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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님 근데 그 그림의 주인공은 누구에요? 예전부터 궁금했음 ^^ - 2007-01-05 13:00 |
답변은 구우사마 입니다.~
상세설명 들어가겠습니다.
맛보기
"정글은 언제나 맑은뒤 흐림"(ジャングルはいつもハレのちグゥ )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하레라는 일본어가 "맑음"을 뜻하고 구우라는 일본어가 "흐림"을 뜻합니다. 이는 애니에서의
두 캐릭터의 성격과 맞아 떨어집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맑은 인생을 구가하던 하레가 구우를
만남으로써 먹구름인생으로 돌변한다...라는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본편의 애니 이외에도 디럭스, 파이널 등의 번외편의 이름을 달고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투니XX라는 애니전문 케이블 채널에서 2005년에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습니다.
제작사 : 소츠 에이전시/TV도쿄/신에이동화
감독 : 미즈시마 츠토무
원작 : 킨다이치 렌쥬로
제작년도 : 2001년 (디럭스 2002년, 파이널 2003년)
관람등급 : 15세 이상 이용가 (디럭스, 파이널은 19세 이상)
일본 관람등급 : 13세 이상
총 화수 : 오리지널 26화, 디럭스 6화, 파이널 7화
배 경
제목에서 암시하다시피 주무대는 정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익숙한 정글과는
성질이 다릅니다. 배경이 정글일 뿐이지 사람사는 모양은 똑같습니다.
군락단위의 마을에 촌장이라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근대고등교육시설(학교)도 들어가 있
습니다. 섭취하는 음식물들도 도시의 것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밤마다 맥주파티,
술파티를 할 정도니까요...단지 좀 틀린점이 있다면 포쿠테,만다라는 이 지역 특산물(?)을
요리해 먹습니다. 생김새가 좀 거시기 합니다.
포쿠테 : 걸어다니는 하등 동물. 그래도 집안 잡일정도는 소화할 정도의 능력
날로도 먹고 구워도 먹고 정글에서 취급하는 주 식량원
만다 : 포쿠테와 달리 이동이 불가능한 식물형 생물. 꽉 눌러 눈와 코에서 나오는 달콤한
잼을 식용으로 사용. 유통기한이 지나면 표정이 변함.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 - 1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 - 2
등장인물
등장인물들이라고 해봤자 마을사람들이 전부입니다.
중심인물을 따지자면 구우사마가 기거하는 집주인 웨다와 그의 아들 하레 정도..
웨다는 원래 도시태생입니다 그것도 꽤 권세를 누리는 명문가 집안의 외동딸이랍니다.
억압된 생활이 싫어 정식결혼이 아닌 어린시절 연애의 불장난으로 태어난 아들을 데리고
가출상태입니다. 철딱서니 없는 엄마의 모습으로 나오지만 심성만큼은 착합니다.
오히려 이 애니의 또다른 주인공 하레(웨다의 아들)가 더 어른스럽다고나 할까요..
사실 모든 등장인물들은 구우사마의 지배권(?)안에 들어 있다해도 무난하게 보여짐
그리고 정글사람들 이외에 웨다의 본가집 식구들이 등장합니다.
웨다의 유모, 정원사, 경호원 등등..하나같이 제정신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애니의 주인공인 구우사마의 경우는 사실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형태를 한 외계인 혹은 미지의 생명체..그도저도 아니면 신(神)과 같은 존재입니다.
얼굴은 접대용과 일상용으로 두가지를 가지고 있으며 뱃속은 우주와 같이 광활하여 여러
정체불명의 생명체와 두명의 인간연인...유부남과 바람을 피다 실연의 상처로 투신한 여자까지
뱃속안에 또다른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끔 외지인(정글사람들과 하레와 웨다까지)
삼켜 자신의 뱃속구경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구우사마의 대표적인 두얼굴 접대(영업)용과 일상용
가운데 인물이 하레..오른쪽 인물이 하레의 엄마 웨다.
가끔 이런 성장형으로 변신 (가뭄에 콩 나듯..)
그밖에 거대화도 가능하며 연체동물과도 같은 유연성,
늘어나는 팔다리 등등..변신의 귀재..
내용
어느날 하레는 숲속에서 어여쁜 소녀를 발견하게 됩니다.
집도 절도 없는 소녀에게 한눈에 반한 하레는 당분간 자기집에서 기거하게 여건을 조성합니다.
다음날 접대성 페이스는 사라지고 일상적인 얼굴로 하레의 집에 얹혀살기 시작한 구우사마의
정글생활이 주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하레는 구우와 함께 살면서 먹구름 인생 시작..)
하레가 날뛰어 봤자 구우사마 손바닥 안....(귓속말 신공장면)
제 기준으로 따진다면 이 애니는 애들이 보기에는 여러가지 지나친 표현들이 난무합니다.
자극적인 성적표현은 수위가 낮다 하더라고 내용자체나 대사,장면의 표현 하나하나가 그로테스크
하면서 심각한 부분들이 자주 접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하레의 아버지가 학교 양호선생으로 등장하면서 하레의 웨다 지키기 부분에서
구우는 특유의 억양없는 목소리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주절거립니다. 형색은 어린애 모양인 생명체에서
어른스런 말들이 주절주절 나오는 장면은 웃긴다라는 표면 속에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극과 극을 달리는 하레와 하레의 아버지(양호선생)
유전학상 아버지일 뿐 아버지의 의무감은 전혀 없이 웨다만을 노리는 양호선생과
그에게서 엄마를 지킬려는 하레...
그리고 방관과 참견을 번갈아 보여주는 구우..
그런데 왜 하필 구우사마인가요?
캐릭터가 매력적입니다...지금까지 여러 만화와 영화를 접해봤지만 구우사마만큼 독특한 캐릭터는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아이같은 천진난만함과 인생을 살만큼 살아 본 허무함까지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 나타나는 여러 표면적인 모습을 하나의 캐릭터가 거의 다 표현을 해주고 있다고나 할까요..^^
정글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디럭스 오프닝 (이메지님 감사합니다.^^)
정글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디럭스 엔딩 (이메지님 감사합니다.^^)
<정글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한국판 주제가 Love 트로피카나>
: 오프닝 곡은 일본원곡에 가사만 바꿨습니다
뱀꼬리 : 이정도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