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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마음 그대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예손카드
정신지체인들이 만든 카드로 서로 돕는다는 마음보다, 진짜 예뻐서 사게 된다.
인터넷(http://www.yeson.or.kr)에서 주문하면 직접 배달해주신다.

꾸미지 않은 색감이 마음에 들어 한꺼번에 오십장 정도를 주문해버렸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카드 Best 5


 

 

  

   
  제목 : 꽃병에 담은 들꽃
  디자이너 : 김효진


 

 

   

  제목 : 봄날의 정원
  디자이너 : 윤주현

 

 

 

 

 

  

  제목 : 윤철의 꽃병
  디자이너 : 하윤철

 

 

 

 

  

  제목 : 국화꽃 향기
  디자이너 : 이건

 

 

 

 

 

  제목 : 꽃이 피기 시작한다
  디자이너 : 하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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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피에트로 강가에서 나는 울었다 / 파울로 코엘료

내가 시인이라면, 내가 소설가라면 이같은 글을 쓰고 싶다고 읽는 내내 생각했다. 어릴 적 연인이 십몇년이 흐른 후 만나 사랑한다고 말한다. 너는 어떤 사람이어서, 나는 어떤 마음이어서라 말로 표현하지 않아서...그래서, 더 잘 알 것 같았다. 그래. 모든 사랑은 닮아있다. >> 리딩포인트 : 살아가고 사랑한다는 것, 신을 만나는 것, 기적조차도 모든 것들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내 마음에 너무 적합해서 고맙고 그래서 별 다섯개를 주고, 앞으로도 자주 읽게 될 그런 책은 일년에 한 권도 만나기 힘듦을 알고 있다. 코엘료는 내 취향이 아닌데 유독 이 책만 그랬다.


 

Best 2  내 말좀 들어봐 / 줄리안 반즈

세 명이 혼자하는 현학적인  이야기들은 엄청난 흡입력이 있다. 다소 오만하고 서로를 경멸하기도 하고, 또 어리석은척 하는 이 세 명은 살아있는 캐릭터다. 그리고 사실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다. 마치 러브액추얼리같은, 말이 많은 영국영화가 떠오르는 삼각관계. 그리고 역시 반즈  >> 리딩포인트 : 올리버의 말투에 집중할 것. 기가 막힌다...다시 한번 감탄하지만, 역시 반즈.  확실히 반즈는 읽는 즐거움이 큰 작가다. 그러나 역시 독자를 너무 기죽이는 날카로움이 있다.




Best 3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 조앤 롤링

이제 해리는 정말 혼자라는 실감이 든다. 비장함이 감도는 이 마지막 권을 읽고 나니 정말 그의 운명이 가혹하게 느껴진다. 해리에게는 이제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싸움, 7권만이 남아있다. >>리딩포인트 :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해리가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마지막 행운을 포기했듯이 론과 헤르미온느 역시 그에게 그런 존재로 남아준다는 것이다. 나는 해리포터 매니아다. 줄곧 그랬고 이제 해리포터를 기다리는 행복도 얼마 안남았다는걸 알고 있다. 늘 해리포터 발매시즌이 되면 한달씩 기다리는 즐거운 마음...그러나 아마도 내년이면 완결편이 나오겠지.




Best 4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사실, 작가의 스타일이 좋으면 줄거리야 아무래도 좋아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난 늘 이런 인간이었다. 당분간 그에게 질릴 때까지는 읽혀지는 모든 슈이치에게 별 네개를 주고픈 마음이다. 얼마전 영화 를 보면서 나른한 일상, 평범하지만 이상한, 무표정한 사람들...끊임없이 시도하지만 결국에는 혼자말하고 있는 듯한 커뮤니케이션의 단절...마치 요시다 슈이치의 최신작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리딩포인트 :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5명의 이름을 소제목으로 가진 단편들이다.  쓰기 쉽고, 읽기 즐거운 구조다.  요즘 요시다 슈이치와 목하 열애중

 

Best 5  인생 베스트 텐 / 가쿠타 미츠요

여섯개의 짧은 단편으로 구성된, 그냥 그렇고 그런 일본 여성작가의 일상을 기록한 지극히 가벼운 단편집처럼 보인다. 게다가 첫 단편을 읽어보면, 더 읽고 싶은 의욕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하철역이 많이 남았었고 지루함에 더 읽어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그녀의 다른 책들을 구입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 >>리딩포인트 : 너무나 무난하고 평범한 일상속에 조용히 가라앉아있는 감정의 앙금들...너무 조용히, 나지막히 이야기해서 처음엔 귀에 잘 들리지 않지만 일단 한번 들으면 마음에 오래 남는 목소리다. 다 읽었는데 너무 의외의 느낌이 남아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이런 느낌을 가졌을까 싶은...그런 여운이 남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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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뽀스 2005-12-13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엘료는 내 취향이 아닌데 유독 이 책만 그랬다.->11분 읽고 다시는 코엘료 안읽어야지 결심했는데 michelle님 요 문구에 솔깃~ ^^: 인생베스트텐은 읽는 중이고 딴 책은 못 읽어봤는데(해리포터는 이제 불의잔 2권) 힘내서 얼른 달려야겠습니다. (저도 요시다슈이치 무척 좋아해요)

kleinsusun 2005-12-14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레이드>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퍼레이드>에서 초밥 집 아들...그 대학생(이름이 모드라?)이 부모님 생각하는 장면에서 울었던 기억이 나요. 엄마는 Tokyo에 있는 대학에 가려면 아버지가 초밥을 하루에 몇그릇을 팔아야 하고 계산하면서 반대하고, 아빠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도록 Tokyo에 보내자고 하쟎아요.그 장면에서....
<인생 베스트 텐>은 저도 읽어 볼래요.^^

michelle 2005-12-2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스님 저는 이 책을 제일 먼저 읽고 코엘료가 내 맘에 드는 그런 작가인줄 알았어요. 그러나 이 책만이 좋더군요. = =;; Kleinsusun님. 저도 책읽으면서 잘 우는 편이에요. 지하철에서 읽다가...갑자기 눈물이 나오면 참 민망하죠? 앞에는 사람들이 주욱 서있고...혼자 코가 빨개져서 눈물을 주르르륵 흘리는 이상한 여자. = = 지난번,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편에서 시리우스 죽는 장면을 지하철에서 읽다가 통곡을 했었죠. 나이든 여자가 손에 해리포터를 든 것도 참 민망한데 통곡을 하다니...

DJ뽀스 2005-12-2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리우스가 죽어요? 으앗..스포일러 ㅠ.ㅠ

michelle 2005-12-26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해리포터의 캐릭터 중에서 시리우스 블랙이 제일 좋았는데 너무 일찍 죽어버렸죠. 저도 책 읽기 전에 시리우스 죽었단 애기를 미리 알았었는데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슬퍼지더군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서랍 속의 카드들을 떠나보낼 때가 가까와지기 시작한다.
여행지에서는 꼭 카드를 사는 습관을 가졌기 때문에 카드를 보면
그때, 그 장소, 함께 있었던 사람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GUAM
  친구집에서 밤새 수다떨며 잠을 자거나
  여행을 한다는것은 꿈도 못꾸던 집안
  분위기도 내가 서른이 가까워지면서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친구와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때의 자유스럽고 행복했던 기억
  때문에 나는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Lasvegas
  그때 나는 논문을 쓰고 있었고, 한 사람
  과 복잡한 감정적 상황에 얽혀 있었고
  그리고 라스베거스로 출장을 떠나야만
  했다. 그때는 온통 바쁘고, 혼란스러웠지
  만 결국 모든 일은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
  다. 베네지아의 쇼핑몰에서 이 카드를 
  골랐지만, 서울에 돌아왔을 때는
  모든 감정이 정리되어 있었다.

 



 

  Saipan
  그때 갑자기 셋이서 사이판으로 떠나기
  로 했다. 늘 계획없는 여행을 즐기곤 했지
  만 그때는 정말 여행이 필요했다.
  휴식이라는 것, 마음의 그늘을 태양에
  말린다는 것, 친구가 함께 한다는 것...
  그 모든 의미를 갖는 여행이었다. 
  


 

 




  Bangkok
  나는 방콕을 너무나 사랑한다.
  음식도, 사람들도, 습한 날씨도, 적당하게
  소란스러운 거리의 분위기까지...
  이 여행은 직장과 관련된 스트레스에
  지친 친구와의 힐링여행이었다.
  겨울이 시작될 즈음에 차가운 날씨에
  공항을 출발하여 낯선 도시의 뜨거운
  대기로 도착하는 여행이 개인적으로
  가장 즐기는 패턴이다.  




  HongKong
  직장을 옮긴지 채 1개월도 안돼서 출장
  을 떠나게 되었다. 업무도 익숙치 않은
  상황에서 낯선 도시에서 낯선 사람과
  보내는 1주일은 분명 벅차고 피곤할터였
  다. 또 동행하는 동료는 아직 편한 사이
  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의외로 모든 일정과
  그녀와의 시간들이 나쁘지 않았다.
  홍콩의 매직이었을까? 
  오래 사귄 편안한 친구처럼 밤거리를
  걷고, 이야기하고, 업무를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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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11-26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다 나름대로 개성있고, 멋진 카드네요... 저도 다음번에 여행을 하게 되면 님따라 카드를 사볼까봐요... 늘 엽서만 샀는데, 것도 이번 여행에선 우편으로 보내고 나니 제겐 딸랑 한장 남아있네요... 개인적으로 이 "Best 5 in my mind" 카테고리 맘에 들어요..^^

michelle 2005-11-28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욕은 좋았는데...사진찍기를 과히 즐기지 않아서 업뎃이 늦네요. 하고싶은건 많은데 말이죠.
 

최근 도서실에서 이상한 경험을 했다. "이건 집에 있는 책인데, 최신작이라서 예전 출판본도 없을텐데...."
오스터의 <신탁의 밤>이 처음보는 커버로된 양장본으로 꽂혀있었다. 도서실에서 따로 제본했나 싶었는데 잘 살펴보니 양장본 커버를 벗긴 책들이었다. 아...한번도 그 안에 다른 무언가가 존재할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새로운 세계였다. 출판사의 세심함 혹은 그들의 은밀한 즐거움에 동참하는 기분

물론 집에 돌아오자마자 서재의 모든 양장본 커버 벗기기 놀이를 시작했다. 대부분 남색표지에 흰글씨였지만 최근 책들 중에는 아예 다른 컨셉으로 새로운 디자인 영역이 존재하고 있었다. (너무나 근사한 발견이었다.)

누가 과연 벗겨볼지 알 수도 없는 곳에 아름다운 속살이 존재하고 있었다.
도서실처럼 커버를 벗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었지만....그러나 10년 후를 기약하기로 했다.
커버가 낡아갈 때 즈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10년 후가 기대되는 아름다운 커버 안 Best 5

1. 불독버턴부인의 이야기 l 시공사
부실한 촬영으로 제대로 표현안됐지만 저거...황금색이다.
숨어있는 커버 안을 금색으로 칠한 시공사의 아름다운 집착에 경의를!

2. 키친 l 영역본
산뜻한 커버를 열자마자 나타나는 타이포그라피
너무나 다른 느낌을 즐길 수 있다.



3. 흡혈귀의 비상 l 현대문학
아주 예전 세계문학전집과 같은 디자인. 심플하고 평범한 커버에 비해 안이 훨씬 고급스럽다.




4.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l 북@북스
커버를 열자마자 skipping Christmas 위에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커버의 화려함과 대조적으로 책내용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



5. 눈 l 현대문학
잘 보이지는 않지만 neige라고 조그맣게 써있다.
아름다운 붉은 판에 회색의 두개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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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4-23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친이 제가 가진거랑 틀려서 들여다보니 영역본이군요..
저도 오늘 한번 해볼까요? ^^

책속에 책 2005-04-23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은 커버를 벗겨보는데, 제가 가진 책들은 커버가 없으면 너무 심심한 책들 뿐이라 자주 실망하곤 해요..그런데 michelle님의 책들은 참 예쁘네요..부러울 정도로^^
참, 제가 인사 처음드리죠! 반갑습니다^.^

michelle 2005-04-2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롭게 발견한 놀이죠. = = 라이카님 서재에도 볼만한 게 많을거 같아요. 데이드리머님! 반가워요.
 

언제나 그렇듯이 사랑은 세월에 따라 변한다. 처음 만난 이후로 한결같은 남자도,
또 최근에 두근거리고 있지만 이 사랑이 오래가지 않을거라는 쓸쓸한 예감을 주는 남자도 있다.
주로 작가중심으로 책을 고르고, 읽기 때문에 편식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한번 감정이 통하면 그의 전 작품을 가져야 조급함이 덜어진다.
책장을 넘기며 가장 잘 나온 사진들을 찾느라 즐거운 한때를 보냈음.

사랑하는 작가 Best 5

 1. Patrick Modiano 
파트릭 모디아노

 프랑스 현대문학의 대표작가. 
 1945년 프랑스 볼로뉴 비앙쿠르 출생
 1968년 <에뚜알광장>으로 데뷔
 1978년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콩쿠르상

 첫만남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1993년)
 나는 그의 쓸쓸함과 목적없음, 공허함을 사랑하고 있음.




    
 2. Amos Oz  아모스 오즈

 1939년 예루살렘 출생
 히브리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고  25년간 키부츠에서 글쓰기와 농사를 병행
 1965년 <자칼의 울음소리>로 데뷔
 
 첫만남 : 나의 미카엘 (1995)
 그는 인간으로도 너무나 매력적일 것이다.
 그의 주인공들처럼...세속적이지 않은 매력이다.



 3. 吉田修一 요시다 슈이치
 
 1968년 나가사키현 출신
 1997년 <마지막 아들>로 데뷔
 2002년 <파크라이프>로 아쿠타가와상 수상

 첫만남 : 파크라이프 (2004)
 요즘 사회적 이슈로 일본인을 사랑하는 문제에 대해 약간 고민
 일상의 평범함과 편안함, 그 안의 위태함을 쉽게 표현


 4. Paul Auster 폴 오스터

 1947년 뉴저지 출생
 1980년 <스퀴즈 플레이>로 데뷔. 폴 벤자민이란 가명 사용
 시, 소설, 비평, 번역, 시나리오 등 문학 다방면에서 활동 중
 영화 <블루인더페이스> 웨인왕과 공동 시나리오와 감독
 
 첫만남 : 뉴욕삼부작 (1997) 장동건을 볼 때마다 생각남   =  =
 카리스마 폴오라버님!  재미있고 읽는 맛이 나는게 확실히 미국작가다움.
 브루클린에서 살고 있음. 최신작을 구하기 가장 쉬운 작가.


 5. Isaac Bashevis Singer 아이작 B. 싱어

 1904년 폴란드 출생 1991년 플로리다에서 사망
 이디시어로 작품을 쓴 작가
 1978년 노벨문학상 수상

 첫만남 : 적과 사랑이야기 (1993) 
 폴란드와 미국에 살고 있는 유태인들의 삶들
 아름다운 문화와 유머, 아이러니가 읽을 때마다 지성을 자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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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4-23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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