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상 혹은 인터넷상으로만 교류가 있었던 사람을 실제로 만난다는 건 꽤나 흥분되고 자극적인 일이다. 글 몇자를 가지고 자지러지게 웃겨주는 유머스러운 사람에겐 실제로 만났을 때의 그 유쾌함을 기대할지도 모르고 혹은 선남선녀가 만나게 된다면 서로 상대방에게 어느정도의 환상을 품고 만나기도 할 것이다. 챗팅하는 스타일을 보면 왠지 감성있는 시인같은 분위기의 남성일꺼야 라던지, 챗에서 그렇게 관능적일 수가 없어 직접 보면 어떨까 정말로 섹시한 여성일까? 라는 일종의 온라인이라는 허울에 어느 정도의 선입견을 가지고 상대를 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 이런 환상이 만남과 동시에 어김없이 깨어지긴 하지만서도...

시인은 산적으로 섹시한 여성상은 섹사와는 엄청난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는 갈래머리 수수한 안경소녀일수도 있으니까. 결론은 바바박 환상이 제대로 작살 나버린다는...

개개인이 만났을 때와는 다르게 집단적인 오프모임(10명 이상)의 경우는 더욱 재미있어진다. 수많은 인간군상이 목격되곤 하니 말이다. 그렇게 넷상에서 과격하고 악플은 나의 인생인 사람이 오프에선 순한 어린양으로 돌변히 조용히 술만 홀짝이면 하하 웃기나 하거나, 바른생활의 온라인을 보여줬단 남자가 술 몇잔에 여자들에게 심한 껄떡거림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던가 종교에 심취한 어떤 이는 남들보다 몇병의 술을 더 먹고 줄담배의 연속이며 씨로 시작해서 발로 끝나는 어휘를 구사하기도 하고, 모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끊임없는 뒷담화 레파토리를 진행시키는 인간형들도 존재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 앞에선 방광의 고통이 엄습해와도 여간해선 화장실 가기가 꺼려진다.)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넷상인 온라인에서나 실제인 오프에서나 동일하고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까칠하면 실제로도 까칠하고... 엄청난 장난꾸러기라면 실제로도 장난꾸러기로... 조용하고 말이 없다면 오프에서도 역시나 같은 모습.

보다 상향 평가되는 모습이라면 만날수록 즐겁고 정감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지만 이건 말처럼 결코 쉬운게 아니다.

가장 하향 평가되며 왠만하면 마주치고 싶지 않고 "제 왜 오프모임에 나왔어"란 소리가 비일비제하게 들린다면 이건 온라인에서도 완벽하게 끝장나 버리는 것...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급행열차스러운 이미지 변화는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보고 싶다. 자신의 인성과 폭넓은 시야와 남의 의견을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 말은 쉬우나 익히기 어려운 이런 스킬에 마스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입문을 했다면 그때 오프에 나와도 늦지 않을까 싶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한 순간에 최악으로 돌변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뱀꼬리 : 그래도 온라인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이미지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호감을 넘어서서 존경의 경지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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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0-05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은 이미 산적 이미지라 나오셔도 실은 없으실겝니다 =333

마노아 2007-10-05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라인에서 호감을 가졌던 분을 오프에서 만났는데, 그후 스토커가 되어서 떼내는데 생고생을 했던 슬픈 기억이 사무쳐요. 그후 그 카페에 잘 안 들어가요.ㅠ.ㅠ

날개 2007-10-05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메피님은 쫌 궁금해요..^^

바람돌이 2007-10-05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프모임이래봤자 부산 알라딘팀 만나러 나간게 유일한데, 제 경우는 나오신 분들이 온라인상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거의 동일하던데요. 길거리에서 만나도 저 사람은 저런 분위기일거야 싶은... 이건 행운인거죠? ㅎㅎ

프레이야 2007-10-05 22:37   좋아요 0 | URL
앗, 바람돌이님 ㅎㅎ
제가 댓글 쓰고 클릭 하니까 님의 댓글이 뜨네요.
완전 저랑 동감이잖수? 호호 좋아라~

프레이야 2007-10-0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올해 2월이었던가. 부산 오프모임이 생각나요. 다들 서재에서 느낀 이미지에서 거의 차이가 없어 속으로 참 좋았어요. (참고로, 그때 명단을 밝히자면, 글샘, 달팽이, 드팀전, 향기로운, 바람돌이, 석란2, 저 이렇게요) 그게 옳은 것이라 여기는데, 때론 다양한 인격들이 우리 내부에 숨어 있으니 다른 면이 보이는 것도 옳지 않다고 여기고 싶진 않아요.
인정해야 할 부분이지요. 오프에서 본 느낌을 온라인 상에 옮겨(좋은 쪽이면 상관없지만) 상처를 주는 일은 사람이 사람에게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들 그렇게 하나쯤은 흠집을 가지고 살지 않나요.^^ 그나저나 메피님은 임꺽정으로만 생각하고 있으렵니다.
태그가 오늘도 압권입니다.ㅎㅎ

조선인 2007-10-0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우리 오프할까요? 생뚱~

Mephistopheles 2007-10-05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 이러다 샤방스러운 꽃중년으로 등장하면 기막힌 반전이겠죠..ㅋㅋ
마노아님 // 한마디로 잘못 걸리신 거군요. 사람의 인격이란 직접 격어보기 전에는 모르잖아요. 고생스러우셨겠지만 어쩌면 좋은 공부가 아니였나 싶기도 합니다.그래서 적당히 이쁘셔야 합니다.
날개님 // 알라딘 생활 2년동안 저의 신기주의 컨셉에서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하신 걸지도 몰라요 ..^^ 저 컨셉이 요즘 바닥나서 어떡게 바꿔볼까 생각중인데..ㅋㅋ
바람돌이님 // 그럼요.. 좋은 사람 만나는 것 이것이 보기보다 많이 어렵더라구요.그런면에서 바람돌이님은 분명 행운이 맞습니다.^^
혜경님 // 찌찌봉을 외쳐주셔야죠.
또 혜경님 // 앗 글샘님과 드팀전님과 향기로운님과 바람돌이님까지. 좋으셨겠습니다.^^ 그런데 상처를 주는 가해자들 대부분은 자신이 행한 언행이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는 생각을 눈꼽만큼도 안한다죠. 자신이 진리요 정당하다는 주장만 합니다.^^ 임꺽정...아 수염을 길러야..겠군요..ㅋㅋ
조선인님 // 저도 껴 주세요 라고 심각한 뻥을 치는 메피스토입니다..^^

2007-10-05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7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7-10-0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의 경우에도 말이죠 오프에서 보고 실망한 경우가 있는데요 그건 그분의 모습이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긴 했지만 제가 지나친 환상을 가졌던 때도 있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온라인의 모습도 오프라인의 모습도 변함없이 한결같이 좋은 분들이 계셔요. 몇년전에 알게 된 몇몇 분들도 그러하여 그분들과는 꾸준히 연락하고 있습니다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저는 어느정도의 선을 긋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그게 오히려 예의를 갖추는 방법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Mephistopheles 2007-10-07 00:49   좋아요 0 | URL
마지막 항목에 10점 만점 다다닥 붙이고 싶습니다. 선을 긋는 것도 어렵긴 하지만 의외로 오프에서 예의를 못지키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긴 하더군요..한마디로 왠만하면 다시 만나거나 마주치고 싶지 않은..^^

2007-10-06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7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7-10-0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분들께 제 이미지는 어떻게 각인되어 있을까 궁금해지는군요. 활발한 성격으로 보이려나요? 실제로는 그 반대인데... 무지 내성적이야요~~(애들에게는 잔소리쟁이 엄마에 투덜이고... -.-) 저는 실제로 만났을 때 상대가 실망하지 않도록 넷 상에서도 제 본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고자 노력은 해왔는데(되게 나쁜 부분은 안 적는 것으로 은닉하는 경향도 있지만... ^^;) 글에 그런 점을 다 담지 못해서인지 가끔 저와는 다른 모습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Mephistopheles 2007-10-07 00:50   좋아요 0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아영엄마님 하면 전 아직도 여전히 "바람아 멈추어 다오" 귓가에 살짝살짝 들리는 듯 합니다.^^ (난몰라~~~아~~아~~)

비로그인 2007-10-07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으시네요.^^ㅋㅋ 재미있게 사시는것 같구요.
실례될지 모르지만 서재에 와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
웃다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Mephistopheles 2007-10-08 05:58   좋아요 0 | URL
에이 뭘요 애딸린 유부남이 대한민국에서 사는 건 다 똑같죠..^^
그냥 즐겁게 살려고 노력 아니 발악 중입니다.^^
 

어제(10/3~4)는 철야였다. 꼬박 밤을 지새운 후 그런데로 만족 할 만한 결과물을 협의 가는 실땅에게 전달 한 후 책상에 쓰러져 장렬하게 20분 전사해 있었다. 잠이 많이 줄어버린 일상이다 보니 신체적인 데미지는 많이 줄었다. 나보다 나이 많은 실장을 보면 참으로 경외스럽다. 안으로는 골골거리는 상태일지도 모르지만 밤 새고 분당까지 날라가 마라톤회의 참석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니 말이다.

결국 고약한 발주처 집단의 좋게 말해 완벽주의, 나쁘게 말하면 생트집으로 인해 오늘(10/4~5)도 철야 예정이 잡혀 버렸다. 회의 끝나고 실땅님과의 전화를 통해 결과내용을 전해 듣고 꾀재재한 몰골을 세일러문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변신이 필요하였기에 여직원 두 명과 잠시 집에 다녀오는 퇴근을 선택하게 되었다.  (집에서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가 아닌 직장에서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가 생활화 되버렸다.)

집까지 달려와 씻고 옷 갈아입고 후다닥 나오니 1시간이 소비된다.
나보다는 조금 멀리 위치한 여직원들은 아직 보이질 않는다. 심각한 표정으로 실땅과 소장마마는 머리를 맞대고 있다. 슬쩍 껴들어 이런 저런 변경사항과 개선사항을 듣고 있자니 소장마마 왈, 그리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을 듯 하니 여직원들에게 전화해서 오지말고 집에서 쉬라는 전갈을 하라고 한다. (집 가까운 게 이리도 억울할 줄이야.)

마침 한 명은 막 집에서 나오는 중이였고, 다른 한 명은 버스 타기 일보직전이였고...



결론은 저녁밥 먹고 집에 왔다. 내일 처리할 내용 설명 듣고 파악하고 10시쯤 꾸벅꾸벅 조는 실땅님 옆에 태워 집으로 날랐다. 다행히 다음날 회의가 오후 5시 이후로 잡혀있었기에...내일은 아침부터 "스팀팩"모드로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

이젠 팔자려니 한다...

뱀꼬리 : 페이퍼 제목은 의역이 아닌 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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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7-10-04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시국에 안 주무시고 페이퍼라니...어서 푹쉬세요. ^^

Mephistopheles 2007-10-04 23:59   좋아요 0 | URL
마님이 공연때문에 아직 귀가를 안하셨답니다.^^
야클님도 잘자용.^^

paviana 2007-10-05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네이밍센스하시군..덕분에 오래간만에 로그인했잖아요.

Mephistopheles 2007-10-05 00:26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좀 자주 로긴 하시면 어디가 덧 나실랑가요 파비님..^^

실비 2007-10-05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좋게 생각하셔요.ㅠㅠ

Mephistopheles 2007-10-05 00:27   좋아요 0 | URL
그게 일할 땐 피곤한데 끝내놓고 나면 어느정도 성취감 때문에 피로감이 좀 빠져나가긴 하더라구요..하지만 점심이라도 먹고 나면 기냥 존다는 거...^^

2007-10-05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5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5 0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0-05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악- 낚였습니다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10-05 01:06   좋아요 0 | URL
이리도 확실한 떡밥에 낚이면 어쩌십니까 체셔님..^^

다락방 2007-10-05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저는 낚여서 온거 아니예요. 마님이 돌아오신 마당에 제목대로일리 없잖아요? 우하하하 *^^*

Mephistopheles 2007-10-05 17:56   좋아요 0 | URL
마님이 공연때문에 집을 비우셨다면 가능한 제목...? 설마요..
전 절개를 지키는 머슴이고 싶어요. 빨리 열남문 세워주세요.

무스탕 2007-10-0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도 저런 제목 달 줄 아시는구나... ( ")(" )
에효.. 이 놀기 좋은 계절에 저렇게 혹사를 당하며 사시니 참 거시기하요잉~~
어여 일 잘 마무리 되고 마님과 조금쯤은 좋은 시간 보내실수 있으시길!!

(근데요.. 이젠 마님 공연 구경 안가고 그래도 마님께서 섭섭해 하지 않으시나요? +_+)

Mephistopheles 2007-10-05 17:55   좋아요 0 | URL
마님께 부담될까봐 부러 안가곤 합니다만 중요한 공연이면 가서 보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좀 많이 바쁘네요.^^

오차원도로시 2007-10-0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하면서 들어왔더랬습니다...;;;민망...ㅋㅋㅋ
전 제대로 낚였습니다...

Mephistopheles 2007-10-05 17:55   좋아요 0 | URL
자..따라하세요..버둥버둥..펄썩펄썩..ㅋㅋ

기인 2007-10-0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넘 바쁘신 메피님~~ 마님과 주니어가 메피님 그리워하지 않나요? :)

Mephistopheles 2007-10-05 17:54   좋아요 0 | URL
피이..저보다 더 바뻐 콧배기도 안보이신 기인님..^^
주니어는 이번달 1월에 들어오고 마님은 공연중이라 바쁩니다.^^
그리워 하고 보고 싶지 않으면 더이상 가족이라는 테두리라고 보기 힘들기에 언제나 보고 싶지요..기인님이 애인님 보고 싶은 것처럼요.(아니면 어떡해!)

아영엄마 2007-10-05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철야가 오래 지속되면 심신이 지쳐 직장생활과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될 수도 있는데... -.- (가을철도 되고 했으니 마님과 보약 한 재-부인은 드시면 살 쪄서 안되려나요? ^^- 해드시어요. 비용 청구는 사무실 앞으로~ ^^)

Mephistopheles 2007-10-05 17:53   좋아요 0 | URL
하핫..삶의 회의까지는 아직 안갔고요. 견딜만 합니다..^^ 이바닥이 워낙에 야근 철야가 잦아요..어느 사무실은 월급 아무리 많이 줘도 일이 힘들어 직원들이 무더기로 그만두고 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비로그인 2007-10-0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팀팩" 모드는 뭔가요? ㅡ_ㅡ??

Mephistopheles 2007-10-05 17:52   좋아요 0 | URL
스타크래프트라는 컴퓨터 게임에 보면 인간 종족인 테란이 전투능력을 비정상적으로 급상승시키기 위해 맞는 일종의 각정제 스킬입니다 엘신님. 아이콘도 주사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죠. 맞으면 우오오오~~ 하면서 체력이 깍이면서 전투력이 급상승한다는...^^

비로그인 2007-10-05 18:12   좋아요 0 | URL
우오옷 !! +_+ 뭔가 환타지한 시나리오가 획~ 지나갔는데.
1초만에 사라져버린...제길...(털썩 OTL)

그나저나 '스팀팩' 실제로 있으면 대단하겠는데요!

Mephistopheles 2007-10-05 22:37   좋아요 0 | URL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치열하고 비인간적인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마약과 술 그리고 섹스에 빠져드는 것도 스팀팩의 일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주민주화항쟁때도 진압군측에겐 각성제나 환각제가가 투약되었다고 하잖아요^^

비로그인 2007-10-07 02:26   좋아요 0 | URL
헉...그렇군요. 일리있는 말입니다.
음..'스팀팩'..덕분에 좋은 단어를 건집니다. (웃음)
 

오늘도 해지고 컴컴한 거리를 통과하여 집에 도착했다.
점심과 저녁을 양계장의 닭마냥 사무실에서 시간맞춰 해결하고 어찌되었던 고약한 발주처놈들이
뿌려놓은 지뢰를 제거하고(자기들은 추석연휴 일주일을 풀로 쉬면서 우리보곤 10월 1일날 프로젝트 2개를 납품해달라고 했다. 이럴땐 바른말 고운말만 써왔던 나도 욕이 튀어나온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달렸다.

막히지 않는 도로덕에 비교적 빠른 시간에 주차장에 진입을 하였고 일요일 늦은 저녁이다 보니 주차장에 차들은 그득그득 차 있었다. 주차장엔 유난히 차고가 높은 S사에서 나온 자주색 A차가 오늘도 어김없이 유난히 눈에 띈다. 이유인즉슨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차가 주인을 잘못 만났선지
여기저기 엄청난 상채기를 훈장마냥 달고 있기 때문이였다.

조수석 문짝은 코너를 돌다 긁었는지 꾸불꾸불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었고 운전석 대각선방향 후미 범퍼와 뒷바퀴 휀다(차바퀴 위에 라운드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차제)는 색이 벗겨져 금속색이 보일 정도로 심하게 긁혀 있었다. 그리고 운전석 뒤쪽의 범퍼 역시 긁혀진 자국과 함께 범퍼보호대는 떨어져 나간 형상을 하고 있었다.

떨어진 범퍼 보호대는 내가 직접 목격했던 사건이였다.
윗층에 사는 아주머니가 핸들을 잡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면서 앞집의 이삿짐차를 미쳐 못보고 우회전으로 핸들을 꺽었지만 이미 그 길은 진출불가였기에 조금 돌아가더라도 좌회전을 해야 할 상황이였다. 차를 돌리기 위해 주차장 입구쪽으로 후진을 하셨고 바로 뒤에 시간맞춰 나가려고 했던 내가 있었다.(이름하여 T자형 코스)

아주머니는 뒤도 안돌아보고 열심히 백을 하시다가 그만 운전석 뒷쪽 범퍼로 주차장 문 왼쪽 기둥을 사정없이 받아버리셨다. 그리곤 낑낑 매며 열심히 전진 후진을 반복하면서 점점 차의 스크레치만 늘리고 있는 상황이였다. 답답했는지 이삿짐차가 우회전쪽 방향의 도로에서 빠져나와 주었기 망정이지 안그랬다면 나는 장시간 주차장에 묶여 있을 팔자였었다.

한번은 출근하려 주차장으로 나갔더니 그 아주머니는 시동을 켠 채로 통로에 차를 세워두고 금방 빠져나왔으리라 추정되는 자신의 주차구획 바로 옆에 세워진 차의 앞부분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나와 마주치자 마자 대번에 얼굴 벌겋게 변하시더니만 황급하게 자기차에 올라 재빨리 갈길을 가신다.

아주머니가 살펴봤던 차에 다가가 살펴보니 앞범퍼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아마도 차를 빼다 옆차를 긁어버린 모양이다. 그날 아후로 자주색 그 아주머니 차량 옆자리에는 절대로 주차하지 않는 버릇이 생겨났다.

오늘은 운전석쪽 앞바퀴 휀다가 완벽하게 눌려버린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자동차의 네개의 귀퉁이중 조수석쪽 앞바퀴쪽만 빼고 전부 사고의 흔적을 간직한 육중한 자동차.
운전도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난다는데 그게 꼭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진 않나보다. 애시당초 앞과 뒤가 잘 보이는 운전하기 편한 승용차를 구입하시던가 하지 앞 뒤 잘 안보이는 유선형의 RV차량을 구입하셔서 그 고생을 하시나 모르겠다.

아줌마라 혹은 여성운전자를 비하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맘도 없다지만 미숙한 운전자가 도로를 질주한다는 건 언제 터질지 모를 시간폭탄과 다를바가 없다. 운전하기 편한 차로 바꾸시던가 아니면 좀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시던가. 아주머니 차에 난 사고의 흔적이 벽이나 기둥등이 아닌 다른 차량 혹은 사람과의 충돌로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그냥 미숙정도로 그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주머니.. 후진 하실 땐 꼭 허리를 틀어 뒤를 살펴보면서 후진하세요. 그리고 차선을 바꾸시거나 좌회전,우회전 하실땐 깜빡이 꼭 켜시고 진행하는 다른차량 꼭 살펴보시고 침착하게 주행해 나가세요. 정 안되면 차창 열고 손으로 끼어들겠다고 싸인보내세요 왠만하면 다 양보해주거든요..저도 길에서 가끔 이런 사항 안지키는 차들을 종종 마주치는데요 무섭거든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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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10-01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 해도 해도 안느는 사람 여태까지 딱 두명 봤어요. 이것도 타고 나는지 정말 구제불능... 솔직히 말해서 그냥 제발 그냥 운전 관두고 택시타고 다니세요라고 하고싶었다니까요. 근데 이게 우연이지 그 두사람이 다 여자였군요. ㅎㅎ

Mephistopheles 2007-10-01 12:41   좋아요 0 | URL
어성 오너들이 상대적으로 남자오너들보다 주차를 잘 못하는 이유가 공간인지 능력이 약간이나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성별을 떠나 개인인지능력에 따라 틀려지리라 보여지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왠만하면 자가운전 안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제법 많긴 많습니다..^^ 무서워요 정말..^^

마태우스 2007-10-01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차 박고 도망가셨나보군요 그걸 목격하면 번호적어 해당차량에게 알려주어야 하나 망설이게 된다는... 글구 엠보싱이 뭔지 모르겠음 -.-

Mephistopheles 2007-10-01 12:42   좋아요 0 | URL
엠보싱이란 모 화장지에서 올록볼록 요철을 주어 세척력이 더욱 좋게 만든 모양을 말하는 거에요..제가 말씀드린 엠보싱은 조수석 문짝이 우툴두툴 찌그러졌다는 표현이고요.^^

하늘바람 2007-10-01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렇다고 그러고 그냥 간단 말이에요? 넘하다. 휴.

Mephistopheles 2007-10-01 12:44   좋아요 0 | URL
저도..한번 그런 적 있는 걸요..전 주변에 너무 눈이 많아서 메모지에 뭔가를 끄적거리는 척하고 차에 붙이고 냅다 튀었다는....너무 비싼차였거든요..^^

무스탕 2007-10-0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파트 단지에는 오리지널 프라이드가 한 대 있는데 운전자가 아주머니세요.
근데 주차를 정말 막 하는거에요. 아무데나 세워두지요. 사이드 풀어놓고요 --+
자기 차는 박혀도 아깝지 않다 이거에요. 정말이지 얼마나 얄미운지 몰라요 --+

Mephistopheles 2007-10-01 12:45   좋아요 0 | URL
그런 양반은 수입차 한번 박아서 열쇠빼주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대출까지 받아봐야 정신 차릴지도 몰라요. 운전을 하는 것도 주차를 하는 것도 일종의 예의인데 생각보다 예의 없는 사람들이 참 많긴 하더라구요.^^

마늘빵 2007-10-0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운전 시작하면 버벅댈거 같다는... 그다지 기계랑 친하지도 않고, 길치인데다...

Mephistopheles 2007-10-01 12:45   좋아요 0 | URL
하다보면 늘고요 길치는 네비게이션이 해결해 줄껍니다 아프님..^^

울보 2007-10-0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서워서 절대 배울생각도 안하는데
우리옆지기 제가 운전하는 차는 안탄데요
제가 스피드를 조금 좋아하거든요,ㅎㅎ

Mephistopheles 2007-10-01 12:46   좋아요 0 | URL
음..울보님이 폭주기질이 있으셨군요..^^
하지만 도로주행시 워낙에 감시카메라가 많이 설치되어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전호인 2007-10-0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파트 주차장 기둥마다 적당한 위치에 상채기가 난 것은 대부분 아주머니들이 만들어 놓은 흔적이라는 어느 분의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ㅎㅎ, 방어운전을 해야할 듯

Mephistopheles 2007-10-02 00:08   좋아요 0 | URL
그래서 원래 아파트 지하주차장같이 넓이가 큰 주차장의 경우 기둥 모서리마다 코너비드(보호패드)를 붙이는게 일반적이긴해요. 한두번도 아니고 연달아 계속 부딪치다보면 구조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기에..^^

프레이야 2007-10-0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차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런 아주머니 차에 고이 받혔던 적이 있어요.
CC TV로 범인을 찾을 수 있었는데 50대 아주머니더군요. 수리비 60만원씩이나
나왔는데 보상해주더군요. 증거를 댔으니.. 전 후진 감지기 단 이후로 뒷범퍼 박는
일은 없어졌어요. 주차도 완벽하게ㅎㅎ

Mephistopheles 2007-10-02 00:09   좋아요 0 | URL
증거가 없었다면...어쩌면 오리발로 일관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소장마마 차를 가끔 제가 빼고 끌고 가는데....후방카메라까지 달려 있더라구요 세상 참 편해졌죠.^^

sooninara 2007-10-01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직진만 가능한 드라이버라서..ㅋㅋ
옆에 옆지기 없이는 운전을 안해요. 아마 혼자 운전하면 저 아줌마처럼 할걸요.
운전은 언제 늘까요??? 저도 주차가 싫어요.

Mephistopheles 2007-10-02 00:10   좋아요 0 | URL
그게 말입니다.. 운전은 하면 할수록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속 시도하고 도전해봐야 늘꺼에요 수니나라님..^^
 

1. 술을 마시고 댓글을 남기거나 페이퍼를 남기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합니다.
이유는 그냥저냥 일반적인 생각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오랜 온라인생활을 해오면서
(시퍼런 터미널 화면부터 시작) 술을 마시고 남긴 자신의 흔적이 상대에게 경우에
따라 커다란 해악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많이도 봐 왔기에 이것만큼은 제가 일궈나가는
온라인 세상에서는 지키고 싶은 일종의 불문율이 되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어긋나긴 하지만 말입니다..ㅋㅋ)

혹자는 취중진담..혹자는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나 올 수도 있다고 하지만...
통계상 이러한 좋은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의 글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기에
개인적으로 "근절"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선배님은 이런 명언을 남겼지요

"술에 쩔었으면 컴퓨터 전원 킬 생각말고 자빠져 잠이나 자..그게 너에게나 남에게나
다 득이 되는 행동이다. 날선 칼을 달고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 맨정신에 해..그게 더
진실스러워... 술의 힘을 빌려 하는 행동은 시작부터 비겁하거든.."

2. 언제나 논쟁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습니다.
굳이 양비론자 라고 손가락질을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렇다고 인정합니다. 양비론자 맞습니다. 찾아보니 정말 안좋은 뜻이긴 하지만..ㅋㅋ

제가 경험했던 온라인에서의 논쟁은 결코 신용하지 않습니다. 이게 온라인에서의 제가
양비론자라는 낙인을 받는다 해도 변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논쟁은 컴퓨터 화면이 아니라 얼굴 맞대고 침 튀어가면서 하는 것이 진짜 논쟁이라고 생각
됩니다 구시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이다라고 하실진 모르겠지만, 온라인에서의 논쟁이 제 아무리
뛰어난 학식과 지식, 언변과 글솜씨를 지녔다 해도 결론은 언제나 술에 술 탄듯 물에 물탄 듯
끝난다는 한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급적 논쟁에 끼어들지 않는 것이 어쩌면 제가 온라인에서 행하고 있는 모습일수도 있습니다.
회색이라고 생각해도 좋고 그보다 더 심한 표현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이러한 표현과
비난이 저의 오프라인 생활에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아주 미비한 비난이기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뱀꼬리 : THE스님.. 전 일주일동안 마신 술이라고는 소주 반 잔뿐입니다.
아울러 제가 그 기간동안 남긴 댓글이나 페이퍼는 음주상태가 아닙니다.
님이 언급하신 복분자 역시 한방울도 안마셨습니다. 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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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2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스님이랑 무슨 일이 있었나요. -_-a
저는 살짝 술마시고 온 날은 필받아서 더 좋던데... 므흣.
논쟁은 전 그냥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드러내는 편이랍니다. 되도록 의견을 명확하게. 결국은 온라인 상에서 논쟁이란건 끝이 그모냥 그꼴이 되기 마련인데, 그렁에도 불구하고 의견표명은 하는 편이죠. 너무 나서서 문제지. -_-

Mephistopheles 2007-09-25 21:40   좋아요 0 | URL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단지 제가 술을 먹고 댓글 달았나하는 오해를 하셨나 해서 흔적을 남기는 거랍죠. 제가 말한 음주는 활기를 주며 기분 좋게 마시는 약간의 술이 아니라 말그대로 "떡"이 되버리는 폭주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아프님..^^ 그리고....모난 돌이 정맞는데요~~=3=3=3=3=3

하이드 2007-09-25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맨날 음주페이퍼/음주댓글 남기는데,술먹고 전화질, 문자질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무튼, 적당한 음주가 아니라, 과음하고 남긴 글들은 부끄럽죠.( 나의 술인생의 법칙은 '주사를 후회하지 말자' 에요. 그니깐, 글케 진상 부리고도 계속 처마시고 있겠죠;; 속마음은 외면과 도피에 가깝겠지만;;) 가끔 이웃분들 음주페이퍼 올라오면 정있어서 좋던데,,,라고 하면서 생각하는 사람은 클리오님.. 정도이지만, 메차장님이 음주페이퍼 쓰면, 좀 이상할것 같긴 해요. ㅋㅋ 한때는 서재쥔장들이 각자 집에서 술 마시면서, 댓글 주고 받는 그런 장면도 연출했었네요.

2번은, 그러고보면, 난 직접 상대하는 경우에는 의견을 덜 세우는 편이에요. 온라인보다 덜까칠해도, 그 임팩트는 훨 크거든요. 그 사람이랑 다시는 안 볼 사이거나, 웬수 될 사이 아니라면, 그냥 돌아서거나 개무시하는 편이죠. 그래도 가끔 별? 악의 없는(혹은 아주 약간의 악의 담은) 지적성 말을 할때는 분위기겁나 싸해지고,몹쓸년이 되곤하죠. 그래서라면, 좀 이상하지만, 난 온라인에서 더 의견을 꾸역꾸역 내 놓는가봐요. 헤헤- ^^

Mephistopheles 2007-09-25 21:44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이야 뒤끝이 없으신 타입이시다 보니 그 음주페이퍼로 인해 뭔 고통을 받고 피해를 받는 경우야 드물꺼라 생각됩니다만.(아 너무 좋게 봤어...ㅋㅋ)
주사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 받아주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어느정도의 주사는 제아무리 부처님 반토막이라도 받아주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가장 깨는 일은 "언제 내가 너한테 내 주사 받아주라고 했냐"라는 술 깬 후의 오리발이 가장 놀라울 뿐이죠.^^

그 넙대대한 오리발로 양싸다구 철썩 맞는 느낌이랄까...ㅋㅋ

세실 2007-09-25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저는 술 마시는 분위기는 좋아하지만 술을 못 마시기에(애써 못 마시는 척인가?) 취한적은 별로 없습니다. 고로 취중페이퍼 쓸 기회도 없답니다. 뭐 솔직해 질수 있으니 나름 은밀한 글을 기대해 볼 수도 ㅋㅋㅋ^*^
2번.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글이란것이 전달과정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도 있기에 중간자적 입장을 취합니다. 묵묵부답, 모르는 척... 다 알라딘의 평화를 위해서지요.
님 달보고 소원은 비셨나요?

Mephistopheles 2007-09-25 22:39   좋아요 0 | URL
누가 세실님께 술 좀 드리고 강제로 컴 앞에 앉혀주세요~~
아 그리고 저는 알라딘의 평화..이런 거창한 것과는 거리가 멀고요..
알라딘도 사람 모여 있는 공간이기에 어디나 똑같은 상황과 문제가 발생할꺼란 생각은 언제나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나 편하자고 저런 조금은 웃기는 "원칙"을 잡은 것 뿐이랍니다..^^

하이드 2007-09-25 23:59   좋아요 0 | URL
<음성변조> 저는 세실님이 그 새벽 포장마차에서 '아저씨 세병이요' 하는 그 낭랑하고 아리따운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어요. ㅋㅋ

Mephistopheles 2007-09-26 13:30   좋아요 0 | URL
완벽하게 하실려면 로그인 안하시고 흔적을 남기셨어야죠 하이드님...ㅋㅋㅋ

2007-09-25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6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6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6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9-2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동감합니다.
2번 근데 여기 동네가 아닌 다른 동네에서 현재 그러는 수준 정도가 아닌 이상은 논쟁은 아주 피할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논쟁에서 상처를 받지않고 객관화할 수 있는 훈련은 별로 되어있지 않은터라..

Mephistopheles 2007-09-26 13:35   좋아요 0 | URL
정통파 복서는 어느정도 맞아주고 크린히트를 작렬시킨다고 하지만 기교파 복서는 현란한 풋워크를 통해 펀치 피해가며 잽같은 잔펀치로 상대를 지치게 만든다죠. 그런면으로 따진다면 전 논쟁에선 언제나 후자이고 싶습니다. 비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받는 데미지는 미비하니까요.^^ 어 뭔소리지 대체..ㅋㅋ

야클 2007-09-2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연휴기간에 처가집에서 먹은 복분자주와 집에서 먹은 맥주,막걸리,약주 때문에 아직도 숙취상태랍니다.아무리 뭐라해도 명절엔 혼자일때가 편한것 같아요. -_-+ 꺼~억 음주댓글.

Mephistopheles 2007-09-26 13:36   좋아요 0 | URL
야클님은 다른 술은 몰라도 복분자주는 많이 드셔도 될 듯 싶습니다..^^
저는 이번 명절이 정말 널널했습니다 그런데 매해 음식하고 어디 가고 했던 버릇이 있어선지 꽤나 심심하고 적적하더라구요..역시 인간은 환경에 지배를 받는다니까요..^^

Jade 2007-09-27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1번글 읽으니 마음이 쿡쿡 찔리는 듯 해요 ^^;; "술을 마시고 남긴 자신의 흔적이 상대에게 경우에 따라 커다란 해악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많이도 봐 왔기에" 저에게도 많이 해당되는 말이라....대부분 저는 가해자였어요. 흑흑 반성합니다.

Mephistopheles 2007-09-27 23:39   좋아요 0 | URL
반성하실것까지야..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지키는 사항이지 남에게 강요하거나 기준이 되는 부분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편하신대로 일궈나가시는 것이 "장땡"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7-09-27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27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9-2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동감 : 술마시고 쓴 포스팅은 다음날 삭제되기 일쑤죠.^^
2번도동감 :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지면 왜 "빠"아니면"까"로 분류되는지 몰겠습니다.
그렇게 무식하게 분류해버리는 녀석들은 최악입니다. 갑의 의견중 이 말은 맞는데, 저 말은 동의하기 어려운 말일수 있고, 을은 사람은 좋은 놈인데 의견은 내 맘에 안드는 것 같고. 그런데, 온라인 상에서 그런걸 설명하기가 절대 쉽지 않죠. 그럴땐 침묵이 금이지요. 이런게 양비론이라면 저도 양비론자 입니다. 이왕 부르는 호칭 양시론자라고 하면 어떨까요 하하

Mephistopheles 2007-09-27 23:42   좋아요 0 | URL
양비론자..! 라는 비판아래에는 이런 배라먹을 흑백논리자!라는 부메랑 원리가 존재한다고 보고 싶습니다. 이건 뭐 극과 극을 오가는 인터넷 논쟁문화이다 보니 가끔씩 저인간들 다 모아놓고 말싸움시키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종종 해봅니다. 뭐..입도 뻥긋 않하고 식은땀만 흘리는 녀석들이 70%는 넘을꺼라 예상되지만요..^^

2007-11-28 1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지방에 걸려 앞으로 자빠져도 쓰리큐션으로 갈비뼈까지 아작할 것들...


빗속을 둟고 달려온 오토바이 택배 아저씨의 내용물은 그 옛날 임금에게 사약대접을 받는
장희빈의 심정을 100번을 이해하고 남을 내용물이 들어 있었다. 물론 어명이요~란 대사가
아닌 퀵입니다~라는 다분히 직업냄새가 물씬 풍기는 대사였고, 뒤 이어 착불이요~ 란 에
드립으로 인해 이미 이마에는 내 천(川)자로 깊은 고랑을 만들어주기까지 하였다.

아무생각없이 모서리가 약간 비에 젖은 이 내용물을 까 뒤집어 보니 포스트잇이 잔뜩 붙은
A3 종이 뭉치가 뭉탱이로 튀어 나온다. 내용을 확인해 보니, 참으로 귀여워 보이는 곰이 묘한
표정을 하고 책을 붙잡고 있는 마크가 우측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 걸 보고 나서 "올게 왔군"
이란 자조 섞인 혼자말을 중얼거려 보았다.

석달 전에 한 프로젝트가 이.제.서.야. 검토를 마치고 하필이면 추석을 얼마 안남은 상황에
날라와 주신 거였다. 더더욱 경악할 사실은 해준 것 하나 없고 수금도 제대로 안해주는 건방
진 발주처 작자들이 무.조.건. 이번 달 내로 마무리 해달라는 생때를 쓰고 있는 상황까지
진전되고 있다. 이 내용물로 간단한 회의가 소집되었다. 아래는 회의 중 일부의 녹취록을 옮긴
것이다.

 

소장마마 : 메차장..저걸 이번 달 내로 끝내라고 한다. 일량이 얼마나 되냐.

메차장 : 크게 많지는 않지만 짜잘하게 이것저것 수정할 것은 제법 많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뭘 좀 볼 줄 아는 사람이 체크를 했는지 머리싸매고 생각하면서 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하네요.

소장마마 : 그럼...(나를 지긋이 미소 띤 얼굴로 쳐다보며)...아들이 미쿡에 갔다고 했지...그리고
집사람도 지금 해외공연 중이라고 했지...추석때 어디 안가겠네...그치....그럼 메차장이...

메차장 : (건방지게 말 확 끊으면서) 어..저 바쁜데요.. 그동안 빨간날 열심히 출근하는 바람에
그때 해야 할 일들이 느무느무 많이 밀려버려서요.. 이번 연휴때 몰아서 할라고요 (개뿔..방바닥
에서 빈대떡 뒤집기 놀이 하는 것도 밀린 일이라면 밀린 일이다.)

소장마마 : (약간 긴장된 표정을 보이며) 하지만 이걸 이번 달내로 달라고 하지 않냐..그니까 나도
나올꺼고 실장도 나올꺼고 왕언니도 나올꺼니까 빨간날 하루나 이틀정도 나와서 후다닥 해치워
버리자 응...

메차장 : 저..그럼 특근 수당 주세요...다른 날도 아니고 더군다나 여름휴가도 못갔고 명색이 추석
인데...

실장마마 : 와 그럼 난 4일 내내 나올 수 있어 일당 3만원 어때요 소장마마.

왕언니 : 와 전 아주 4일 내내 사무실에서 살 수 있어요....!!

여직원 1 : 저 제주도행 비행기표 취소할래욧!

여직원 2 : 어머 전 강원도 안갈래요!!!

소장마마 : (입은 한일자 눈썹은 역팔자) 되았다 되았어..체체..!! 내가 집에 가서 하고 말지..!!
메차장 노트북이나 하나 주문해놔라 집에 컴이 느려 터졌으니 노트북으로 작업해야겠다..체..!

메차장 : 추석이 코앞이라 택배대란 중입니다.

소장마마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빨간날 며칠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물론...
추석연휴 전에 떡값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서 몸바쳐 충성할 각오는 되어 있단 전제가 깔리지만 말이다.

그리고 추석연휴 뻔히 알면서 연휴시작 코앞에 수정물 보내고 이번달 내로 해주세요~라고 왕찌질이 짓을 했던 담당자 놈은 연휴때 출근하게 되면 일 핑계로 30분마다 전화를 걸어 연휴동안 메차장과의 상콤한 전화통화만 기억하게 해주고 말리라. 

오퐈~~ 후끈 달아올라 아잉~ (연결을 원하시면 메차장과의 1:1 독대를 선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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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7-09-20 0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월까지 끝내야 할 걸 차일피일 미루다 어떻게든 끝내야겠다고 생각해서 추석을 코앞에 두고 이.제.서.야. 메차장님네 회사로 떠넘겼나보네요. 양심도 없지. 정의의 이름으로 응징하셔도 됩니다. 이런 건 위에서 좀 막아주면 좋은데 그쵸.(그게 또 안 되는 게 사회생활이지만서도) 일하는 동안 그 담당자한테 30분 아니라 10분 간격으로 전화하셔서 괴롭히셔도 됩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쭈~욱!(그러다 상대방 전화기가 꺼져도 책임질 수는 없지만;)

Mephistopheles 2007-09-26 02:29   좋아요 0 | URL
에이 설마...아니시겠죠...발주처쪽에 미녀직원은 한사람도 안보였는데..

마노아 2007-09-20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분마다 전화 꼭 주셔요. 맞장을 (은밀히) 뜨는 겁니다. 쿨럭.;;;

Mephistopheles 2007-09-26 02:29   좋아요 0 | URL
10분마다 할려고 했는데 말입니다...전화비 낭비같아요..ㅋㅋ

마늘빵 2007-09-2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의의이름으로널용서치않으리라 는 세일러문이래요~ =333

Mephistopheles 2007-09-26 02:29   좋아요 0 | URL
역시 아프님은 아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가시장미(이미애) 2007-09-20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1:1 독대를 선택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셔야죠! 으흐 ^-^
그 담당자분 좋겠다! 저두저두~~~~ 상콤한 전화통화효!!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9-26 02:30   좋아요 0 | URL
그게 결코..상콤한 통화가 아닌 살벌한 통화가 될텐데요....
혹시 생각있으세요...그렇다면 먼저 060 누르시고....=3=3=3

비로그인 2007-09-2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이제야 고픈 주머니를 채웠네요. 가끔은 이렇게 웃음을 담아주어야 한다니까.

Mephistopheles 2007-09-26 02:30   좋아요 0 | URL
월정액으로 끊으셔야겠습니다 엘신님...ㅋㅋ