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부자란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한 그러니까 고정수입 없이 최소 3대까지는
떵떵거리고 살 수 있는 뜻을 내포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자들에겐 사람이 꼬이나 보다.
어제 마님에게 들었던 이야기는 부자에 관련된 이야기였고, 듣고 나서 혈압이 오르고
기분이 불쾌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부자의 문제나 허물이 아닌 부자들에게 꼬이는 사람들..그러니까 하이에나 같은 인간들
때문에...(하이에나에게 미안할 뿐...)
마님에게 어제 들은 이야기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랬다.
3다리를 거쳐 아는 어마어마한 준재벌급의 엄청난 갑부 남자 이야기...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아직 가정을 꾸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사람이 막 나가거나
못되거나..화려한 여성편력..이런 것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정도를 지나 안하무인
격은 아니라고 한다.
문제는 이 남자에게 꼬이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듣는 내내 날 배배 꼬이게 만들었다.
모단체(웃기지도 않게 예술단체이다.)의 행정쪽 하이에나 1은 이 남자에겐 거의 빨판상어 수준
이라고 한다. 얼마나 뜯어 먹었는지...BMW를 뜯어 냈다고 한다. 그것도 오랜 기간 아부와 꼬리
치는 수준으로 겨우겨우 뜯어낸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타인의 시선에선 그는 분명 하이에나
이겠지만 자신은 그만큼의 댓가로 받아 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하이에나 1 의 마누라까지 나서서 그 차를 뜯어내는데 일조했다고 한다.
창피하게도 하이에나 1의 마누라는 마님과 아는 사이란다.
그래 이 이야기는 예전에도 들었고 별 흥분이나 감흥이 안일어났다.
세상에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으니까.
문제는 어제 들은 두번째 이야기...
이 준재벌 남자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아무래도 상위 5%에 속하는 위치이다 보니 꽤나
럭셔리하다고 한다. 고급 호텔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바에서 꽤 고가의 술(양주)을 자주 마시러
간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번 가서 한병씩 비우는 것이 아닌..한잔 두잔 정도 마시고 키핑을 해놓는
수준의 음주라고 한다. 문제는 앞서말한 하이에나 1과 또다른 하이에나 2가 이 준재벌 남자가
키핑만 해놓으면 지들끼리 그 바에 들어가 그 남자가 키핑해 놓은 술을 다 작살을 낸다고 한다.
(하이에나 2 역시 예술단체에 몸담고 있단다. 우두머리에 오르기 위해 온갖 정략적인 방법을
동원했으나 폭력전과 1범의 딱지가 뒤늦게 밝혀져 물거품이 된 쓰레기 중에 쓰레기..)
준재벌 남자는 어쩌다 그 호텔바에 가서 자신이 키핑해 놓은 술을 마실려고 하면 그 술은 온데간데
없다는 것...결국은 다시 한병을 주문하고 한두잔 마시고 키핑...또 다시 하이에나 1,2가 나머지
술을 마셔버리고...계속되는 악순환....
마님께 이야기를 들었을 땐 아무렇지 않았다. 그러나 몇분이 지난 후 뱃속에서 뭐가 부글부글 올라
온다.
주제를 모르는 것들이 주제에 안맞는 자리에서 꼴에 맞지도 않는 술을 처먹고, 거들먹거리는
모습이 상상이 되버린 것.. 그리고 차를 뜯어낸 하이에나 1 부부나 폭력전과 1범이신 하이에나 2나
모두 예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예술하는 사람들이 순수하다..분명 순수한 사람들도 존재하겠지...하지만 그와 반대로 저급하고
쓰레기같은 삶을 사는 퇴폐적인 인간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에이 퉤..!! 귀를 씻어 잊혀질 이야기라면 락스로 귀를 행구고 싶다.
뱀꼬리 : 마태님~ 친하게 지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