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긴 소설이다. 뒤로 갈수록 지루하다. 불필요한 부분 과감히 없애거나 차라리 처음의 중단편에서 멎었으면 더 아찔한 작품이 될 뻔했다. 필요에 의해 연재소설이 되다 보니 처음의 긴박감이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다. 일본 특유의 만담적 요소가 많고, 메이지 시대적  영향으로  지적 허영심이 과도한 면도 없지 않다. 여성 혐오적 요소 역시  시대적 상황으로 이해하면 그리 거북하지 않다. 

 

통찰은 깊으나 기대만큼의 감동이 따르지는 않았다.  신선한 소설이긴 하나  쓸 당시의 젊은 작가로서의 통찰 정도이지 작가 말년의 깊은 내공에까지 이른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풍자의 묘미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도 초반에서이다.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

 

지식인들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자본가의 배금주의 사상을 비판하고, 나아가 인간 사회 자체를 풍자하는 것에 격하게 공감이 간다.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 지식인 쿠샤미부터 책 읽는 척하는, 침 흘리는 보통 사람으로 묘사하는 데서 절로 웃음이 난다. 메이지 시대, 서양문물과 근대화라는 커다란 물결 앞에서 휘둘리고 저항하는 등장인물들의 면면이 곧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등장인물> 

 

*쿠샤미 고만고만한 분메이 중학교 영어교사, 위장병 달고 있고 곰보이다. 평범한 속성의 지식인 상징, 작가 자신 투영

*메이테이 허풍쟁이 미학자, 돈도 좀 있음. 비판적 허풍쟁이, 안드레아 델 사르토, 공작새 혀 요리 및 도치멘보 에피소드

*미즈시마 간게츠 엉뚱한 허위로 가득 찬 철없는 젊은 과학도. 쿠샤미의 제자, 목을 메어 자살하는 역학 강의, 개구리 눈알의 전동 작용에 대한 자외선 영향 박사 논문을 위해 유리알만 둥글게 감, 바이올린 취미, 최근 한 달 새 결혼함. 도미코의 관심을 받음.

*오치 도후(오치 고치) 고지식하면서도 잘난 척하나 감성이 풍부함, 신체시를 짓고 극을 함. 미즈시마 간게츠 소개로 낭독회 가입 권유 차 쿠샤미 만나러 옴

*키요 하녀, 고양이를 구박함.

*고토 선생 텐쇼인 얼룩이 주인집

*가네다 아내 간게츠를 사윗감으로 간 보기 위해 찾아 온 이웃집 부자 부인

**도미코 가네다네 딸

*아마기 주인 주치의

*스즈키 토즈로새끼 기업인. 공학학사, 쿠샤미가 절에서 자취할 때의 옛친구, 기회주의자, 편의주의자(서구 자본주의 상징)가네다네의 부탁으로 간게츠 염탐하러 구샤미에게 들름.

*인력거집 아낙네, 아들 얏짱 고자질쟁이, 울보

*소로사키(천연거사) - 쿠샤미가 좋아하는 친구, 실제 나쓰메 소세키의 글 친구

*다타라 산페이법학사, 쿠샤미 제자, 참마를 선물로 줌, 도미코랑 결혼하게 됨.

*톤코, 슨코, 아기 쿠샤미의 딸들

*야기 도쿠센 철학자, 얼굴이 길고 신선처럼 수염 기름. 이웃 학생들 야구공에 시달리자 마음을 가라앉히라고 조언해 줌.

*메이테이 숙부 메이지 시대의 노인 상, 챙 높은 모자를 씀.

*다치마치 로바이 텐도 코헤이라는 이름, 사색적 미치광이. 야기 도쿠센 영향 받음.

*요시다 토라조 형사, 도둑 들었을 때

*유키에 주인 조카딸, 여학생

*후루이 부에몬학생 제자, 급우 하마다가 도미코 골려주려고 연애편지 쓸 때 이름 빌려 줌.

 

*시로, 미케 이웃 고양이들. 각 군인과 벼호사 집 고양이

*검둥이 뒷집 인력거집 고양이, 몸피 굵고 힘 셈

*얼룩이 고토(일본식 거문고) 선생집의 암고양이, 내가 사랑했고 주인집에 사랑 받고 자랐으나 아파서 죽음.

 

 

 

밑줄긋기  (도서출판 홍H&book 기준.  이미지 없어 현암사 것 빌려옴)

 

<> 5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9집안사람들은 모두 주인이 대단히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당사자도 그렇게 보이려고 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 가끔씩 몰래 그의 서재를 들여다보곤 하는데, 낮잠을 자는 그의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9인간으로 태어났으면 교사가 되는 것이 최고다. 이렇게 자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고양이라도 못할 것이 없지 않은가. 그래도 주인의 말을 빌자면 교사처럼 힘든 일이 없다고 한다. 그는 친구가 올 때마다 이러쿵저러쿵 불평을 늘어놓곤 한다.

11인간과 동거하면서 그들을 관찰하면 할수록 그들이 매우 방자한 존재라고 단언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13~14원래 이 주인이라는 사람은 뭐하나 남보다 뛰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면서도 무슨 일이건 자꾸 손대려고 한다. --안타깝게도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한번 손을 대면 위장도 약한 주제에 정신없이 열중한다.

46하지만 주인은 5,6분 지나자 그 책을 내동댕이치듯이 책상 위에 던져버렸다. 이번에는 일기장을 꺼내서 이런 글을 써나갔다. --요리집 앞에서 게이샤가 봄가을용 키모노를 입고 하네츠키를 하고 있었다. 의상은 아름다운데 얼굴은 영 보기 싫었다. 어딘지 모르게 우리집 고양이와 비슷한 얼굴이었다.

47고양이는 거기에 비하면 훨씬 단순하다. --무엇보다 일기라고 하는 무용지물은 절대 쓰지 않는다.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주인처럼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은 일기라도 써서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낼 수 없는 자기의 마음을 어두운 방안에서 발휘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고양이들은 그대로 일기가 되므로 굳이 그렇게 귀찮은 품을 들여서 자기 진면목을 보존할 필요가 없다.

119인간이란 동물은 시간을 죽이기 위해 억지로 입을 놀려서 우습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웃기도 하고, 재미도 없는 일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 말고는 재주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오기를 부려서 말도 안 되는 어리석은 이야기를 떠벌려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120자기들은 수세미꽃처럼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초연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들 또한 세상의 명예나 이익에 대해 무관심할 수도 없고 욕심 또한 있다. 경쟁하는 마음, 이기려는 마음은 그들이 일상적로 하는 담소 중에도 불쑥불쑥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한발 더 나아가서는 그들이 평소에 입이 아프게 매도하는 속되고 천한 성질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보일 정도니 고양이인 내 눈으로 보자면 딱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122세상일 맘대로 되지 않는구나. 얼룩이처럼 예쁜 고양이는 요절을 하고, 보기 싫은 도둑고양이는 아무 탈 없이 장난질을 하고 있으니.

142나오는가 싶으면 순식간에 사라지고, 한번 가면 영원히 돌아오는 것을 잊은 듯하다고요. 그건 칭찬인가요?하고 불안한 말투로 물었다. 칭찬이라고 봐야겠지요.

187크게 말하자면 공평성을 추구하고 중용을 사랑하는 하늘의 뜻을 현실화하는 기특한 거사이다. --고양이한테도 나름대로 각오가 있다.

188목구멍 구조만큼은 어디까지나 보통 고양이이기 때문에 인간의 언어를 사용할 수가 없다.

189남에게 말해줄 수는 없지만 남들이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자각을 그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통쾌하다.

191자기처럼 대단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여기는 것 같단 말씀이야.

221학문 좀 한다고 하면 거만해지기 일쑤이고, 가난하게 지내다보면 오기까지 생기니까요. 자기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는 점은 생각지도 않고 공연히 재산 있는 사람한테 대들려고 하니 말입니다. (스즈끼)

263쓸데없는 저항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세상사는 기술이고 공연한 말싸움은 봉건시대의 유물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인생의 목적은 말이 아닌 행동에 있다. 자기가 뜻하던 대로 사건이 거침없이 진척된다면 그것으로 인생의 목적은 달성되는 것이다. --스스끼 씨는 이런 편리주의로 성공하였고, 금시계를 차게 되었고, 가네다 부부의 부탁을 받았고, 이런 편리주의로 쿠샤미 군을 설득해 해당 사건을 거의 성사시켰다.

268원래 사랑은 우주적인 활력이다. 위로는 주피터부터 아래로는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이런 일에 있어서는 온몸을 불태우는 것이 만물의 이치이므로 우리 고양이들이 캄캄한 밤에 살벌한 풍류를 일으키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307그래서 나는 드디어 쥐를 잡기로 했다.

313걱정하지 않는 것은 걱정할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다. 아무리 걱정을 해봐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378완전히 직감만 가지고 쓰는 것이라 시인은 다른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없습니다. 주석이니 뜻풀이는 학자들이 하는 일이니 우리 쪽에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제 친구 중에 소세키라는 남자가 일야라는 단편을 썼는데 누가 읽어도 내용이 애매하고 종잡을 수가 없어서 당사자를 만나 도대체 주제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더니 당사자도 그런 건 모른다면서 상대도 하지 않더군요.

380~381야마토 혼!하고 외치며 일본인이 폐병환자 같은 기침을 하였다.--야마토 혼, 하고 신문팔이가 말한다. 야마토 혼, 하고 소매치기가 말한다. 야마토 혼이 일약 바다를 건넜다. 영국에서 야마토 혼의 연설을 한다. 독일에서 야마토 혼의 연극을 한다. --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본 사람도 없다. 듣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만난 사람도 없다. 야마토 혼은 그렇다면 신선 같은 것인가.

 

<> 33(서양인들은 강하니까) 긴 것에는 감겨라, 강한 것에는 휘어져라, 무거운 것에는 눌려져라 하고 그렇게 비굴하게 살다니 너무 불쌍한 인생 아닌가. 제발 같은 입으로 일본인이 잘났다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

36옷을 입고 경쟁하지 못하면 괴물의 차림새로 경쟁을 한다. 벌거숭이는 벌거숭이대로 어떻게든 차이를 두려고 한다. 이런 점을 보아도 인가는 도저히 옷을 벗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82큰사건만을 이야기하고 작은 사건을 빠뜨리는 것은 예로부터 역사가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폐단이다. 주인의 흥분도 작은 사건이 있을 때마다 더욱 정도가 심해져서 끝내 큰 사건을 일으킨 것이므로 그 과정을 순서대로 설명해가지 않으면 주인이 얼마나 흥분했는지 제대로 알기 힘들다.

119메이테이가 금붕어 먹이라면 스즈키는 짚으로 엮은 곤약이야. 그저 혼자서 미끌미끌하게 부르르 떨고 있을 뿐이지.

120자기 빵은 자기 마음에 맞게 자르는 것이 가장 좋아. --그러나 적합하지 않게 태어났으면 세상에 맞추지 않고 그냥 참던가, 아니면 세상이 나한테 맞춰줄 때까지 참을 수밖에. --자기 몸에 전혀 맞지 않은 양복을 억지로 입다보면 찢어지게 되어 있네.

125스즈키는 돈과 다수에게 굽히라고 가르쳤다. 아마기 선생은 최면술로 신경을 가라앉히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온 진객은 소극적인 수양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으라고 설법하였다.

180세상을 살다보면 얼토당토않은 일이 종종 생긴다. 고집을 부려서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이 당사자의 인물 평가는 뚝 떨어져버린다. 고집을 부린 본인은 자기 체면을 세웠다고 굳게 믿고서 그 이후 남이 경멸해서 상대해주지 않는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는다. 행복한 사람이다. 이런 행복을 돼지의 행복이라고 부른다.

184 양복 외투 숙부님, 간게츠, 메이테이, 가네다 여편네, 가네다, 낙운관 여러 군자들 이렇게 꼽아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치광이와 같은 패인 것 같네. 어쩌면 이 사회는 미치광이들이 모여서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소 이치를 알고 분별이 있는 자는 방해가 되니 정신병원에 처박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자들이 보통 사람이고, 병원 밖에서 난리를 치는 자들이 오히려 미치광이라고 해야겠군.

207무능하고 무식한 소인배일수록 나서기를 좋아하며 어울리지도 않는 관직에 오르려하는데 그런 특성은 이렇듯 어린 아기 시절부터 싹트는 모양이다. 그런 성질이 이렇듯 깊고 원천적이니 교육이나 훈계로 고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님을 깨닫는다.

211일본의 인간은 고양이만큼의 기개도 없는 모양이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런 건달들에 비하면 주인은 훨씬 고급인간이다. 무기력하고 무능하다는 점이 고급이다.

228메이지 시대에는 남자라해도 문명의 피해를 입어 다소 여성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수단과 노력을 들이면서 이것이 제대로 된 방법이다 하고 오해하고 있는 자가 많은데 이런 자들은 개화라는 업에 속박된 기형아입니다. --아무쪼록 솔직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해주셨으면 합니다. 인간은 속에 딴 생각을 품고 있으면 그것이 화근이 되어 불행의 원천이 됩니다.

253냉담함은 인간 본래의 기질이고, 그런 기질을 숨기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 솔직한 사람이다. 이럴 때 냉담함 이상의 무엇인가를 바란다면 그야말로 인간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284아무튼지 여자는 전혀 필요가 없는 존재야. 하고 주인이 말했다.

330요즘 사람들의 자의식이라는 것은 자기와 타인 사이에 골이 깊은 이해관계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일세. 그리하여 이 자의식이라는 것은 문명이 진보될수록 하루가 다르게 예민해지니까 나중에는 일거수일투족도 자연스럽게 할 수가 없게 되지. --자나 깨나 나만 찾고 이런 나가 온 사방에 붙어 다니니까 인간의 행위나 언동이 인공적으로 치사해지고 스스로 답답해지기만 하고 세상 속이 괴로워지기만 하니,---

331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나한테 이득이 될까, 어떻게 하면 손해를 보지 않을까 하고 자나 깨나 그 생각만 계속하니까 당연히 탐정이나 도둑처럼 자의식이 강해지지 않을 수 없네. 문명의 저주야. 옛 사람들은 스스로를 잊으라고 가르쳤지. 요즘은 스스로를 잊지 말라고 하니 완전히 반대가 아닌가. 시종일관 자기라는 의식으로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지. 항상 초조한 지옥이야. 세상에서 제일 가는 약은 바로 스스로를 잊어버리는 약일세.

351제 생각으로는 세상에 그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이 바로 사랑과 아름다움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정서가 우아하게 되고, 품성이 고결하게 되고, 감정이 세련되는 것 또한 바로 이 두 가지 덕분입니다. (도후)

367속 편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을 두드려보면 어딘가에서 서글픈 소리가 난다. 깨달음을 얻은 것 같은 도쿠센 씨의 발도 여전히 땅바닥을 밟으며 다닌다. 속이 편할 지도 모르지만 메이테이 선생의 세상은 그림에 그려 놓은 듯한 세상이 아니다. 간게츠 씨는 공 깎기를 그만두고 결국 고향에서 부인을 데리고 왔다. 이것이 순리이다. 도후 씨도 10년이 지나면 무작정 신체시를 바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깨달을 것이다. 산페이 씨의 경우는 물 속에 사는 사람인지, 산 속에 사는 사람인지 도무지 알아보기가 힘들다. 스스키 토두로 씨는 어디까지나 둥글게 둥글게 굴러갈 것이다. 진흙이 묻어도 굴러가지 못하는 자보다는 활개를 치겠지. 고양이로 태어나서 사람 세상에 산 것도 벌써 2년이 되었다. --주인은 조만간 위장병으로 죽는다. 가네다는 욕심 때문에 벌써 죽었다.

374(물독에 빠져서) 나는 죽는다. 죽어서 이 태평을 얻는다. 태평은 죽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나무아미타불, 나마아미타불. 고맙고도 고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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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의 용기 - 앞으로 한 발짝 내딛게 만드는 힘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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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때메 읽은 책. 멘탈 갑이 되려는 자, 용감 무쌍하게 도전하는 인생 긍정론자, 억울하지만 이해시키는 거 말고 변명하고 싶은 자들에게 어울리는 깊이와는 무관한 인생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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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4-11 0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셨구나요!!! 다른 책과는 어때요?? 반복되는 내용은 없나요???

다크아이즈 2015-04-11 08:14   좋아요 0 | URL
당근 반복되지요 ㅋ
한비야 마니아에게는 어울리는 책. 저는 ㅠ

2015-04-11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크아이즈 2015-04-11 08:20   좋아요 0 | URL
마자요, 세실관장님
비판적 읽기랑 무관한 무한 긍정 시선을 지닌 독자에게 어울리는 책이에요ㅠ

2017-01-12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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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계속되는 황정은 식 동어반복의 웅얼거림. 그녀를 향하는 신형철 식 찬사 기차에 무조건 탑승할 준비가 된 독자에게는 완벽한 소설이요, 고갯짓을 갸우뚱 하며 망설이게 되는 독자에게는 미흡한 소설이 되시겠다. 어느쪽 독자냐고 묻지는 말자. 모든 소설은 힘겹게 태어나고 모든 작가는 눈물겹게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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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4-11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참,,, 노력하는 게 느껴진달까요?? 사과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안스러운 제목이에요~~. ^^;;;

비로그인 2015-04-1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소설은 힘겹게 태어나고 모든 작가는 눈물겹게 쓸 것이다˝

이런 말씀을 쓸 수 있다니..

고맙습니다.

누군가 꼬깃꼬깃해진 종이에 적은 한 문장..의 가치 ..를 떠올리게 됩니다.

페크pek0501 2015-04-1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문도 힘겹게 태어납니다.
아무리 내용이 시시해도
최소한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단 구성 등에 신경 써야 하니까요.
오랜만에 뵙네요. 반갑습니다. ^^
 
생각해봤어? - 내일을 바꾸기 위해 오늘 꼭 알아야 할 우리 시대의 지식
노회찬.유시민.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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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에 대해 가볍게 읽되 회한에 찬 시민답게 진중하게 읽을 수 있는 책. 팟캐스트도 좋은 읽기 텍스트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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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4-11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팟캐스트에서 한 얘기를 책으로 낸건가요??? 대화느낌이 난다 했어요~~~^^

라로 2015-04-11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이렇게라도 북플에 글 짧게라도,,,,네?????
 
모두 깜언 창비청소년문학 64
김중미 지음 / 창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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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싱겁고 많이 착하고 다소 뻔한 청소년 소설. 하지만 현장에서 경험하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김중미표 믿고 읽는 소설이기에 기꺼이 별 다섯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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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4-11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가 인정하시는 소설가!!! 전 모르는 분~~~^^;; 하지만 언니를 아니까 앞으로 관심 갖을게요~~~!!

세실 2015-04-11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봐야겠다^^
김중미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