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글능글한 명배우 알파치노의 명연기와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받으신 샤를로즈 테론.....

엄청난 배역진에다가 사관과 신사의 감독 테일러 헥포드......

배우 감독 좋고 내용 좋고 영화 잘찍었는데 이상하게 흥행은 그저

그랬던 영화.

 나름대로 꽤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되고 개인적으로 인간이 인간을 심판

한다는 법조계쪽 양반들을 무자비하게 씹어 준 영화라는 생각에 매우 

 잘 만든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중간에 나오는 알 파치노의 한국어 연기도 볼만하다....^^

사족을 붙이자면 영화제목의 저 단어가 숙어처럼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어딜가도 악질적인 변호사들의 피해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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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9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1-23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예 저도 이거 보고 순간순간 놀라는 재미는 없지만 영화 다보고 섬뜩한 기분은 지울 수 없더군요..^^
 

난 오늘 점심시간때 특촬물 촬영도 아니면서

입에서 불을 뿜는 용이 되버렸다..

그래 이 모든 책임은 도시락을 싸주신 마님의

책임이라고 돌리고 싶다.

 

우리집엔 남의 집에 없는 저장식품이 하나 있는데

고추로 만든 장아찌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그게 흔히 보는 고추가 아닌 멕시코에서

자란다는 그 자리몽땅한 피방비스무리한 고추로 담근

장아찌 되겠다.

미국에 누나가 살고 있기에 간간히 미국에 가시는 어머니가

그곳 현지에서 파는 고추로 장아찌를 담그셨는데 그게

한국 고추보다 살이 통통하다 보니 제법 아삭하게 씹히고

나름대로 매운맛도 덜한게 제법 반찬구실을 했었다.

그러나 그건 재작년 2004년에 담근 것이고 작년에 담근

이 멕시코 고추 장아찌는 로또 뽑기 마냥 식도가 뒤짚히는

매운맛을 자랑하는 놈들이 꽤 많은 확률로 섞여 있었다.

그런데 오늘 마님이 싸주시는 도시락 반찬에 이놈들이

망태속의 독사들 마냥 반찬통 한쪽에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났으니 좀 매운맛이 빠졌겠지 하고 하나 덥석

입에 물었다...

매운맛이 꽤 가신 2004년때의 그맛이 느껴졌다..

다행이다 하고 계속 도시락을 까먹다가.. 한 2/3쯤 먹었을까..?

아무생각없이 차곡차곡 쌓인 그 고추장아찌의 4번짼가 5번째

놈을 덥석 물은 순간....

뜨아.....혀가 말려들어가고 손발이 오그라들며 왼쪽 편도선이

후끈후끈해지는게...인터넷에서 속칭 말하는 `방법당했다'가

이런 것이구나를 몸소 체험해버린 것이다..

본능은 생수통을 향해 달려가고 찬물을 아무리 먹어도 그

매운 맛이 가시지가 않는 것이다.

식사중단 후 세면대로 가서 입을 행궈내고 담배를 한대 피워도

입안에 남은 독기는 빠질 줄을 몰랐다.

결국 1/3쯤 남긴 도시락을 정리하고 찬물을 입에 물고 30분쯤

지나자 잠잠해지고 비로서 진정하게 되었다.

휴우....오늘 집에 들어가면 마님께 조용히 건의해야 겠다....

도시락 싸기 귀찮으면 싸지 마세요 마님...음식으로 테러하지

마시고요~~!!

아무리 그래도 그건  마당쇠의 그릇된 반항심으로 인한 세경

인하라는 특단의 조치가 취해질까봐 겁이 난다.

그냥 잘먹었습니다....하고 다음에 싸주면 안먹어버려야 겠다..

 

 

(주) 마님 : 가정집에서 남편이 부인에게 붙일 수 있는 극극존칭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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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1-1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마님께 대한 민란은 처참한 방법으로 응징을 해야 된다고 마님 되는법에서 자세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입이 매울때는 맨밥을 입에 물고 천천히 씹는게 냉수 먹는거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Mephistopheles 2006-01-18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가만히 생각해 보니 파바님은 역시 마님편이시겠군요 ㅋㅋㅋ . 해봤는데 결정적으로 혀깊숙한 곳과 목구멍이 맵워서 별 효과가 없더군요..^^

paviana 2006-01-1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전 일방적으로 마님의 편이 아니라 정의의 편이에요.^^ 다큰 어른이 반찬투정을 하는것은 알흠답지 못한 모습이라고 생각되옵니다.ㅎㅎ

Mephistopheles 2006-01-18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허걱..무조건 항복입니다....^^
 



학창시절 아련한 첫사랑의 순수한 추억이 잔잔하고 아름다운 배경으로 흐르는

역시.. 지부리 라고 감탄하면서 재미있게 봤던 애니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도 이 애니메이션은 나처럼 미들의 나이로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줄 것 같다..

 내 중학교 3학년때의 마지막 짝 내 첫사랑은 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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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1-1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3때라니 겁나 조숙하셨네요^^

Mephistopheles 2006-01-1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제가...좀 조숙했습니다...ㅋㅋ 그런데 요즘애들은 더 조숙하더라구요..^^

비로그인 2006-05-14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 에니..예전에 본건데..전 인랑, 공각기동대 처럼 철학적인 것보다 이런 에니메이션을 좋아해요..

Mephistopheles 2006-05-14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잔한 걸 좋아하시나 보군요..^^
 



음악을 주제로 삼은 영화는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영화 역시 기존의 스쿨 오브 락과 같은 부류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영화정보를 찾아보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는데 출연한 배우들은 영화 찍기 전에

악기를 다룰 줄 몰랐는데 악기 연주를 위한 의 합숙 후 영화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은 악기값 벌겠다고 숲에서 버섯따다 맷돼지에게

쫒기는 장면이다.

결코 아름답지 않은 현실에서 흘러나오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underful world를

배경으로 맷돼지에게 쫒기는 학생들을 정지화면이 아닌 정지화면으로 촬영한 감독의

익살스러움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의 유머를 느끼게 해주었다.

여러모로 최근에 본 일본 영화 중 가장 즐겁게 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사족을 붙이자면 영화 개봉 후 주연인물들이 모여서 단 한번 스윙 콘서트를 열었다고 한다.

그것도 봤는데 합숙으로 다듬어진 연주실력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가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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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의 고요함 속에 아침에 출근을 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다 점심을 먹고 포만감에 웹서핑으로

신문을 보던 중 점심 먹은 것이 부담이 되고 얹혀질만한

내용을 보게 되었다.

우연히 본 신문기사에 주간 조선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해당 홈페이지에 가서 진위여부를 살펴

보았다.

기가 막혔다...주간 조선의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과 글귀가

내 속을 뒤집고 혈압의 상승과 입에서는 금방이라도 육두문자가

나올 수 있을 정도의 패닉상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민주화의 불씨'  박종철, 그의 죽음을 기억하십니까.?

하하....실소가 나오고 있었다. 내 정신이 아득해지고 뭉크의 절규에

나오는 인물의 모습을 흉내내보라면 난 지금 100% 카피 할 자신까지

있을 정도로 그들의 이 오만방자하고 뻔뻔한 기사에 충격을 먹었다.

묻고 싶었다.. 19년전 고 박종철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을 때 조선일보는

무엇을 했는가 ? 지금의 추모열기와 잊혀져간다는 비판기사를 싣기

이전에 이 글을 쓴 기자는 19년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신문사가 어떤

기사를 올렸는지 알기나 하는 건가..?

휴우....무뎌지리라 생각했던 조선일보에 관련된 이런 기사들을 보면 다시금

독기가 오르는 걸 보면 난 아직 수련이 덜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짧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자전거 좀 그만 뿌리고... 너나 자알~~ 하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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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1-1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뎌지면 안 되지요.기억할 것은 끝까지 기억해서 사과받을때까지 부르르 떨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Mephistopheles 2006-01-1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그런데 저 언론매체는 언제쯤 쓰러질지 참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