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턱시도에 예의범절 차리고 듣는 것이 클래식은 아닐껍니다.

 

청소하면서도, 그냥 터벅터벅 길거리를 걷다가도 만원 지하철 안에서도 들을 수 있는게

 

클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기집에서 고기 구워 먹으며 소주 한 잔 따라 마실 때도 마찬가지로..

 

그냥 이렇게 생활 속에 일상화 되어 격식이나 겉치례 없는 듣는 것도 클래식이 아닐까요.

 

 

 

뱀꼬리 : sabadell 이라는 스페인의 한 지역은행이 1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광장에서 벌인 플래시 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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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3-05-10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딸이이에게도 보여줘야겠어요~~~!!!!!

Mephistopheles 2013-05-10 12:10   좋아요 0 | URL
유튜브에서 여기저기 찾아보니...의외로 클래식을 소재로 한 공공장소 플래시 몹이 제법 많네요. 재미있고 멋지고요..^^

마노아 2013-05-1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이지 이렇게 근사해도 되는 건가요!
놀라운 기획에, 훌륭한 연주에, 무엇보다 아름다운 음악이 있네요. 오늘 하루 중 가장 영혼이 편해지는 시간이었어요.^^

Mephistopheles 2013-05-13 12:53   좋아요 0 | URL
현악기에서 시작해서 하나하나 음이 조합되는 느낌이 참 좋죠. 다른 클래식 플래시몹이 제법 많은데 전 이게 제일 좋더군요.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 접한 뉴스가 하필이면 ‘하우스 푸어’들을 다음 달부터 나라에서 전 방위로 구제해준다는 내용이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속칭 하우스 푸어들의 채무압박에서 나라가 여러 가지 제도를 만들어 숨통을 터준다는 이야기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나 보다. 사전채무조정, 프리워크아웃, 원금균등상환, 장기분할상황 등등 무슨 호텔 뷔페 식단 마냥 가지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속칭 빚내서 집 산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한다.

 

냉정하게 따져보자. 하우스 푸어. 다시 말해 은행 빚 내서 집을 산 사람들. 조금 더 비하하면 빚쟁이들이다. 이 사람들이 집을 산 이유나 목적을 한번 생각해 보자. 안락한 나와 가족의 보금자리를 생각하여 집을 샀을까? 글쎄다. 지금이야 그런 이유로 집을 샀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기 바란다. 무리하게 은행 빚을 내어 주택이나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은 시세차액을 바라보고 주판알을 튕겼을 것이다. 고금리와 주택담보라는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뻔히 알면서도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목적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액의 이익금이 이런 리스크를 충당하고도 남기 때문에 도박적인 투자를 한 것이다. (투자도 고급표현이다. 이건 엄연한 투기다.)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집값의 거품이 신나게 빠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무리해서 은행 빚으로 집을 장만한 사람들이 달마다 내는 은행이자에 짓눌려 숨이 막히고 있는 현실이다. 이걸 나라에서 제도적으로 구제해주겠다는 것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는 것이다.

 

교과서적으로 이론적으로 설명해보자. 투자란 무엇인가. 개개인이 금전적 혹은 정신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일부분을 내주고 가까운 혹은 먼 미래를 내다보며 그보다 더 값진 이득을 취하는 행위일 수 있다.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건 투자가 아닌 기부의 행위일 것이다. 엄연히 투자란 자신이 내준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행위를 뜻한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모든 투자가 성공의 보장은 없다. 실패의 경우 엄연히 투자자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아무나 붙잡고 하소연해봤자 투자자의 그릇된 상황판단이나 가까운 미래에 급변하는 변동사항을 캐치하지 못한 투자자의 잘못으로 리스크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 모든 잘못된 결과 역시 투자자가 떠안고 가야 할 사항이란 것이다. 결과물이 달건 쓰건 무조건 삼켜야 하는 사항이 바로 투자다.

 

하우스 푸어는 일종의 투자자와 다를 바 없다. 그런데 작금의 실태를 보면 단물은 쪽쪽 빨아 먹으며 쓴맛은 절대 보고 싶지 않다는 얌체 같은 속성을 보여준다. 쓴맛이 나올 것이 뻔 한 상황에 난 쓴맛 보기 싫으니 나라에서 해결해줘야 한다는 건 무슨 개소리인지 모르겠다. 이대로 가다간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퇴직금을 주식에 투자했다 쫄딱 날려먹은 사람까지 구제해주는 자유 복지주의 공화국으로 지구상 전무후무한 나라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게 자본주의며 민주주의며 자유국가일까.

 

기백만원이 넘어가는 은행이자가 버거워 못살겠다고요? 그걸 모르셨습니까? 집을 포기하세요. 차를 포기하세요. 그동안 누렸던 가오는 어떡하냐고요? 아직 정신을 못 차리셨군요. 은행에서 날아오는 뻘건 차압딱지가 붙어야 정신을 차리시렵니까. 잡고 있는 걸 좀 놓으세요. 얌체같이 피 같은 세금으로 가오 유지하지 마시고요. 당신은 하우스 푸어가 아니라 실패한 투자자일 뿐입니다.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실패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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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5-06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들이 표를 주니까 신경을 쓰겠지요...

Mephistopheles 2013-05-07 18:53   좋아요 0 | URL
아 그러고 보니까 지금껏 정치인들이 그리 생존해왔었죠..

네꼬 2013-05-06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속 시원해요!

Mephistopheles 2013-05-07 18:54   좋아요 0 | URL
하지만 현실은 이미 진행중...이라죠.
이걸 기다리며 일부러 대출금 안갚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합니다.

야클 2013-05-06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우스푸어 in Aladin'도 몇 분 될텐데.... 전 악플이 무서워서 이런 글 못써요. 체구만큼이나 용감하신 메피님... ^^

Mephistopheles 2013-05-07 18:55   좋아요 0 | URL
포탈도 아닌데 설마 포탈같은 악플이 달리겠어요.(미리 선수치기)

노이에자이트 2013-05-09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대 교수 송호근 씨에 따르면 이미 문민정부 말기에 교수들 사이에 아파트 한 채 더 사려고 은행대출이 유행이었대요.송 씨도 이 대열에 합류했는데 외환위기 때 벼락 맞고 그 후유증을 지금도 겪는다네요.

Mephistopheles 2013-05-10 12:09   좋아요 0 | URL
뿌린대로 거둔다는 아주 좋은 옛말이 떠오르네요...^^
 

 

질질 짜고 있는 마님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 말고는 없었다. 1년 전 분양 받은 강아지 한 마리는 시작부터 혹독한 환경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초산이었고 너무나 많은 새끼(8마리-그 중 한 마리는 사망)를 출산했고 그 중에 제일 약하게 나왔으니까. 그러다 보니 엄마 젖 먹을 때도 힘으로는 밀렸기에 나름 영민한 머리가 발달한 것 같았다. 집으로 데리고 오는 날. 두주먹이 채 되도 않는 체구를 가지고 걱정스런 눈초리로 날 쳐다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찌 내 핸드폰엔 어릴 때 사진 뿐이지...

 

 이젠 육신은 태워졌고 정말 한줌도 채 되지 않는 가루로 남아 우리 집 거실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예정보다 석 달은 더 살았다. 날 때부터 왜소한 체구. 채 영글어서 나오지 못한 탓에 신장이 기능을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더랬다. 길어봐야 1년을 넘기지 못할 꺼 라 했었으니... 그게 언제가 되었던 일단 내 패밀리가 되었으므로 그건 나의 책임일수밖엔 없었을 것이다.

 

누나가 시집가던 날. 15년 넘게 키우던 애완견을 직접 땅에 묻어주며, 개와 인간의 수명이 같지 않음을 새삼 실감하며 다신 반려동물을 곁에 두지 않겠다. 다짐했으나, 마님의 성화에 못 이겨 겨우 데려온 아이가 하필 만성 신부전증이었으니 거참.

 

첫 번째 위기는 혀의 괴사로 시작되었고, 안락사를 종용하는 병원의 의견을 무시한 채 마님의 지극정성으로 겨우 정상을 찾는 듯 했다.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특별 사료를 먹어야 했고, 그 좋아하는 간식은 이제 더 이상 먹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그렇게 한차례 위기를 겪었으나 그게 겨우 석 달의 연장이었을 뿐이었다. 몸을 가누질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며 유난히 사람의 품에 파고들어 낑낑거리기를 반복하기에 병원에 급히 데려갔으나 그게 마지막이었다.

 

병원 진찰실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운 행동을 보이기에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방법이 없었기도 했고 석 달 전 병원 의사들이 하나같이 말했던 고통이 심할 것이다. 란 말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결국 안락사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병원장이 버릇처럼 했던 말이 기억난다. 참 희한한 녀석이다. 라고... 지금에서야 그 뜻을 생각해보니 신장수치가 정상치의 2.5배를 넘어가면서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까불고 놀 수 있었느냐는 뜻이었으리라. 수치가 정상치로 떨어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음에도 유난히 사람을 좋아하며 같이 놀아 달라 까불던 그 녀석은 이제 모든 개들이 죽으면 간다는 천국에서 여전히 까불거릴 것 같다. 언젠간 많은 시간이 지나면 만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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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13-05-0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그런 일이 있었군요. 안녕, 동동. 마음 같이 할게요.

Mephistopheles 2013-05-03 17:23   좋아요 0 | URL
그래도 즐겁게 살다 갔을 꺼라 믿고 싶네요. 오래 살았으면 꽤 영민한 놈이라 나름 귀엽게 사랑받고 지냈을텐데 말입니다. 지 운명과 수명이 여기까지였나 봅니다.
 

 

  꽤 오래 전 일이다. 서울에서 생활을 하고 강남에서 직장을 다닐 때, 출장을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요즘같이 봄날의 날씨였고 햇볕도 따뜻할 때 나는 내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앞에 있는 검은색 차량에서 누군가가 내리는 것이 보인다. 짙은 색 슈트를 입고 훤칠한 키를 자랑한다. 어디서 봤더라? 잠시 생각을 했을 때 그는 내 옆을 지나쳐 어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누구지? 누구지? 조각미남은 아니지만 뭐랄까 부티가 나고 유난히 슈트가 잘 어울렸던 남자. 크지 않은 눈에 약간 동그란 얼굴. 그리고 유난히 돋보이는 귀.

 

난 그와 마주치고 다섯 발자국 걸었을 때 그가 배우라는 걸 인식하게 되었다. 아주 잠깐의 마주침이었지만, 흔히 말하는 후광이나 주변에서 돋보이는 분위기 보단 귀하게 자란 부잣집 도련님 같은 인상을 느꼈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얼마 전 마님이 유난히 즐겨 봤던 드라마에서 그를 다시 마주쳤다. TV 드라마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요즘의 나는 그냥 심드렁하게 내 할 일 하며 라디오 드라마처럼 귀로만 시청을 하고 있었다. 조인성은 여전히 멋졌고, 송혜교는 진심 예뻤다. 배종옥씨는 여전히 연기를 잘하시고, 더불어 나 같이 드라마에 대해 문외인임에도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은 감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주 찰나에 들리는 비릿하고 비열한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브라운관으로 시선을 돌렸다.

 

“오수야~~~ 너 삼십일 남았다.”

 

뭐라고 해야 하나. 내가 그를 처음 마주쳤을 때 그 훤한 귀공자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비열하고 졸렬해 보이는 귀가 유난히 큰 남자가 실실거리고 있는 것이다. 실물을 본지 수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익히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 드라마를 보며 조인성, 송혜교를 열광했을지라도 난 김태우란 배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나름 자기 이름 석 자를 방방곡곡에 날리는 사람들이 출연한다는 모 프로그램에서 또 마주친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좋게만 볼 순 없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면죄부를 발부해준다느니, 출연자의 장점만 지나치게 부각하여 이미지마케팅으로 차용된다느니 이런 저런 부정적 시각을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었다. 개인적으로 힐링, 멘토라는 단어의 남발이 제일 듣기 싫었었다.

 

평소 관심 있던 배우이기에 무슨 이야기를 하나 찬찬히 들어보기로 했다. 근데 이 프로그램의 특성상 터져 나와야 할 폭소는 나오지가 않는다.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으로 배우라는 직업에 임하는지, 그리고 가족들과의 이야기가 자니치리만큼 잔잔하게 나온다.

 

“제가 지내면서 느낀 저의 또 다른 재능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해주는 것이에요. 연기는 자기가 잘한다고 생각할 때 그건 모든 다른 일도 마찬가지에요 그때 사람은 후져져요. 예를 들어 이번 드라마에서 ‘조무철’ 역할이 너무 좋았다는 평가. 저도 사람이니까 감사하고 기분 좋잖아요. 제가 준비한 것에 대해 어떤 사람이 칭찬해 주는 것. 그런데 너무나 다행스런 것이 제가 신경을 쓰지 않아요. 몇 달 지나면 그 배역을 다 잊어버려요. 그러니까 거기에 속지 않고 그 배역이 끝나는 순간. 잊어버리고 다음 배역에 좋은 것을 가져오고 부족한 걸 보완해서 또 다른 배역에 집중하는 거죠. 야구로 따지면 투수가 스트라이크 아웃 잡고 환호할 필요가 없는 거죠. 다음 타자에 집중하는 거고. 그 시즌에 우승하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거지요. 연기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자기의 기량을 늘리는 거죠. 그렇게 계속 가는 것이 연기의 재미 같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열정과 재미가 떨어지면 제 자신이 후져지는 거겠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 제 자신이 부족한 게 너무 많아서요. 그렇게 계속 가고 싶어요.”

 

뭐랄까. 요즘 세상 지나치리만큼 남발되고 있는 멘토, 힐링이란 그 진절머리 나는 단어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다. 날카로운 독설이 힐링이며 멘토라 지칭하며 그것을 추종하는 멘티의 모습은 마치 사이비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 같은 어이없는 모습보다 어쩌면 난 김태우라는 배우에게서 뭔가 사람 사는 훈수를 들은 기분이었다.

 

덕분에 난 ‘후진“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내 부족한 점을 다시 돌아보고 있다. 그런데 젠장 많아도 너무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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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3-04-22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건축업계의 '후진'을 양성 중 이신가요? 스트레스 받으시나 봐 ㅎㅎㅎ - 한때 조인성과 공유 사이에서 샤워 해본 사람-

Mephistopheles 2013-04-24 09:56   좋아요 0 | URL
ㅋㅋ 후진이라니요. 나 먹고 살기도 바뻐 죽겠는데요..걍 전 원맨밴드가 목표에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인권비가 만만치 않아서리) 조인성, 공유 사이에서 딴것도 아니고 샤워라니요. 아...김수희 씨의 "애모"라는 노래가 막 떠오르네요..

하늘바람 2013-04-2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끄덕였어요
연기파 배우면서도 인기에 급급하지 않은 소신있는 사람 그래도 더 멋진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13-04-24 09:58   좋아요 0 | URL
그런데 김태우씨는 왠지 모르게 고생이라는 느낌은 거의 안드는 것이..얼마 전 나와 생계형 배우라 자신을 평가한 김인권씨와는 좀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근데 이런 선입견은 사실 외모에서 풍기는 그 무언가 때문일지도 모르고요..

ceylontea 2013-04-23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부족함 점이 많아지는 저는 우짤까요? --;;
요즘은 아이 말에도 음... 내가 틀렸군 하고 있다는요~~~~

이런 글을 쓰고 생각하는 메피님은 절대 후지지 않다요~~!! ^^

Mephistopheles 2013-04-24 09:59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네요 실론티님..^^

진짜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아님 알면서도 그걸 외면하고 다른 걸로 덮어버리기 급급한 사람들...

아 전 충분히 후진 쪽에 속합니다..ㅋㅋ 그냥 이런저런 일이 많이 있다보니..
 

이래저래 바쁜 일요일을 보내는 중-일요일도 역시나 내외적으로 이런저런 일이 많아 공사가 다망함-우연히 네XX에서 뭘 좀 찾아보려 검색해보려니 조금은 의아한 실시간 검색 1위가 눈에 들어온다.

 

 

아 맞다. 오늘이었지. 40대 중늙은이가 되었으니 이런 건 날짜 맞춰 찾아보지 않고 그냥 저냥 대충 알아서 찾아보면 되겠지 하는데 일요일 포탈의 실시간 검색어 1순위의 항목을 보는 순간 살짝 피가 끓어(?) 오른다.

 

 

거참 묘하네. 많이 좋아졌다 치더라도 이 나라에선 아직까지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것이고 왠지 모르게 천대 아닌 천대를 받는 입장인데 작년 12월 페이퍼에 언급한 (http://blog.aladin.co.kr/mephisto/6006266)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도 몇 시간째...(페이퍼를 써재끼는 이 늦은 시간에도 여전히 1위)

 

 

뭐 알아서 찾아봤고 감상을 말하자면.....

 

 

이건 뭔 오프닝부터 이리 웅대하고 장대하게 엄청난 고 퀼리티로 속칭 지리게 만들더니 본편에서도 무섭게 시리 고 퀼리티를 계속 유지한다. 끝이 나는 그 순간까지 이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아마도 간만에 명작탄생이 될 것 같다. (근데 이걸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실사영화로 만든다고 하는데 그건 별로 기대 안하고...)

 

 

 

진격의 거인 OP "홍련의 화살“

 

가사가 아주 씩씩하다 못해 비장하다.

(시체를 밟고 넘어서는 의사들을 비웃는 돼지들아. 가축의 안녕과 허위의 번영, 굶어 죽어가는 늑대들에게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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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3-04-08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쓸 데 없는'으로 생각하고 뮤비를 보고서는 뮤비 좋네~ 했어요. 지금 다시 한번 보려고 들어와 보니 쓸 데 '있는'이 맞군요.ㅎㅎㅎ

Mephistopheles 2013-04-09 16:13   좋아요 0 | URL
본편 전에 시작하는 오프닝으로 기선제압을 하는게 애니메이션의 특징이라죠. 근데 대부분 애니는 화려한 오프닝 다음에 달려나오는 본편이 오프닝보다 못한 경우가 너무 흔하긴 한데 이 애니는 오프닝 퀄리티를 본편에서 주욱 이어가더군요..그리하여 페이퍼 제목은 쓸데 "있"는 고 퀄리티랍죠..ㅋㅋ

BRINY 2013-04-11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니플러스에서 오늘 00시에 해주는 거 보느라고, 4시간반 자고 출근했더니 죽을 맛입니다..

Mephistopheles 2013-04-11 12:59   좋아요 0 | URL
오프닝은 그대로 썼는지 궁금하군요. 제법 잘만들지 않았나요?

BRINY 2013-04-11 14:50   좋아요 0 | URL
이거 19금이더라구요. 그래서 00시에 방송했겠죠?
전개 무척 빠르더라구요. 1편만으로도 인상 강렬했어요.

Mephistopheles 2013-04-11 15:21   좋아요 0 | URL
아마도..혹자는 거인의 먹방씬이 많아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19금이라고 하더군요. 아직 원작 만화가 채 10권(우리나라 발매기준)이 않나온 상황이다 보니 몇편까지 끌고 갈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