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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연습 - 해외현대소설선 5
로랑 모비니에 지음, 이재룡 옮김 / 현대문학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로랑 모비니에는 서른 살까지 평범하게 살다 1997년 실업자가 되자 글을 써보기로 다시 마음먹고 세 권의 소설을 한꺼번에 완성했다. 이 중 두 권은 폐기하고 세 번째 소설을 미뉘(Minuit)출판사에 보냈는데, 2주 만에 회답을 받고 출판한 첫 작품 <그들로부터 떨어져서>로 페네옹 상을 수상했다. 그녀야말로 삶의 반전을 꿈꾸는 서른 즈음의 우리가 우러러 숭상해야할 삶의 목표가 아닐까?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져 가정을 버리려던 남편은, 사고를 당해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파출부인 아내는 그의 곁을 지키며 예전과 같은 생활을 꿈꾸지만 쉽지가 않다. 그녀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기대하며, 서서히 지쳐간다. 이런 진부한 내용을 작가는 여자의 황폐한 내면으로 가득 채웠다.
>>리딩포인트 : 황폐함을 즐길 준비가 되었을 때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