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이 삐지셨단다.
일 때문은 아니고, 주말마다 산행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시며 직원들과 동참을 호소하셨는데, 참석률이 저조하였기 때문이란다. 하긴 주말이라고 직장에서 오는 등산인 들이 우글우글, 사무실 이름 들고 모여들어 우르르 산에 오르는 모습에 부러우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저질체력으로는 국가대표급인 나로서는 경사면을 오른다는 건 양 무릎도가니를 걸고 행해야 하는 모험이기에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만큼은 관악산이 아닌 새로운 코스를 간다 하기에 따라 나서기에 이르렀다.

토요일 아침 백 만년 만에 한강을 건너 독립문으로 향했다. 독립문에 무슨 등산코스가 있나 의아해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니 서울시가 야침 차게 준비하는 서울성곽 순례길이라는 새로운 코스가 만들어졌나 보다. 설명을 첨가하자면 조선시대 4대문을 경계로 빙글 둘러쳐진 성곽을 보수하여 산책 겸 등산코스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일부 구간은 완성되었고 아마도 올해 말쯤 되면 완전하게 복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잡은 코스는 인왕산을 타고 올라갔다 내려와 창의문(자하문)에서 살짝 숨을 고르고 다시 북악산을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를 잡은 것이다. 독립문에서 시작하여 삼청공원 혹은 대학로 쪽으로 빠져 나오니까 서울을 1/4을 걸어서 완주하는 셈이다.

아침 10시에 모여 근처에서 김밥을 몇 줄 사고 생수 몇 통을 챙겨 오르기 시작했다. 뭐 이정도 경사야...하며 출래출래 성곽을 밟으며 가볍게 산책코스를 즐기며 인왕산 입구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리고 인왕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중략.

캑캑...우허허헉....우엑우엑...후들후들....

그래 내가 인왕산이 개방된 후 처음 등산을 하고 벌써 10년도 더 넘었고 난 늙었고, 체력은 저질이 되었고...기타 등등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몸을 가지고 있고......

다리를 후들거리며 바위산을 오르고 올라 겨우 정상에 도달하니 서울 시내가 훤히 보인다. 전날 비라도 시원하게 쏟아져 내렸다면 아마도 인천까지 보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겠으나 역시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백두산 천지처럼 일 년에 겨우 몇 번만 사람들에게 시원한 전경을 비춰주는 것 같다. 뿌연 매연과 스모그로 자욱한 서울. 그 한복판에서 나 역시 숨 쉬고 살고 있다는 사실만 새삼스럽게 떠오를 뿐이다.  

 
 

뿌연 서울 상공. 그리고 인왕산 정상에서 만난 비둘기 한 마리.

그렇게 인왕산을 내려와 자하문 앞 생뚱맞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김밥을 까먹고 막걸리를 두 잔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여기서 그만뒀어야 했다. 여기서...하지만 소장님 꼬김에 근사하게 넘어가버렸다.  

 

여기서 그만 뒸어야 했어~~ 여기서 그만 뒸어야 했어~~ 괜히 북악산 탔어~~괜히 북악산 탔어~

‘메팀장. 인왕산 보다 북악산이 더 쉬운 코스야. 그리고 저긴 정상이 아니라 산 옆구리를 끼고 도는 거야. 그리고 그 뭐냐 등산 마치고 저번에 먹은 북경오리구이나 먹으러 가자.’

산 옆구리를 타건 쉬운 코스건 간에 난 역시 먹는 것에 약했나 보다. 그놈의 북경오리구이에 홀딱 넘어가 그까이꺼 북악산 하며 자하문을 향하고 있었다.

일단 이 코스는 군데군데 군인 아저씨(수도방위사령부 소속)들의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입장할 때도 자신의 신분증과 더불어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목줄을 선물 받는다. 코스를 돌며 꼭 착용해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군사시설이기도 하고 이 산을 넘으면 바로 가카의 서식처와 직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그리하여 시작한 등산은 정말이지...정말이지....... 

 

세상만사 오르막길~~~ 내리막길~~~

오르는 계단만 900개. 경사는 45도 보다 가파르면 가파르지 결코 완만하지 않다. 그래도 경치는 일단 좋다. 왼쪽엔 난간. 오른쪽엔 성곽. 성곽을 넘어보면 그쪽의 서울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당연히 오른쪽은 촬영불가. 왼쪽은 촬영가능. 그렇게 숨에 턱이 차도록 오르고 또 올랐다. 일행보다 20분정도 늦게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캑캑 거리며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이런저런 여러 풍경들이 들어온다.  

 
 
 

군인양반들이 키우고 있는지 방목하고 있는 노루(?) 몇 마리가 보이고, 그 옛날 무장공비 (김신조 사건) 넘어오다 총격전의 상흔이 남아있는 흔적, 기기묘묘하게 자리 잡은 바위와 온몸으로 웨이브를 시전하는 소나무까지..비록 오래간만의 산행으로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현상에 시달리긴 했지만 가급적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만든 등산로만큼은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서울 중심에 위치한 산 두 개를 오르락내리락하며 파김치가 되어 하산한 위치는 삼청공원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북촌마을. 몰골이 홈리스 몰골이었기에 주말을 맞아 한껏 예쁘게 차려입은 선남선녀 사이에 유난히 눈에 띄는 패션을 자랑하며 그곳도 모자라 인사동까지 관통을 하고 조계사를 거쳐 오리집에 도착했다.

독립문에서 시작해 산 두 개를 끼고 빙글 돌아 종로통으로 나오는 계단으로 따지면 2000개는 족히 넘고 거리로 따지면 서울의 1/4를 넘게 종주를 하고 바삭한 오리껍데기에 소주를 처묵처묵하며 토요일 하루 산행을 마치게 되었다. 고생은 했으나 코스만큼은 제법 괜찮았다. 남산코스는 제법 완만하고 가족끼리 산책으로 적당하도 하니 주니어와 마님을 끌고 남산코스를 한 번 돌아볼까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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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3-0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멋진 코스인데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메피님 못지 않게 무릎이 부실한 제가 돌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Mephistopheles 2010-03-09 11:03   좋아요 0 | URL
멋지긴 한데...안 700계단 오르고 나면 푸른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느린산책 2010-03-08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인왕산, 북악산을 한꺼번에~
전 지난번 북악산 성곽길 걸으며 무서워 혼났어요.
1구간부터 쭉 걸었는데, 그렇게 힘든 코스는 없었거덩요.
이제 나머지 인왕산 구간만 걸으면 되는데,,겁 잔뜩 먹고 있다는..
근데 진짜 인왕산이 북악산보다 힘든가여?

Mephistopheles 2010-03-09 11:05   좋아요 0 | URL
일단 인왕산은 데크(나무)계단이 아니라 돌계단이고 경사도 나름 급합니다. 근데 그리 장시간 산행을 하진 않아요. 근데 북악산은..계단이 데크식임에도 경사가 꽤 가파라요. 자하문에서 출발이 아닌 사직공원이나 와룡공원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난이도가 더 낮을 꺼라고 보고 싶어요.

비로그인 2010-03-0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올라가는 건 잘 하는데...내려오는 걸 못해서...등산 싫어요. 대단하시네요!!!!

Mephistopheles 2010-03-09 11:05   좋아요 0 | URL
전 올라갈 땐 숨이 차고 내려올 땐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아무리봐도 등산은 제 체질이 아닌가봐요..

pjy 2010-03-0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과도한 하루코스^^; 왕복 3시간미만 산책코스만 살짝 벤치마킹 하겠습니다ㅋ

Mephistopheles 2010-03-09 11:06   좋아요 0 | URL
바로 그겁니다. 남산코스는 가볍게 산책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그곳을 이용해보세요.

네꼬 2010-03-08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노루 정말 인상적! 메피님 대단해요. 여기에 자극 받아 날 풀리면 저도 도전! (과연?) ㅎㅎ 등산은 막걸리가 제맛인데 (뭔소리) 좀 안 드셨어요?

Mephistopheles 2010-03-09 11:0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인왕산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월매 막걸리' 마시고 북악산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누룩 막걸리' 마시고 또 다시 밥 먹으러 가서 소주 마시고...했다죠..ㅋㅋ

레와 2010-03-09 13:38   좋아요 0 | URL
크크, 네꼬님이 뭘 아신다니깐~ ㅎㅎ

Mephistopheles 2010-03-11 10:12   좋아요 0 | URL
네꼬님은 갈래머리 여고생 같다가도 이런 말씀 한 방이면 바로 아저씨틱해져버리잖아요.
 

어제 연아씨의 신들린 연기(난 이제 얘가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그 중압감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최고점수를 갈아치는 모습에서 솔직히 소름 돋았다.)를 사무실 인터넷을 통해 보고 오후 예정으로 잡았던 삼성동에서 하는 전시회를 가기위해 사무실에서 빠져나왔다. 북적거리는 전철을 타고 도착하여 이런 저런 절차를 거쳐 입장을 하게 되었다. 이번 주제는 친환경이라고 하니 뭔가 특별한 아이템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어찌 해가 바뀌어도 별반 달라진 것이 없더라.

여러 가지 건축자재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전시장은 사람도 제법 많았지만 일단 더럽게 넓었다. 횡으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움직일 것인가 종으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움직일 것인가 궁리하다 다수의 의견에 따라 횡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바닥재, 천장재, 타일부터 각종 외장재, 더불어 종류가 다양한 창호부터 시작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모든 자재들이 저마다 우리 것이 최고요! 를 주장하는 자리이니만큼 열기만큼은 후끈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 날 가서 그런지 조금은 맥이 빠지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각 부스를 지키는 예쁘고 늘씬한 언니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 않았기에 그 아쉬움은.......흠흠...

이렇게 저렇게 1층의 전시물의 절반을 보고 늙었다는 증거의 표본인지 운동부족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리가 쑤시고 허리가 아프기 시작. 중간쯤에 있는 휴게 공간에 잠시 걸터앉아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런데 오고가는 사람들이 커피나 음료를 들고 다니는데 컵에 새겨진 상표가 낯이 익어도 보통 익은 게 아니었다. 둘레둘레 살펴보니 맙소사 여기까지 스타벅스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저렴한 밥값보다 비싼 그 가격을 자랑하며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목마르고 피곤해 커피나 한 잔 마시려다 식겁하고 식수대에 달려가 물로 목을 축였다.

이렇게 터벅터벅 걸어 다니며 명함 뿌리고 자료 받고 설명 듣고 1층을 거쳐 3층까지 공간을 차지한 대부분의 전시물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오후 5시가 되어 있었다. 고만고만한 늙다리 중년 4명은 극심한 체력소모와 탈진의 기미를 보이기에 어디 퍼질러 앉아 목이나 축이고 배나 채우자고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

1차로 근처에 끝내주는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정종과 곁들여 퍼먹어 볼까 하다가 평소 10배가 넘는 걸음걸이를 한 관계로 전시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하우스 맥주 집으로 위치를 잡고 움직였다.

그런데 이 가게 시스템이 참 거시기하다. 오후 6시 전에 오셨기에 맥주는 일단 셀프, 그리고 안주류는 되는 거라고 소시지와 감자뿐이란다.(이것도 푸드코트마냥 셀프란다.) 다른 안주는 6시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어디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귀찮고 다리도 아프기에 그냥 자리 잡고 셀프 서비스로 하우스 맥주 2000CC와 쏘시지, 감자를 시켜 걸신들린 것처럼 처묵처묵 퍼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2000CC를 금방 비우고 또 다른 종류의 하우스 맥주를 주문하고 나니 6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황급하게 서빙 보는 아저씨를 불러 이 집의 명물안주인 “와인치킨”을 부리나케 시켰다. (한정수량이고 늦게 시키면 금방 동이 나버리기 때문.)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며 이제 그 바닥을 보이는 소시지와 감자튀김을 깔짝거리고 있을 때, 보무당당하게 테이블 위에 자리를 잡은 우리들의 닭님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다가오셨다.  



저 불덩어리 속에 닭이 존재한다는....

하지만 그 자태도 순간의 미를 자랑하며 근사한 불 쇼를 한 번 선보이시더니 두꺼운 장갑을 끼신 쉡님께서 손수 갈기갈기 해체하시기 시작한다. 이 닭의 근본이 궁금하여 얼마 전 모 프로에서 허당으로 통하는 L군이 맥주 캔을 쑤셔 넣고 닭을 조리하면 고기가 연하고 맛있다고 하는 그 요리를 언급하자, 우리의 쉡께서는 같은 원리지만 우린 와인을 쓰며 맥주 캔을 닭에 쓰는 방법은 맥주 캔 표면의 페인트의 나쁜 성분이 닭에 들러붙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정보를 알려주시기까지 했다. 고마운 정보에 월화드라마 파스타의 서유경 마냥 “예! 쉡! 쉡! 쉡!” 외쳐볼까 하다 주변에 지나치게 많은 안구들 덕분에 마음속으로만 외치는 걸로 만족했다.  

 
 

일단 정체불명의 소스는 4가지 대충 맛을 보니 키위, 복분자, 머스터드, 그리고 정체불명의 또 다른 하나. 더불어 상큼한 오일드레싱으로 맛을 낸 샐러드 한 접시가 더불어 나온다.  가장 중요하다는 닭고기는......닭고기는... 그 육질이 참으로 끝내준다. 부드럽기는 이루 말할 수 없고 오븐에 장기간 사우나를 하셨기에 기름기는 쪽 빠져 있다. 퍽퍽하고 식감은 없고 단백질 덩어리기에 보디빌더 아저씨들이 즐겨 먹는다는 닭 가슴살마저도 쫀득하고 촉촉하니 말 다했다.

고기 한 점 소스를 쳐 발라 입에 넣고 맥주를 들이켜니 장시간 보행으로 인해 쑤셨던 무릎과 뻐근했던 허리는 감쪽같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기분이다. 이렇게 맥주를 퍼먹고 닭에 소시지에 감자튀김까지 뱃속에 집어넣고 집으로 귀가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에 또 들리게 된다면 이번엔 학센(독일식 족발)을 시켜먹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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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2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
매피님이 올리시는거 다 맛나보여요~~

Mephistopheles 2010-02-26 11:55   좋아요 0 | URL
저 닭은 정말 맛있어요..근데근데..넘 비싸다는...

꿈꾸는섬 2010-02-2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명이요. 아아아아
진정한 불닭 정말 맛나보여요. 먹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10-02-26 11:55   좋아요 0 | URL
비싸기도 하지만 늦게 가면 못먹게 되는 품귀 안주 중에 하나랍죠.

paviana 2010-02-25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릭하는게 아니었어 아니었어 아니었어.
한밤중에 맥주라도 마시고 싶어지니 어떻해 어떻해 어떻해요.

Mephistopheles 2010-02-26 11:56   좋아요 0 | URL
마술봉(뾰료료룡) 배달치킨으로 일단 위기를 넘기고.....!

L.SHIN 2010-02-2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이런...이런...이런.....이러언...!!!!!!!!!!! OTL

Mephistopheles 2010-02-26 11:56   좋아요 0 | URL
메롱..메롱..메롱...메롱...메롱.....메에롱...!!!!!!!!^^

무스탕 2010-02-2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왜 이러세요. 이 시간에!!!!
저 쉡의 손에 의해 갈기갈기 갈라진 닭들, 윤기 자르르~~ 흐르는것 바바요. 쓰읍~~~

Mephistopheles 2010-02-26 11:57   좋아요 0 | URL
흐르는 윤기에 비해 기름기는 없고 얼마나 부드럽고 쫀득하던지..
분명 닭을 해체했는데 닭살의 그 퍼석함은 존재조차도 사라졌다는..므흐흐

순오기 2010-02-26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나는 이 심야에 마지막 글을 보고 잘려고 했는데~ 우짤꼬?
메피님 먹는 게 남는 거라지만, 먹는 게 살 되는 사람도 있다고요.ㅋㅋ

Mephistopheles 2010-02-26 11:58   좋아요 0 | URL
먹고 그만큼 칼로리 소모를 한다면....
그래도 간만에 멀리 삼성동까지 갔는데
저 닭은 먹어줘야 했어요..오호호

turnleft 2010-02-26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워어어~~ (뱃속에서 불길이!!)

Mephistopheles 2010-02-26 11:58   좋아요 0 | URL
용갈턴레프트님 등장이요...!
 



직업의 특성상일까. 아님 태생적으로 그러했는지 필기구만 보면 환장을 하는 습관이 있다. 어쩌다 문구점 가면 이 팬, 저 팬 찔러보고 구경하다 마님에게 타박 맞기 수십 차례다. 일요일 오후 미쿡에 사는 누나에게 보낼 책을 구입하러 멀고 먼 삼성동까지 행차하게 되었다. 표면적인 목적이야 책이었지만 마님과 마당쇠, 주니어는 저마다 꿍꿍이속을 가지고 삼성동으로 향하였다. 살짝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렇다.

마님 ‘그래 간 김에 허브샵에 가서 양초나 몇 개 사달라고 마당쇠를 협박하는 거야....’
마당쇠 ‘비싸서 사지 못한 책을 누나 책 계산할 때 하나 슬쩍 끼워 놓으면..므흐흐흐..’
주니어 ‘오늘은 간 김에 레고를 하나 뜯어내야지...헤헤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님과 주니어는 소원성취. 마당쇠는 좌절. 더불어 대형 문구점 들려 예상외의 지출까지 해버렸다. 바로 이 물건... 



언젠가 모 샾에서 파는 걸살까 말까 고민하다 재빠르게도 품절 떠버리는 바람에 손가락을 빨았던 물건. 20가지 칼라 풀한 스테들러 펜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더불어 둘둘 말아가지고 다니는 필통이라니.... 



펼쳐보니 가운데 다른 펜들을 수납할 수 있는 지퍼식 수납공간이 따로 존재. 여기다가 일단 근 20여년 동거 동락한 홀더와 샤프 등등을 집어넣으니 안성맞춤(나. 연필로 설계하던 마지막 세대..) 

 



돌돌 말아 한손에 잡으니 손에 쏙 들어오니 맘에 든다는...더불어  돌발사태가 하나 발생. 주니어의 또 다른 꿍꿍이속이 하나 더 추가...

주니어 ‘아빠는 20개들이 펜을 사는데 설마 아들에게 색연필 하나 안 사주겠어..’

그리하여 주니어용 스테들러 색연필 세트까지.......결국 내 지갑에서 쏠랑 빠져나갔다. 

뱀꼬리 : 왠지 이런 가지가지 색깔이 득시글거리는 펜 세트를 사면 한동안 안했던 스케치나 칼라링이 마구 하고 싶어지는 심리가 발생한다. 아티스트 증후군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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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2-2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 마음속으로 바로 이거야 하고 외쳤다가, 악필 주제에 무슨... 이라며 마음 접었던 그 품목이군요. 부러워요.

Mephistopheles 2010-02-24 09:36   좋아요 0 | URL
으흐흐...아무리 악필이라고 해도 무려 20가지 색깔로 악필을 표현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아닌가?)

L.SHIN 2010-02-23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저거 스테들러 펜 가지고 있는데!
디자인도 이쁘고 쓰는 감촉도 좋고, 삼각형이라 잡기도 편하구~^^
근데, 옅은 오렌지색은 시간이 지나면서 공기중으로 사라지는 듯..? -_-
저도 필기구 보면 막 환장하는데, 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2-24 09:37   좋아요 0 | URL
음 어찌보면 텔레파시로 의사전달을 하는 외계인이라면 원시적인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에 관심을 보일지도 모릅니다...ㅋㅋ

L.SHIN 2010-02-24 11:56   좋아요 0 | URL
그...런 건가요...-_- (긁적)
그렇다면! 메피형님도 인정하는 거군요. 형님도 필기구 좋아한다면서요.ㅎㅎ

비로그인 2010-02-23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테들러 펜?
뭔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부수의 칼(knife) 셋트 필(feel)이 느껴집니다. 하하


Mephistopheles 2010-02-24 09:38   좋아요 0 | URL
일러스트 그림그리기 등등..
스테들러는 회사이름이고요. 공돌이들 필기구를 만드는 꽤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saint236 2010-02-23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왠지 문구점을 가면 펜 앞에서 얼쩡얼쩡...그것도 꼭 하이텍씨 앞에서...아내가 한자루에 3천원하는 가격을 알더니 한마디.."무슨 볼펜이 이리 비싸? 꼭 그거 사야해?" 결국 그냥 마음만 두고 나왔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2-24 09:38   좋아요 0 | URL
그땐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 50%의 성공률을 보입니다.ㅋㅋ

BRINY 2010-02-23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품을 공개하세요~

Mephistopheles 2010-02-24 09:39   좋아요 0 | URL
작품은.......음....생략이에요..흐흐

전호인 2010-02-23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이거 혹시 침통아닌가요? ㅋㅋ
새로운 칼라침 같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2-24 09:40   좋아요 0 | URL
하핫..다시 보니 그리도 보이겠군요. 하지만 침통이 아니라 알흠다운 색을 자랑하는 칼라펜 20개가 나란히 들어있는 엄연한 필통이랍니다.

비연 2010-02-23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렇게 책 말고도 지름신을 강림시키시면 어쩌란 말씀임까..ㅜㅜ
저도 펜 좋아라 해요..저 둘둘 마는 거, 탐나요..

Mephistopheles 2010-02-24 09:41   좋아요 0 | URL
그 문구점에 저거 말고도 스테들러 묶음 시리즈가 5가진가를 팔고 있더군요....으흐흐 하나같이 지름신 제대로 강림시키기에 충분한 아이템입니다요.

순오기 2010-02-24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색깔의 펜을 장만한 메피님은 이제 그리기 책만 사면 아티스트가 되겠네요.^^
저거 정말 아이디어 상품인데요. 알라딘에선 안 파나요?

Mephistopheles 2010-02-24 09:42   좋아요 0 | URL
아마도 알라딘에선 못 본것 같은데요. 근데 빠이롯 하이텍보단 좀 두껍게 나옵니다..^^

향기로운 2010-02-24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이상하게 펜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던데요^^ 멋진 걸 장만하셨네요^^ 작품도 멋질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10-02-24 09:58   좋아요 0 | URL
솔직히...아직까지는 펜만 멋지고 있습니다...^^

마그 2010-02-2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앗. 저도 스태틀러 세트 있는데... 흠. 저 도르르필통 완전 ...예쁜데요. 제 세트는 멋없이 그냥 주욱 꽂혀있는 밋밋한 놈들입니다. 아..저 필통에 또 살짝.. 꽂혀주시는.. 팔랑귀 대마왕... 하지만 제 옆엔 얼마전에 지른 파터카스텔 색연필이 있을 뿐이라죠~ 부럽습니다아~~

Mephistopheles 2010-02-25 10:37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16색인가로 삼각형 플라스틱 투명 케이스에 담겨져 있는 것도 팔더라고요. 하지만 역시 도르르 필통에 꽂혀 저걸로 구입해버렸다는.
(전 얼마전에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를 보고 피버카스텔이 수달의 "학명"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ㅋㅋ)

카스피 2010-02-24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멋지네요.저런것은 안쓰더라도 하나쯤은 갖고 싶네요.
그나저나 메피님은 건축 설계를 하시는것 같은데 요즘은 보통 캐드를 이용하지 않나요.근데 건축사 시험은 여전히 연필로 도면 설계하는것 같더군요^^

Mephistopheles 2010-02-25 10:38   좋아요 0 | URL
캐드로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긴 하지만...사람 손으로 그린 도면을 따라오진 못합니다. 정말 잘 그린 도면은 하나의 아트에요 아트..

나무처럼 2010-02-25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사진은 이게 뭐야 했는데, 두번째 사진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지네요. 저야 빨간펜 하나면 족한 직종인지라...

Mephistopheles 2010-02-25 10:38   좋아요 0 | URL
혹시 빨간펜....선생님...이신....그래도 가끔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동그라마 작대기를 그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나무처럼 2010-02-25 16:45   좋아요 0 | URL
펜을 쓸 때가 원고교정 볼 때다보니^^

paviana 2010-02-25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홀더 가지고 있어요. 스태들러 색연필도 3개정도 가지고 있고, 얼마전 생일날 아들놈한테 뜯어낸 필통이 저렇게 쭉 펼쳐지는 건데..호호

Mephistopheles 2010-02-26 11:5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아들 생일선물을 뜯어내신 건지 파비님 생일날 아들이 선물로 준건지...정확하게 밝혀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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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2-09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부르르~

다락방 2010-02-09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름 돋았잖아요. 안그래도 요즘 우울한데 ㅜㅡ

무스탕 2010-02-09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바닥이 간질간질간질..

무해한모리군 2010-02-0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 전 정말 겁이 많아서 저런 건 잘 못봐요 --

전호인 2010-02-0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올깍, 침 넘어가네요. 흐으~~!

비연 2010-02-09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들부들....

L.SHIN 2010-02-0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또... '염장질 음식 페이퍼인가!' 하고 고민하다가 들어왔는데,
아, 이런 아스트랄...ㅡ.,ㅡ
전 옥상에서 물풍선 던진 적은 많았어욤. (나중에 그 잔해물 주으러 다니기가 상당히
귀찮았던...;;)

카스피 2010-02-09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거보면 보통 남자들은 꽁초를 버리지 않나요^^;;;;;;;

[해이] 2010-02-09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대단한 반전이다. 제목보고 클릭했는데.

saint236 2010-02-17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갑자기 아픈 기억이..제가 다니는 교회 앞에 골프장이 있습니다. 그 골프장에서 담배를 피는 자리에 전봇대가 하나 있는데, 마침 철제 캡을 하나만 세운지라...딱 담배 넣기 놓게 생겼다나요?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하나씩 넣기 시작한 것이 상당히 쌓였다가 어느날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 오고, 한전에서 나오고. 구청에서도 나오고. 온갖 쇼를 한 끝에 구청에서 고치는데 결국 100만의 공사비는 교회에서 제출 했습니다. 담배 피우신 분들 여전히 그 자리에서 담배 피우시고 계십니다.

2010-02-20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샘 자극의 의미가 '꼴깍'의 (침 넘어가는 긴장 상태) 의미인가요?
전 '난간 사이로 바닥 조준'의 의미로 읽었네요. 왕년에 침 좀뱉고 껌 좀씹었던 경험도 없는데 왜 그럴까요..ㅎㅎ

2010-02-22 0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를 부탁해

그러니까 작년 길냥이 하나 입양하고 
얼마 전에는 다친 고양이 병원에 입원시킨 
우리 여직원의  그 애묘의 근황.

오늘 여직원이 핸드폰에 저장된 길냥이의
성장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는데....

이 녀석 숫컷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지대로 섹시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어렸을 때 귀염상이더니만 커서도 그 미모를 뽐내시사
이대로 크면 아마 암컷고양이들 꽤나 울리........ 

 

요~~소섹시섹시섹시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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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 2010-02-04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포즈 짱이에요 퍼감~

Mephistopheles 2010-02-05 09:44   좋아요 0 | URL
길에서 태어난 야성에 집에서 길러진 이성이 오묘하게 공존하는 고양이가 아닐런지요.

무스탕 2010-02-04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고양이 무늬도 제가 젤 이뻐라하는 검정호랑무니에 꼬랑지도 날렵하게 잘 빠졌고 얼굴에도 대칭으로 무늬가 잘 자리잡고 있네요.
정말 이쁘다!!! +_+

Mephistopheles 2010-02-05 09:44   좋아요 0 | URL
하는 짓도 무지 이쁘게 논다더군요...

레와 2010-02-04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우째우째우째우째.. >_<

Mephistopheles 2010-02-05 09:45   좋아요 0 | URL
우째긴요 저리 뒤굴거리다가 자빠져 자다가 밥 먹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저리 성장해도 여전히 장난꾸러기라더군요.

마녀고양이 2010-02-0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너무너무너무 키우고 시퍼염! 그런데 울 신랑이 고양이 및 강아지가 집에서 사람과 같이 대접받는건 못 보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서...... 흑흑

Mephistopheles 2010-02-05 09:45   좋아요 0 | URL
저기 사실...고양이는 집에서 사람보다 상전이고 개는 사람보다 조금 못한 대접을 받습니다. 혹시 신랑님이 애견, 애묘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으신 건 아니겠죠??

L.SHIN 2010-02-04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요염한 수컷 같으니라구!
요즘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이쁜 남자가 대세?

앙~ 나도 말랑말랑 보들보들 고양이 키우고 싶어... ㅜ_ㅡ

Mephistopheles 2010-02-05 09:46   좋아요 0 | URL
왠지 엘신님은 고양이한테도 막 지면서 살꺼 같다는.....

L.SHIN 2010-02-05 16:59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ㅡ.,ㅡ;

무해한모리군 2010-02-04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무낫!
꽃묘로군요.

Mephistopheles 2010-02-05 09:46   좋아요 0 | URL
얼굴확대 사진도 봤는데....음...이쁘게 컷습니다...

하이드 2010-02-04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어 태비! 미묘닷!
원래 동물의 세계에서는 수컷이 '아름다움' 담당이라능!

Mephistopheles 2010-02-05 09:47   좋아요 0 | URL
그 동물의 세계가 인간세계까지 확대해석되지 않기만을...저같은 사람은 살수가 없다는..

카스피 2010-02-04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형적인 토종 고양이 상이네요.근데 집에서 기르시나 봐요.예전에 저런 고양이를 기른적이 있는데 강인하게 기른다고 밖에서 재웠더니 어느날 도망가버리더군요 ㅡ.ㅜ

Mephistopheles 2010-02-05 09:47   좋아요 0 | URL
고양이를 밖에서...? 너 집나가라...그런 의미로 보여질지도 모르겠더군요...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10-02-05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꽁무니 쪽의 호두알을 보니 수컷이 확실하군요.

Mephistopheles 2010-02-08 10:36   좋아요 0 | URL
그렇죠. 요염한 자세 뒤에 자신의 남성상을 은근 내비추는....

달님엄마 2010-02-05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예전에 키우던 냥이 생각 나서 덧글 달아봅니다~ 얼굴 생김이 많이 닮았네요. 찹쌀떡 발도 비슷하고... 애교 많이 부리게 생겼어요^^

Mephistopheles 2010-02-08 10:37   좋아요 0 | URL
길냥이치곤 애교가 제법 있다고 하네요. 가끔 한번씩 사고치는 것도 잊지 않는다는군요..ㅋㅋ

순오기 2010-02-05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요염한 자태로 누굴 꼬시려고?ㅋㅋ

Mephistopheles 2010-02-08 10:38   좋아요 0 | URL
아직은 수련생 단계인지라..아직 누굴 꼬시기에는 연륜이 부족하답니다..

메르헨 2010-02-07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자태가 제대로군요.^^ 저런 자세 신기하네요.^^

Mephistopheles 2010-02-08 10:38   좋아요 0 | URL
워낙 유연하신 동물님이시다보니 별 오만가지 자세와 포즈가 나온다고 하는군요..ㅋㅋ

심술 2010-02-09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리 앞에 있는 게 뽕알이었군요. 전 노이에자이트님 댓글 읽을 때까진 똥꼬인 줄 알았어요.

Mephistopheles 2010-02-18 10:13   좋아요 0 | URL
아니아니..X꼬치고는..좀 방울스럽지 않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