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뉴스를 끝까지 보십니까..?

언제나 뉴스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것은 일기예보와 주가정보일 껍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가에 한숨짓는 사람, 입이 귀밑까지 찢어지는 사람
TV화면에 그냥 위 아래 화살표 표시에 울고 웃는게 가끔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
(주식에 투자를 안하니 당연히..모를 수 밖에....)

저처럼 주식에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뉴스에 주거정보표가 뜨기만 하면
그냥 채널을 돌려버릴 껍니다. 그래도 좀만 참아 봅시다.
그냥 눈을 감고 조용히 배경에 깔리는 음악만 들어보자는 거죠

반복적인 리듬 베이스에 맑게 튕겨지는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들릴 껍니다.
묘하게 귀에 쏙쏙 들어오고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은 음악..

이 사람이 범인입니다..



Earl Klugh (얼 클루) 입니다

순박하고 어찌보면 촌스럽게 생긴 이분은 외모와는 다르게 기타 뜯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분 역시 앨범을 소개할려면 두분류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Bob James(밥 제임스)와 같이 활동했던 시기와 독자적으로 활동했을 때가 있습니다.
앨범을 워낙에 많이 내신 분이다 보니 전 앨범을 모두 감상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머니가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우리귀에 가장 익숙한 앨범을 꼽으라면..

Soda fountain shuffle(1985)

보컬 하나 없는 기타 연주곡이긴 하지만 귀에 많이 익은 연주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주가정보 배경음악부터...일기예보 배경음악..CF에도 자주 쓰였던..

잔잔하고 청량하게 울리는 어쿠스틱 기타로 올 봄 지내기 딱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 뉴스를 안보다 보니 배경음악이 변경되었을 가능성도 높을 꺼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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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0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봐요~

Mephistopheles 2006-03-0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일단 한번 봐봐요~~

2006-03-01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6-03-0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상캐스터가 어여쁘면 끝까지 봐요.

Mephistopheles 2006-03-01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야클님...인정합니다..그런데 요즘 기상캐스터들 다 미녀들이더라구요..^^

paviana 2006-03-02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상 캐스터가 미남으로 바뀌면 볼 텐데요.ㅎㅎ

Mephistopheles 2006-03-0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분들이 증마알~~~ ^^

날개 2006-03-0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췌~ 무슨 음악이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날개 2006-03-0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MBC요?

Mephistopheles 2006-03-0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껄요...아마도 요즘은 안틀어주나 봅니다..^^
 

가끔 가다 들리는 레코드 샵을 보면 장르에 따라 하나로 묶여 놓은 시디들이 많이 보입니다.
단일 앨범들 보다 판매고도 좋고 아무래도 한장의 시디에 여러음악을 들을 수 있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찾는 듯 하더군요.

그래도 가끔은 한사람의 뮤지션으로 빡빡 채워진 앨범들을 접하면 나름대로 앨범에도 스토리라는
것이 있다 보니 그런 것도 가끔 접하고 하면 참 좋을 듯 한데 말이죠. 하지만 전곡이 다 좋은
앨범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오늘 주절거릴 뮤지션은 이사람입니다..

마크 노플러(Mark Knpfler) 입니다..

이 분의 음악을 이야기할려면 두가지 분류를 해야 합니다. 먼저 Dire straits(다이어 스트레이츠)
라는 밴드와 그리고 영화음악쪽입니다. 오늘은 영화 음악쪽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알게 모르게 꽤 많은 영화음악을 맡아서 제작하셨고, 곡들 모두가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전자적인거나 인공적인 것 보다는 자연적인 악기의 소리를 주로 사용하시고, 시끄럽고
소란스럽다 라기 보단 정서적으로 고요하고 조용한 그렇다고 쳐지지 않는 곡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Screenplaying

이 앨범은 제가 정말고 듣고 싶었던 곡이 있어서 구했다가 나머지 곡들에도 반했고 그리고 나서
마크 노블러 라는 뮤지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찾았던 곡은 이 음반의 마지막 트랙에 담긴 going home 이였고  영화 Local hero 테마로 쓰
였던 곡이였습니다. 찾을 때 영화의 OST를 찾고자 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열악한 환경덕에 구할
길이 힘들었던 와중에 만난 앨범이였습니다.

플래이를 해보니... 이 앨범은 종합 선물 상자였습니다.
마크 노플러라는 뮤지션이 지금까지 했던 영화음악 중 백미만을 모아서 앨범을 제작한 것입니다.

Local Hero
CAL
The Princess Bride
Last Exit To Brooklyn(부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4편의 영화음악 중 대표적인 곡들만을 넣은 앨범입니다.
가끔 라디오 프로그램 시그널로도 자주 쓰였던 곡들도 들어있습니다.
여러가지 장르가 들어간 음악도 좋지만 가끔은 한사람의 뮤지션이 만든
이런 모음 시디도 좋지 않을까 생각 되어 집니다..^^

제 생각엔 봄에 듣기 참 좋습니다...

이분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 계신가 봅니다..
www.markknopfler.co.kr라는 한국 페이지가 존재하더군요.
이 사이트를 뒤져보고 기가 죽어서 마크 노플러라는 뮤지션에 대해선 더 주절거릴 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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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2-28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봄엔 노플러 아저씨와 친해져 볼까요? ^^
원더 아저씨와 이미 놀고 있는 몽이....

Mephistopheles 2006-02-28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이 놀러간다고 말씀 드려 놓죠.....^^ㅋㅋㅋ

로드무비 2006-02-28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늙은 여인도 한 명 간다고 말씀해 주세요.^^
('부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무지좋아했어요.
음악도 기억 날 듯 말 듯.^^;)

Mephistopheles 2006-02-28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두분 예약이요~~ ㅋㅋ

2006-03-01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0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 속삭이신 님~~
 

가을부터 채워놓기 시작한 MP3의 용량이 다 채워지고 있다보니 정리가 시기가 도래한 듯 하다.
지울 때 지우더라도 뭐가 있나 살펴봤더니.. 이런 누가 돼지띠 아니랠까봐 잡스럽기 그지없다.
이왕 삭제할 것 정리나 해보자라는 심산으로 여기다 옮겨 적을까나..

POP

가을때 채워놓은 베니 메닐로우의 트랙이 6개..
확실히 베니 메닐로우는 가을에 들으면 운치 있다.
I cant smile without you 나 When October Goes는 듣고 있자면 센치 해진다..

플랫우드 맥도 들어있구만..
들어 본 바로는 취향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듯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 듣기엔 좋은 듯..

푸하하하 흥겨운 얼스 윈드 엔 파이어도 있다.
Boggie wonderland는 퇴근길 듣다가 나도 모르게 어깨 으쓱에 엉덩이 실룩했던 기억이 난다.
수많은 시선이 내리 꽂히는 그 무안한 느낌..쪽팔림은 순간이지만 즐거움은 영원하리라..

그밖에 마빈게이..탐존스(sex bomb 이게 왜 들어있는지..ㅋㅋ) 게리무어 한트랙씩...

트도 한트랙 들어 있다.
락이 여성이 소화하기 힘들다 하지만 하트의 곡을 들으면 그냥 그 생각이 사라진다.
파워풀한 alone 이나 경쾌한 Barracuda는 굉장하다는 생각 뿐...

J-POP 

잡다의 집합체..케미스트리, 히라이 겐, 튜브와 자드가 짬뽕이 되어 있고
오야지 보이스라고 칭하는 딘도 있군..

히라이 겐의 瞳をとじて(눈을 감고..) 얼마전 정재욱이 한국어로 부른 걸 들었는데
원곡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둘다 좋더라는..(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삽입곡)


히라이 겐의 외모가 샤프하고 가늘어서 그런지 목소리 또한 외모와 똑같다 보니 별로
비취향이나 곡이 워낙에 좋다. POPSTAR라는 곡도 들어 있는데... 목소리는 취향은
아니나 곡이 귀에 착착 감긴다..


케미스트리의 곡은 순전히 음악케이블에서 본 뮤직비디오 보고 집어 넣었는데. 비주얼을
같이 봤을 때 만큼의 감흥이 안오더라는...Wings of Words

K-POP

확실히 움츠려드는 계절인 가을과 겨울에 듣고 다니다 보니 거의가 가라앉는 분위기들이다.

나윤건의 트랙이 그중 가장 많고...

개인적으로 정말 노래 잘하다라고 생각도는 고유진(플라워)도 한트랙 들어있다.
언젠가 윤도현 러브레터에서 페이지의 미안해요 모창하는 걸 보고
`고유진은 대단한 물건이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정말 노래 잘부른다..들어간 트랙은 비교적 경쾌한 희망고문.

브이 원의 신곡 `면도'도 보인다...이건 얼마전에 넣은건데 곡은 좋다 귀에 착착 감긴다.
하지만 얼마전 사무실에서 라이브 듣고 후딱 깨버렸다.

소울엔진의 `아름다운 너' 도 집어 넣었다.
얼마전 케이블에서 해주는 `내 남자의 로맨스'에서 흘러나오는 걸 보고 놀랐다는..

정재욱 트랙도 2개나 들어 갔네..하긴 이 가수도 노래하나는 끝내주게 잘 부른다..그런데
크게 히트를 못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대표곡 잘가요와 앞에 말한 J-POP `가만히 눈을 감고..'

이승철 트랙도 몇개 집어넣네.. 음..뭔 설명이 필요하랴...
일본진출 시 이승철 발음하기 어렵다고 `찰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는 애기 듣고 뒤집어
진 기억이 난다..`윌리엄' 이였나....^^

 

이제 실실 봄이 오니...봄에 맞는 걸로 채워 넣어야 하는데 뭐가 나을지 난감하다..
혹시라도 추천해 주실 분들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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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2-25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P3 고장나서 고쳐야 될텐데...ㅡㅡ;;; 김윤아의 봄이오면 어때요?(^^;;;)

Mephistopheles 2006-02-25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아씨..목소리 청아하고 좋죠..^^
때론 과격하고 거친 듯 하지만 베이스는 고운 보이스라고 생각해요
야로님 감사합니다..^^

mong 2006-02-2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봄하면 tahiti 80이 생각나요
약간 나른한 듯한 분위기의 곡들
인디고도 좋져~바람부는 봄날에는 ^^

Mephistopheles 2006-02-25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색을 해보니 tahiti 80은 프랑스 인디밴드라네요...
설마 프랑스어로 노래하진 않겠죠??
인디고라면..?? 설마 한국밴드..아니겠죠..?

mong 2006-02-25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타히티 영어로 부릅니다
인디고 일본 듀오이구요 ^^

paviana 2006-02-2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돼지띠라는 부분을 유의해서 보고갑니다.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2-2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3년 생입니다.....(키득키득)
 

어느 악기의 소리가 가장 아름다울까. 아마도 그것은 사림의 목소리가 아닌가 싶다.
바비 멕퍼린을 보면 이 사람은 입속에 수십가지의 악기를 삼킨 듯이 여러가지 소리
와 화음으로 놀라움을 보여준다. 첼리스트 요요마와 꿍짝이 맞어 현악기와 함께
멋들어진 화음을 선보이기도 하지 않았던가.
(과거 모 은행 백곰이 나오는 CF의 배경음악인 HUSH 참조)

요즘 대세인 스웨덴 출신의 `리얼그룹'또한 인간의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뮤지션은 이런 류의 음악을 하는 그룹 중에 제일 좋아하는
그룹이 아닌가 싶다.


`맨하탄 트랜스퍼(Manhattan Transfer)'

남자 둘 여자 둘로 이루어진 이 그룹은 그룹명에서도 말하듯이 뉴욕출신 혹은
뉴욕에 기반을 두고 음악을 해 온 사람들이다. 그룹 결성전 각자 음악과는 전혀
다른 직업을 전전했단다. (뉴욕 택시 기사..등등)

꽤 오래된 그룹이다 보니 멤버들의 연세도 지긋하시고 과거의 전성기만큼 앨범을
자주 접하게 되진 못하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낸 앨범은 버릴 건 하나도 없다고
보고 싶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솔직히 난 3장 밖에 안들어봤다.)

신나는 스윙이 가득 들어 있는 `Swing' 필 콜린스와의 피쳐링으로 팝적인 영향이
많은 `Tonin' 그리고 명반이라고 꼽히는 `Voclese'

71년 1집을 낸 그룹이다 보니 오래도 음악 활동을 현역에서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앨범을 내달라고 하면 무리한 부탁이 아닐까? 그래도
내줬으면 좋겠다..요즘 너무 뜸하다 이 양반들...

뱀꼬리 : 의아스러운 것은 이들 장르가 재즈라고 한다..
       글쎄다 이들에게 장르라는 선을 그어 줄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말이다.
       그리고 알리딘에는 Vocles가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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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2-24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음악도 같이 올려주셔야지요..(요구도 많구나 -_-)

Mephistopheles 2006-02-24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바바...방법을 몰라요...

paviana 2006-02-24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한마디 했다고 바로 이렇게 음악 보내주심 넘 감사하잖아요.(뻔뻔 모드)
감사히 잘 듣겠습니다.ㅎㅎ
오후는 이렇게 해서 심심하지 않을듯해요.

Mephistopheles 2006-02-24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맨입일까요 아닐까요~~ 키득키득~
(그래도 파비님 서재가 즐겨찾기 NO.2로 등록이 되어있어서 고객관리 차원에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