어렵기도 했기 때문이다. 책을 펼치고 얼마동안은 주인공과 교고쿠도라는 사람과의 대화로 시작하는데 그 대화를 엮은 장수가 만만치 않게 많다. 물론 그 대화부분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면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난 교코쿠도가 말하는 부분에서 30%정도 밖에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난 누군가에게 이 책을 소개 할 때 그 고비를 넘기기 시작하면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거라고 소개한다.

듣자하니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읽는내내 영화로서도 꽤 좋은 시나리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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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그림자 - 히치콕 기프트세트 출시기념 할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조셉 코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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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흑백영화로는 처음으로 본 영화이자, 히치콕 작품을 처음으로 보게 되는 계기의 작품이다. 한편의 영화만으로 그 감독의 취향을 알 수는 없지만, 이 작품을 평한 글에서 유독 이 작품에서는 히치콕 작품의 특징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유감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던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그 리 고

어쩜 그렇게 신사적이고 잘 생긴 사람을 살인마로 정할 수가 있을까.. 의아스러웠다. 더불어 오히려 그런 사람이 나쁜짓을 더 많이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 참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 엉뚱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했다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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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Nude Book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박종권 옮김 / 작은씨앗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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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의 디자인이 독특해서 좋았다. 요즘엔 예쁜 책이 많아서 디자인보다도  무엇보다도 책이 쫙 펴져서 읽기 편한데 거기에 장점을 두겠다.

사실 '위대한 개츠비' 를 읽기 전에 참 많이 이 책에 대해 들었었다. 그래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막상 읽고나서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난 후 처럼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쉽게 알 수가 없었다. 황당했다고 해야 할까... 명성만큼 괜찮았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머리말을 읽어보면 그 한장 속에 '위대한 개츠비'라는 소설에 대한 길잡이가 명쾌하게 쓰여 있다.

머리말에서 옮긴이는

'문학을 읽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글이 아니라 작가이다. 즉,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의도나 사상혹은 작가가 글을 쓴 역사적 배경을 충분히 이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개척자들의 부의 역사는 서부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20세기 초에 이르면 서부에서 돈을 벌어 물질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이제는 문명의 향락을 쫓아 동부로 다시 몰려들게 된다. 여기서 작가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개척정신으로 무장했던 순수한 미국인들이 향락과 퇴폐만을 쫓아 물질만능주의에 빠져들어 가는 미국 사회를 꼬집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의 주요한 등장인물들인 닉,개츠비,데이지, 톰 모두가 중서부 출신으로 동부에 진출한 인물들이다.'

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개츠비가 왜 위대하냐에 대해서 그는

'...지나치게 부도덕하고 타락한 톰이나 데이지, 향락만을 추구하며 개츠비의 파티를 쫓아다니던 사람들에 비해, 비록 그의 꿈이 너무 터무니없고 비현실적이었다고 해도 끝까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인간적 낭만과 순수함을 간직한 채, 살아왔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 생각에 위대하다는 말은 약간 과장인 것 같다. 좀 더 멋있고 그럴듯한 표현이 있을 터인데... '위대한' 개츠비라...

모든 절차가 끝나자 우리는 빗속을 걸어 차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올빼미 눈 같은 안경을 낀 사나이가 입구에서 나에게 말했다.

"일찍 도착할 수 없는 상황이었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가!" 그는 놀라서 움찔했다.

"세상에!매일 밤 수백 명씩 몰려들던 사람들이."

그는 다시 안경을 벗어서 닦았다.

"짐승만도 못한 놈들"

그는 분개하고 있었다.

 

위의 글에서 보다시피 그가 생전에 화려하게 열던 파티에서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와서 즐겼었지만, 그가 죽은 후로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쓸쓸한 장례식.  참 씁쓸했다.  그 당시의 미국사회를 비판한 소설이지만 이건 비단 20세기 초 미국사회만 이렇지는 않은 듯 하다. 시간이 흐른 지금 이 21세기 현대사회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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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이는 못 살아 앗, 우리집은 과학탐험대 45
테리 디어리.바바라 앨런 지음, 송현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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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줄거리 속에 과학이 숨어 있게끔 만들어졌다. 추리 소설과 비슷하게 해서 실험을 이용해 범인을 찾아내는 건데, 이 책은 과학이 전혀 어렵지 않게끔 해 놓았다.. 앗 시리즈 중 3권인 이 책은 전기에 관련된 내용인데, 내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해봤던 실험도 물론 있었지만 해 보지 못했던 실험도 많이 나왔다. 그 중에는 정말 신기한 실험도 있었는데 특히 건전지와 물과 연필만을 이용해서 산소를 만드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있는 점은 그림이 많다는 점. 어린이들이 보기 좋게끔 그림도 많고 그래서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단점이라면 종이질이 별로 안 좋다는 것인데 그 대신 가볍고 부담스럽지도 않다.

나는 학교 다닐 때 수학은 싫어해도 문제 푸는 걸 좋아했었는데 정말이지 과학은 재미있어 할래야 할 수가 없었다. (특히 물리와 화학) 그래서 과학시간엔 맨날 딴짓을 하거나 잤었고, 성적도 엉망이었는데 2학년때는 일찌감치 문과로 가서 과학은 아예 손을 떼버린지 오래다. 내 생각엔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안타깝다. 어렸을 때 과학에 관한 재미있는 책을 다독했으면 후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과학이 어려운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아라. 사건을 해결하면서 써먹는 실험이 얼마나 흥미롭고 신기한지.. 그리고 직접 해본다면 과학이라는 학문은 더 이상 어렵고 지겨운 학문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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