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연휴랍시고 편히 쉴 팔자가 절대 아니기에 역시나 토.일 출근하시고
부처님 오신 날 역시 출근해주셨다.
어제는 급한대로 중국집에서 점심을 해결, 오늘은 겁도 없이 불고기
전문점에서 점심을 해결. 하지만 불고기집에선 제일 싼 거라 통칭되는
"돈육 불고기"를 주문하였다.
어제 점심때에도 중국집 메뉴판의 요리 항목 중 두번째 서열에 위치한
"소고기 탕수육"을 가르키며 "조만간 사라질 메뉴겠구만.."을 운운했
었는데 아마도 그리 될 가능성이 제법 농후해져 보인다.
이단.
연휴라 그런지 어제 퇴근길 길거리에 늘어선 음식점엔 제법 사람들이
많이 뭉쳐 있더라. 재미있는 사실은 평상시 제법 사람들이 꼬였던
"소고기 화로구이"집엔 파리가 날리고 있고, 그와 반대로 손님 없어
조만간 폐업하지 않을까 했던 "해물찜"집엔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경기마냥 사람들이 그득그득 차여있더라. 물론 흔하디 흔한 치킨집
역시 파리가 날린다.
삼단.
이런 사회적 파장과 현상 덕분에 앞에 말한 것처럼 우는 자 뒤에는
웃는 자들이 존재하는게 사회인가 보다. 놀이터에 흔히 널려 있는
시소마냥 누군가가 내려가면 누군가가 올라가는 작용, 반작용의 사회구조
는 쉽지 않게 여기저기서 목격하곤 한다.
사단.
그래도..
가장 많은 득을 본 사람은 아마도 정치인 P여사와 춘천 절대 농지를 공문서
위조까지 하며 꿀꺽하시고 언론사 편집장에게 기사화 자제 청탁까지 넣으신
푸른기와 집 대변인이신 L씨가 가장 많은 득을 보지 않았을까 싶다.
쇠고기만 아니였다면 P여사의 입지는 나날히 좁아졌을 터이고, L씨는 야당과
여론의 등살에 못이겨 벌써 사퇴하고 남았을 테니 말이다.
사람들이 연애와 게임만 멀티플레이하지 말고 이런 사회적인 부정까지 멀티가
가능해 잊지말고 문제제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 대운하도 역시나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슬 준비할려고 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