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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 보니...
이번 폭우로 피해가 또 만만치 않다.
살던 집이 침수가 되고 도로가 망가지고 논밭이 온통 할퀴어진 뉴스를 보고 있자니...
아까 비가 오니 칼국수 먹고 싶다고 징징거린 것이 굉장히 부끄러워진다.

서울에 살다보니 또 비피해와 다소 거리가 먼 높은 산동네 아파트에 살다보니 그렇게 나만 아는 심각한 개인주의에 점점 물들어가는 듯 하다.

쫌 아까 쓴 칼국수 먹고 싶다는 페이퍼는 넘넘 부끄러워지웠다.

코멘트를 달아주신 판다님, 바람꽃님, 수니나라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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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7-1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부끄러워요...

sooninara 2004-07-1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고 살아야지요..그런걸로 부끄러워 하시면..
너무 착한 밀키님..
그나저나 비가 너무 와서 피해가 클것같긴하네요..

loveryb 2004-07-1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맘 씀씀이 착한 밀키님..
여러여러에 맘이 쓰이는게 보입니다..
정말 비 지긋지긋 합니다..


밀키웨이 2004-07-17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 보는데 진도에 비가 많이 왔는지 어떤 아저씨, 어제 50만원 들여서 보일러 고쳐놨더니 오늘 또 비가 와서 어쩌냐고 울부짖으시는데..에휴..
있는 사람들에게야 하룻밤 술값도 안되는 돈이지만 우리네같은 사람들에게 그게 어떤 돈입니까?
또 연일 이어지는 게릴라성 폭우로 정신이 없는 그분들을 보니 옆탱이에게 칼국수 사달라고 징징거린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착해서 그런 거 같지는 않구요, 다만 좀 분위기에 약할 뿐이죠...^^;;;
 

알라딘에 차력당이 있더군요.
그래서 제 아들들인 차력형제들을 말할 때마다 괜히 제가 미안해지는 거예요.
차력형제가 된 이유를 말씀드려야지..드려야지..하다가 시간이 오늘까지 ^^

작년 7월(8월이었나? 으...치매...)이었어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분들이 조용하게 따로 모이시는 곳에 제가 식구로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서였지요.
대학로에서 번개가 있다고 꼭 나오라고 하시는 겁니다.
일본에 계시는 고운 님이 마침 한국에 나오신다고 해서 모이는 거라구요.
애가 둘이나 되고 따로 맡길 만한 곳도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워낙 녀석들이 껌딱지인지라 떨어질 생각도 않고..
그래서 못가겠다고 주저하는 제게 모두 다 애엄마들이니 서로서로 봐주면 되지..그러시길래 용기를 내어 제 생전 첨으로 번개에 나갔습니다.
만남의 장소는 대학로의 이원승씨가 하시는 피자집 디 마떼오였지요.

아주 깔끔한 분위기의 피자집입니다. 피자맛도 괜찮구 서비스도 좋구요.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으면서 하하호호 아줌마들의 정겨운 수다발이 늘어지고 있는데
그곳의 물잔이 꼭 포도주잔처럼 목이 길고 받침이 있는 그런 유리잔이었거든요.
저쪽에 따로 아이들끼리 모여있는 곳에서 와장창~~ 깨지고 박살나는 소리가 들리는데....
역시나...제 큰 아들 호야의 짓이었던 겁니다. 다행히 유리가 그토록 박살나고 깨졌는데도 애들은 다치지 않아서 다들 "됐다, 됐어. 안 다쳤으면 됐지" 그러시며 또다시 철면피의 안면을 깔고 하하호호~~

그런데 두번째 사건이 또 벌어졌습죠.
그때가 28개월 좀 안되었던 제 작은 아들 수아가 제 무릎 위에 앚아있는 상태로 그 유리잔을 한손으로 잡고서 그냥~~ 테이블에 매다꽂은 겁니다.
당연히 받침대랑 긴 목이랑 깨졌지요. 다행히 컵 부분은 손으로 감싸쥔 상태여서 깨지지 않아 물은 흘러내리지 않았구요.
사람들, 이번엔 혼비백산했습니다. 유리잔을 손으로 들고 있는 상태로 깨뜨린 거니까요.
제 바로 옆에 있던 P님이 저보다 더 빠르게 아이를 번쩍 들어안고 화장실로 데리고 가시더니만 손에 유리 박히지 않았나 살펴보셨지요.
전혀~~~ 전~~~~~~혀 다치지 않은 겁니다.
세상에..그렇게 컵을 박살내고 손이 멀쩡한 경우가 어디 있냐시며 다들 혀를 내두르셨습니다.
그러면서 그날로 수아의 별명은 차력사가 되었고 지금도 그 님들은 '차력사'라고 부르시며 차력사 잘 있냐? 많이 컸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그날 어찌나 혼을 빼고 넋이 나갔는지..
그래서 다시는 이 두녀석들 데리고 어디 안 간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며 살았거덩요?
그러다가 오랜만에 나간 인사동에서....기억하시죠?
또 엘리베이터에 손 낀 그 사건.
어이구...제가 정말 미칩니다요.....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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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15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발은 좀 어떠세요? 침 맞고 오신 거예요? 어제 안 보이셔서 마니마니 걱정했어요..
우리 꼴똑진 차력형제들과 힘겨루기 하실람 발도 튼튼 몸도 튼튼하셔야 할 텐데..
근데 저 날 정말 큰일날 뻔했네요. 역시 수아는 내추럴 본 차력사인가 봅니다. ^-^

panda78 2004-07-15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밀키님 발목 이제 좀 괜찮으신지..
왜 차력형제일까 힘이 센가 쇼도 하나 궁금했는데, ^0^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구만요.
수아야. 정말 대단하구나. 놀랍다. ^ㅁ^


반딧불,, 2004-07-15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래도요..호야랑 수아가 있어서 무지무지 행복하시죠??

매번 궁금했는데요..도대체 누굴 닮았을까요??


이제 좀 괜찮아지셨는지...그리고,,대신 문자 보냈든데요ㅜ,ㅡ

밀키웨이 2004-07-15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담 스타리~~ 고맙습니다요 ^^
발은 다행히 괜찮아요, 근데요 무릎이 더 아파요...ㅠㅠ
그날 발을 접질리면서 그냥 주저앉은 것이 아니라 무릎을 한번 박고 손바닥도 까지고 거기서 멈춘게 아니라 데굴데굴 두바퀴 가량 아래도 구르기까정....ㅠㅠ
길이 비탈길이었거든요.
비도 오는 날이었는데...왠 망신이란 말입니까?

수아가요, 저 날, 어찌나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왔는지 다들 지금도 차력사, 차력사...그러신답니다.
생긴 건 정말 얌전하게 생겼거덩요, 절 닮아서 말여라.
(어차피 사진 올릴 거 아니니 막 뻥을 쳐도 뭐....히히히)

ceylontea 2004-07-15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다치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가요... 정말 애들 다치는 것은 못봐요...앙.. 생각하기도 싫어..

밀키웨이 2004-07-15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 반디각시.
글 쓰는 동안 오셨구랴.

외모로 보면요 호야는 지 아빠랑 똑같이 생겼구요, 수아는 절 닮았어요.
근데...하는 짓들은...절 전혀 안 닮았습니다.
빡빡 우기고 있는데.....과연 믿으실라나? ^^;;;

밀키웨이 2004-07-15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다치지 않아 다행이지요.
덕분에 차력형제가 되었지만 말여라....ㅠㅠ
근데 정말로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애들 다치는 건 정말 못 봐요, 그쵸?

이런 마음, 느그들이 알라나 모르겄다..아그들아.
하긴...저도 아그 땐 몰랐으니깐요.
나는 아퍼 죽겠다는데 왜 오마니는 저리 성질을 낸다냐...그러고 궁시렁댔었지요
그때가 그리워지는구만요 ^^

책읽는나무 2004-07-15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이들 다치지 않은것만도 다행이에요..^^
호야(본명이 호야에요??)...수아(수아가 남자아이였나요??..전 이름만 보고 여자아이인줄 알았어요..).......얌전히 있으면 남자아이들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리 얌전하고 차분한 남자아이라도 가끔은 저런 카리스마넘치는 행동을 보이더군요..^^

그래도 전 호야랑 수아가 귀엽네요....^^

저도 요즘은 민이가 잘못하면 성질부터 내게 되더군요!!.......고쳐야되는데....ㅡ.ㅡ;;



바람꽃 2004-07-15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사건이 있었군요.안그래도 저도 궁금했었는데.. 딱맞는 별명이네요.ㅎㅎ
정말 안다쳐서 다행이에요.

어구..밀키님 심하게 넘어지셨네요. 차력 형제가 아니라 차력 모자로 해야되는 아닌가요.? 헤헤 ==3=3=3

sooninara 2004-07-15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차력이군요...차력!!!!!!!

starrysky 2004-07-1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호야 본명은 지호예요(맞나?). 그리고 수아 본명은........... 음.. 모르겠어요. ㅠ_ㅠ (수아가 본명인가?)
바람꽃님, 차력 엄마라면 저 정도 굴러서 절대 부상당하면 안 되죠. ^^;;
수니나라님, 차력!!!!
- 밀키님의 대변인이 되어보려고 용쓰다가 실패한 스타리

loveryb 2004-07-16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아그들이군요.
ㅎㅎ 키운다고 욕보십니다^^
제 주변에 친구가. 아들인데 뱃속의 둘째 역시 아들 이라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불쌍한 표정으로 다들 한마디씩 한다고 합니다 ㅎㅎㅎ
장담은 못하겠지만.. (애들 키울때 정말 확신을 못하겟더군요^^)
우리집은 딸내미가 더 별난통에 10개월 인 아들놈은 기냥 구엽만 받습니다..

헌데 다들 돌 지나봐야 안다고 엄포를 하는군요..

차력형제들... 계속 사고는 치되 절대 다치지는 말거라~~~

밀키웨이 2004-07-17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브님, 진짜로 아들내미들은 돌 지나봐야 합니다.
아무리 얌전한 아들내미라도 딸보다는 힘들다고 하시더만요.
히히히 미리 이렇게 겁을 팍팍 드려야쥐...

스타리님, 아니, 제 큰놈 이름은 우찌 아셨대요? ㅎㅎㅎ 참으로 비상하시옵니다 ^^
글고 차력오매라면 당근....^^;;;

수니나라님, 저날 일이요, 정말 글로 써놓으니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그날 그 레스토랑 뒤집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ㅠㅠ

바람꽃님, 그래요, 저 차력형제 모친다워요. 목소리도 걸걸하고 행동거지도 터프하고...ㅠㅠ

책나무님, 귀엽다굽쇼? 흐미~~~~
나무님네 민이가 무쟈게 얌전한 축에 끼는구만요, 그러니 저게 귀엽다고 느껴지시지...
저같은 아들 키우는 엄마들은 대충 공감하더만요 ㅋㅋㅋ
 

오늘 발목을 접질렀다.
이게 참 지지리 안 좋은게 얼마전 "수아, 엘리베이터 손 낀 사건" 이후 벌써 두번째이다.
그때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고 나오는데 옆탱이가 옆에서 계속 구박을 해대는 거다.
엄마가 되가지고 애도 제대로 못 보냐?
다신 뽈뽈대고 돌아다니지 마라....
알써 알써!! 짜증내며 내려오다가 우지끈!  아고...하늘이 노래졌다.
그랬는데 오늘 또 다친 것이다. 너무너무 아프다 흑흑흑
걸음걸이가 좀 설렁설렁한지라 하도 자빠지고 엎어지고 깨지고 부러지고..
그래서 늘 신발을 운동화랑 스포츠샌달만 신는다.
오늘도 리복운동화였는디...ㅠㅠ
접지르면서 데굴데굴 구르며 무릎으로 땅에 주저앉은 바람에 무릎도 얼얼하니 멍이 들고 손바닥도 까졌다....ㅠㅠ
아니 서너살 먹은 애도 아닌데 왜 이러는 걸까, 정말.
하도 자주 접지르니 나중에 발목관절염이라도 걸리는 거 아닐까?
요즘은 슬슬 나이먹어서의 내 몸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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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14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내일은 한약방가서 침 좀 맞아요. 접지른데는 침이 최고여.

tnr830 2004-07-14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접질리구 그래요^^
좀 괜찮으세요 그거 오래가잖아요--;;빨리 괞찮아 지시길^^
전 잘 다니다가 가끔 계속 같은 자리에서 넘어져 본적두 있어요
한 삼일동안....--;;그리구 발목이 삐긋하는 건 어렸을때 좀 많이 그랬지요^^
요즘도 조심한답니다 몸이 괜시리 안좋으면 여기저기 부딪히고 한 번 넘어지면
같은 자리서 또 넘어지니--;;

밀키웨이 2004-07-14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 말여요, 정말로 이번엔 꼭꼭! 귀찮아 하지 말고 가서 침 맞을랍니다.
지금 넘넘 아퍼요...ㅠㅠ

티앤알님, 제가요 진짜로 걸음이 이상한가 봐요.
노상 엎어지고 자빠지고 깨지고 부딪치고...ㅠㅠ
걸음걸이를 다시 배워야 할라나 봐요.
이 나이에 다시 오른발 왼발...엉엉엉~~~

starrysky 2004-07-14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괜찮으신 거예요?? 어쩌다가.. 빗길이라 미끄러웠나 보네요.. ㅠㅠ
우리 밀키님 많이 아프심 안 되는데.. 제가 뜨거운 수건 꼬옥 짜서 찜질이라도..
저도 예전에 멋모르고 높디높은 20cm 구두, 샌들 신고 다닐 때는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답니다. 맨날 삐고 접질리고 넘어지고.. 그 망신과 고통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신고 다니다가 몇 년 전부터 완전 손들고 납작 샌들과 운동화로 돌아왔지요. ^^ 그때 다리 삐는 게 거의 습관성이 되어버려서, 앉아서 발목을 움직이다가도 삐고 또 삐고 그랬다니까요.. ㅠㅠ 밀키님도 정말정말 조심하셔요. 저같이 되시면 절대 안 되고, 아이들도 데리고 다니셔야 하는데 발목 안 좋으시면 불편하시잖아요..
빨리 나으시기를, 오늘도 눈에는 안 보이지만 구름 뒤에서 빛나고 있을 별님께 빌어봅니다.

밀키웨이 2004-07-14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제가 꼬멘또 쓰고 있는 동안 오셨군요 ^0^
별님께 빌어주시니 금방 나을거예요.
지금 옥찜질기를 대고 있는데 이게 스타리님 손길이라고 생각할께요.
아니??? 밀키가 이런 닭살멘트도 할 줄 아는가? 와우~~!
닭살의 원조 스타리님하고 쫌 놀았더니 닮아가는구만요 ㅋㅋㅋ

starrysky 2004-07-14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꽝!!! 깡깡깡깡깡!!!!!!!!! (머리에 1톤짜리 망치 부딪히는 소리, 머리가 비어서 저런 소리가..)
제, 제가 닭살의 원조라굽쇼??!!!! 오, 노~ 제가 닭살을 얼마나 얼마나 싫어하는데욧~!!
절 변태대마왕이라 하신 새벽별님에 이어 밀키님마저도!!! 우리 별끼리 다정히 지내보아요, 손가락 걸고 맹세한 게 엊그제이건만 어찌하여 이리도 셋트로 제 여린 가슴에 깊은 스크라치를.. ㅠ_ㅠ (이러니 널 보고 닭살이라는 거다. 쯔쯔)

밀키웨이 2004-07-14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태대마왕이라굽쇼 하하하하하하
아이고 배꼽이야 ㅋㅋㅋㅋ
진짜로? ㅎㅎㅎㅎㅎ
미티미티 푸헐헐헐

그래도 변태대마왕보다는 닭살멘트여왕이 낫지 않남?
글고 본인도 인정하시는 분위기구만요, 헐 ^^

panda78 2004-07-14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진실인 것을 어찌 하겠사와요. 그쵸? 쿡쿡쿡
근데요, 밀키 온뉘, 자꾸 다치심 어떡해요- 에잉 쯧. 제가 근처에 살았음 한의원에도 부축해서 같이 가구 그럴 텐데.. 에효효...
발목은요, 한 번 그러면 자꾸 그러기 쉽더라구요. 꼭 침 잘 맞으시구요. 조심조심! 또 조심!
저도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하도 잘 자빠져서 무릎이랑 촛대뼈(음.. 뭔지 다 아시죠? 무릎에서 발목까지 있는 그 뼈)가 날씨 안 좋으면 시큰거린다니까요.

밀키웨이 2004-07-14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촛대뼈!
참 오늘 많이 배웁니다.
제가 좀전까지 접지르다는 틀린 표현이고 접질리다...또는 겹지르다라고 써야 한다고 배우고 왔거덩요 ^^

밀키웨이 2004-07-14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누구야요? ㅋㅋㅋ
그런 아~~주 확실한 화살을 날리신 분이?

이봐요, 스타리님, 어맨 새벽별님 잡지 마시고 얼른 진실을 밝히시구랴.

starrysky 2004-07-14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새벽별님이 발뺌을 하시네.. 그럼 누, 누구지.. 새벽별님이 맞는데..
그떄 그래서 제가 앙앙 울어대니까, 절 달래느라 '아이스크림 대마왕' 시켜준다 그러셨잖아요. 제가 아이스크림 하나만 주면 울다가도 뚝! 그치는 건 어케 아셔갖구.. 공시랑공시랑.

밀키웨이 2004-07-14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스타리님, 새벽별님이 제 서재에 아니 오실거라 생각하시고 퍼트린 유언비어가 아니란 말씀?
발뺌하지 마소서!
글고 아이스크림 대마왕이랑 변태대마왕이랑 어찌 같다고 우기시는게요?
무엄하다~~!!
ㅋㅋㅋ
아고, 재밌당.
역시 흥정은 말리고 쌈박질은 붙이고. ㅋㅋㅋ

panda78 2004-07-14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 ㅋㅋ 쌈박질 구경이 젤로 재미나지요-
(근데요, 촛대뼈가 맞는 말이 아닐 걸요, 아마... 경상도에선 다들 촛대뼈라 그랬는데, 서울 사람들은 뭐라 그러나 몰겄네...)

밀키웨이 2004-07-14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발목관절은 일명 촛대뼈라고 불리는 경골과 주사위 모양을 하고 있는 거골로 구성된다

맞다고 하니 걱정하덜덜 마시게 ^^


panda78 2004-07-14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마자요. 발뺌은- ^ㅁ^
밀키님, 오호- 맞군요! 켈켈켈

호랑녀 2004-07-1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 낳고 나면... 그런 거 예전보다 오래 가더군요.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그땐 챙피해서 아픈 것도 몰랐죠) 발목을 접질렸는데, 한 보름 갔던 거 같애요. 게다가 그쪽 발목 때문에 다른 쪽 다리에 무리도 가고...
부디 조리 잘 하소서.

sooninara 2004-07-14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발목을 잘 접질러서..남편이 혀를 차거든요..왜 그런거죠?

아영엄마 2004-07-14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코멘트가 너무 길어서 그냥 갈려고 했습니다. ^^;; 발목은 좀 괜찮으신가요?
촛대뼈.. 얼마전에 제가 거기 탁자에 거의 박는 수준으로 다친 적이 있는디.. 무지 아팠습니다.. ㅜㅜ

2004-07-1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정말 왕 인기당, 빨리 나으셔요...

비로그인 2004-07-14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거 정말 조심하셔야겠어요. 것도 여러번이라뉘..으으..몸에서 기운이 빠집니다..발목 관리 잘 하셔요. 우리도 이제 갱년기여...

물만두 2004-07-1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릉 침 맞으세요. 잘못하면 후유증이 심각해집니다. 저도 손가락 접질렸을때 방치했다가 손가락이 끝까지 안 구부러지지 뭡니까... 꼭 한의원 가시기 바랍니다...

마리사랑 2004-07-14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자주 삐신다면 허리운동도 많이 해주세요. 삐걱거리면서 걷는 원인이 허리가 비뚤어서 그럴 가능성도 높거든요. 허리이완시켜주는 운동도 많이 해주시면 예방이 되지 않을까요?
빨리 나으세요

반딧불,, 2004-07-14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죄송합니다..
어찌 이걸 못보았을까요..

괜찮으신지요?
맨소래담 바르고,,전자렌지에다가 스팀타올 만들어서,,
어서 어서 찜질 하소서..
그리고,,
지금은 한의원 가신거죠??


빨랑빨랑 나으세요..

두심이 2004-07-1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다치셨군요. 저도 걸어가다가 한번씩 다리를 잘 접지른답니다. 울 신랑은 그런 절더러 뒤퉁맞다고 하지만 제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그렇잖습니까? (갑자기 혈압이 오르네요..)
얼렁 나으셔야할터인데..쾌차하시길 빕니다.

loveryb 2004-07-1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오늘은 좀 괜찮은가요..
허허 비가오면 더 하다던데..
저역시 인터넷하면 들어오는데 영 자주 오질 못해서 오늘에야 봤습니다..
어여 쾌차하소서..

아무래도 제딸이 밀키님을 닮았나 봅니다..
헉 촌수가 어찌되나^^;;;;;

밀키웨이 2004-07-15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정말 고맙습니다.
2년전에 친구 하나가 하도 그리 자주 접질리기에 걸음 좀 똑바로 걸어라, 너 그러다가 나중에 큰일난다고 했는데 오늘날 제가 그러네요.
다행히 부랴부랴 약바르고 열심히 맛사지하고 찜질하고 그랬더니 한결 부드러워요.

러브님네 공주님이 저를 닮았다구요? 호호호 ^^;;;
안되는디...앞날이 창창한 것이 어찌 저를 닮았을꼬....ㅠㅠ

두심이님, 그죠? 남은 아퍼죽겠는데 그렇게 말하면 정말 열받지 않습니까?
괜찮다고 위로를 해줘도 지금 죽겠는데 구박을 하다니...씩씩씩.
근데요, 그게 말입니다.
어렸을 때 애들이 넘어지면 엄마들이 달래주기 보다 "으그~~ 그러게 엄마가 뭐랬어? 조심하랬지?"이렇게 야단맞고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그런 반응을 한다고 하더만요.
갑자기 저야말로 애들 넘어지고 다쳤을 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ㅎ

반딧불님 맨소래담이 역시 효과는 제일 좋더군요. 저 넘어졌다는 소식 들으신 시오마니께서도 전화하셔서는 "야, 야, 얼른 맨소래담 발러라" 하시더만 ^^

마리사랑님, 아니, 허걱! 자주 넘어지는 것이 허리가 원인일 수 있다구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제 허리가 아주 장난이 아니거든요. 말도 못하게 휘었기에 치료를 받아야지..받아야지..그러고 있던 중인데.
아, 그렇군요....알겠습니다. 당장 허리부터 손을 봐야겠습니다.

물만두님 제 왼쪽 세번째 발가락이 그래요. 언젠가 그렇게 다친 이후 지금도 날이 궂으면 유난히 아프고 평소에도 제대로 구부러지지 않는답니다. 옆으로 살짝 휘기도 했시요...ㅠㅠ

복돌이님 정말 우리 갱년기 맞아요? 흑흑흑
아직도 이팔 청춘인 줄 알았는디....ㅠㅠ

참나님, 진짜 오랜만이시네요.
그렇지 않아도 하도 아니 보이시길래 서재에 가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휘젓어놓으면 나타나시려나 했답니다 ^^

아영어머님 그냥 가셨으면 무쟈게 섭하지요 ^^
촛대뼈..음...저도 잘 기억해두었다가 담에 꼭 써먹을랍니다.

수니나라님, 그게 허리가 부실해서 그렇다잖아요.
우리 다정하게 손잡고 허리 손 보러 갈까요? 호호호

 

컴퓨터 바로 위에 창문이 있다.
일층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지만 빗소리가 참 크다.
간간히 바람결에 빗방울이 끼어서 들어오기도 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밤에는 왠지 잠이 자기 싫다.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느껴진다.
책을 읽어야 할 거 같고
키보드를 두들겨야 할 거 같고
마우스를 돌려야 할 거 같은 그런 압박감....

빨래를 개야 하는 압박감이 가장 실재적이건만....
그건 어찌 이리 하기가 싫은지.

형이상학적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혹시 독서니 글쓰기니 하는 일은 내게 있어서 형이상학적인 일이고
빨래를 개고 책상 위와 씽크대에 널부러져 있는 잡동사니들을 치우는 그런 일은 형이하학적인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런 거 갖지는 않다.
사람이 어찌 형이상학적으로만 행복해질 수 있냐구.

거창하게 많은 부분 여자가 감당하고 있는 이런 일들에 대해 의미를 찾자, 행복을 찾자...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다.
그래...빨래의 내음 속에서 행복을 차곡차곡 갤 수 있겠지....
뽀득뽀득 씻겨지는 그릇에서 내 삶도 또한 뽀득뽀득 닦아낼수 있겠지...
착착 제자리로 들어가는 잡동사니들처럼 내 유치찬람함도 제자리를 찾아 들어갈 수 있겠지.

하지만 말이다.
그냥 나는 그런 일들이 왜 이리 하기가 싫어지는 걸까?
의미를 붙여가며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찾자 어쩌구저쩌구 하는 게 참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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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7-13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웨이님, 여지껏 안 자고 뭐 하세요?

꼬마요정 2004-07-13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비가 안 와요~ 후덥지근하니...ㅡ.ㅜ
페이퍼에 마구마구 올리고 나니 벌써 시간이.. 다들 주무실 시간이네요~~^^
좋은 꿈 꾸시길...

tnr830 2004-07-13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빨래의 내음 속에서 행복을 차곡차곡 갤 수 있겠지....
뽀득뽀득 씻겨지는 그릇에서 내 삶도 또한 뽀득뽀득 닦아낼수 있겠지...
착착 제자리로 들어가는 잡동사니들처럼 내 유치찬람함도 제자리를 찾아 들어갈 수 있겠지
저두 저두 그런 일들을 하며 이런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데.....전 전...전혀~~~그런 느낌은안들어요~~흑! 그냥 귀찮다는 것밖에는--;;;;;저두 의미를 찾아가며 일을 해 봐야할 것 같은...^^;여기도 어제밤에 비가 넘 시원하게 내려서 그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좋았구 시원했어요^^지금은끝쳐서 정말 다행이네요^^출근해야지~~좋은 하루보내셔요

sayonara 2004-07-1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후덥지근하니 비가 안와서..

물만두 2004-07-13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또 비가 안 오네요. 잠수교가 잠겼다던데...
 

다 마신 하얀 한국도자기 커피잔...
그 옆에 물이 2/3 담긴 파란색 피터래빗 플라스틱 물잔...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
열혈강호 33권
동아 프라임 영어사전
껍질 벗겨놓은 노란색 표지의 달의 제단
기탄사고력 수학 C-1
빨간색 필립스 다리미
벙거지모자
옆탱이가 사들고 들어온 골드북 비닐봉지 - 그 안에 담긴 것은 DVD 3개 :나쁜 녀석들, 본콜렉터, 로보캅
타거스 아이스팩 가방
전화기
수아가 놀다가 두고 간 변신로봇 일부......

으이구...정신 사나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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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7-13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밀키웨이님은 언제 주무시고 몇 시에 일어나시는거예요? 어떨 때 보면 새벽 3시에 코멘트 다시는 때도 있던데.. 낮잠이라도 자두시는 건가요?

panda78 2004-07-13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많은 것들이.. ^^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는 어떤가요?
음.,.. 지금 제 컴터 옆에는 다 마신 '나는 에스프레소'(말만 에스프레소 쳇)캔이랑 귤껍데기랑, 신세계 지하에서 시누가 사다 준 달로와요 모카 빵 반쪽이랑, 삼다수..
그리구 오늘 산 아가사 크리스티 빨간 책 두 권 (세번째 여자와 운명의 문) ^^, 핸드폰
일케 있네요.

밀키웨이 2004-07-1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어머님, 제가 말입니다.
일찍 자면 허리가 아파서 말이죠...^^;;;
아무래도 원인은 심각한 운동부족에다가 갑자기 찌기 시작한 살의 상승작용
거기에 이리도 구부정한 자세 때문이겠지만 어쨌든 12시 이전에 잠이 들면 새벽에 끙끙거리며 잠이 깬답니다.
그러다보니 늘 이렇게 늦게 자려고? ㅎㅎㅎ 노력하게 되네요.
아, 글고 옆탱이가 9시 넘어서 나가니까 안심하고 이리 밤드리 노니네요 ㅋㅋ
낮에는 거의 비몽사몽이지요....어느 땐 소파에 쪼그리고 누워서 토끼잠도 잔답니다.

판다님...제가 정말이지 심각한 산만함 속에서 산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지 않습니까?
문제는 저것들이 일렬종대 내지는 횡대 것도 안되면 그냥 한구석에라도 있어야 하는데 다 제각각....ㅠㅠ
이러니 차분하고 깊은 정신세계가 유지되겠냐구요~~~

광릉숲에서 보내는 편지는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일기체이면서도 뭔가 쫌 남에게 아는 척! 할 수 있는 그런 책을 무쟈게 좋아하거덩요.
이 책 읽다보면 바람 선선하게 불어오는 광릉 숲에 진짜로 앉아있는 듯한 그런 착각 속에 빠지며 읽는답니다.
나중에 판다님께 빌려드릴께요 ^^

아영엄마 2004-07-13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도 아직 안 자시네~ 해문판 추리소설 사셨나 봐요? 예스 24에서 20%인가 30%할 때 집에 없는 책 살 걸 요즘 15%밖에 안해줘서 더 사지도 못하고 후회하고 있어요..쩝~

panda78 2004-07-13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그냥 서점에서 돈 다 주고 사버렸어요.. ^^;;;
M사이트에선 20% 하는 거 같던데요? 알라딘, 미안--- ;;;
아영엄마님은 왜 아직도 안 주무시고 계신 거야요? ^^

panda78 2004-07-13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ㅁ< 밀키님이 빌려 주신대----! 밀키님께 책 잔뜩 빌려 봐야지! 만쉐이!

밀키웨이 2004-07-13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
잔뜩이고 자시고 뭐 책이 있어야지요? ㅎㅎㅎ

갑자기 더이상 밑줄 치지 말고 봐야 한다는 불안감이 엄습...오싹오싹....

panda78 2004-07-13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왜요? 다른 사람이 어디다 밑줄 쳤나 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